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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205화 (205/771)

횐 205화 Ep.205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한 시 간. 그 자리 에 서 움직 이 지 않으면 네년의 승리 다.’

불과 몇 분 전, 장모님이 하신 말씀이다.

자꾸만 눈이 옆으로 돌아간다.

거기에는 인간의 상반신에 뱀의 하반신을 가진 몬스터가서 있다.

먹음직스러운 다크 초콜릿 같은 피부를 가진 몬스터.

수정구를 통해 들은 이름은 라-로샤.

솔직히 말해서 몬스터보다는 조금 특색이 강한 이종족처럼 보였다.

사막의 몬스터들은 전부 그녀처럼 생긴 것일까.

만약 그런 것이라면 솔직히 나는 이곳이 조금 무서워 질 것 같다.

인간과 다름없어 보이는 그녀들의 가죽을 벗기고 뼈와 살을 발라내 어 내 다 팔다니.

이해하는 것과는 별개로 거부감이 드는 것은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 다.

꾸우욱一

사타구니와 가까운 허벅다리에 강한 압박감이 전해져왔다.

눈을 또르륵 굴리니, 장모님이 가는 눈으로 흘기고 계셨다.

내가 라-로샤에게 한눈판 게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모양이다.

내 허벅지에 두 다리를 올리시고 편하게 누워 계시던 장모님이 어딘가로 손을 뻗었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장모님의 손을 따랐다.

멀리 떨어져 있는 책상으로부터 잉크에 담긴 깃팬과종이 뭉치가허공에 둥둥 떠서 이쪽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장모님 은 날아온 종이 뭉치를 손에 쥐 고 깃팬을 꺼 내 무언 가를 꼬적 여 나 에게 넘겼다.

『저 몬스터에게 흥미가 있는 건가요.』

슬쩍 종이 너머로 장모님을 보았다.

빤히 이쪽을 바라보고 계 셨기 에 곧바로 눈이 마주쳤고 나는 조심스럽 게 종이 아래로 눈을 피신시 켰다.

사실 피신할 것도 없다.

장모님 앞에 선 거 짓말 자체 가 불가능하니 말이 다.

사각사각.

『흥미 있습니다.』

장모님 이 건넨 종이와 나를 번갈아 보시 더니 깃팬을 넘 겨받아 또 무언가 를적어보냈다.

『저렇게 보여도 엄연히 몬스터입니다. 거부감이 들진 않나요?』

거부감?

살짝 고개를 돌렸다.

지구로 따지면 이집트의 절세 미녀가 달뜬 숨을 내뱉으며 몸을 바들바들 떠는 중이다.

다리 대신, 검은 비늘이 자라난뱀의 그것이 조금 신경 쓰이기는했지만그 게 전부다.

그걸 제외하면 어디를 어떻게 봐도 그저 감탄만 나오는 미모를 지닌 미녀와 다를 바가 없다.

외모는 말할 것도 없고, 두 손으로 다 쥐지 못할 커다란 젖가슴에 매끈하 게 잘 빠진 복부.

시선을 조금 더 아래로 내렸다.

인간과 뱀의 경계선 사이에 큽로 갈라진 부분.

인간의 신체로 따지면 가랑이에 해당하는 부분에 작고 도톰한보지가 야 릇한 애액을 흘리며 나에게 인사해 오고 있었다.

거기다 신체 구조 때문인지는몰라도, 인간과 뱀의 경계 사이에 위치한그 녀의 보지는 정말 박음직스러운 하트 모양 둔덕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종의 특징 인지, 숨어 있어야 할 클리토리스도 수줍게 고개를 내밀 고 있는 게 당장이라도 달려가 손가락으로 꼬집어 주고 싶은 그런 마성을 지 니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제 눈에는몬스터로보이지 않습니다.그렇기에 거부감도 들지 않습니다.』

『그래요.』

스륵, 스르륵.

여 전히 표정 이 나 감정 이 느껴 지 지 않는 포커페 이스로 종이 를 넘 겨 받은 장 모님 이 엄 지 와 검 지 발가락 사이 에 발딱 선 내 사타구니 를 끼우고 살살 위 아 래로 움직였다.

라-로샤의 등장으로 분위 기 가 갑자기 살벌하게 변하면서 덩달아 잔뜩 긴 장했다.

그 덕분에 대장간에서부터 발딱서 있던 자지가 깜짝 놀라고개를 숙였다.

그러 나 분위 기 가 점 차 가벼워 지 고, 장모님 이 라-로샤를 세 워 두기 시 작한 시점부터 가라앉았던 자지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스르륵一

장모님의 발이 바지 위를 훑을 때마다 팬티에 억눌려 좆두덩에 딱 달라붙 은 좆대 가리 에 서 쿠퍼 액 이 줄줄 흘러 내 렸다.

한 번 가라앉았던 탓에 당장에 사정감이 몰려오진 않았지만, 미약한 자극 이 계속되니 정신적 피로감이 엄청났다.

게다가 옆에서 들려오는 달뜬 숨소리와 여성이 흥분했을 때 흘러나오는 특유의 야릇한 냄새와 묘하게 달콤쌉싸름한 향기가 더욱 내 흥분을 고조시 켰다.

사각사각.

한동안 내 솟아오른 사타구니 를 양쪽 발로 문지르며 장난치 시 던 장모님 이 다시 깃팬을 잡으셨다.

『제가 상을 내릴 만한 공을 세울 준비는 되 었나요?』

꿀꺽一

종이에 적힌 글귀를 읽자마자목구멍으로 마른침이 넘어갔다.

솔직히 말하자.

준비는커녕, 무엇으로 공을 세워 야 할지조차 갈피를 잡지 못했다.

‘밤의 요정.’

스타킹을 만드는 건 공이 되지 않는다.

그건 오래전부터 맺은 계약으로 반드시 장모님의 가문에 소속된 기사와 병사들에게 보급하기로되어 있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뭐 가 있을까.

나가서 싸운다?

기사는커녕, 대장장이인 몰드씨조차 힘으로 이기지 못하는데 무슨. 방 해나되지 않으면 다행이지.

그럼, 나가서 응원이라도 할一

꽈아악.

“끄응….”

사타구니에 다소 강한 압박감이 전해져왔다.

종이 위로 빼꼼 고개를 내밀자, 장모님 이 날카로운 시선을 나에 게 쏘아 보 내고 계셨다.

……사랑합니다.

움찔.

사타구니 를 누르던 발이 한순간 흔들렸다.

그러더니 압박해오던 힘이 점차 약해졌고 다시 부드럽게 사타구니를 쓸어 내리기 시작했다.

입술이 바짝 말랐다.

확신할 순 없지만, 장모님께서 최소한 독심술 비스무리한 무언가를 사용 해 속내를 읽으시는 건 확실해 보였다.

그런데 왜 응원은 안 된다는 걸까.

정확히는 그저 사타구니 를 강하게 누르신 것뿐이 지 만, 바보가 아니 라면 그게 무슨의사표현인지 모르지 않을 것이다.

괜찮을것 같은데.

군시 절을 생 각하면 나름 괜찮은 방법 이 라 생 각했다.

게 다가 이 곳은 군대 보다 더 여 자, 그러 니 까 남자 보기 가 힘 든 환경 이 니 효 과가 더 좋지 않을까.

춤까진 무리라도 돌아다니면서 응원 ….

찌릿찌릿.

종이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도 앞면이 따끔거렸다.

응원과위문은 기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럼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 가 남았을까.

……없, 나?

착각이 아니라, 이곳에서의 유일하게 장점으로 작용하는 성별을 이용한 방법을 차단당하니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내가 이렇게 쓸모가 없다니.

급격하게 기분이 우울해졌다.

껄떡.

씹새끼.

주인 기분도 모르고 대가리나 빳빳하게 쳐든 쌍놈새끼.

일심동체만 아니었다면 진즉에 후려갈겼을 망나니 새끼.

나는 우울한 기분을 뒤로하며 깃팬을 꼬적 였다.

『죄송합니다. 전혀 생각하는 게 없습니다.』

종이를 넘기고 장모님의 눈치를 살폈다.

당연하지 만, 겉으로 드러난 얼굴에는 여전히 조금의 변화도 없으셨다.

『제가내리는상이 탐나지 않으신 걸까요.』

꾹, 꾸욱.

글귀를 읽 자마자 좆대 가리 에 이 어 불알까지 한층 크게 부풀었다.

장모님께서 내릴 상.

무엇이든 요구할 수 있는 요구권 .

다른 말로는 소원권 .

내 의사와상관없이 눈알이 또르륵움직여 장모님의 머리칼부터 천천히 훑어 내려갔다.

비단처럼 고운 머리칼.

투명하고 흰 피부.

단아한 이목구비.

아멜라누님과 비견 될 정도의 커다란 젖가슴.

잘빠진 허리에 넓은 골반.

무엇보다 다른 여성들에 게서는 느껴 볼 수 없는 농염함.

『관심… 많습니다.』

장모님이 종이를 건네받았다.

스윽.

……엩

..

기분 탓일까.

아주 잠깐이 지 만 장모님 의 눈꼬리 가 살짝 휘 었던 것 같았는데.

역시기분탓인가.

인형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장모님이 종이를 다시 넘겨주셨다.

『그렇다면 내가 한 가지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요. 어떤가요. 들어보고 싶 나요?』

글귀를 해석하면, 떠먹여 줄테니 입을 벌려라… 정도가될 것이다.

고민이고 뭐고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기에 나는 깃팬을 움직여 종이를 넘 겼다.

장모님 이 살살 내 사타구니를 두 발로 쓰다듬으며 종이를 나에게 내밀었 다.

『맨입으로는 안 돼요. 가는 게 있다면 오는 게 있어야 하는 법. 그러니 제 부탁을 하나 들어주신다면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죠. 어떤가요.』

나는 고개를 끄덕 이 며 종이를 넘 겼다.

『제 부탁은 간단해요. 제가 신호를 줄 때까지 옆에 서 있는 몬스터를 지그 시 바라보시다가 이 글귀를 소리 내서 읽고 마지막에 손등을 내보이면 된답니다.』

나는 종이 아래에 적힌 몇 가지 단어가보였다.

‘룬-아모크, 아다-레, 리아모나.’

뭔진 모르겠지 만 어렵지 않은 일이 기에 고개를 끄덕 였다.

설마 장모님이 나에게 해가되는 걸 시킬까.

장모님이 턱짓했다.

지금부터 옆에 서 있는 라-로샤를 바라보라는 신호였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녀 가 서 있는 바닥 아래는 흘러 내 린 여 러 물방울이 뭉쳐 작은 웅덩 이 가 생겨나 있었다.

장모님 과 약속한 시 간은 한 시 간.

흐른 시간은 고작 이십 분.

당장이 라도 넘어갈 듯한 숨은 둘째 치고, 거칠어진 호흡 때문에 벌어진 그 녀의 입에서는 끈적한 침방울이 길게 실선을 늘어트리며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뿐 아니 라 큼지 막한 갈색 눈동자는 당장이 라도 눈물을 흘릴 것처럼 촉 촉하게 젖은 상태 였으며 오르락내 리 락 바쁘게 움직 이는 흉부에 는 얇은 천 너머로 꼿꼿하게 선 선홍색 꼭지가 도드라지게 보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가리 개 하나 없이 훤히 드러난 보지 였다.

수줍게 고개를 내 밀고 있던 클리토리 스가 엄지 크기까지 부풀어 올라 있 었고 꽉 다물어진 꽃잎에선 야릇한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중이다.

그렇게 찬찬히 라-로샤의 몸을 훑던 중.

정말 우연히 그녀의 큼지막한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크으윽

눈이 마주침과 동시에 그녀가 입술을 잘근 씹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아래에 생겨난 웅덩이가 한층 크기를 키웠다.

시간은 계속 흘렀다.

나와 한번 눈이 마주친 뒤로 그녀는 절대로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비 오듯흘러내리는 땀.

고장 난 것처럼 끊어지지 않고 늘어지는 침.

가랑이에 해당하는 부분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

거 긴 몇 분 전부터 이 미 홍수가 난 상태 다.

나는 고개를 돌려 시 계를 봤다.

약속한 시간까지 일 분 남짓.

이제 짧은 바늘이 반 바퀴만 더 돌면 라-로샤의 승리다.

반 바퀴까지 정확히 숫자 두 칸.

꾸욱.

사타구니에 힘이 가해졌다.

글귀를 읽으라는 장모님의 신호였다.

나는 짧게 목을 가다듬고, 제 대로 들을 수 있을지 의 심 이 되 는 라-로샤를 향해 입을 열었다.

“룬-아모크,”

그녀의 어깨가크게 흔들렸다.

“아다—레.”

“아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아닌 짧은 단말이 흘러나왔다.

“리아모나.”

바닥을 향하던 그녀의 고개 가 나를 향했다.

심하게 떨리는 동공.

잘게 떨리는 입술.

나는 그녀를 향해 손등을 내보이며 팔을 길게 뻗었다.

그러자.

스르륵.

긴 꼬리를늘어트리며 다가온 라-로샤가 내 손가락을 살포시 붙잡더니 그 대로 손등에 입술을 맞춰왔다.

그녀는 뜨거운 숨결을 내 손등에 토하며 작게 속삭였다.

“아레크-리아모네….”

대앵一

시계가크게 울었다.

장모님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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