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213화〉Ep.213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전신에 소름이 돋아날 정도의 서늘함을 품고 있는 차디찬 시선에 아리아 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었다.
“ 야.”
넷?!”
몸을 옥죄 여오는 압박감과 두려울 정도로 낮아진 음성 에 아리 아가 경 련 하듯 정신을차리며 다급히 대답했다.
시론은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그녀를 죽일 듯 노려보며 말했다.
“방금. 뭐라고 했냐.”
“뭐뭐뭐라, 뭐라고했냐면….”
빠드드득.
시론이 붙잡고 있던 성루의 모퉁이에 크고 작은 실선이 생겨났다.
아리 아가 눈을 질끈 감았다.
두려울 정도로 가까운 폭력과 전혀 예상치 못한 실수에 머리가 완전히 굳 어 버렸다.
시론의 이마에 열십자 혈관이 튀어나오려던 순간, 또 다른 자매인 아루아 가 다급히 입을 열었다.
“오,오해입니다!!”
“오해?”
시론의 눈썹이 점차사납게 변했다.
아루아는 침을 꼴딱 삼키며 최대한 말을 더듬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입술 을 달싹였다.
“저희 가, 사죄하기 위해 … 대장간을 방문했었을 때… 그, 스미스님의 바지춤이 굉장히 어, 그… 엄청나셔서… 그걸, 그걸 가지고 말한 겁니다.”
« ”
시론의 눈썹이 조금 미묘하게 변했다.
주체가 되는 대상이 스미스가 아닌 평범한 남성이 었다면, 고민할 가치도 없는 개소리로 치부했을 것이다. 그러나 틈만 나면 남성을 발딱 세우는 스미 스였기에 마냥 개소리로 치부하기가 어려웠다.
스미스의 평소 행실로 인해 시론이 얼굴을 구기며 고민하고 있을 때, 그녀 의 옆에 서 있던 케르낙스가 어깨를붙잡으며 말했다.
“시론. 스미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나.”
까드득一 꽉 다물어진 시론의 입에서 섬뜩한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녀는 어깨에 올려진 케르낙스의 손을 쳐내며 두 자매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시론의 날 선 반응에 케르낙스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속삭이듯 말했다.
“그렇게 신경 쓰이면 스미스에게 직접 물어보면 될 것 아니냐.”
“……됐어.”
미약하지만 한순간살기까지 품었던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시론의 목소리 에는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거절의 이유를 어렴풋이 알것 같았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집착한다는 인상을 주기 싫은 것이겠지.
이해한다.
그렇기에 시론의 저런 표정을 볼 때면 항상 마음 한구석이 시큰해짐을 느낀다.
사실 본인을 포함한 다른 두 사람에게는 선택권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다. 연인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것도 스스로에 대한 명분을 정당화하기 위한발언에 불과하다.
양보와 허 락을 통해 가까스로 사랑을 공유받았다. 그런 주제 에 감히 욕심 을 부리려 한다면 그보다 모순적 인 것도 없으리 라.
무엇보다 정 당히 스미스를 귀 속할 수 있는 권 리를 가진 존재는 시론이 유 일했다.
대륙 공통 법상 황족, 왕족을 제외한 이들은 남성을 귀속할 수 없다. 반대 로 남성이 원할 경우 다수의 여성과 혼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스미스는 대륙인이 아닌 사막인이었으며 현재는 모험가길드에 귀 속된 노예였다.
즉, 스미스에게는 대륙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스미스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당연히 제1 소유권은 구매 자인 아멜라에 게 있으며 그녀 가 원하기 만 한다 면 스미스는 길드 건물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날 수가 없다.
두 번째론 공헌도를 이용해 스미스를 전속으로 삼은 시론이 제넽 소유권 을 가지고 있다. 이건 아멜라가회수할 때까지 적용되며 시론이 원한다면 얼 마든지 스미스를 본인에게 귀속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며 누구도 거기에 이 의를 제기할수 없다.
하지 만 시론은 그러 지 않았다. 스미스의 의 사를 존중했고 자신의 자리를 타인과 나누는 걸 선택했으며 결국에는 받아들였다. 모두가 시론에게 무른 이유이기도했다.
케르낙스는 욕심 많으면서도 마음은 여린, 조금 말괄량이인 여동생의 눈 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그녀의 등허리를 가볍게 두드려줬다.
“•••뭔데. 기분 나쁘게.”
“크흠.”
차가운 시론의 반응에 케르낙스는 헛기침을 토하며 슬그머니 손을 떼어 냈다.
‘나중에 기에나에게 말해줘야겠군.’
스스로가 말주변이 없다는 걸 잘 알기에 그나마 시론이 잘 따르는 기에나 를 통해 그녀의 기분을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 씹새들은또뭔 지랄을하는 거야?”
시론이 얼굴을 구기며 중얼거리 자 케르낙스는 성벽 너머로 시선을 돌렸다 . 그리고는 시론과 비슷한 정도로 얼굴을 구겼다.
널따란 판자 위.
하반신에 둘렀던 천을 던져버리고 빳빳하게 선 남성기를 공개했던 남왕이 그대로 자신의 물건을 내보인 채 무거운몸을 출렁이며 다시 의자에 앉았다.
......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빈말로 봐줄 만했다.
문제는 이 뒤에 벌어진 일이다.
하나 같이 괴상하게 생겨 먹은 몬스터들이 남왕의 아래로 기어가 아양을 떨며 그 남성기를 위로하기 시 작했다.
달라붙은 살덩이로 인해 이목구비가 완전히 한곳에 모여든 남왕은 꼴에 왕이 라고 굉 장히 거 만한 표정으로 요새를 주시 하며 입 술을 핥는 모습을 보 였다.
“좆도작은 새끼가.”
“동감이다.”
시 론과 케 르낙스가 사납게 으르렁 거 렸다.
그러나 남왕이 남성기를 드러냈을 때와 다르게, 몬스터들의 위로를 받는 모습을 지켜본 기사와 병사들의 반응이 크게 나뉘지 않았는데.
—시발. 저 씹새들도 하는데….
—하, 개 같네 시발.
—몬스터보다 못한 삶이라니.
대 부분이 부럽 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남왕은 시원하게 사정했다.
—저게 정액인가뭔가하는그거냐?
—진짜흰색이네.
—개 봊같은 새끼들. 잡아다가 젖통을 잘라버릴 새끼들.
그녀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반면.
“좆도 작은 새 끼 가 조루이 기 까지 하네.”
“양도 기세도 전부 스미스가 한참 우수하군.”
시론과 케르낙스의 중얼거림에 함께 있던 기사와 병사들은 남왕이 아닌, 대 장간에서 보았던 스미스의 모습을 상상하며 침을 삼켰다.
“지랄하네 새끼가.”
“수치도 모르는 놈이군.”
시 론과 케 르낙스가 다시 한번 낮게 으르렁 거 렸다.
한번 사정한 남왕이 이번에는 몬스터들의 엉덩이를 내밀게 하고 손바닥 으로 찰싹 때리며 요새를 향해 비릿하게 웃어 보였기 때문이다.
남왕이 엎드린 몬스터들에게 가하는 손찌검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수위 가 높아졌다.
“시발. 이딴 걸 언제까지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건데 ?”
“그,그건 저도….”
시 론의 물음에 아리 아가 식 은땀을 흘리 며 말끝을 흐릴 때 였다.
성문의 위.
정확히는 아르델이 앉아 있던 자리로 대장장이들이 크고 작은 철근을 가 지고 올라오더니 빠른 속도로 조립하기 시작했다.
그때, 한 병사가시론이 있는 곳을 향해 뛰어왔다.
“영주께서 찾으십니다.”
정확히는 시론과 케르낙스를 찾고 있었다.
둘은 병사를 따라, 무언가 조립되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도착한 곳에는 아르델라와 기에나가 있었는데 그녀들뿐 아니라 단 장급으로 보이는 기사들이 상당수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시론이 아르델라에게 다가가 물었다.
“뭐하는 건데?”
“글쎄다….”
아르델라역시 모친이 어떤 이유로 불렀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옆에서 높 게 올라가고 있는 철탑을 바라볼 뿐.
달칵.
성문 위로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높은 철골 위로 거대한 철판이 올라가며 생긴 그림자였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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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철판위에 아르델이 요구했던 의자의 설치를 끝낸 몰드가 아 래로 내려왔다. 그녀는 아르델에게 따로 인사도 하지 않고 곧바로 내려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
“몰드. 너는 남아라.”
“뭐 더시키실 거 남았습니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가도 됩니까?”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 ”
몰드는 얼굴을 구기 며 아래로 내 려 가지 않고 그 자리 에 남았다.
무표정한 얼굴로 남왕의 행태를 지켜보던 아르델이 몸을 돌렸다. 그녀는 갑자기 생겨난철판 아래에 모인 이들.특히 시론을노골적으로 바라보며 말 했다.
“내가 허락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이 위로 올라가서는 안된다.”
—예.
아르델라와 케르낙스를 포함한 단장급 기사들이 짧게 대답했다.
반면에.
“더워 죽겠는데 미쳤다고 저길 쳐 올라가?”
시론은 혼잣말하듯 작게 중얼거렸고 아르델은 여전히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
“......니 ”
몸이 흔들린다. 멀어졌던 의식이 조금씩 깨어났다.
“•••주인……
사랑을 속삭이듯 애정이 가득 담긴 목소리가 나긋하게 귓가로 스며들어 왔다.
감긴 눈꺼풀을 천천히 들어 올랐다.
햇빛을 등진 라-로샤의 얼굴이 보였다.
그녀의 얼굴을 보자, 자연스럽게 어제의 일이 떠올랐다.
‘하앙, 앙, 응, 그읏… !! 간다, 가아앗… !!’
기세 좋게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드는 것도 잠깐, 그녀는 십 분도 버티지 못하고 내 위에서 허리를 꺾더니 성대하게 조수를 뿜으며 가버렸다.
고작 한번.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한 나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절정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해 경련하고 있는 그녀의 육벽을 자지로 긁어버렸다.
곧바로 이어지는 두 번째 절정.
거의 울음을 터트리듯 허덕이는 라-로샤의 젖꼭지를 붙잡고쉬지 않고 허 리를 튕겨올렸다.
질구가 좁은 탓인지 개체의 특성인지, 허리를 튕겨 올릴 때마다 그녀의 아 랫배 가 볼록볼록 튀 어나오는 게 무척 이 나 자극적이 면서도 보는 맛이 있었 다.
그렇게 기승 위로 세 번 싸지른 다음에야 나는 체위를 바꿨다.
그녀의 머리를 침대에 강하게 누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긴 꼬 리를 붙잡아 어깨 위로 올렸고 새우처럼 꺾 인 그녀의 허리를 당겨 눅진하게 젖은 보지에 자지를 찔러넣었다.
‘그읏,
어깨에 올라간 꼬리가 요동쳤고 육벽이 조여들며 침대 아래로 애액을 쉬지 않고 싸질렀다.
그대로 두 번 사정했다.
라-로샤는 완전히 정신을 잃었고, 반응이 심심했던 나는 그녀의 젖꼭지를 강하게 깨물었다.
‘크핫?!’
전사가 아닌, 창녀나 낼법한 소리를 내며 그녀가 정신을 차렸다.
그 뒤로 나는 그녀가 정신을 잃을 때마다 젖꼭지나 클리토리스를 깨물어 강제로 정신을 각성시켰고.
‘져, 져씀미다아…… 져써요오… 요, 용서어으응오옥봽’
누가 위이고 아래인지 제대로 그녀에게 알려줬다.
그녀를 향해 두 팔을 벌렸다.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내 품으로 들어와 입술을 겹쳐왔다.
막 눈을 뜬 참이라 목이 말랐기에 나는 그녀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어 게걸스럽게 타액을 탐했고 충분히 목을 축인 다음에야 입술을 떼어냈다.
길게 늘어지는 실선.
라-로샤가 긴 혀를 내밀어 그것을 쫓으며 내 입술을 한번 깔끔하게 청소 했다.
그런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물었다.
“일찍 일어났네.”
“읏,으응봽 주인님….”
라-로샤가 뺨을 붉히며 나를 빤히 바라봤다. 할 말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 었기 에 희 롱하던 젖꼭지를 잠깐 놓아주었다. 그제 야 달뜬 숨을 토해 내 며 그 녀가 말했다.
“이곳의 주인이 보낸 인간이 찾아왔다.”
“•••그래?”
“그래서 깨웠다. 저기 기다리고 있다.”
라-로샤가 내 품에 안긴 상태로 길쭉한 손을 뻗 었다.
자연스럽게 시선이 그 손을 따라갔다.
“푸흡
?!”
기침이 터져 나왔다.
라-로샤의 손을 따라간 곳에는 어제 보았던 특이 한 투구를 쓴 기 사가 서 있었다.
나는 다급히 라-로샤를 껴 안은 상태로 몸을 일으켰다.
도대체 언제부터 들어와 있었던 걸까.
아니, 지금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자연스럽 게 고개 가 돌아갔다.
비 릿한 정 액 냄 새 와 쌉싸름한 라-로샤의 체 향으로 가득 찬 방안.
흘러내린 정액과 처녀혈. 애액과 오줌으로 질척하게 젖은 침대.
어제 그렇게 싸지르고도 기운차게 발기하고 있는 좆대가리.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영주께서 찾으십니다.”
“그, 그렇군요. 당장 준비하겠습니다.”
“필요하시 면 도와드리 겠습니 다.”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에 자지가 껄떡였다.
제발분위기 좀 살피자.씹새야.
다행히 라-로샤가몸에 올라타 있어서 발기한자지가그녀에게 보여지는 일은 없었다.
“아, 아닙니다. 밖에서 기 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 다.”
“알겠습니다.”
기사는 짧게 목례 하며 방을 나갔다.
“……언제부터 기다린 거야?”
“얼마 안 기다렸다. 주인님 이 자고 있어서 내가 문을 열어줬다. 그리고 바 로 깨웠다.”
라-로샤가 긴 속눈썹을 껌뻑이며 꼬리로 내 몸을 기분 좋게 조여왔다. 거 기 서 그치 지 않고 그녀 가 기 다란 손을 뻗 어 발기 한 자지를 살살 쓰다듬었 다.
“주인님… 하고싶은건가?”
“나중에.그리고 다음부터는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 알겠다.
나는 일어나기 위해 라-로샤를 살짝 밀어냈다.
꾸욱一
“우웁…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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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 들어 가는 감촉과 함께 라-로샤가 헛구역 질을 하며 휘 청 였다.
고개를 돌리니 내가 손을 뻗은 곳은 라-로샤의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아 랫배였다.
……큰일이네.
저렇게 보니 어제 많이 싸지르긴 싸지른모양이다.
다른 때였다면 뿌듯함을 느꼈겠지 만, 지금은 조금 곤란했다.
시론이 나 다른 연인들의 경우에는 옷이 라는 걸 이용해 배를 가릴 수가 있 지만, 그녀는 그게 불가능했다.
만약 이걸 시론이나 다른 연인들이 보게 된다면 ….
등허리가 오싹해졌다.
“ 라-로샤.”
“왜 그러나. 주인님.”
“그게 말이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주인님이라는 단어에 흠칫하며 나는 그녀의 배를 살 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미 안하지만, 여기 들어간 거 좀 빼내야 할 거 같아.”
“……주인님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라-로샤의 얼굴이 급격히 시무룩해졌다.
보는 내 가 다 마음이 아플 정 도였다.
“미안.나중에 그거보다배는더 많이 채워줄게.”
“……정말?”
“약속할게.”
“……믿는다.”
라-로샤의 얼굴이 다시 밝아졌다.
좋아. 정액 이 야 스크롤을 사용하면 깨끗하게 사라지 니까.
그런 이유로스크롤을 찾기 위해 나는 침대에서 내려왔다.그런데 뒤에서 들려와서는 안 될 소리가 들려왔다.
“읏, 그읏봽”
라-로샤의 야릇한교성이 먼저 들려왔고,뒤이어 끈적한 무언가가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린 나는 깜짝 놀람과 동시에 자지가 껄떡 였다.
“하아, 하아아….”
두 손으로 아랫배를 감싸며 뜨거운 숨을 토해내는 라-로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그 아래부터가 괜찮지 않았다.
작고 도톰한 보지 밖으로 살짝 삐져 나온 분홍색 살덩 이.
그살덩이 아래로 끈적한 백탁액이 꿀렁꿀렁 흘러나오고 있었다.
“흐으으응……!!”
그녀 가 힘을 주자, 살덩 이 가 조금 더 밖으로 나왔고 흰 덩 어 리 가 투둑 떨 어 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은 보지 안으로 쏙 들어갔다.
……쉣.
이런게 문화 충격이란 걸까.
라-로샤와 해볼 플레 이에 새로운 걸 하나 더 추가했다.
스크롤을 이용해 깔끔하게 정리한 다음, 라-로샤와 함께 방을 나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어조에 높낮이가 없어 정말로괜찮은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우리는 기사를 따라 내성을 벗어났다.
거리는 어제보다 더 한적했다.
……살짝 배고픈데.
어제 저녁도 거르고 라-로샤와 질펀하게 섹스했다.
배가 고프지 않은 게 이상하다.
슥, 스윽, 꼬옥꼬옥.
기사를 따라 조용히 길을 걷는데, 라-로샤의 꼬리 가 내 반대편 손목을 살 짝 휘 감더니 귀 엽게 장난을 쳐왔다.
걷는데 방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안 그래도 뜨거운 햇빛 때문에 살짝 짜 증이 났는데 그녀의 꼬리는 서늘하기도 했고 매끄러운 게 만지는 맛도 있었 기에 그냥 내버려 뒀다.
엩,,
라-로샤의 꼬리를 만지작거리며 길을 걷던 나는 높다란 성벽이 가까워짐 에 따라 점차 고개 가 삐뚤게 기울어졌다.
저런게 있었던가?
네 개의 굵직한철탑을 다리 삼아그위에 올려진 거대한발판.
너무나도 눈에 띄는 구조물이었다.
처억一!!
성벽에 가까워지자, 텅 빈 공터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던 병사들이 재빨 리 자리에서 일어나 자세를 잡았다.
무엇을 위한 자세 인지는 모르겠지 만, 나는 그냥 모르는 척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우리는 성벽 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나는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뚱한 얼굴로 바닥에 앉아 있던 시론이 나를 발견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 다. 나는그녀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시 론은 뺨을 살짝 붉히 며 마주 손을 흔들었다.
‘모셔왔습니다.
기사는 장모님께 고개를 숙이고는 조용히 뒤로 물러났다.
장모님은 라-로샤를 위에서 아래로 훑으시더니 나를 향해 말했다.
“공을 세우는 방법은 저 위에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다.”
“……저 위 말씀입니까?”
거대한 발판.
저 위에 뭐가 있는 걸까.
그보다 어떻게 올라가지?
딱히 계단이나 사다리 같은 게 보이지 않았다.
“스미스를 저위로 데려가라.”
장모님이 라-로샤에게 명령했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 실례하겠다. 주이一읍?”
라-로샤가 눈을 껌뻑 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갑자기 내가 입을 틀어막은 게 의문스러운 모양이다.
“쉬 잇.”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스윽.
그녀 가 나를 공주님 처 럼 안았다. 그리 고는 꼬리 를 이 용해 높은 철탑을 타 고위로 올라갔다.
거대한 발판위에 오르자, 그녀는 나를 바닥에 내려주었다.
“고마워.”
그녀 가 눈을 껌 뻑 였다.
아래에서 조용히 하라는 명령 때문인 모양이다.
혹시 모르기에 나는 한동안 내버려 두기로 하며 앞으로 걸었다.
“여기 앉으면 되나?”
덩그러니 놓여 있는 지나치게 화려한의자.
어딘가 제국의 황제가 앉을 법한 그런 디자인이 었다.
—그우우우우웅!!
의 자를 살피고 있던 내 귀로 힘 이 빠지는 정말 이상한 울음소리 가 들려왔 다.
“•••꾈?”
소리를 쫓아 고개를 돌린 나는, 드넓게 펼쳐진 사막을 내 려다봤다. 처음 발판에 올랐을 때는 그저 텅 빈 사막인 줄 알았는데 다시 살펴보니 그게 아니 었다.
크고 작은, 다양한 외형을 지닌 몬스터가 사막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색이 워낙 어둡거나황토색을 띠고 있어서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던 모양이 다.
그런데.
—그우우우우웅!!
다시 한번 예의 그 힘 빠지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내 시선이 한곳에 고정됐다.
널따란 판자 위.
웬 돼지 새끼가 두 발로 서서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씹새가 매너도 없이 아랫도리를 껄떡이고 있다는 게 몹시 거슬렸다.
—그우우웅!! 그우웅!!
돼지 새끼가흉물스러운 걸 덜렁이며 앞으로 당당하게 걸어 나왔다.
녀석은 정확히 나를 노려보며 좆을 더욱 빳빳이 세웠다.
마치 자신 있으면 꺼내 보라는 듯이.
“ 라-로샤.” a 99
그녀 가 옆으로 다가왔다.
나는 좆을 껄 떡 이고 있는 돼 지 새 끼를 가리 키 며 그녀 에 게 물었다.
“저 새끼가 남왕인가 뭔가 하는 새끼야?”
“흐응.
그녀 가 고개 를 끄덕 였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노골적인 시선과 행동.
‘위에 오르면 무엇을 해야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다.’
장모님의 말씀이 맞았다.
껄떡一!!
팬티에 억눌린 자지가분노한듯 몸부림쳤다.
당장 이 억압을 풀어 달라며.
나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확신할순 없지만, 아래에서 이쪽이 보일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가 없다.
—그우우우웅!!
돼지 새끼가 다시 한번 시끄럽게 울었다.
나 역시 한 목청 하지만, 나는 천박한몬스터가 아니었기에 소리를 지르진 않았다. 대신.
펄럭一!!
시원스럽게 바지를 벗었다.
후우우욱一!!
뜨거운 열풍이 불어닥쳤다.
흩날리는 머리칼을 뒤로 쓸어 넘기며 당당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
꽈아아악—!!
당장이 라도 팬티 를 찢고 튀 어 나올 기 세 인 자지.
그러나 나는 팬티를 벗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벗을 필요가 없으니 까.
나는 발판의 끝에 서서 팔짱을 끼고는 눈을 감았다.
그때는 실패했지만, 지금의 나는 그때와는 다르다.
뜨거운 태양.
불어오는 열풍.
끓어오르는 열기.
불꽃 남자 스미스.
그게 나다.
와르륵-
억눌렸던 자지가 해방됐다.
감았던 눈을 떴다.
나는 구태여 아래를 확인하지 않았다.
대신, 머저리 같은 면상을 한돼지를 쏘아보며 말했다.
“이게 너와나의 좆차이다. 씹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