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 화〉Ep.!73 부작용
꾸욱. 꾸우우욱.
“내가 널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무심하게 자신의 머리를 밟으며 이야기하는 남자.
그러나 남자가 발바닥으로 머리를 밟고 헝클어트릴 때마다 아랫배 가 쿵 쿵 울려대며 보지가 떨려왔다.
‘아아•••꾈.’
태어날 때부터 순혈이라는 이유로 어릴 적부터 아랫것들을 부리며 자랐다
•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는 풍족한 생활을 보냈으며 의무를 위 해 상인의 길 에 들어섰을 때조차 이윤을 위해 고개를 숙였을지 언정 결코 무릎을 꿇어본 적이 없다.
그런 자신이 지금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여러 여인의 애액 으로 더럽혀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사내의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다.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이 남자에게 보이는 추태는 이토록 기분 좋게 느껴지는 것일까.
수인인 이상, 성인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주기적으로 발정기가 찾아온다.
그렇기에 자신도 쌓이고 쌓인 성욕을 발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욕구를 해소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경험을 다 합쳐도 지금의 쾌락을 따라가지 못했다.
단순히 육체적 쾌감이 아닌… 뇌가 저릿해질 정도의 정신적인 무언가가 자꾸만 몸을 자극해왔다.
‘더… 더……밟아줘….’
몸이, 정신이 원했다.
눈앞의 남자에게 복종하기를.
남자의 발질에 오싹오싹 몸을 떨고 있을 때, 갑자기 그가 머리에서 발을 떼어냈다.
‘어째서……엩 어째서……엩!’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남자는 경멸 어린 시선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 좋아… 그시선……봽’
허리로부터 시작된 오싹함이 아래로 내 려가더니 그대로 아랫배를 뒤흔들 며 애액을 흘리게 만들었다.
남자가 말했다.
“그냥 돌아가라.”
“……네?”
방금 뭐 라고 한 걸까.
잘못들은 거겠지?
그러나 자신을 비웃듯 남자가 다시 한번 같은 말을 내 뱉었다.
“돌아가라고.”
“어,어째서…요?”
그에 남자가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웃었다.
“이 상황에서 돌아가라면 오히려 좋아해야지.뭘 이유를묻고 있냐.”
남자가 손을 저으며 뒤돌아섰다.
‘아,안돼… 안돼!!’
한 번 무너진 이성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뭐 하냐.”
“저도...벌, 벌주세요......;
무엇이 아쉬운지, 뒤돌아선 남자의 다리를 끌어안고 그에게 애원하고 있 었다.
남자는 잠깐 자신을 내 려다보더니 다시 몸을 돌렸다.
그것만으로도 몸이 기뻐하며 애액을 흘렸다.
“벌을 달라…… 무슨 벌? 니가뭘 잘못했다고.”
“아…….”
남자의 말에 다시 한번 머리가 멍해졌다.
‘내가… 내가…….’
잠깐 머뭇거리는 사이, 남자가피식 웃으며 다시 몸을 돌리려 했고.
“다, 당신을!! 당신을… 무시하고 관계 없는 저 기 여 자들이 랑 거래를 진행 하려고 했어요.”
멋대로 입에서 말이 튀어나왔다.
남자의 몸이 다시 자신을 향했다.
“맞아. 나도그것 때문에 널 여기까지 데려온 거야.그런데 다시 생각해보 니까 꼭 그게 너 잘못이라고는 할 수가 없겠더라.”
“……예?”
“널 압박한 저 녀석들의 잘못이지. 당한 니 가 무슨 죄 야. 안 그래?”
“그,그건….”
그가 다시 한번 웃더니 큼지막하고 뜨거운 손으로 자신의 뺨을 톡톡 두드 려주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만 돌아가.”
이 번 에 남자가 등을 돌리면 정 말로 이 자리 에서 떠 나야 할 것 같다는 직 감 이 들었다.
그러자 이성이 무너지면서 굳어버린 뇌가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했다.
“보,보상!!”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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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소리를 지르자, 남자가 고개를 갸웃거 렸다.
“보상… 그럼, 보상해주세요. 저는 피해자잖아요.”
?”
남자가 잠깐 어이 없다는 눈으로 자신을 내 려다보다가 말했다.
“그 말도 맞네. 죄도 없는 사람을 여기까지 끌고 왔는데 그냥돌려보내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그래. 뭘 원하는데 ?”
“그건…….”
선뜻 자신에게 보상해주겠다 대답한 그의 반응에 눈동자가 한곳으로 굴러갔다.
강렬한 수컷향을 진하게 흘려대고 있는 남자의 자지.
그에게 매도당하는 것도 좋지만, 욱씬거리는 아랫배를 달래기 위해서는 저것이 꼭 필요하다고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
남자는 자신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숙이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이건 안돼.”
“어,어째서?!”
남자의 거절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말았다.
그러나 남자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계속 말했다.
“내가 너무손해잖아. 그리고이건 아무에게나주지 않는거라고.”
“어떻게, 어떻게 하면 주실 수 있으신데요? 네?”
남자가 잠깐 고민하는 척 턱을 긁적 이다가 말했다.
“이건가족 공용이거든.”
“가족•••꾈.”
큐웅一 봽
아랫배가 울리더니 가랑이에서 보짓물이 왈칵 뿜어져 나왔다.
“가, 가족… 가족이 될게요. 아니… 되게 해주세요.”
저 늠름한 수컷의 자지만 가질 수 있다면… 그의 아이를 낳아도 좋다고 진 심으로 바랐다.
그러나 진심으로 애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사랑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가족이 되냐.”
“사랑할게요!! 사랑하도록 할게요!!”
저 흉폭한물건이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면 분명 좋든 싫든 그만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본능이 속삭이고 있었다.
하지 만 그는 이 번에도 고개 를 가로저 었다.
“제발… 제발요…….”
오늘 저 자지를 가지지 못한다면 자신은 분명 미쳐버리리라.
욱씬 거 리 는 가랑이 를 비 비 적 거 리 며 매 달리 자, 남자가 입 가를 비틀며 말 했다.
“그럼, 애완동물은 어때?”
“……네?”
남자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애완동물도 일단은 집에서 기르는 거니까. 가족의 범주에 넣어도 괜찮다 고 생 각하는데. 뭐, 싫으면 어쩔 수 없一”
“하, 할게요. 애완동물 하게 해주세요. 길러주세요. 옆에 있을게요. 말도 잘들을게요. 네, 네에!!”
그러자 머리를 쓰다듬던 남자의 손이 자신의 뺨으로 내려왔다.
....
그는 자신의 뺨을 어루만지다가 입술을 지그시 누른 다음, 엄지를 입안으 로 밀어 넣으며 말했다.
“그럼, 얼마나 말을 잘 듣는지 확인해 볼까?”
“헤, 헤으!!”
“동물이 어떻게 말을 해. 고양이면 고양이답게 울어야지.”
“냐, 냐앙.”
그제야 남자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입에 넣었던 엄지를 빼냈다.
“ 앉아.”
“냐,앙….”
남자의 명령에 납작 엎드리고 있던 몸을 일으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자 신이 애지중지 기른 릴리처럼 앉았다.
“돌아.”
그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여러 여자의 애액으로 더러워진 바닥을 기어 가며 그의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잘하네.”
“냐앙, 냥. 냥.”
‘아……좋아. 행복해……
자신을 내려다보는 시선도, 정말 한낱 짐승을 대하는 태도도, 머리를 쓰다 듬는 손길도.
모든 게 좋았다.
“그럼, 가장 중요한 걸 확인해 봐야겠네. 따라와.”
남자가 어 딘가로 걷기 시 작했고 자신은 손과 무릎으로 바닥을 기 며 그의 뒤를 졸졸 따랐다.
그가 향한 곳은 욕실 이 었다.
대 리석에서 서늘한 기운이 타고 올라와 몸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그가 욕실의 불을 밝히 며 손으로 한 곳을 가리 켰다.
“같이 살려면 아무곳에나실례하면 곤란하잖냐.”
남자가 가리킨 곳은 배수구였다.
동시에 그가 자신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역시 명백히 알수 있었다.
‘아... 아아아…….’
남자가 살포시 웃으며 턱짓했다.
얼른 하라는 신호였다.
대 리석을 타고 올라온 서늘함 덕분에 방광이 조여들어서 드런지 때마침 배뇨감이 몰려오기까지 했고….
“냐, 냐아아앙.”
쪼르르르륵.
결국, 남자가 보는 앞에 서 한쪽 가랑이를 들고 방뇨하고 말았다.
그는 끝까지 지켜보다가.
솨아아악.
“히 익?!”
“잘하네.”
살짝 미 지근한 물이 보지 에 닿았고 남자의 거친 손이 애 액 으로 흥건한 보짓살을 파고들어와 마구 문질러 댔다.
“하악, 학… 그읏……
두꺼운 손가락이 안쪽을 긁고 강한 물줄기 가 자극하니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욱씬거렸다.
남자는 한참을 자신을 희롱한 다음에야 물을 끄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 를 수건으로 보지를 손수 닦아주었다.
“뭐가 계속 흐르네.”
“냐,냐아아앙....”
그는 수건으로 자꾸 보지를 두드렸다.
그럴 때마다 뜨겁고 끈적한 애액 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찰싹一!!
“히 익?!”
엉덩이에 가해진 갑작스러운 충격.
“이렇게 질질 흘려대면 침대로못 가잖아.”
죄, 죄송….
찰싹一!!
“냐아앙!! 냥! 냐아앙….”
“시끄럽고.저기 짚고 엎드려.”
남자가 가리 킨 곳은 욕조였다.
화끈거 리는 엉덩 이를 남자가 더욱 잘 볼 수 있도록 씰룩이 며 욕조로 기 어 가 난간을 잡고 엎드렸다.
“하아… 하아앙… ….”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몸이 달아올라 미칠 것 같았다.
그런 달아오른 몸으로 더욱 뜨거운 남자의 손이 들어왔다.
쯔억.
스스로가 다 부끄러움이 들 정도로 음란한 소리 가 들려왔다.
남자가 손으로 자신의 벌름이던 보지를 활짝 벌린 것이다.
열린 구멍으로 서늘한 바람이 들어와 몸이 다시 한번 오싹해졌다.
“처녀막은 안보이네.”
남자는 아쉬운 듯이 그리 말했다.
혹시라도 다른 남자와의 경험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만약 그런 거라면 큰일이다.
처녀막은 그저 자위를 하다가 찢어먹었을 뿐이며 남자 경험 따윈 전무 했 기 때문이다.
다급히 그에 대해 설명하려고 입을 열려던 순간.
찔꺼억一!!
“우웩
!!”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내장을 밀어 올리며 들어온 무언가에 의해서 헛구역 질이 나왔다.
동시에 뇌가흔들렸고숨이 막혀왔다.
순간 죽을지 도 모른다는 생 각이 들었다.
“잠
찰팍一!!
그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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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가해지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꽈아아악.
“응그으읏!!”
푸쉬이잇!! 푸슛, 푸슈우웃!!
머리가새하얗게 물들었다.
가장 민감한 꼬리를 쥐 어 짜듯 잡아당기 는 그 험 악한 손길에 뇌 가 망가지 는기분이었다.
찰팍, 찰팍, 찰팍, 쯔꺼억一!!
“응, 읏, 앙, 하악, 윽, 그읏, 응그읏……봽”
가득 차다못해 찢어버릴 정도의 것이 안쪽을 들락날락거리며, 태어나 단 한 번도 닿아본 적 없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위 를 두들겼다.
뜨거운 그것이 안쪽을 밀어 올릴 때마다 알수 없는 교성이 흘러나왔고 몸 전체가 미친 듯이 떨려왔다.
‘미쳤어… 미쳤어어…… 멈춰야해,위험… 위험해……!!’
그러나 생각과 달리 몸은 어떻게든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애액을 분 비하고 질구를 조여댔다.
“도대체 얼마나싸지를 생각이야.”
“응, 긋, 으윽 r
쉴 틈 없이 몰려오는 쾌감에 정말로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아 무서웠다.
그러나 더욱 자신을 무섭게 만드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은 여전히 남 자의 그것을 강렬하게 원하고 있다는 점 이 었다.
“슬슬 싼다.”
남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안에 들어온 그것이 한층 더 커지는 게 느껴졌 다.
숨이 턱 막혀왔다.
‘멈춰야 하는데……/
쯔붑, 쯔붑, 찔꺼억, 찔꺽!!
“흐앙, 앙, 응, 읏, 하앙!!”
더욱거칠어지는그의 행위에 눈앞에 불똥이 튀었다.
그리고.
뷰릇,뷰르릇!!
“……
몸을 태워버릴 것처럼 뜨거운 무언가가 자신의 소중하고 가장 깊은 곳을 향해 흘러들어왔다.
시야는 점멸한지 오래였으며 몸의 경련이 멈추질 않았다.
안에 들어온 그것이 맥동할 때마다 애액 이 주르륵 흘러내렸고 벌어진 입 가로침이 떨어졌다.
“하아… 하아앙… ….”
어두워졌던 시야가 차츰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머리는 여전히 멍했으며 몸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때, 서늘하게 식은 자신의 등위로 뜨거운 온기가 전해져왔다.
동시에 귓가로 뜨거운 숨결과 함께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계속할래?”
자궁을 살살 밀어 올리며 물어오는 남자.
‘지금. 지금이라면… 지금이라면 괜찮아….’
여기서 그만둔다면 분명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터다.
달아올랐던 몸도 가득 들어온 남자의 뜨거운 씨앗에 행복감에 젖어 더는 울리지 않았다.
그러니 여기서 그만두면 분명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갈 수 있을 터 였다.
그럴 수 있을 터인데 ….
“어쩌고 싶어?”
꾸우욱.
다시 한번 안쪽을 지그시 밀어 올리며 대답을 재촉하는그를 향해.
“냐앙……봽”
한 마리의 암고양이 가 되 어 우는 것으로 대 답을 대 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