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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236화 (236/771)

횐 236화 Ep.235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가슴팍에 서 느껴 지 는 묵직 함.

양옆에서 전해져 오는 부드럽고도 따스한 온기.

여인 특유의 체향.

평소보다 개운한 기분으로 눈을 떴다. 일단 익숙한 천장이 보인다. 양쪽 귓가를 간지럽히는 작은 숨결.

새하얀 눈처럼 신비로운 색을 품은 머리 칼을 가진 모녀 가 사이좋게 양쪽 팔을 하나씩 사이좋게 차지하고서 잠들어 있다.

가슴 위 가 조금 무겁다고 했더니 그 이유도 간단했다. 각각 아르델과 아 르델라의 탐스러운 젖가슴 하나가 내 가슴팍 위에 얹어져 있어서다. 농담이 아니라 가슴에 올려진 두 모녀의 가슴은 시론의 머리보다도 무거웠다.

나머지 가슴 하나는 겨드랑이와 옆구리 사이에 찰싹 달라붙어 체온을 높 여주고 있었다.

‘음•••꾈.’

—멍, 머엉봽

—헤엑, 헥.

멍하니 천장의 주름을 관찰하고 있는데 불현듯 오늘 새벽까지 있었던 일 들이 눈앞을 스치고 지나갔다. 조금씩 적극적으로 달라붙기 시작한 아르델 과 그런 아르델을 괴롭히려고 몸을 섞는 아르델라.

그런두 모녀의 배덕감 넘치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그만 분위기에 휩쓸려 결국 잠자리 까지 함께 들고 말았다.

‘……뭐, 맞기밖에 더하겠어.’

맞는 걸 즐기는 건 아니다. 그래도 아르델을 품은 첫날인데 방치하고 떠 나 버리는 건 좀 매정하긴 했다. 물론, 실상은 그냥 무지성 섹스하다가 지쳐 잠 든거지만 아무튼.

꼼지락꼼지락.

허벅지 아래,발등위에 겹쳐진 아르델의 발가락이 나를간지럽혀왔다.고 개를 돌리자 투명하고 맑은 물빛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조금 전까지 고른숨을 내쉬며 잠들어 있었는데 언제 깨어난걸까.

아르델이 나를 지그시 바라보다가 내 어깨에 뺨을 살짝 가져대며 입술을 달싹였다.

“멍멍.”

“•••꾈.”

건강함을 증명하는 아침 발기한 자지에 한층 더 힘이 들어간다.

씨익.

무뚝뚝하던 그녀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간다.

할짝.

그리고 내 목덜미를 핥았다.

아르델이 살포시 눈을 감으며 나를 조금 더 꼭 끌어안는다.

“저, 아르델?”

“멍멍.”

“……이제 그만하셔도됩니다.”

“그런가요.”

이전과 다른, 명백하게 즐겁다는 감정이 담긴 고운 음색이 내 귀를 간지럽 혔다.

눈을 감고 품에 들어온 그녀는 한동안 내 체취를 탐하더니 천천히 몸을 일 으켰다.흘러내린 머리칼을 뒤로 넘기며 아르델이 말했다.

“정말오랜만에 푹 잤답니다. 사내의 품에 안겨 잠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 었는데 벌써 중독되 어버릴 것 같군요.”

스며들어온 푸르스름한 새벽빛을 머금은 그녀의 얼굴은 정말 한 폭의 그 림 같았다.

“그럼 ••• 조금 더 안겨있으면 되 지 않습니까?”

“저는 스미스. 그대의 것이 되기로 했지요. 그러니 제 욕심을 채우고자 그 대를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답니다.”

아르델의 입 가에 은은한 미소가 맺힌다.

점차 가까워 지는 얼굴.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이 짧게 겹쳤다 떠나간다.

“그게 아니면.한번 더 봉사해드리길 원하는 걸까요.”

그녀는 입가에 옅은 미소를 걸친 상태로 건강하게 아침 발기 중인 내 귀두 를 검지로 툭툭 건드려온다.

“•••그럼한 번만.”

“그래요. 주인님이 원하신다면야.”

“……제가 어제 그런 것까지 시켰습니까?”

그녀가 빨갛게 부어오른 보지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자지를 향해 기어가며 말했다.

“스미스의 암캐가되어 바닥을 기고 멍멍 짖기도 했으니 응당그대가저의 주인님이지요.”

“•••평범하게 불러주세요.그거 심장에 해롭습니다.”

“좋으시다는 거군요.”

내 가랑이 에 들어가 앉은 그녀가 딸인 아르델라의 다리를 아무렇지 않게 옆으로 치워버리며 빳빳하게 선 자지 기둥에 얼굴을 가져댄다.

“……강한 사내.”

쪽. 쪼옥. 쪽.

아르델은 불알과 기둥 마지막으로 귀두에 입술을 맞췄다.

“그런데 아르델.”

“•••꾈?”

“아,하면서 대답해도 괜찮습니다.”

“……하움. 쪽.”

귀 두를 살짝 입 에 물고는 손으로 기둥을 붙잡고 고개를 틀어 아이 스크림 을 핥듯이 천천히 봉사하기 시 작했다.

따뜻하고 촉촉한 그녀의 혀 가 주는 쾌 락을 즐기 며 물었다.

“라-로샤에게 했던 말 있잖습니까. 룬-아모크 아라-레… 으음.”

“츄르릅,리아모나.”

“아, 그래. 그거 말입니다. 그거 무슨 뜻입니까?”

“아이를 낳아, 쮸웁, 달라는… 쪽. 고대어랍니다. 하웁.”

“……오.”

라-로샤의 대답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근데, 그런 말을 저에게 시킨 겁니까?”

“응읏, 보지… 쓸래요?”

“…… ”

이 여자.하루사이에 너무많이 변했다.

“하고싶습니까?”

“그대 가 저를 음탕한 몸으로 만들었다는 걸 잊으신 걸까요.”

안 힘듭니까?”

내가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아르델은 어제 족히 백 번은 넘게 가버린 걸로 알고 있다. 몇 번 기 절도 하고 개구리 처럼 늘어지 기까지 했는데 막상 아침 에 눈을 떠보니 그누구보다도 건강해 보였다. 경이로운 회복력이 아닐 수 없다.

“수분이 조금부족하긴 하지만, 피로하진 않네요.오히려 평소보다컨디션 이 좋답니 다. 그래서. 보지… 쓰실래요?”

“싫습니다.”

아르델은 살짝 토라진 듯 콧소리를 내고는 불알을 조물조물 움켜쥐 며 열 심히 자지를 삼켰다.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입안에 한가득 사정했다.

먹이를 가득 저장한 다람쥐처럼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아르델은 나에게 과시하듯 살짝 입술을 벌리고 새하얀 덩어리들을 혀로 이리저리 굴리다가 꿀떡 삼켰다.

그리고 귀두에 다시 한번 입술을 오므리고 남은 정액을 쪽쪽 빨아 먹은 다 음에야나에게서 떨어졌다.

“조심 할 필요 없이 그냥 일 어 나셔도 된 답니 다. 그대 가 있는 동안에 는 깨 어 나지 않을 테니까요.”

“……그렇습니까?”

아르델라가 깨지 않게 조심히 팔을 빼내던 나는 아르델의 말에 고개를 갸 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내 기억에 의하면 기에나 다음으로 아르델라가 예민 했던 걸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친의 말이기에 나는 조금 과감히 팔을 빼내었고 그녀의 말대로 아르델라는 깨지 않고 색색 고른 숨을 내뱉으며 계속해서 잠을 청했다.

내 가 구겨진 옷을 입는 동안 아르델은 잠깐 시계를 바라보더니 나를 향해 말했다.

“스미스. 점심에 사람을 보낼 테니, 잠깐오도록하세요.”

“그렇고 그런 이유입니까?”

“그걸 제가 정해도 되는 건가요? 물론, 저는 스미스의 아이를 가지고 싶기 에 지금도 이 아이를.”

톡, 톡톡.

아르델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처럼 내 귀두를 검지로 살살 빙글빙 글 문질렀다.

“기쁘게 해주고 포상을 받고 싶답니다. 지금은 그대의 정이 가득 차 있기 에 견딜만 하지만 그래도 꽉 찬 충만감을 느끼고 싶기는 하네요.”

아르델이 침대에 걸쳐 두 다리를 살짝 벌리고 장난치듯 검지와 중지를 宓 로 만들어 보지를 열었다 닫았다하며 나를 살짝 유혹해온다.

“요새 밖에 있는 것들의 처우와 몇 가지 알려드려야할 이야기가 있어서 부르는 거랍니다. 몸의 대화도 함께 하면 더욱 좋겠지만요.”

“크흠. 그, 일단알겠습니다.”

“그래요. 나중에 봐요. 여보.”

내가고개를 돌리니, 아르델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손을 살랑흔들 어 보였다. 언젠가 아르델라가 나를 향해 처음 감정을 내보였을 때도 저렇게 옅은 미소를 지 었었다.

‘모녀 아니랄까봐….’

뭔가하루 동안공들인 게 다무너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나는쓰게 웃 으며 그녀에게 마주 손을 흔들어준 다음 소박맞은 연인들을 달래주기 위해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

스미스가 떠 난 직후.

침실의 문이 닫힘과동시에 아르델의 입가에 걸렸던 미소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녀는 예의 그 인형 같은 얼굴로 돌아와 침대에 웅크리고 있는 딸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니.그만 일어나렴.”

“…….”

아르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무겁게 감겨 있던 아르델라의 눈꺼풀이 파 르르 떨리며 위로올라갔다.

눈을 뜬 아르델라는 고개를 슬그머니 돌려 모친의 시선부터 회피했다.

“너는 나이가 몇인데 이 어미의 젖이 그리도 그리웠니?”

“•••꾈.”

아르델라의 얼굴이 목 아래에서부터 점차 붉게 물들어간다.

“여기 이 자국좀보렴. 정말이지 많이도 깨물었구나.”

“•••꾈.”

아르델라가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몸을 돌려 모친을 향해 머리를 조아렸 다.

“죄,죄송합니다…….”

“뭐가말이니.”

“그, 여러 가지로…….”

“되 었다. 자식 이 어 미의 젖을 좀 탐할 수도 있지 . 나이 가 조금 많긴 하지 만 말이야.”

“…….”

아르델라는 당장이 라도 혀를 깨물고 죽고 싶었다.

그 정도로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스미 스와 몸을 겹치고 머리 에 그의 체취 와 강한 수컷의 냄새 가 가득 들어 차면 제대로 된 사고를 하기 힘들어진다. 게 다가 어제는 뭔 가에 홀리 기라도 한 것처럼 한껏 분위기에 편승해 인간적으로도 자식으로서도 굉장히 많은 선을 넘어버리고만것이다.

다만, 아르델라가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정작 당사자인 아르델은 그것 에 관해선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그러나한 가지.

“아르델라.”

“……예. 어머니.”

“누워 보렴.”

“누,누우라고 하시면…?”

“반듯하게. 누우라고.”

“아,예…….”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스미스가 떠 나자마자 모친은 평소의 지배 자로 돌아왔다.그런 이유로 모친의 명령에 따라 침대에 반듯하게 누울수밖 에 없었다.

침대에 반듯하게 누운 딸을 보던 아르델은 몸을 돌려 아르델라에게 다가 갔다. 그리고 두 다리를 잡아다 벌린다.

“어,어머니?!”

“시끄럽구나.”

쩌저저적—!!

아르델라의 손과 발이 침대와 함께 얼어붙었다.

“다른 아이들과 비 교해 보자꾸나. 아르델 라. 너는 스스로가 생 각해서 밤 일을 얼마나 잘한다고 생 각하고 있니 ?”

“그,그건 어째서…?”

“어째서 물어보는 것 같니. 제법 스미스와 몸을 섞었을 텐데도 어미보다 보지가허접스러우니 걱정이 되어 묻는 것 아니겠니.”

“허,허접하지 않습니다!! 그,그그,그러는 어머니께서도저와비슷하게 가 버리셨지 않습니까!”

“뭐. 부정하지 않으마. 그러나 아르델라. 어미는 스미스의 자지를 받아들 기 전에 자위로 수십 번을 가버린 상태였다는 걸 알아두렴. 너보단 몇 배는 더 몸이 민감해진 상태 였단다.”

아르델라가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입술을 달싹였다.

“꼴을 보아하니 대 답을 듣지 않아도 결과를 알겠구나.”

“•••어, 어머니는 그래도 그 인간과 몇 번 몸을 섞지 않으셨습니까? 저와 두 동생까지 낳으셨고.”

“흥. 스미스의 늠름한 자지와 비교하면 삼 할에도 못 미치는 소추다. 마법 적 재능이 뛰어나받아들였을 뿐이지.”

아르델의 몸에서 냉기가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스미스의 품에 안겨 좋아졌던 기분이 삽시간에 곤두박질쳤다.

아르델라와 나머지 두 딸의 아버지이자 아르델의 남편이었던 자.

남자이면서도 마법적 재능이 뛰어나던 남자로수도에서 이름을 날리던 그 를 아르델이 씨받이로 데려와 남편의 자리에 앉혔다.

처음에는 아르델의 기에 눌려 그저 정해진 울타리에서 만족 하는 삶을 살 았으나 아르델라를 낳고 그 재능이 뛰어난 것을 확인하자 조금씩 울타리 밖 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서 아르델이 두 딸을 낳자, 욕망에 눈이 멀어 멋대로 아르델라 와왕실을 연결하려 했고현 왕이 직접 그사실을 아르델에게 일러바쳤다.

그 결과. 아르델은 아르델라보다 못 한 재능을 품은 아루아, 아리 아를 통 해 남자가 쓸모를 다 했음을 확인하고 그대로 묻어버렸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다. 정말로묻어버렸다.

과거의 불쾌한 기억을 떠올린 아르델이 조금 사나운 기세로 꼼짝도 못 하 는 딸의 보지에 손가락을 가져댔다.

“어,어, 어머니…?”

“스미스의 정력을 생각하면 조금의 경쟁도 필요 없을 테지만, 딸년이 다른 아이 들보다 못한 건 조금 참기 힘 들구나. 그러 니 어 미 가 조금 도와주마.”

“하아앙… 하아아… 하으…봽”

침대에 뻗어 허덕이는 아르델라.

아르델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딸의 꼴사나운 모습을 바라보며 위스 키를 홀짝였다. 그리고 두꺼 운 양피 지 하나를 집 어 다가 무심하게 위 로 던졌 다.

허공을 날아간 양피지는 땀으로 질척하게 젖은 아르델라의 배 위에 정확 히 안착했다.

“하아아아……?”

손발이 결박된 상태에서 무려 두 시간이나 모친에게 보지를 유린당한 아 르델라는 살짝몽롱한눈으로 배 위에 떨어진 양피지를 보았다.

“스미스와관련된 일이니 읽어보렴.”

“……하아.”

사랑하는 연인의 이름이 나오자,흐릿하던 아르델라의 눈에 생기가돌아 왔다. 그녀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양피지를 펼쳤다.

『둳빛성회캑』

“……빛성회?”

어느 나라든 하나의 신을 섬기지 않는다.

신을 섬기는데 제한을두지 않으며 한신도가 여러 신을 섬기는 것 역시 아 무런 문제가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대륙에는 신의 숫자만큼 신전이 있으며 교황이라는 작자들이 존재했다.

이 빛성회 라는 건 그 교황들이 주기 적으로 모여 하는 회 의의 명칭 이 었다.

아르델라의 눈이 가늘어졌다.

『회유했던 사교도의 사도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토대로 골디아스 왕국 에 이단 심문관들을 파견……(중략) 개탄스럽게도 이미 왕족을 비롯한 구 할의 귀족이 페트미라교에 세뇌된 것을 확인……(중략) 각 신전은 성기사단 과고위 사제들을 파견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중략) 사도들의 제압과희 생의 최소화를 위해 십마성(十魔星)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아가사뷔르 테】-』

양피 지의 내용을 끝까지 읽은 아르델라가 눈을 껌 뻑 이 며 몸을 일으켰다.

“스미스에 대한건 적혀있지 않습니다만.”

“보지로 지능까지 싸지른 것이냐?”

“무,무슨소리십니까!!”

아르델이 위스키를 한 모금 마시며 혀를 찼다.

“그 빌어먹을 사도를회유한 게 스미스라는 걸 잊은 거냐?”

“……아.”

아르델라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굳이 남왕을 토벌하지 않고 스미스에게 맡긴 것도 다 이것 때문이었

“알아줘서 고맙구나. 적어도 반년은 자리를 비울 텐데 빌어먹을 딸년들이 하나 같이 믿음직스럽지 못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단다.”

“하아•••꾈.”

아르델 라가 양피 지 를 반으로 접 었다.

누구보다 칼질하는 걸 즐기 는 모친 이 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사교도)를 벨 수 있는 자리 가 마련되 었는 데 마다할 리가 있으랴.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미치지 않고서 스미스를그곳에 데려가지는 않을 겁니 다. 애초에 아멜라가 허락할 리도 없고.”

아르델이 손을 뻗 자 또 다른 양피 지 가 두둥실 떠올라 그녀의 손에 안착했 다.

“네 손에 들린 건 형식적인 문서고, 이건 나에게 개인적으로보내온 거란 다.”

그녀는 딸을 향해 양피지를 흔들며 말했다.

“수행 인원은최대열 명.”

“혼자가실 것아닙니까?”

“그렇지. 네 가 하는 걸 봐서 달라질 수도 있다만.”

“•••꾈.”

아르델라는 모친의 그 발언에 아주 강한 촉이 왔다.

“……뭘해야 합니까.”

“뭐긴 뭐 겠니. 내가 할 일을 네가 하고 있으니 나를 따라오고 싶다면 네가 할 일을 맡아줄 년들을 찾든지 만들든지 해야 할 것 아니겠니.”

아르델라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모친은 두 가지 선택지를 줬지만, 사실상 선택지는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 았다.

“……따로하실 말씀이 더 없으시면 그만 일어나보겠습니다.”

아르델은 고개를 끄덕이며 위스키를 홀짝였다.

..

침대에서 내려와 속옷과 갑옷을 걸친 아르델라가 침실의 문고리를 붙잡 으며 고개를 돌렸다.

“기한은 언제까지입니까.”

두 달.”

“……젠장. 가보겠습니다.”

아르델라가 침실의 문을 거칠게 닫으며 떠났다.

사랑스럽지 만 많이 부족한 두 동생을 교육하기 엔 두 달은 너무나도 촉박 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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