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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253화 (253/771)

횐 253화〉Ep.252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얼굴에 화끈 열이 올라왔으나, 나는 눈을 감고 그대로 죽은 척했다.

불편할 정도로 어색한 침묵이 한동안 이 어진다.

“……나가 있을테니까. 너희 둘은빨리 옷쳐 입고 나와라.”

무거운 침묵을 깨고, 누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쿵쿵! 발소리가 뒤를 이 었다.

“•••갑자기 뭐야.”

“그러게 말입니다.”

누님이 나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시론과 기에나가 입을 열었다. 당연히 나 는 아직 눈을 감은 상태다. 가능하면 이대로 아무런 말도 걸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다행히 오랜 시간 함께 해서 그런지 둘은 내 마음을 알아주었다. 다만, 나 에게 말을 걸지 않는 대신 내 몸을 만져왔다.

“응… 쯉,쮸웁…….”

“하웁,할짝, 쪽… 응읏….”

귀 를 자극하는 야릇한 소리와 함께 귀 두와 기둥 주변을 뜨겁고 촉촉한 혓 바닥이 쉬지 않고 핥으며 지나간다.

“……좀 부족한데.”

“그래도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씨이. 언니는 왜 갑자기 와서 난리야.”

시론과 기에나는 내 자지와 요도구에 남은 정액을 사이좋게 나눠 먹고서 침대에서 내려갔다. 나는 슬쩍 실눈을 뜨고 두 사람이 옷을 갈아입는 걸 지 켜봤다.

“야. 너도출근할시간이잖아.뭘 멍하니 있냐?”

“어,그, 그래… 나도 곧 나갈거다.”

“나갈 때 저년도 챙겨 나가. 절대로 스미스랑 둘이 같이 두지 마.”

“으음……노력은 해보겠다.”

시론과 기 에 나가 방을 나갔다.

“크흠, 큼…….그, 그럼.”

케 르낙스가 잠깐 눈치를 살피 더 니 슬그머 니 아래로 내 려간다. 그리고 시 론과 기에나가 깨끗하게 청소한 자지를 입에 물었다.

“쮸웁,음… 하아…… 하웁… 걱,우읍…!!”

오므린 입술로 귀 두를 삼키 더니 잠깐 움푹 들어간 곳을 핥고는 곧바로 뿌리까지 삼킨다.

“거억, 억… 쿱…… 응읏… 츄르릅… 걱, 거억…봽”

적절하게 목구멍을 조이고 풀기를 반복하며 자지를 자극하는 걸 잊지 않 고 꽉 들어찬 입속에 서 혀를 움직 여 기둥을 핥는다. 거 기 다 좆두덩 에 코를 박 고 뿌리까지 삼키면 혀를 내빼 불알을 휘감으며 사정을 자극하는 기교까지 부려댔다.

베 네오의 어설픈 펠라와는 비 교도 할 수 없는 능숙함을 선보이 며 케르낙 스는 내게 정액을 달라고끈적하게 졸랐다.

사정감이 몰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자지가부풀기 시작했고,그걸 알아차린 케르낙스는 목구멍 깊숙이 넣었던 자지를 토해내며 도톰한 입술로 귀두만 물고 혀로 요도구와 그 주변을 끈적하게 자극했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기둥 을 훑고 다른 손으로는 불알을 조물조물 굴려대며 더더욱 사정을 재촉했다.

조금 전과 다르게 참을 이유가 없었기 에 나는 그대로 케 르낙스의 입 에 사 정했다.

꿀렁꿀렁꿀렁.

“우으으음……봽”

한번, 두번, 세 번.

정 액을 토해 낼 때마다 곧바로 목울대를 움직 이 며 꿀떡 삼키 던 케 르낙스 는 사정이 거의 끝날 즘에서야 기세가 약해진 덩어리들을 입에 머금었다.

더 이상 정액이 나오지 않는 걸 확인한 후에야 케르낙스는 고개를 들어 입 술로 감싸고 있던 귀두를 토해 냈다. 그리고 침대를 내 려 가 옷장으로 가더니 어제 보여줬던 작은 유리병에 머금고 있던 새하얀 덩어리들을 베에一 뱉었 다.

유리병의 마개를 닫고 다시 품속에 넣은 다음, 내 곁으로 다가온 케르낙스 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여 요도에 남은 정액 찌꺼 기를 쪽쪽 빨아먹어 깨끗하게 청소했다.

“흐음… 조금 부족하지만

여전히 빳빳하게 서 있는 내 자지를 보며 케르낙스가조금 아쉬운 표정을 짓더니 , 이내 고개를 저으며 침대를 내려 가 옷을 갈아입는다. 그리고 조용히 방을 나갔다.

그제 야 나는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다.

“진짜 깨끗하게 핥아먹고 갔네.”

대충 자지 주변만 핥은 줄 알았는데 이불과 냐호의 얼굴에 끼얹어진 것들 까지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있었다.

“우응〜,,

“……잘자네.”

누님이 문짝이 떨어져라 강하게 열고 들어왔는데도 냐호는 세상 모르게 침을 흘리며 자고 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과감하게 내 자지를 물고 펠라를 시도하고 끝내 사 정까지 시킨 주범이 코앞에 있다.그런데 눈에 보이지가 않는다.

‘……두고 봅시다.’

다른 것도 아니고 나에게 이런 수치를 안겨주다니.

예전의 미안함과 고마움과는 별개로 이건 꼭 대갚음해줘 야겠다 다 짐하며 조용히 몸을 일으키며 침대 아래로 내려왔다.

내가 사라지자, 냐호가 얼굴을 미묘하게 찌푸리며 입을 오물거린다.

조용히 냐호에게 다가가 겨드랑이에 손을 찔러넣은 다음, 몸의 자세와 방 향을 고쳤다. 반듯하게 천장을 올려다보게끔 돌아 눕히고 머리를 침대 꼬트 머리 밖으로 빼냈다.

오물거 리 는 입술을 자지로 살짝 눌러주자, 냐호는 자연스럽 게 입술을 벌 려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나는 딱딱하게 발기하는 냐호의 두 젖꼭지를 감상하며 가슴을 크게 모아 입에 물었다. 그리고늘어진 불알이 냐호의 코끝에 닿을 때까지 허리를 밀어 넣었다.

“걱,거억

숨이 막히는 듯 괴로운 신음을 토해 내는 것과 동시 에 냐호의 까슬까슬한 혀 가 입 안을 가득 채 운 자지 를 휘 감는다.

얌전히 침대에 늘어져 있던 두손이 움직이더니 내 허벅지를붙잡더니 더 욱 강하게 당기며 스스로 좆두덩에 입술 도장을 찍었다.

냐호는 실금할 때까지 내 허벅지를 놓아주지 않았다.

**

“그러면 오늘도 저녁에 돌아오시는 건가요?”

“글쎄. 시론이랑 기에나도 길드에 있을 테니 그보다 더 일찍 을지도? 늦어 지면 두사람에게 알려줄게.”

“네에. 알겠어요.”

냐호는 꼬리로 내 손등을 살살 간지럽히다가 소파에서 일어난다.

“그러면, 저녁에 뵙겠습니다.”

쪽. 뺨에 입술 자국을 남긴 후, 냐호는 기분 좋은 듯 꼬리를 살랑이며 방을 나갔다.

냐호도 상단 일이 나 이 것저것 처리할 게 많아 당분간은 바쁘게 움직 여 야 한다고 한다.

드디 어 혼자가 된 나는 맞은편. 아무도 앉아 있지 않은 소파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잠깐대화좀 합시다.”

혹시라도 어제처럼 무시당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없 던 소파주변에 잔물결이 일어나더니 베네오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나타나

형태를 갖췄다.

어제와 달라진 것 없는 복장. 그렇다. 그녀는 여전히 아래를 훤히 드러낸 상태였다.

아주 덤덤한 눈으로 나를 마주 보는 그녀를 향해 말했다.

“오늘 아침에… 그건 뭡니까?”

“괴로운 듯 보이 기 에 조금. 그리고 자극을 주는 편이 더 의 욕적 이 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보였고.”

틀린 말은 아니 다. 오늘 겪 었던 수치를 그녀 에 게 되 돌려주고 싶다는 생 각 에 지금 내 마음이 활활 타오르고 있으니.

나는 덤덤한 그녀에게 물었다.

“계속하실 겁니까?”

“계속할 거다.”

“제가하지 말라고 부탁드려도?”

베네오는 잠깐 고민하는 듯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도 길거리에서는 자제하지.”

정 말 고마워 서 눈물이 찔끔 날 정도의 배 려 였다.

내 마음을 읽기라도했는지, 베네오가 피식 웃었다.

“당하기 싫다면 얼른 그걸로 나를 꿰뚫으면 될 것 아닌가?”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니까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고작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마저도 여자들과 몸을 겹치는데 대부분 에 시 간을 사용했고. 누가 들으면 오랜 시간 고민하다 지친 사람이 라고 착각 을 하겠군.”

눈매만큼이나 날카로운 팩트가 날아와 가슴에 박힌다.

나는 머쓱한 기분을 헛기침으로 토해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단베네오에게서 받은힘이 제 일부가된 건 확실히 알수 있거든요? 근데 이 힘이라는 게 하필이면 여기. 여기에 모여 있단 말이 죠.”

“그래. 나도 느껴진다.”

베 네오는 내 사타구니 를 잠깐 바라보다 다시 고개 를 들었다.

“제 가 이걸 다룰 수 있게 된다고 해서 숨어버린 베네오를 찾는 게 가능할 까요? 다른 게 아니라 마력도 그렇고 이 힘도 여기 주변으로만 움직이는 게

가능하거든요:

문득 든 의문이다. 이 힘을 다룰 수 있게 되어 자지를숨길 수 있게 된다고 쳐도 과연 내가 숨어버린 그녀의 모습을 또렷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지가 궁 금했다.

그야 본다는 건 일단 신체 부위에서 눈이 담당하는 역할인데 그쪽으론 마 력도 베네오로부터 받은 검은 힘도 보낼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런 내 질문에 베네오가 대답했다.

“그건 걱정할필요 없다.흠,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베네오는 잠깐 본인의 입술을 검지로 톡톡 두드리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우선, 너에게 깃든 힘이 나에게서 떨어져 나간 거라는 건 기억하고 있겠지 99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처음에는 네가 나에게서 가져갔던 부분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려고 날뛰 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너와하나가 되어 잠잠해진 상태다.”

“으음. 그렇군요.

쥬침반이 그런 원리로 작동했던 거였구만.

“그러니까. 비록 나에게서 떨어져 나간힘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속성이 라고 해야 할까… 아, 그래. 완전히 독립했다고 생각하면 되 겠군.”

“독립이요?”

“그래. 내 몸에 깃든힘이 네 몸에 깃든힘을완전히 남이라고분류를했다 는거다. 네 몸에 깃든힘도 너와하나가되면서 이쪽을 남이라분류했고.”

무언가 알 듯 말 듯 한 아리송한 설명에 나는 턱을 긁적이 며 물었다.

“그럼... 베네오의 몸에 깃든힘이 저를 가족? 일원? 아무튼, 그런 거로인 식하게 되면 제가베네오를볼수있게 된다.뭐 그런 겁니까?”

“정확히는네가 아니라네 몸에 깃든.이제는너의 일부가된 내 힘을.”

“……어떻게 하면되는 건데요?”

“거기까진 나도 잘 모르겠군. 동족과 함께 지낸 적이 없어서 말이야.”

“어,으음… 그, 그렇군요.”

잠깐발끈하려던 나는, 베네오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을 듣자마자, 급히 흐 름을 틀었다.

“뭐 … 베네오가제 아이라도 가지면 가족으로 받아들여 줄까요?”

“시도해볼 가치는 있겠지. 그렇다고보지를 그냥 대줄 생각은 없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 제 이 미 그녀 가 그 조건을 말한 바 있다. 내 가 제대로 힘을 다루게 된 다 면 길에서든 어디서든 마음대로 따먹어도 좋다고 말이다.

“흠

나는 덤덤한 얼굴로 나를 보는 베 네오의 시 선을 마주보다가 살짝 고개를 숙였다. 내 시선이 아래를 향하자, 대담하게도 그녀가 슬쩍 다리를 좌우로 벌려주었다.

솜털이 자라난 도톰한 보지가 나에게 선홍색 속살을 보여주며 유혹해온 다.

아침 부터 다섯 발이 나 싸질렀음에 도 속살을 내 보이 며 유혹하는 그녀의 보지를 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아랫도리에 피가 쏠리며 뻐근해진다.

‘근데, 인정은 베네오가 아니라 베네오의 몸에 깃든 힘에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소린데…….’

얼굴을 찌푸리며 보지를 유심히 보자, 베네오는 뭔가 오해라도 한 듯 손을 이용해 슬쩍 소음순을 벌려 처녀의 것으로 보이는 작은 보지 구멍까지 나에 게 구경시 켜주었다.

의욕은 치솟는데 그와 비례하는 만큼 머리가 둔해진다.

‘•••쓰읍.’

어차피 지금 당장 먹지도 못하는 거에 흥분해서 뭐하랴.

나는 겨우 마음을 다잡고, 살짝살짝 뻐끔거리는 베네오의 보지 구멍을 감 상하며 고민했다.

‘신도존재하고신성력이니 마력이니 이런 것들이 버젓이 있는세상에 텔 레파시라고 안 될 이유가 없지.’

진심은 아니고, 그저 마땅히 떠오르는 방법이 없어 장난삼아해보자는 생 각으로 나는 베네오의 보지를 뚫어져라 노려보며.

‘내 가 네 주인과 이어질 수 있게 좀 도와줘 라.’

‘너만 도와주면 네 주인도 외 롭지 않고 나랑 함께 살 수 있는데.’

‘그리고. 솔직히 너도 외롭잖냐. 여기 늠름한 짝이 있는데 조금만 협조해 주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같은 뻘소리를베네오의 보지를 향해. 정확히는그녀의 몸에 흐르고 있을 어떤 힘이 들어주기를 바라며 열심히 속으로 떠들었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흠칫.

엩,,

베네오가 어깨를 떨더니 소음순을 벌리던 손가락을 떼어내고 활짝 벌리 고 있던 허벅지까지 오므렸다. 그리고는 나를 보며 말한다.

“뭔가...했나?”

“예? 아뇨.그냥보여주길래 보지만 열심히 감상했습니다.”

“•••꾈.”

내 말에 그녀는 살짝 눈을 찌푸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더 할 말이 없다면 그만 일어나겠다.”

“벌써요?”

“그래 야 네 가 조금이 라도 더 나를 보기 위해 노력할 것 아닌가.”

“그건, 그렇죠. 예.”

베 네오가 소파에서 일어 났다. 그리고 그녀의 몸이 조금씩 흐릿해지 기 시 작했고.

‘•••꾈엩,

그녀의 몸은흐릿해지기 시작했다.그런데 그게 전부였다.

어?’

조금 색이 옅어진 그녀가천천히 내 옆으로 다가온다.그리고는 살포시 옆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살짝만 움직 여도 닿을 거 리 까지 몸을 붙이고 다가와 내 옆얼굴을 빤히 올려다봤다.

‘……아니, 어?’

설마 지금 숨은 건가?

아니, 시발. 이게 진짜된다고?

나는 떨리는 마음을 애써 침착하게 다독이며 입을 열었다.

“베네오. 혹시 제 옆으로 왔습니까?”

절대로 베네오와 눈이 마주치지 않게 조금더 높은 쪽을 응시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살짝 일어나더니 내 목덜미 부근에 얼굴을 가 까이하고는 킁킁 냄새를 맡다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걸로 나는 그녀 가 정말로 몸을 숨긴 상태 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와 동시 에 반쯤 장난으로 시 도했던 텔레 파시 가 정말로 통했다는 사실 에 깜짝놀랐다.

‘보지야고맙다… 아니, 아무튼, 고맙다. 내가 꼭 외롭지 않게 해줄게.’

혹시라도 당장 덮치지 않는 것에 이 고마운 협력자가 토라지지 않게 잘 달 랜 다음 소파에서 일어났다.

내가 일어나자 베네오도 일어나 내 옆에 섰다. 그녀의 시선은 내 얼굴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일단 내가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자지를 숨길 수 있게 될 때까지 숨기는 거 로 하고….’

일단, 밖으로나갈 생각이다.

길드에는 적당히 점심에 맞춰 먹을 걸 챙겨가면 될 거고, 일단은 한시간 정 도 거리를 걸어볼까 한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뱃속에 들어간 아침을 소화할 겸 베네오와 산책하고 싶어서다.

이게 눈에 보이지 않을 때는 아무리 그녀가 옆에 있고보지와 알궁둥이를 훤히 내보인 상태라는 걸 알고 있다하더라도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러 나 지금은 다르다.

지 금은 제 대 로 그녀와 산책 하는 기 분을 만끽 할 수가 있는 거 다.

나는 얼른 옷장에서 어제 입었던 옷을 꺼내 입는 것으로 외출 준비를 마쳤 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복도를 걷는데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따갑게 느 껴지던 시선이 사라졌다. 그에 이상함을 느껴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꾈?,

나는 잠깐 내 눈을 의심했다.

아니, 의심 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 만 조금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 었다.

다름이 아니라, 나를 쫓아와야 할 베네오가 잠깐 문 앞에 멈춰서서는 어디 서 꺼냈는지 모를돌핀팬츠.그러니까 이 세계의 단련복을 주섬주섬 다리 사 이로 끼워 넣고 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단련복을 다 입을 즘,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베네오는 문을 닫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금살금 내 옆으로 다가와 섰다.

솔직히 말해서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

내게 수치를 안겨준 것뿐만 아니라 기만까지 하다니 ….’

이건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나는 자연스럽 게 현관으로 향해 신발을 신으며 말했다.

“베네오? 근처에 있습니까? 제가잠깐할말이 있어서 그러는데 잠깐만 나와주세요.”

그리고는 고개를 두리번거리는 척 연기하며 옆에 선 그녀가 어떻게 행동 하는지 지켜봤다.

옆에 서 있던 베네오는 고개를 들어 잠깐 나를 보더니 몇 걸음 물러나 기껏 입었던 단련복을 급히 벗더니 두꺼운 상의 안쪽으로 밀어 넣어 감추는 괘씸 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련복을숨긴 그녀의 몸이 조금씩 색이 진해진다. 당당히 모습을드러낸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뻔뻔하게 나를 올려다보며 할 말이 있으면 해 보라고 눈치를 준다.

나는 그녀를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베네오.제가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말입니다.”

“이상한 생각을 한 건 아니겠지 ?”

“그럴 리 가요. 그저 어떻게 하면 제 가 더 의욕을 낼 수 있을지 살짝 고민해 봤을뿐입니다.”

내 말에 그녀가 살짝 이마를 찌푸렸다.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뭐가더 필요한가? 아니면, 거리에서도 내가자지 를 만져주기를 바라는 건가?”

“아뇨. 그런 건 아니고요. 다만.”

나는 조금 더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말을 이었다.

“중간중간에 베네오가 저에게 아래를 완전히 벗고 있다는 걸 상기시켜주 셨으면 해서요.”

뭐?”

“아무래도 제가 미숙하다 보니, 조금만 주변이 소란스럽고 뭔가에 집중 하면 금세 베네오에 대해서 잊어버립니다. 그러니까 주기적으로 베네오가 이렇게.”

살짝 허리를 숙여 그녀의 한쪽 손을 붙잡아 내 손목을 붙잡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 붙잡힌 손을 아래로 내려 꽉 다물어진 보지와솜털이 자 라난 둔덕을 쓰다듬었다.

“뭐하는 거냐…?”

“잠시만요.”

“무•••으읏……?!”

내 가 검지를 보지 구멍에 찔러 넣자, 베 네오가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났 다.

나는 방금 그녀의 보지 구멍에 들어갔던 검지를 코 가까이 가져대며 보란 듯이 크게 숨을 들이켰다.

애액이라거나 흥분하지 않아서 그런지 별다른 냄새는 나지 않았다.

베네오의 얼굴이 눈에 띄게 붉어진다.

“보지 냄새와감촉.제대로기억했습니다.”

그녀 가 뒤로 물러 난 만큼, 앞으로 다가가 거리를 좁혔다.

....

얼굴에 열이 오른그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앞으로 틈틈이 베 네오가 제 손을 붙잡고 보지 에 가져대 주셨으면 좋겠습 니다.”

“그,그건……

보기 드물게 말을 더듬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나는 살짝 허리를 숙여 그 녀와 눈높이를 맞췄다.

서로의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

미묘하게 흔들리는 푸른 눈동자를 향해 말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지금보다 또렷하게 베네오의 존재를 기억하고 선 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요. 의욕도 나고.”

“ o O 으 ” —, —1=1 •

베네오가내 시선을 피했다.

나는그녀의 이마에 내 이마를살포시 가져대었다.

“해주실 거죠?”

a 99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잔뜩 붉어진 얼굴을 위아래로 살짝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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