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224화 (224/771)

횐 224화 Ep.224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사막의 밤은 굉장히 춥다.

체 온이 없다시 피 한 라-로샤의 꼬리 에 올라타 있으니 그 추위 가 배 가 되 는 느낌 이 다. 기 에 나가 어디서 가져온 로브를 걸치고 오길 잘한 것 같다. 뭐, 어 차피 곧 벗을 테지만.

“이쪽을 보는 시선이 좀… 곱지 못한 거 같네.”

그녀의 꼬리에 올라탄 덕에 어려움 없이 상위 개체가모인 장소에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데 조금씩 거리가좁혀질수록 피부가 따끔거린다. 이 전에 아멜라 누님이 기에나를 위협하기 위해 살기를 풀어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이런 물음에 조용히 그녀들을 향하던 라-로샤가 입을 열었다.

“전사들에게 있어서는 사실 굉장히 모욕적인 상황이다.주인님께 패배한 그 자도 전사들에게 명령을 내리되 교미를 강요하진 않았다. 그랬다가는 전 사들이 어떤 짓을 저지를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나괜찮은거 맞지?”

“그렇다. 주인님이 강제하지 않을거라는 말을 전했으니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 거다.그리고곧 알아서 주인님 아래에 무릎꿇겠지.”

라-로샤는 꼭 그렇게 될 거라는 확신을 담아 대답했다.

“또한, 저기 있는 전사들을 모두굴복시킨다면 주인님의 바람을 이루기가 더욱 수월해 질 거 다. 누가 뭐 라 해도 저들은 각자의 무리 에 서 가장 강한 전 사들이다. 주인님께 반기를 들려는 어리석은 자들이 나오더라도 저들이 알 아서 처리할 것이다.”

“으음.

확실히. 하나하나 생긴 게 범상치가 않았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아멜라 누 님에 버금가는 신장과 체구를 가진 암컷이었다. 생긴 건 누가봐도 날카로운 인상의 여인인데 팔과 다리에 황갈색 털이 무성했고 무릎과그 아랫부분이 네발짐승의 것을 하고 있었다.

하이 에 나를 연상시 키는 꼬리와 귀는 덤 이 다.

숫자가 생 각한 것을 아득히 뛰 어 넘 었지 만, 저 기 있는 이들만 어 떻 게 잘 구 슬리면별탈없이모든문제를해결할수있다는거니조금무리를해서라 도 최후의 한 방울까지 짜낼 생각이다.

중간중간에 마력을 품은 이가 있다면 조금 빨아 먹으면서.

**

스미스가 언급했던 체구와 신장이 유독 커다란 암컷.

황색 갈기족(놀)의 대전사인 아크-탄은 멀리서 카라카샤족(나가)의 대전 사인 라-로샤의 꼬리에 올라타 이쪽으로 다가오는 인간 수컷을 노려보며 으 르릉거렸다.

인간 수컷을 섬겨야 하는 것도 그녀에게 있어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이다. 거기다 존중받아 마땅한 전사들에게 욕정을 품었다고 하니 더더욱 인 간 수컷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아크-탄과 같은 생각을 가진 건 아니었다. 라 -로샤에 의해 모인 전사들은 두 가지 부류로 나뉘 었다.

하나는 온전히 스미스와 남왕의 결투를 직접 목격한 자들. 그녀들은 모든 면에서 이전의 남왕을 압도하는 스미스에게 강한 호감을 느꼈다. 게다가 왕 좌에 앉아 바라보던 그 무심한 눈동자. 그녀들은 그 시선에서 절대자의 무언 가를 느꼈다.

다른하나는 아르델에 의해서 얼음에 갇혔던 이들이다.

아크-탄은 이쪽에 속하는부류였다. 얼음에 갇혔기에 아무것도보지 못했 던 그녀들은 인간인 스미스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무리의 수컷들을 구해줬 다는 점을 생각해 라-로샤의 제안에 응한상태였다. 심지어 본인이 억지를 부릴 생각이 없다고 했으니.

[시끄러워. 좀 조용히 있어 줄래?]

바로 옆에서 들려온 소리에 아크-탄이 날카로운 송곳니를 내보이며 고개 를 돌렸다. 그곳에는 아크-탄의 절반 정도 되는 키를 가진 여성들이 서 있었 다.

검은 머리칼, 붉은눈동자, 날카로운손톱에 등에 달린 단단한 갑각.

[쥐새끼들이 뭐라고 지껄인 거냐.]

[그딴 저급한 년들이 랑 비교하지 말아 줄래 ?]

엄연히 가즈하라는 개체명을 가진 레-오로가 기분 나쁘다는 감정을 고 스란히 얼굴에 드러내며 아크-탄을똑같이 노려봤다.

크르르릉一!!

아크-탄의 뒤에 선 네 명의 놀 전사들이 사납게 이빨을 드러냈다. 당장이 라도 달려가 그녀들을 찢어버릴 흉흉한 기세를 흘리며.

[그만.]

스산한 기 운을 품은 목소리 와 함께 그녀들 사이로 라-로샤와 마찬가지 로 검은 비늘로 뒤덮인 꼬리를 가진 사막 나가들이 끼어들었다.

[남왕께서 곧 도착하신다. 소란을 일으키고 싶다면 이 자리가 끝난 뒤에 해결을 봐라.]

[……나중에 보자. 쥐새끼.]

[하, 누가 피할 줄알아?]

아크-탄과 레-오로가 서로를 향해 노골적인 살기를 피워내다가 이내 고 개를돌렸다.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고 이 자리 또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왕 좌에 앉은 수컷의 앞에서 피를 볼 수 없는 노릇.

둘이 기세를 거두고 나서야 사막 나가들이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여기저 기서 비슷한 이유의 다툼이 일어나고 있었기에 한곳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 었다.

아크-탄은 사막 나가들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난 뒤에야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코앞까지 다가온 스미스를 노려보며 생 각했다.

이렇게 보니 외견은 나쁘지 않군.’

놀의 신체상 시력이 좋지 않았던 탓에 아크-탄은그제야스미스의 외견을 또렷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렷이 본 스미스의 외견은 방금 말했던 것 처럼 나쁘지 않았다. 아니,오히려 좋았다.

주술로 인해 생식 기능을완전히 봉인했기에 이렇게 모인 것 자체가무척 이 나 시 간 낭비 라 생 각하고 있던 그녀다. 하지 만 스미스의 외 견을 보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마음이 긍정적인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마침 내 스미 스를 태운 라-로샤가 판자에 올랐다. 스미스는 가볍게 그녀 의 꼬리에서 내려왔다.

‘•••이쪽으로 오는건가?’

당당히 앞을 향해 걷기 시작한 스미스. 그러나 도중에 라-로샤가 스미스 의 허리를 기다란 꼬리로 감싸며 걸음을 제지했다.

“…뿛#!$뿛?”

“[email protected]@!#!”

‘……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군.’

인간의 언어에 아크-탄이 눈을 찌푸렸다. 보아하니 뭔가중요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주인님의 페로몬은 나조차도그자의 도움이 없으면 버티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다. 주인님이 지금 저곳으로 들어간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저들은 이 성을 잃고 주인님께 달려들 것이다. 그러니 한 명씩 부르는 게 좋을 거다.”

“으음.

… …라는 대화를 나눴으며 스미스가 앞으로 나섰던 만큼 도로 물러났다. 그리고는 라-로샤와 몇 마디 더 주고받더니 스미스의 허리에 감아둔 꼬리를 풀어내며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따라와라.]

그녀는 가장 가까이에 있던 코볼트 전사 다섯을 데리고 스미스에게 향했 다.

사실상 수인과 다를 바가 없는 다섯 명의 전사들을 빤히 바라보던 스미스 가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팬티가 벗겨지는 순간.

[저게… 인간수컷이라고?]

아크-탄은 무리의 수컷들을 인질로 삼았던 전대 남왕의 것보다 배는 커다 란 스미스의 우람한 물건에 진심으로 감탄했다. 하지만 놀라기에는 아직 일 렀다.

스미스의 앞에 선 전사들이 갑자기 숨을 허덕이며 꼬리를붕붕 휘두르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배를 까뒤집으며 벌러덩 누워버리는 게 아닌가.

[……하?]

조금도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아크-탄은 저도 모르게 헛바람을 내뱉었다 .그도그럴 것이 방금 그녀들이 보인 행동은완전히 복종하겠다는의미를품 은자세였으니까.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하아앙!! 앙!! 아읏! 하으윽!!]

고요하던 사막에 발정 난 암컷의 교성이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전사의 긍지는 어디다 버려버린 것인지, 코볼트 전사는 스스로 가랑이를 벌리고는 인간 수컷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그뿐이 아니다. 나머지 넷이 자리 에서 일어나더니 인간 수컷의 엉덩이를 비롯한 몸을 구석구석 핥으며 끈적하 게 달라붙기 시작했다.

[이게… 이게…… 무슨…?]

순식 간에 발정 난 암컷으로 타락해버 린 다섯을 바라보는 아크-탄의 눈동 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하으T!! 학!! 죠, 죠아아!! 더, 더 해쥬세여어어!!]

[으히 익!! 그, 긁지 마아!! 으히 칙?!]

[극! 으윽! 그으옥봽]

스스로 가랑이를 벌린 여전사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울부짖기 시작했으며 스스로 짐승처럼 엎드린 두 명의 여전사들은 수컷의 양손이 보 짓속을 휘저을 때마다침을 질질 흘리며 애원하기 바빴다.

[응그으으으읏봽]

가랑이를 벌린 여전사가 눈을 까뒤집으며 허리를 들썩이더니 이내 기절하 듯 추욱 늘어졌다.

열정적으로 허리를 찌르던 스미스가 무심하게 자지를 뽑았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보지를 휘 젓던 여전사 하나를 붙잡아 그대로 자지를 찔러 넣었 다.

[그히이 익!!]

짐승처럼 엎드린 여전사의 가랑이 아래로 투명한 물줄기가 강하게 쏘아 져 나와 판자를 축축하게 적셔나갔다.

스미스는 그대로 여전사의 꼬리를 붙잡고 사정없이 허리를 튕 겨 올렸고.

[응! 읏! 그으읏! 꼬, 꼬리 잇!! 으기 익 ……!!]

사막에서 무엇보다 귀중한 수분을 쉬지 않고 싸지르다가 얼마 버티지 못 하고 그대로 기 절해버렸다.

나머지 세 전사의 상황도별반다르지 않았다. 자지에 보지가꿰뚫린 순간 다들 짐승처럼 울부짖다가 눈을 까뒤집거나 입에 거품을 물며 그대로 혼절 해 버렸다.

꿀꺽一

[•••꾈?]

아크-탄은 당황했다.

수컷의 정과 암컷의 애액으로 더럽혀진 늠름한 물건을 보고 있자니 자꾸 만 군침이 흘러나온 탓이다.

‘몸이… 이상하다.’

심 장이 빠르게 뛰 기 시 작했고 입에선 자꾸만 침 이 고였다. 게 다가 뜨거워 지는 아랫배까지.

아크-탄의 몸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는 동안, 라-로샤는 쓰러진 코볼트 전사들을 옆으로 밀어내며 다음 전사들을 불러들였다.

팔과 가슴 쪽에 조류의 깃털을 풍성하게 단 코카리스 전사들이 앞으로 나 왔다.

그녀들의 경우는 앞선 코볼트 전사들보다 더욱 심했다.

[비, 비켜어!!]

[나도, 나도줘어…!!]

[쮸웁, 쯉, 츄르릅.]

수컷의 가랑이에 얼굴을 처박고는 더러워진 자지를 입에 물기 위해 서로 꼴사납게 다툰다. 하지 만 다툼은 오래 가지 않았다.

수컷이 가장 체구가 작은 코카리스 전사의 양쪽 팔을 붙잡아 들어 올렸다. 깃털이 풍성한 팔을 붙잡은 전사는 일말의 반항조차 하지 않으며 맹금류의 발을 가진 두 다리를 활짝 벌렸다.

애액을 쉬지 않고 내뿜는 작은 보짓덩이가 나타났고 수컷은 천천히 코카 리스 전사를 아래로 내렸다. 그 결과.

[옷, 오옥……봽]

이번엔 괴성조차 터져 나오지 않았다.

배꼽 아래까지 볼록하게 튀 어나온 코카리스 전사의 배.

그녀는 처녀혈이 만들어낸 고통을 느낄 틈도 없이 자궁구를 밀어 올리며 들어온 자지의 충격에 곧바로 혼절해버렸다.

수컷은 그 상태로 몇 번 허리를 흔들었고 혼절한 코카리스 전사의 배가 잉 태한 암컷의 것마냥 부풀어 올랐다.

뽀옥一

코카리스 전사의 몸에서 자지가 빠져나오자, 활짝 벌려진 보짓구멍 아래 로 새하얀 백 탁 덩 어 리들이 꿀렁꿀렁 흘러 내 렸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다른 코카리스 전사들은.

[쮸웁,쯉, 츄르릅,응읏… 봽]

!..

!.

..

[익, 으히힉....]

누군가는 정액이 가득 담긴 보지를 빨기 시작했고 다른 이들은 바닥에 떨 어진 정액을 탐하기 위해 다투기 시작했다.

[……J

아크-탄은 할말을 잃었다.

전사의 시험은 개체와 부족마다 의식이 다르지만, 강인한 정신과 육체를 필요로 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벌써 열이나 되는 전사들이 전사 이길 포기하고 암컷이 되는 걸 선택했다.

‘도대체 … 무엇이 저들을 타락시킨 것이냐….’

아크-탄은 자신의 보지가 조금씩 젖어 가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다른 전 사들이 타락해 가는 걸 뜨거운 시 선으로 지 켜봤다.

체구가 작은 전사들은 대부분 자지를 삼키는 것만으로 혼절했고 그나마 자지를 온전히 받아들인 전사들은 수컷의 진한 정을 받아낸 다음에서야 정 신을 잃었다.

그중에서도 아크-탄의 뇌리에 강하게 남은 건 네발짐승의 하반신과 인간 의 상반신을 가진 미우론이라는 개체들이 타락하는 장면이다.

‘그런 곳에 팔까지 집어넣을 줄은…….’

아무리 전사들이 번식할 수 없다지만 새 생명이 깃드는 신성한 곳에 팔을 집 어넣을 줄은 그녀로서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문제는 당사자들이 좋아 죽으려고 했다는 점 이다.

주먹을 말아쥔 손이 안쪽을 찔러넣을 때마다 옆으로 쓰러져 몸을 바 들바들떨던 미우론의 전사들이 뇌리에서 쉽게 떠나가지 않았다.

미우론의 전사들뿐만이 아니다.사막나가의 전사들 역시 그녀에게 큰충 격을 안겨 줬다.

모든 전사 중에 서도 가장 강하다고 알려 진 라-로샤가 다른 나가들을 이 끌고 암컷의 얼굴로 수컷에게 아양을 부리던 장면은 다른 의미로 충격적이 었다.

수컷의 뺨을 붙잡고 기 다란 혀로 그 입 안을 탐하며 음탕한 눈빛을 흘리는 대전사라니.

그뿐 아니다. 사막 나가의 전사들은 긴 꼬리와 혀를 이용해 수컷의 몸 이 곳저곳을 감싸고 훑으며 또 핥았다.

두 명의 전사가 마주 보고서 긴 혀를 이용해 수컷의 것을 핥으면 다른 전사 는 뒤 로 돌아가 수컷의 엉덩 이를 핥았다. 어떨 땐 쓸모없는 젖가슴을 이용 하기도 했고 꼬리를 이용할 때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수컷은 라-로샤를 제외한 다섯의 전사 모두에게 씨앗을 나 눠줬다. 그리고….

[따라와라.]

조금 전까지 수컷의 입을 탐하고 젖가슴을 내어주던 라-로샤가 다가와 턱 짓했다. 그런데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정확히는 여태까지 굳건하던 다리에 조금씩 힘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라-로샤의 몸에 가득 베인 스미스의 체취와 진한 페로몬이 미약한 바람 을 타고 아크-탄의 후각에 스며들면서 만들어진 결과다.

[……쯧.]

아크-탄은 의지와 상관없이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에 억지로 힘을 불어넣 으며 나머지 전사들을 이끌고 라-로샤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걸음을 옮길 수록 진해지는 페로몬이 그녀들의 몸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악…!!]

[큿,크윽….]

수컷을 앞에 섰을 때, 아크-탄은 뒤를 따르던 전사들의 달뜬 신음에 입술 을 깨물어야 했다.

‘젠장…….’

시선이 자꾸만 수컷의 그곳으로 향한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 기 시작했으며 입안에 고이던 침은 자칫 밖으로 세어 나갈 정도로 흥건히 고이 기 시 작했다.

무엇보다 타버릴 것처럼 뜨거운 열기를 품기 시작한 아랫배가 그녀를 미 치게 만들었다.

낮고 굵직한목소리가들려왔다. 그러나아크-탄의 시선은 여전히 수컷의 그곳을 향해 있었다.

그런 그녀의 귀에 라-로샤의 목소리가끼어들었다.

[아이를 가지고 싶은 자들은 스스로 자세를 낮추고 그러지 않은 자들은 돌아가도 좋다.]

아크-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자세를, 낮춰…?’

그녀의 머릿속에 여태껏 바닥에 눕거나 스스로 가랑이를 벌리던 전사들 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그럴 순 없다…!!’

누군가 살짝 오금을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당장 무릎을 꿇을 것처럼 아 크-탄의 다리는 위태롭게 흔들렸고 그 아래론 끈적하고 투명한 애액이 방 울방울떨어져 내리고 있다.

그녀는 입안에 고이는 침을 필사적으로 삼키며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런 꼴사납고 천박한 모습을 모두에 게 보일 바에 야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겠 다는 심 정으로 그녀는 발걸음을 돌리 려 몸을 틀었다. 그런 그녀의 양옆으로 작은 바람이 스치고 지 나갔다. 그리고 들려 오는 암컷들의 추잡스런 소리 .

[하악, 학… 쮸읍, 쭙••• 응읏, 츄르릅…!!]

[할짝, 하응, 쪽, 쪽쪽봽]

[아, 아이, 아이 가지게 해주세요. 아이!!]

아크-탄의 머리가새하얗게 물들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전사들의 목소리가 이토록 음탕해질 수 있다는 사실 이 그녀의 발목을 붙잡았다.

그런 그녀의 귀로 누군가의 허덕임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크-탄.]

사고가 멈췄던 그녀의 어깨가 떨렸다. 어느새 라-로샤가 그녀의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 그녀는 긴 꼬리로 아크-탄의 축축하게 젖은 가랑이를 문 지르며 귓가에 속삭였다.

[왕에게 안기는 것은부끄러운 일이 아니다.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지.또 한, 너 역시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꾈!!]

굳게 감겼던 아크-탄의 눈이 뜨였다. 라-로샤는 기다렸다는 듯이 두 손을 뻗어 그녀의 고개를 강제로돌렸다.

[하악, 앙, 읏, 쥬,쥬거억……!!]

[츄르릅,쯉.하아, 쯉!!]

[다음, 다음은저, 저에게 주세요봽]

엉 덩 이를 치 켜든 채 머리 채를 붙잡힌 암컷 하나가 수컷이 허리를 튕 길 때 마다 혀를 빼물고서 앙앙 울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다른 암컷들은 수컷의 몸에 달라붙어 젖꼭지와귀 따위를 핥으며 온갖 아양을 떨기 바빴다.

쯔릇.

[……!!]

라-로샤의 꼬리 가 음부를 지그시 누르자, 아크-탄의 가랑이 사이로 끈적 한애액이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외형에 수컷들로부터 외 면받은 우리다. 그러나 왕께 선 같은 동족보다도 더 우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다. 저 모습을 봐라.]

수컷의 아래에 깔려 오줌을 지리며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암컷의 얼굴 이 보인다.

[더욱이 왕께서 계시는동안우리끼리 다툴 필요가 없다. 인간들 역시 우리 를건들지 않을것이다. 아크-탄.]

라-로샤가 아크-탄의 귀에 입을 가져대며 작게 속삭였다.

[대전사이기 전에 한 마리의 암컷이라는 걸 잊지 마라.]

[……암컷.]

[피도 이어지지 않은 후계자보단, 피가 이어진 후계자가 더욱 좋지 않을까. ]

라-로샤가조용히 아크-탄의 몸에서 떨어졌다. 이유는 간단했다.고작 말 몇 마디 나누는 사이, 전사 넷을 혼절시킨 스미스가 그녀의 앞으로 걸어왔기 때문이다.

뜨 IX으

3, 〒욱.

그녀의 발아래엔 어느새 작은 웅덩이가 생겨나 있었다.

스미스는 자신보다 키가 큰 아크-탄을 잠깐 올려보다가 한쪽 손을 뻗어 그녀의 쫑긋 선 짐승의 귀를 살포시 붙잡았다. 그리고는 상냥하게 그 안쪽을 문지르거 나 겉면을 살살 훑었다.

아크-탄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러지 않으면 당장이 라도 이상한 소리 가 새 어 나갈 것 같았으니 까. 하지 만그녀는 몰랐다. 자신이 내려다보고 있던 수컷의 시선이 점차 자신보다높 아져 가고 있다는 걸.

툭.

그녀의 코에 무언가 닿았다.동시에 무릎꿇은그녀의 가랑이 아래로 거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스미스의 발을 더럽혔다.

끝까지 소리를 억누르던 아크-탄의 두 눈이 뜨였다.

아크-탄은 자신의 코에 닿은 물건의 정체를 확인 할수 있었다.

새하얀 백 탁과 암컷의 애 액으로 덧칠된 흉폭한 수컷의 자지 .

꽈아악一!!

[크흣……J

아크-탄의 머리가강제로젖혀졌다.

그 위로 뜨거운 열기를 품은 수컷의 자지가 얹혔다.

아크-탄은 자신의 입술을 가로질러 콧볼과 이마에 닿은 흉폭한 그것을 바라보며 눈을 떨었다.

진한 수컷의 향기 가 콧속으로 스며들어온다.

굳게 닫혔던 아크-탄의 입술이 살며시 열렸고.

[……할짝.]

새빨간 혀가 기둥을 핥음과동시에 아크-탄의 입술이 수컷의 자지를 깊숙 이 삼키며 음탕하게 빨기 시작했다.

그모든과정을 뒤에서 지켜보던 라-로샤가소리 없이 미소 지었다.

추잡스럽게 자지를 훑은 입술.

천박하게 벌려진 가랑이.

기쁘다는 듯이 흔들리는 꼬리.

왕의 충실한 암캐가한마리 더 늘어난사실에 기뻐하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