횐 154화〉Ep.154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상쾌한 맑은 공기로 가득 찬 방.
뽀송뽀송한 침대 위.
“•••꾈.”
“•••꾈.”
대충 옷을 껴 입은 나와 시오린씨는 서로 등을 보이며 입을 다물고 있다.
침묵의 원인은 별개 아니고, 도중에 서로 흥이 올라 필요 이상으로과격하 게 몸을 섞은 것이 원인이 됐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보다는시오린씨의 마음이 문제랄까.
좀 격했던 나와 달리 시오린씨는 나에게 정말그, 뭐냐. 아무튼, 엄청난 것 들을좀 많이 보여줘 버려서 지금 마음이 매우 아픈 상태다.
불알에 마력이 깃든 탓인지, 정액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끝도 없이 나왔고 덕분에 나는 시오린씨의 엉덩이에 넣은 상태로 단 한 번도 자지를 내빼지 않고 내리 10번을 싸질러 버렸다.
살집이 없던 그녀의 배는 내가 사정할수록 조금씩 볼록하게 불러왔고 마 지막 사정을 끝낼 때쯤은 확연하게 배가 불룩해진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대충 그 정도 싸지르자, 화끈 달아올랐던 불알도 적당히 식었고 잔뜩 올랐 던 흥도 가라앉아 이성이 빠르게 돌아왔다.
거 기 다 여태 최 장시 간 발기를 유지 하고 있던 좆대 가리 녀석도 슬슬 힘 이 부치는지 조금씩 그 크기를줄여가고 있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점차 힘을 잃어가는 내 자지와 달리, 안에 내 정액으로 가득 찬그녀의 뒷 보지는 조금만 건드려도 그것들을 밖으로 내뿜으려고 힘을 가득 주고 있었 다.
그 상태에서 결국, 내 자지는 완전히 쪼그라들었고 뒷보지의 압력을 버티 지 못하고 밖으로 쫓겨났다.
그 뒤의 일은 굳이 말하지 않겠다. 그저 엄청났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도록 하서자. 너무 엄청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뭐. 그런 이유로 시오린씨는 조금도 나를 마주 보려 하지 않고 있다.
다행히, 싸질렀던 정액들이 빠져나오기 전에 그 안에 녹아 있던 마력은 제 대로 시오린씨의 몸에 흡수가 되었다.
그게 아니 었다면 지금 이곳은 뜨거운 열기와 야릇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 을 거고 침대 역시 그녀가 싸지른 여러 애액으로 질척하게 젖어 있었어야 했 을 거다.
쓰읍… 근데 슬슬 집에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다른 게 아니라벽에 걸린 시계의 시침이 혯과 6 사이에 걸쳐 있었다.
지금쯤이면 시론과 기에나는 벌써 집에 돌아왔을 것이고 케르낙스도 퇴근을 준비하고 있을 시간이다.
목적지도 미리 다 알려뒀고 늦을 수 있다고도 일러뒀으니 크게 걱정하고 있진 않을 거긴 한데 ….
움찔움찔.
잠깐 사랑스러운 연인들을 떠올렸을 뿐인데 아랫도리 가 살짝 묵직해졌다
분명 정액과 함께 쌓였던 마력도 함께 빠져나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빠져 나갔던 마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조금씩 차오르고 있었다.
지쳐서 쪼그라들었던 녀석이 다시 묵직해질 수 있었던 것도 전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저기요.”
어떻게 대화의 포문을 열어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시오린씨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옙.말씀하시죠.”
“…하아.”
등 뒤로 길고 짧은 한숨이 몇 번인가토해졌다.
“오늘,오늘 있었던 일은요… 정말, 정말 어쩔 수 없었던 일이었어요.”
“아, 예. 그럼요. 물론이죠. 저도다 알고 있습니다. 예.”
도중부터 의 미 가 살짝 변질되 긴 했지 만, 아무튼 나는 고개를 끄덕 였다.
“……비밀로, 꼭… 비밀로 해주세요.”
“꼭.비밀로. 하겠습니다.”
“……하아아.”
깊은 한숨 소리 가 들려왔고 이 어 서 침 대 가 위 아래 로 움직 였다.
“오늘은… 늦었으니까그만돌아가는게 좋겠네요.데려다드릴게요.”
“예 엩 아, 아뇨. 혼자서 갈 수 있습니다. 그럼요.”
망부석처럼 침대에 앉아 있던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로 내려왔 다.
몸을 돌리자, 그곳에는 고개를 푹 숙이고 바닥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는 시오린씨가 서 있었다.
흘러내린 머리 카락 사이로 엿보이는 울긋불긋한 자국이 가득한 목덜미.
나도 모르게 시오린씨의 새하얀 목덜미에 키스 마크를 잔뜩 남기고 말았 다.
쓰읍……착한 생각. 착한 생각.
“크흠. 그러면… 그만 가보겠습니 다. 오늘 그, 고생하셨고 또 죄 송스럽고 •••아무튼, 감사했습니다.”
시오린씨는 대답하지 않고 본인의 로브 자락만 움켜쥐고 손을 꼼지락거 렸다.
나는 정중하게 허리를 직각으로 숙여 인사한 다음, 계단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저...스미스씨.”
“네, 넵. 뭐 부탁하실 거라도 있으십니까?”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딱히 내가 잘 못 한 건 없지만, 그래도 결혼도 안 한 여자의 뒷구멍에 열심히 좆질을 해대고도 얼굴에 철판을 깔 정도로 나는 뻔 뻔하지 못했다.
내 가 고개를 슬쩍 들어 바라보자 바닥을 향하던 그녀의 푸른 눈동자가 힐끗힐끗 나를 곁눈질하더니 .
“내일, 내일… 도오실거죠?”
“•••예? 내일이요?”
이 런 상황이 됐는데 내일 또 오라고?
뭐지. 무엇을 바라는거지?
내가눈을 껌뻑이며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 그녀가 로브 자락을 움켜쥐고 있던 두 손을 펼치며 다급히 말을 이 었다.
“마법!! 마, 마법을 배우고 싶다고 하셨잖아요오……. 마력에 대해서 드릴 말씀도 있고요….”
“ 아하.”
나는 얼른 머리에 깃든 음란한 생각을 떨쳐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보다는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지만, 점심 전에는 들르도록 할게요.”
“네,네에… 그럼 조심히 가세요오.”
시오린씨 가 나에 게 꾸벅 고개를 숙였다.
아무래 도 내 가 내 려 갈 때까지 고개를 들지 않을 생 각인 모양이 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얼른 나가주는 편이 그녀에게도 좋을 것 같아 나는 질질 끌지 않고 얼른 계단을 타고 내려와 공방을 나왔다.
다행히 해가 길어질 계절이라 하늘은 주황빛 노을로 물들어 있었다.
나는 그 노을빛을 올려다보며 얼른 집으로 향했다.
**
“나왔어 琿”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자, 위장을 자극하는 달짝지근한 냄새가 나 를 반겨왔다.
—바보야!! 왜 이렇게 늦었어?
넽층에서 시론의 목소리가들려오더니 다다닥! 발소리와 함께 시론이 계 단에서 폴짝뛰어 내려왔다.
“시론아. 먼지 나니까집에서는뛰지 말라고했잖냐.”
“아, 알겠다고.”
입술을 삐죽 내밀며 투덜거리던 시론은 슬그머니 내 품에 안기더니 이곳저 곳 얼굴을 들이밀며 코를 킁킁거렸다.
“음
청결 마법을 사용했기에 다른 냄새가몸에 남아 있을 리 없다.그런데 어째 서 시론은 미간을 찡그리는 걸까.
“수상할 정도로 아무런 냄새 가 안 나는데 …?”
“쿨럭.
나도 모르게 기침이 나왔다.
등과손바닥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릴 것 같다.
“그,뭐냐. 땀을 많이 흘려서 청결 마법을 사용해주시더라고.”
“땀은 왜 흘렸는데?”
“과정이 좀 많이 힘들었달까.”
“•••꾈.”
시 론이 수상쩍 다는 듯이 나를 올려 다봤다.
너무 귀 엽고 사랑스러워 서 차마, 계속 거짓말을 하기가 힘들었다. 바로 그 때 구원의 목소리가 부엌에서 들려왔다.
“시론.스미스님을곤란하게 만드시지 않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흥! 내가뭘.”
앞치 마를 맨 기 에 나가 부엌에 서 고개를 빼꼼 내 밀었고 시론이 투덜거 리 며 내 품에서 벗어나 팔짱을 껴왔다.
기에나는 그런 나와 시론을 번갈아보며 말했다.
“타고난 재능이 없는 자들이 후천적으로 마력을 다루기 위한 배움의 과정 이 상당히 고단하다고들었습니다.그리고….”
기 에 나가 나를 지 그시 바라봤다.
.........
“축하드립니다.”
기에나가 부드럽게 웃더니 다시 부엌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던 시론이 나를 올려다보며 루비처럼 예쁜 눈동자를 껌뻑이며 물었다.
“뭐야.뭔데.둘이 뭐 있냐?”
“아니.그런 게 아니라… 일단저녁부터 좀 먹자.”
“읏,으응
식은땀을 바지춤에 슥슥 문지르고 시론의 살집이 통통하게 오른 엉덩이 를 손바닥으로 움켜쥐자 시론이 살짝 뺨을 붉히며 순한 양이 되었다.
그렇게 시론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부엌에 들어서자, 그곳에는 앞치마를 맨 기에나와 케르낙스가 식탁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담긴 접시를 나르 고 있었다.
“오랜만이라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자리에 앉아라.”
“케르낙스가 퇴근하자마자 스미스님 이 없으신 걸 보고 열심히 만들었습 니다.”
“그,그런 건 말하지 않아도 된다만….”
케르낙스가 팔꿈치로 기에나의 옆구리를 찔렀으나 기에나는 그저 가볍게 웃으며 접시를 날랐다.
역시집이 최고야.
편안한 분위 기에 사랑스러운 연인들까지 .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자리 에 앉아 식탁을 다시 한번 둘러봤다.
갈색 소스가 뿌려진 큼지막하게 잘 익은 고깃덩 이와 양파와 옥수수가 가 득 들어간스프. 그 외 감자 샐러드 등등의 음식들.
“이걸 둘이서만든거야?”
“사슴 고기 만 직 접 조리 했고 나머 지는 시론이 사 왔습니 다.”
“이걸?”
내가 시론을 돌아보자 시론이 포크로 찍은 고기를 입에 넣으려다가 멈칫하며 말했다.
“우리 가 바젤란에 가 있던 동안 이것저 것 생 겼길래 사 왔는데. 왜.”
아니. 잘했다고.
손을 뻗 어 뺨을 살살 쓰다듬어주자, 그제 야 시론이 입꼬리를 씰룩이 며 고 기를 마저 입에 넣었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내 가 손을 움직 이 자, 케 르낙스와 기 에 나도 식 사를 시 작했다.
나는 큼지막한 고기를 찍어 입에 넣었다. 그리고 고기 가 사라졌다.
“세상에…….”
이 빨에 닿자 고기 가 부드럽 게 뭉개 지 더 니 그대로 육즙과 소스를 잔뜩 입 안에 흩뿌리며 녹아버렸다.
“너무맛있는데?”
“다행이군.”
케르낙스가 살포시 웃었다.
“이 거,그때 그거지 ? 우리 가 처음으로 저녁으로 먹었던 거.”
“맞다. 기억하고 있었구나.”
케르낙스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나도 마주 보며 웃었다.
그때 그걸 어떻게 잊을까.
더럽게 맛없던 블루와인과 달리,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 사라지던 천 상의 맛을.
우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가볍게 잡담을 나누며 저녁을 이어갔다.
식사가 마무리에 접어들 때쯤, 시론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아까축하뭐시기는 뭔데?”
“축하? 무슨일이 있었던건가?”
시론의 말에 케르낙스고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보았다.
나는 남아 있던 스프를 마저 다 떠 먹은 다음, 말했다.
“다른게 아니고.어쩌다보니 마력이 몸에 깃들었다고해야하나…?”
“뭐?! 너 새끼가 마력을?”
“흐음
시론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에게 삿대질을 했고 케르낙스도 놀란 표정 을 지으며 지그시 나를 바라봤다.
“시론. 스미스님께 삿대질하면 안 됩니다.”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말은 그리하면서도 시론은 기에나의 주의에 슬그머니 손을 아래로 내렸 다.
“스미스. 그러면 이제 마법을 사용 할수 있게 된 건가?”
“글쎄•••꾈.”
케르낙스의 질문에 나는 뺨을 긁적이며 말을 뭉그러트렸다.
일단불알에 깃든 마력은 확실하게 인지 할수 있게 됐다.
거기다 시오린씨에게 나눠줬던 마력의 빈자리를 새로운 마력이 흘러들어 와 채우고 있는 것도 느껴졌다.
문제는 이 녀석을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거다.
더 쉽게 말하면 아무리 지랄을 해도 이 마력이라는 놈이 불알에서 꼼짝도 하지 않으려는 게 문제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정액에 마력이 녹아들어 있어서 시오린씨가 비명횡사 하는 건 피했지만….
애 초에 불알에 마력 이 저 장되 는 것부터 가 이 상하긴 하서지 .
보통 심장이나 명치 같은곳에 모이는 게 정석 아닌가?
왜나만불알이냐.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애들을 모두 출근시키고 시스템 녀석과 대 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솔직히 불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다고 시스템 녀석에게 따질 생각은 없다. 애초에 녀석이 아니었으면 마력이 이렇게 쉽게 몸에 깃들었을 리 가 없다는 걸 나도 알기 때문이 다.
“뭐 야. 마법 못써? 그럼 마력이고 뭐고 쓸모없잖아.”
시론이 나를 향해 포크를 까딱이며 말했다.
그런 시론을 향해 나는 턱을 문지르며 대꾸했다.
“그게 또 쓸모가 없진 않더라고.”
“뭐래. 마법 못 쓰는 마법사를 어따 써 먹어.”
시론이 눈을 찌푸렸다.
그때, 옆에서 빈 접시를 정리하던 기에나가슬그머니 시론에게 다가가그 녀의 귓가에 무어라 속삭였다.
« 11”
기에나가떨어짐과동시에 시론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더니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나,나도도와줄게!!”
“취한건가?”
“뭐래.시끄럽고빨리 정리해!!”
시론이 기에 나의 손에 들린 접시까지 빼 앗았고 그걸 지 켜보던 케르낙스 가 ‘고기에 넣은 와인 때문인가…?’ 라고 작게 중얼거리며 정리를 도왔다.
조용히 등을 돌린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기에나가 소리 없이 나에게 다가 오더니 의자에 앉은 나를 뒤에서 껴안아왔다.
“시론한테 뭐라고했어?”
“별말아니었습니다.”
기 에 나가 껴 안은 손을 슬그머 니 아래로 내 려 내 사타구니 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단지... 오늘 침대에서 스미스님이 굉장히 뜨거우실 거라고 말했을 뿐입니다.”
쪽.
그녀가 내 뺨에 살짝 입 맞추더니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듯 작게 말했다.
“욕조에 물을 받아두었습니다. 금방 정리하고 함께 올라가겠습니다.”
마무리로 내 귓불을 살짝 깨문 다음에 야 기 에 나가 뒤로 물러 났다.
“그러면.”
기에나가 야릇하게 웃으며 설거지를 하며 다투고 있는 시론과 케르낙스 를 향해 다가가 그 사이에 끼어들었다.
사이 좋게 이 세계 돌핀 팬츠를 껴입은 셋.
“존나비좁네…. 야.집좀더 넓히자.”
“돈이 나 벌고 그런 소리를 해라.”
“그거라면 제가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녀들이 투닥거릴 때마다 셋의 탐스러운 엉덩이가 이리저리 살랑살랑 흔 들렸다.
매 끈하게 잘 빠진 다리 와 탄탄한 허 벅 지 . 거 기 다 넓은 골반과 살집 이 통 통하게 오른 엉덩이까지.
빳빳一
이미 공방에서 열 발이 넘도록 싸질렀는데 내 아랫도리는 마치 아무런 일 도없었다는듯이 너무나도태 연하게 바지를 뚫어 버릴 기세로껄떡였다.
거기다불알까지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꾈.”
셋이 사이가 좋아지면서부터 은근히 침대에서 주도권을 잡아보려는 시도 가 몇 번 이루어졌다.특히, 시론과 기에나가.
나는 당장이라도 얼굴을 박고 싶은 탐스러운 세 엉덩이를 감상하다가 자 리 에 서 일 어 났다. 그리 고 시 론과 기 에 나를 지 그시 바라보다가 등을 돌렸다.
더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오늘 단단히 혼을 내줘 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