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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166화 (166/771)

횐 166화  Ep.166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진짜 언니 가 한 방 먹 이지만 않았어도.”

보수가 끝난 부엌.

다 같이 저녁을 먹고 거리에서 사온 다과를 먹던 도중, 내가 누님에게 맞 은 이유를 알게 된 시론이 주먹을 말아쥐고선 나를 향해 흔들어 보였다.

나는 슬쩍 시선을 피하며 비 싼 꿀이 들어 간 홍차를 호로록 마시 며 케르낙 스에게 물었다.

“그럼, 이번에도 케르낙스는 같이 못 가는 건가?”

“푸흡一!!”

나와 같이 홍차를 마시던 케르낙스가 입에 머금었던 홍차를 바로 앞에 있 던 시론의 얼굴에 분사해버렸다.

“아악!! 야!!”

“미,미안하다.”

케 르낙스가 얼른 입 가를 소매로 대충 닦으며 자리 에서 일어났다. 그리 고 는 걸어둔 앞치마를 가져와그걸로 시론의 얼굴을 적당히 닦아주며 나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나는 도시를 지켜야하니 … 자리를 비울 수가 없을 것 같다 아….”

“그래?”

“그,그렇다.”

본인 딴엔 시선을 시론에게 향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시선뿐만 아니라 말투에서부터 이미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냄새가 진하게 묻어 있었다.

이번엔 또 뭘 숨기고 있는 걸까.

반응을 보아하니 요새 로 향할 때 아무래 도 함께 갈 수 있는 것 같은데.

나는그냥모른 척 잔에 남아 있는홍차를 입에 털어 넣었다.

“푸하〜! 그만 닦아 이년아!! 언제까지 닦을 건데!!”

“아,미안하다.”

시론이 성질을 내자, 그제야 케르낙스가 앞치마를 걸어두고 본인의 자리 에 다시 착석했다.

시론은 얼굴에 남은 끈적함이 불쾌한지 얼굴을 찌푸리며 케르낙스에게 말했다.

“어느 미친년이 필로리아백작령을 친다고그래.그, 누구냐. 너 아래에 있 는 작은 년 하나 있잖아.”

“리 나를 말하는 건가?”

“어.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걔한테 잠깐 맡겨놓고 그냥 같이 가 면안되냐?”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케르낙스는물론이고 내 옆에 얌전히 앉아 있던 기 에나도 아주 의외라는 표정으로 시론을 바라봤다.

“뭐.왜. 이년들아.”

“아니… 그냥.”

“성장했군요.”

두 사람의 반응에 시론이 더욱 얼굴을 구겼다.

그러 나 이 마를 찌푸린 시 론과 달리 , 그녀를 지 켜보는 케 르낙스와 기 에 나 는 동생의 성장을 지켜본 언니처럼 훈훈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두 사람이 그저 지그시 웃으며 바라보자, 시론도 뭔가 좀 부끄러워 졌는지 뺨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살짝 돌렸다.

음. 오늘도 평화롭구나.

그러고 보면, 집안에 소란이 일어나면 대부분의 원인이 나였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기분 탓이겠지.

나는 혼자 고개를 끄덕이다가 훈훈하게 웃고 있는 케르낙스에게 말했다.

“그래서? 시론의 말처럼 하면 안되는 거야?”

“백작님의 명령 없인 멋대로 도시를 떠날수 없다.”

“하여튼, 융통성이 없다니까.”

고개를 돌리고 있던 시론이 혀를 쯧쯧 차며 말했다.

“그럼 •••뭐. 며칠 좀 빠져줘? 괜찮지?”

시론이 묻자 기에나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둘의 배려에 케르낙스의 푸른 눈동자가 아주, 아주 크게 흔들렸다.

농담이 아니라 그녀의 눈동자는 잔잔한 호숫가에 누가 큼지막한 바위를 던진 것처럼 큰 파문이 일었다.

“뭐야.왜말이 없어.”

“아...그, 어... 끄응.......”

시론이 답을 재촉하자 케르낙스는 몇 번인가 입을 달싹이더니 끝내 대답 을 못 하고 끙끙거 렸다.

“뭐야. 평소에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면서.”

“아,아니다. 괜... 괜찮다.”

“……진짜?”

케르낙스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 였다.

“뭐 그럼 그러던가. 너가 거절한 거다? 나중에 지랄하기만 해 봐.”

“그래

시론이 잠깐 케르낙스를 노려봤으나, 이내 어깨를 으쓱이며 자리에서 일 어 났다.

“정리하고올라갈게.욕조에 물좀받아놔줘.”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냐. 괜찮아. 올라가 있어.”

내가 일어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에나가 뺨을 발그레 물들이며 고 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셋은 먼저 침실로 올라가 버렸고 나는 혼자 남아 느긋하게 뒷정리 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시론의 얼굴이 묻었던 홍차를 닦은 앞치마까지 빨래통에 넣 은다음, 침실로 향했다.

사아아아악—

살짝 열린 욕실의 문틈 사이로 시원 한 물소리 와 희 뿌연 수증기 가 흘러 나 오고 있었다.

나는 곧바로 옷을 벗어 던지고 욕실로 들어갔다.

“응츄…쯉,쪼옥.”

“하아, 읏, 응읏.

평소처럼 셋의 정성스런 펠라를 받으며 세 발을 뽑았다.

“•••꾈.”

“왜 그래?”

나는 평소와 달리, 정액을 입에 머금고 눈치를 살피는 케르낙스에게 물었 다.

그러자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입에 머금고 있던 정액을 꿀떡 삼키며 말했 다.

“아,아니다.”

“•••꾈?”

욕조에 들어가기 전, 다시 한번 셋이 혀로 자지를 깨끗하게 청소했고 그 제야 우린 사이좋게 욕조에 몸을 담갔다.

위 치는 가장 큰 기 에 나가 나를 뒤 에서 끌어 안고 가장 작은 시론이 내 품에 안겼다. 그리고 케르낙스가 맞은 편에 홀로 앉아 나를 바라보는 식 이 었다.

그때 품에 안겨 손으로 내 불알을 조물조물 장난감처 럼 만져대 던 시론이 투덜거리며 말했다.

“야. 욕조 좀 큰걸로 새로 사자.”

“그러게. 나도 시론의 말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확실히. 저는괜찮지만 여기서 더 식구가늘어나면 공평성에 문제가생기 겠군요.”

“야야. 입조심 하라고.”

시론이 고개 를 살짝 돌려 기 에 나를 노려볼 때, 물 위 에 가슴을 동동 띄 운 케르낙스가 입을 열었다.

“확실히. 욕조 뿐만 아니라욕실도 조금 더 넓힐 필요가 있어 보이긴 하는 군.”

“그치?”

케르낙스가 고개를 끄덕였고 날 껴안고 있던 기에나가 넌지시 말했다.

“이참에 집도 증축하고 욕실이 아니라 욕탕을 만드는 건 어떻습니까.”

“욕탕!!”

“끄응…… 시론아.”

“아,미안….”

욕탕이라는 말에 시론이 몸을 벌떡 일으키면서 손에 쥐고 있던 내 불알을 다소 거칠게 놓았다.

시론이 얼른 몸을 돌려 나에게 안기며 내 목덜미와 가슴을 혀로 살살 핥으 며 내 눈치를 살폈다.

이런 실수가 한두 번 있었던 게 아닌데 난 여태껏 시론을 단 한 번도 혼내지 못했다.

“미안… 쯉.쮸웁.”

평소 당찬 모습과 달리, 잘못을 저지른 어린아이처럼 눈치를 살피는 이 갭 차이.

음. 오늘도 귀 여우니 넘어가도록 하자.

품에 안긴 시론의 엉덩이를 활짝 벌리고 작고 귀여운 구멍을 콕콕 문지 르자시론이 뺨을 발그레 물들이며 얌전해졌다.

한동안 시론의 귀 여운 얼굴을 감상한 다음에 야 나는 시론을 놓아주었다.

물론,그런다고시론이 내 품에서 벗어나는건 아니었지만.

......

“그래서 시론아. 욕탕이 왜?”

“아니 … 그냥. 있으면 좋잖아… ….”

뭐. 그건 그렇지.

지금도 괜찮지만, 나도 시론이 말했던 것처럼 이왕이면 욕조를 넓히는 것 보다 욕탕을 새로 만드는 쪽이 더 끌렸다.

“지금의 예산으로는 조금 무리일 것 같다만.”

“돈이라면 저도 있습니다.”

“아, 나도좀 있는데.”

나와 기 에 나가 그리 말하자, 케 르낙스가 고개 를 끄덕 였다.

“하긴… 너희 둘이 들고 있는 금액이라면 어찌어찌 할 수 있을 것 같군. 그 러면 기술자를 수소문 해보겠다.”

“ 아싸.”

시론이 배시시 웃었다.

욕탕이 그리도 좋을까.

괜스레 시론이 귀여워 보여 머리를 쓰다듬자 시론이 작은 고양이처럼 그 르릉거리며 더욱 찰싹 달라붙어 왔다.

한동안 욕조에서 피로를 풀어낸 후, 우리는 깨끗하게 몸을 씻고 침대로 장 소를 옮겼다.

격하지만, 상냥하게.

침실은 순식간에 뜨겁고 야릇한 열기로 차올랐고 침대는 늘 그렇듯 빠르 게 젖어 들었다.

뽀옥一

“응옷…봽

자지를 물고 놓아주지 않으려는 시론의 보지에서 억지로 뽑아내자, 시론 이 천박한 소리를 내뱉으며 엉덩이를 파들파들 떨다가 기절한 개구리처럼 쓰러졌다.

“후우.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침대 위의 상황을 살폈다.

알궁둥이를 내보이며 양다리를 쫙 벌리고 기절한 시론.

반쯤 풀린 눈으로 옆에 쓰러져 숨을 허덕이는 기에나.

그리고 어쩐 일인지, 정신을 붙잡고 나를 향해 엉금엉금 기어오는 케르낙 스가 보였다.

케르낙스는 금방이라도 풀릴 것 같은 초점을 힘겹게 붙잡고서 나에게 다 가오더니, 방금 시론의 보지에서 나와 애액과 정액으로 더러워진 자지를 냅 다 입에 물어버렸다.

“응…#, 하아, 쪽, 쪼오옥, 쯉,쯉.”

그리고는 혀를 이용해 열심히 자지를 청소하더니 금세 목구멍 깊숙이 삼 키며 정액을졸라대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시론의 보지에 사정한 직후라 민감해진 자지는 케르낙스의 조 여대는 목구멍의 자극을 버티지 못하고 또다시 정액을 토해냈다.

“응읏,응… 우읍.읳…!!”

목구멍으로 정액을 삼키던 케르낙스가 급히 자지를 빼내며 쏟아지는 정 액을 입으로 받아냈다.

곧 케르낙스의 뺨은 먹이를 가득 저장한 다람쥐처럼 빵빵해졌다.

그녀 가 후들후들 떨리는 팔로 침대를 짚으며 어딘가로 향하려 던 바로 그 때였다.

“우읍一?!”

“응,쪽… 꿀꺽,꿀꺽… 쯉,츄르릅.”

멍하니 누워 있던 기에나가 벌떡 일어나 케르낙스를 덮치더니 그대로 입 술을 겹쳐 케르낙스의 입에 가득찬내 정액을 탐했다.

케르낙스가흔치 않게 버둥거리며 저항하려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시 론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욱 늘어지더니 더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푸하琿”

기 에 나는 만족한 얼굴로 고개 를 들더 니 , 그대 로 시 론의 옆으로 쓰러 졌다.

다가가 보니 기에나도 케르낙스도 기절하듯 잠들어 있었다.

나는 셋을 가지런히 눕힌 다음 대충 시론을 배 위에 얹고 눈을 감았다.

**

“그럼, 가볼게요.”

“정 말 안 들어 다 줘 도 괜찮은가?”

“하하, 예. 이 정도는 아주 거뜬합니다.”

내가 손에 들린 두툼한 통나무를 번쩍 들자, 목공소의 주인이 ‘어머머.’ 감탄하며 손뼉을 쳤다.

“그래요. 그럼. 조심해서 돌아가요.”

목공소를 나오자마자, 나는 구석진 골목으로 들어 가 들고 있던 통나무를 재료 보관함에 넣어버렸다.

“진짜존나편리하단 말이지.”

질량과 부피에 구애받지 않고 뭐든 보관할 수 있는 편리한 공간.

단점으론 한번 넣으면 두 번 다시 꺼낼 수 없다는 치명적인 조건이 있다.

승진으로 얻은 슬롯 확장권 .

오늘 목공소를 들린 이유가 바로 이 확장권으로 늘어난 슬롯 때문이다.

수동 딜도를 위해 위로의 활을 개조할 필요가 있었는데 때마침 슬롯이 늘 어난 덕에 더럽 게 딱딱한 깡나무 대신 일반 통나무를 사용할 수 있게 되 었다.

앞으로 내 돈줄이 되어줄 기특한 녀석.

나는 길드로 향하는 길에 황금 고목 앞에 잠깐 멈춰 섰다.

내 돈 지켜주는고마운새끼.

튼튼한 외벽을 손바닥으로 툭툭 두드려준 다음, 다시 길드로 걸음을 옮겼 다.

길드 앞에 도착한 나는 시론과 기에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나중에 점심때 봐.”

두 사람에게는 아침에 누님에게 볼일이 있다고 일러뒀기에 가볍게 손 인 사만 나누고 곧바로 뒷문으로 들어왔다.

“여기도 거의두 달만이네.”

나는 창고를 슬쩍 열어 봤다.

“콜록, 콜록!! 아오 씨발.”

역시 내가 없으니 아무도창고를 신경 쓰지 않고방치해 둔 모양이다.

문을 열자마자 뿌연 먼지가 피어올라 코를 괴롭게 만들었다.

나는 얼른 문을 닫은 다음,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좋아.”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나는 곧바로 일반 통나무를 재료로 사용한 ‘위로 의 활 mk.2’를 만들어 냈다.

바닥에 떨어진 활을 주워든 나는곧바로 누님이 있을 지부장실로 향했다.

—들어와.

문을 두드리 기도 전에 들려온 누님의 허락.

나는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안으로 들어갔다.

“킁킁……?”

지부장실에 들어선 나는 곧바로 위화감을 느꼈다.

뭐지. 이 달달한 냄새는.

누님은 단 거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손님 이 라도 다녀간 걸까.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일단 누님의 앞으로 향했다.

그런데 누님에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방에 퍼진 달달한 냄새가 더욱 진

해졌다.

진짜뭐지.

냄새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누님의 앞에 섰을 때였다.

뜨 EE O

3, 桸큐—

어디선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누님이 입을 열었다.

“야. 그거 여기 내려놓고, 너삼십… 아니, 한시간만 밖에 나갔다가 와라.”

“한 시간이나요? 바쁘一”

“나갔다… 와라.”

고개를 숙이고 있던 누님이 얼굴을 들었다.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안광이 누님의 두 눈동자에 깃들어 있었다.

꿀꺽一

나는 마른 침을 삼키 며 고개를 끄덕 일 수밖에 없었다.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알 수 없는 시선에 나는 손에 들고 있던 활을 책상 에 올려두고선 천천히 뒷걸음질로 물러났다.

등에 문의 감촉이 전해졌고 등을 돌린 순간.

“ 야.,,

누님의 부름에 만난 이후 처음으로 어깨를 흠칫 떨었다.

“한시간….그전까진 절대로. 절대로4층으로올라오지 마라.”

“…… ”

목소리 가 나오지 않았기 에 나는 얼른 고개 를 끄덕 였다.

나가라.”

누님의 축객령에 나는 도망치듯 지부장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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