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258화 Ep.257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검은 분해를 통해 다시 재료로 환원시켰다.
안 그래도 남들의 이목을 끄는데 거기서 남자인 내가 검까지 차고 돌아다 닌다면 도대체 어떤 어그로가 끌릴지. 생각하는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프다.
물론, 본래 용도에서 한참이나벗어난성능이 가장큰 이유다. 만에 하나 라도 누군가에 게 도둑이 라도 맞는다면 • • •.
아찔하네.
“아니, 근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
나는 바닥에 주저 앉으며 시 스템 창을 활성 화 시 켰다.
지금까지 성물을 세 개나 만들었는데 온전한 완성품으로 판매가 가능한 건 ‘밤의 요정’하나뿐이라니.
아니. 정정하자. 위로의 활도 재료를 일반 나무로 교체하면 완성품으로 판 매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렇게 판매하는 것보다는 그냥 딜도로 사용되는 끝부분만 잘라다가 판매하는 쪽이 설명하기에도 이목 끌기에도 좋아서 완성품으로 판매하지 않는 것뿐이 다.
근데 조금 전까지 내 손에 들려있던 건 재료를 바꾸더라도 판매하는 게 힘 들것 같다.
내 가 대장장이 가 아니 라,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 게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걸 판매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명검’ 인지 아닌지 의문제가아니다.
바로 마력을통해 ‘진동’한다. 이것이 판매할수 없는 이유다.
알고 있다시피 새로운 슬롯을 이용하면 재료의 변경과 큰 틀에서 벗어나 지 않는선에서 디자인을 자유롭게 바꾸는 게 가능하다. 다만, 재료를추가 하거나숫자를 줄이는 게 불가능하며 상세 설정의 수정 역시 불가하다.
즉, 진동의 세기를조절하는게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형태만 검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겠지 만, 날이야 마음만 먹는 다면 언제든 날카롭게 벼릴 수 있다.
“허,참.”
내 가 생 각한 건 그냥 좀 덜덜 떨 리는 유사 검 이 었는데 완성품을 확인해 봤 더니, 별다른 힘을 가하지 않았음에도 두껍고 딱딱한 대리석 바닥을 부두 가 르듯 뚫고 들어가 버리는 고주파 블레 이드라는 결과물이 덩그러니 내 손에 쥐여있었다.
“흐음.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게 나쁜 건 또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돈이 야 스타킹 만 팔아도 충분히 ‘부호’라 불릴 만큼 금화를 쓸어 담는 게 가능하니까.
“어디 보자….”
나는 새로운 슬롯을 클릭해 위로의 검을 클릭했다.
과장으로 승진하면서 종이 도면이 아닌, 디지털로 넘어온 나는 편하게 허 공에 다가 슥슥 그림 을 그렸다.
기존 검에서 크기와 길이만 내 손바닥 정도로 줄였다. 그리고 검집과 함께 전체적인 형태를 살짝 넓적하게. 날을 손으로 쥐어도 될 정도로 둥글둥글 하게 바꿨다. 다행히 이 정도는허용 범위 안인 모양이다.
스타킹을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크기를 줄였음에도 요구되는 재료의 최 소치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아무튼, 새롭게 슬롯에 등록한 단검을 만들었다.
역시나 별다른 이펙트 없이 허공에 나타난 단검.
그걸 붙잡고 가볍게 흔들어 봤다. 다행히 검집이 맥없이 빠지는 사태는 일 어 나지 않았다. 그에 안심 하며 나는 단검의 손잡이 를 두 손으로 꽉 붙잡고 사타구니에 가져댔다. 그리고 마력을 운용했다.
조금 전처럼 느릿하게 이동한 마력은 끝에 다다랐고 단검의 손잡이에 닿았다.
우우우우우웅一!!!
“우오오오…….”
10초 정도 지났을까. 손바닥이 간질간질한 걸 떠나 아려오기 시작했다. 일 단 위 력 이 조금도 변하지 않은 걸 확인한 나는 단검을 사타구니 에서 떼어냈 다.
잠깐 마력을 주입했을 뿐인데 무슨 헬스장에서 덜덜이를 손바닥에 휘감 아 놓은 것처럼 간질간질했다.
“장갑을 끼면 못 버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진동을 멈춘 ‘위로의 검.mk2’를 바라봤다.
•••괜찮나?
자연스럽게 든의문.
정말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원조인 나보다 내 손에 들려있는 이 녀석의 떨 림이 수십 배는 더 강렬했다.
원조인 내 것도오래 버티지 못하는데 그보다더 강한 이 녀석을과연 애들 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그런 궁금증이 생겼다.
“쓰읍.
이왕이면 모두의 앞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한 사람에게 먼저 시험을 해보 고 싶은데 당장 나와 어울려줄 만큼 한가한 연인이 없다.
케 르낙스는 업무 중이고 시론과 기 에 나는 누님과 투닥거리 고 있지 , 냐호 도 상단 일로 바쁘다. 그렇다고 베네오에게 써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듯 섹스에도 엄연히 순서가 있는 법.
“내일 누님한테 바로 사용해 봐?”
그러나 나는 곧 고개를 저었다.
누님에게 사용할생각인 건 맞지만, 그전에 위력이 어느 정도 인지. 또 어 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누님이 뻗어버리
면, 나중에 시론이 깨어났을 때 아주 곤란한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니까.
굳이 하루 이틀 빠르게 써보겠다고그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은 생각은 없 다.
“참…….”
이런 말하기 좀 머쓱하지만, 오늘따라부재중인 시스가무척 그리워졌다.
이걸 만든 당사자인 녀석이 있었다면 지금내 궁금증을 틱틱거리면서도착 실하게 알려주었을 텐데.
‘사라진 건 아니겠지.’
mk2로머리를 긁적였다.
시스 녀석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건 어차피 내가 백날 고민해봤자 답을 알 수 없을뿐더러 결과를 바꾸는 것도 불가능하기에 일단 고이 접어두 기로 했다. 그저 때가 되면 언제나처럼 뜬금없이 말을 걸어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읏차.”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손에 쥐고 있던 녀석을 분해해 재료로 환 원시켰다.
새로운 성물은 대충 확인을 끝냈고, 이어서 베네오 공략에 필요한 준비를 할 생각이 었으나 장소를 바꾸기로 했다.
차가운 바닥에 앉아 혼자 바지 를 내 리 까고 궁상떠 는 것보다는 따뜻한 침 대나욕조에서 베네오를 껴안고 단련하는 쪽이 의욕도 솟고여러 의미로 효 율적일 테니 말이다.
마법등을 끄고, 위로 올라왔다. 복도는 여전히 조용했고 밖으로 나올 때까지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았다.
‘어디안갔겠지?’
나는 베네오가 방에 있기를 바라며 걸음을 조금 빠르게 옮겼다.
**
“•••꾈.”
스미스의 배려 아닌 배려로 스스로 더럽혀버린 아랫도리를 깨끗하게 씻 은 그녀는 욕실 앞에 놓여 있든 스크롤로 뽀송뽀송하게 말린 단련복을 다시 착용하고서 소파에 앉아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며 시간을 허비하는 중이었 다.
그러나 멍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은 가끔 미간을 찌푸리거나 입술을 깨물 기도 했으며 전체적으로 붉게 달아오르는 등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아.”
베네오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태어나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을 겪었다. 정말 사소했던 것들도 있고 남들 에게 말하지 못할 은밀한 것도 경험해 봤다. 그러나 단언컨대 그 모든 경험을 뒤 져봐도 오늘만큼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웠던 경험은 없었다.
남들이 보는 앞에서 오줌을 지리 기도 했고, 달아오른 쾌감에 다른 무언가 도 여럿 뿜어버렸다.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헐벗은 아랫도리를 보였다는 점이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능력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숨기며 생활했다.
가진 게 없었던 시절에는능력을 이용해 물건을 쉽게 훔치기도 했으며, 언 제든 원하는 곳에서 위협을 걱정하지 않고 잠을 청할 수도 있었다.
무엇을 해도누군가에게 들킬 일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베네오는 삶의 대 부분에 시간을 존재감을 지운 채 살아왔다. 그건, 아르델의 그림자로 활동하 게 된 이후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그녀가 대화를 나눈 상대는 두 자릿수를 넘지 않았고 그녀가 얼굴을 기억하는 이는 겨우 열 손가락을 넘겼다.
정 말 필요한 일이 아니 라면 항상 혼자서 지 냈고 모습을 드러낼 때조차도 갑옷으로 전신을 숨기 거나 긴 로브나 후드로 항상 얼굴을 가렸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다른 감각보다, 타인의 시선에 놀라울 정도로 민감했 다. 시선이 닿는 곳에서라면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면 바로 알아차릴 정도로.
그런데 오늘.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알지도못하는 인간들의 시선에 노출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상대 방에 게 는 자신이 보이 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또렷이 날아드 는 시선에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했다.
그냥 얼굴을 보이는 것도 짜증스럽고 불쾌한데 오늘은 그 정도가 도를 넘었다. 얼굴을 훤히 드러낸 것도 문제 였지만 속옷 한 장 걸치지 못하고 덩그 러니 노출한하반신이 … 그 남자에게만보여주었던 여성기를 고스란히 남들 의 시선에 노출시킨 것이다.
남들이 보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다.그러나 앞서 말했던 것처럼 뒤에 있는 남자를 향해 날아드는 시선이 자신과 겹쳐졌고 몸이 거기에 반응했다는 게 문제였다.
베 네오가 미 간을 살짝 찌푸렸다.
낮에 있었던 일을 오래 떠올렸더니 아랫도리가살짝 젖어왔다.
그녀를 수치스럽게 만든 이유였다.
남들의 시선에 노출된 점은확실히 불쾌하고 짜증스러웠다. 그런데 어째 선지 이전에는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이 생겨났다.
몸의 체온이 올라가고 숨이 가빠지 며 노출된 부위 가 자꾸 젖어 든다. 새 롭게 생 겨 난 감정 중 하나는 흥분이 었고.
베 네오를 멍하니 앉아 있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녀는 살짝 젖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보았다.
“으음
그 남자에게 꼬집혀 부어오른 음핵이 살짝 눌리며 아릿하면서도 묘한 쾌 감이 허리를 타고 뇌를 자극했다.
베네오의 얼굴이 더욱 붉게 달아오른다.
그림자로 활동할 때, 부하이자동료인 이들이 가끔 방에서 수음하던 걸 지 켜보기는 했다. 물론, 직접 해본 적은 없다. 다른 이들과 다르게 자신은 발정 기가찾아오지 않으니까. 성욕이 쌓이지 않으니 당연히 수음할 이유도 없었 다.
그러나 오늘, 그녀는 동료들이 왜 그렇게 수음을 자주 해 댔는지 조금 이 해하게 되었다.
성적 쾌감.
모를 땐, 의식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지만 베네오는 오늘 그걸 경험해 버리고 말았다.
人으人으 --1--1 •
“•••꾈.”
베네오가 젖은 천 위로 검지를 조금 강하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저릿하면서도 오싹한 게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남자의 손과는 전혀 다 른 감각이 었으며 자극도 부족했다.
베네오는 소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시계를 확인했다. 짧은 바늘이 숫자 슩를 가리 키고 있었다.
‘저녁에 돌아온다고 했었지….’
......
그녀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굳게 닫혀 있는 옷장을 열었다. 그리고 스미스 의 체취 가 남아 있는 셔츠를 하나 꺼 내 몸에 걸쳤다.
오늘 낮에 그의 품에 안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몸이 더욱 달아올랐다.
“•••꾈.”
베 네오는 잠깐 긴 복도 끝에 닫혀 있는 현관을 바라봤다. 그리고 무언가를 결심한 것처럼 침을 삼키더니, 가랑이 부분이 살짝 젖은 단련복을 벗어 버렸 다.
그녀는 습하고 뜨거운 온기 가 남아 있는 바지 를 품에 잘 갈무리 하고 스미 스가 챙겨 줬던 스크롤을 들고 현관으로 걸어갔다.
“연습… 연습 이다…….”
어차피 내일이 되면 또그남자의 손에 이렇게 가져대야하니 그걸 대비해 약한 부위를 미리 단련하는 거다.
베네오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스스로 가랑이를 벌리고 꿀물로 끈적하게 젖은 음부를 검지와 중지로 벌리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아…….”
베 네오는 스미스의 손길을 따라 하듯 본인의 젖은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굴리며 위에 걸친 스미스의 셔츠에 코를박았다.
타인의 시선이 닿지 않아서일까.
마음이 안정되는 포근함이 느껴졌다. 냄새도 묘하게 중독적이 었고. 나쁘 지 않았다. 계속 이렇게 있고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찌걱찌걱찌걱.
“으읏, 응… 하아아…….”
스미스의 체취에 취한 베네오는 손가락 하나를 보지 구멍에 찔러넣고 질 벽을 긁기 시작했다.
질척하고 음란한 소리가 가랑이 사이에서 흘러나올 때마다, 베네오의 허 리와무릎이 조금씩 굽혀졌다.
찔꺽찔꺽찌걱.
현관 아래는 그녀의 보지에서 흘러내린 즙이 조금씩 웅덩이의 크기를 키 워갔다.
꾸우우욱, 꾸욱.
등허리 가 오싹해지더 니 음부에 저절로 힘 이 들어가며 안을 긁던 손가락을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베네오는곧 낮에 경험했던 감각이 찾아올 거라는 걸 알아차렸다.
얼른 이 욕구를 해소하고 정리를 하기 위해, 그녀가 조금 더 빠르게 손가 락을 움직 이기 시작하려던 때였다.
삐이 익—
“•••꾈?!”
현관문에서 날카로운 소리 가 들려왔고, 베 네오가 그제 야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바로 앞에 지금 와서는 안 될 남자의 기운을 감지했다.
스미스의 체취 에 취한 상태로 너무 자위 에 집중한 나머지 치 명적인 실수 를 저질러버리고 만 것이다.
스으윽.
문고리 가 아래로 내려갔다.
꽈아아악—!!
질벽을 긁던 손가락은 멈췄으나, 베네오의 보지는 금방이라도 가버릴 것 처럼 강하게 조여들었다.
여기서 조금만움직여도 낮에 경험했던 감각이 터져버릴 것이다. 그래서 움직이지 못했다.
문이 열린다.
베 네오의 보지가 더욱 강하게 조여든다.
그러나 그녀는 침착했다. 상대는 어차피 자신을 온전히 보지 못한다. 그저 어디에 있는지 대략적인 방향만 알아차릴 뿐이다. 문제 될 건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생각했다.
문이 활짝 열리며, 스미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누구 있…….”
현관에 고개를들이민 스미스의 눈동자가크게 흔들렸다.
마치 봐서는 안될 걸 봐버린 사람처럼.
베네오의 눈동자도 덩달아 흔들렸다.
당황한 듯 굳어버린 스미스의 눈동자가 정확히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게 느껴 졌다. 스미스가 온전히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걸 확신한 바로 그 순간.
꼬옥꼬옥꼬옥봽
손가락을 문 질구가 미친 듯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고.
푸슈우우웃一!!
그대로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