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263화 (263/771)

횐 263화  Ep.262 냐호

계획 대로 흘러 가서 인지. 아님,나와 둘이 서 보낼 수 있는 시 간이 늘어 나서 인지. 굉장히 들뜬 냐호는 잡담을 나눌 틈도 주지 않고 내 팔을 끌어당기며 걸음을 재촉했다.

‘귀엽네.’

원래도 귀 엽지 만, 오늘의 냐호는 뭔 가 순수한 아이 처럼 보여 한층 더 매 력 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팔을 끌어안고 앞장서는 그녀를 과감하게 안아 들 었다. 정확히 공주님 안기다.

“서,서방님…?”

“빨리 가고 싶은 거 아냐?”

“맞는데요오

아이처 럼 촐랑거리 던 냐호는 품에 안기 자마자 얌전한 숙녀가 되 었다. 몸 의 체온이 올라가는 건 덤인 모양이다.

쌀쌀한 바람과 다르게 품에 안긴 냐호의 체온은 무척이나 따뜻했다. 게다 가 언제나 얇은 전통 의상만 걸치고 있기에 닿은 면적으로부터 여인의 부드 러운 살결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안는 맛도 일품이었다.

“꽉 잡아.”

“네,넷.”

냐호가 두 팔을 내 목에 감았다. 나 역시 냐호를 받치고 있는 팔에 힘을 주 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땀이 나도록 대로변을 달렸다.

**

“후우〜”

“고,고생하셨어요.”

집 앞에 도착하자품에서 내려온 냐호가 긴 소매로 내 이마에 맺힌 땀을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

‘•••개 같은 언덕.’

이왕이면 냐호에게 조금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전력으로 달렸 는데 하필이 면 우리 집 위치 가 가장 높은 곳이 라는 걸 망각하고 있었다.

아무리 나라도 경사가 있는 언덕을 전력으로 달리는 건 무리 였다. 결국, 도 중부터 숨을 거칠게 쉬며 걸어 올라왔다.

“고마워.”

“아, 아니에요….”

품에 안겼을 때부터 소녀에서 숙녀로 변하더니, 품에서 내려온 지금도 숙 녀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수줍어한다.

“그럼...들어가요.”

“그래.”

생체 인식 이라는 현대 기술 뺨치는 마법 각인이 되어 있는 문을 열고 안으 로 들어갔다.

여러 편리한 마법 각인이 되어 있기에 서늘한밖과다르게, 집안의 공기는 매우 훈훈했다. 냐호는 일단 신발을 벗고 총총 복도를 걸어가 마법등부터 켰 다.

어두웠던 집이 환하게 밝아졌다.

불을 켠 냐호가 계단 앞에 서서 쭈뼛쭈뼛 내 가 오기를 기다린다. 평소 기이 한 행동을 일삼던 모습만 보아서 그런지 오늘의 냐호는 다른 의 미로 굉장히 파괴적이었다.

굳이 비유를 한다면, 낮에 안았던 베네오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렇다고 베네오처럼 가학심을 일으키는 건 아니었다. 뭐랄까. 조금 미묘 하게 방향이 달랐다.

“서방님……?”

“어.가자.”

그래. 그냥 귀여웠다. 항상 맞고 밟히기에 실실 웃던 그녀가 이렇게 수줍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굉장히 아껴주고 싶다고 할 까. 아무튼 그런 느낌이다.

내 가 다가가자 냐호가 천천히 계단을 밟기 시 작했다. 나는 냐호의 옆에 바짝 붙어 슬그머니 허리를 끌어당겼다.

“왜 이렇게 긴장했어?”

“티, 티… 냤냐요?”

“엄청:

“아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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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호의 얼굴이 빨갛게 익어간다. 그러면서도꼬리는솔직하게 내 허리를 휘감아왔다.

계단을 절반쯤 올랐을 때 냐호가 입을 열었다.

“사실… 나,남성이랑 이렇게 단둘이 있는게 처음이라…….”

“……?”

고작그런거로?

그러기에는 우리가 몸을 섞은 횟수가 좀 많지 않던가. 그뿐만 아니라 남들 이 들으면 기겁할 만한행위도 좀 많이 해봤고.

그러 나 나는 눈치 없는 남자가 아니 기 에 그냥 조용히 고개 만 끄덕 였다.

“그,그리고 뭔가서방님이 평소보다더 다정하신 거 같아서…….”

“그런, 가?”

냐호의 발언에 나는곰곰이 내가 평소에 냐호를 어떻게 대했는지 떠올려 봤다.

‘평소에… 평소에…….’

기억을 되돌려 본 나는 조용히 냐호의 허리를 휘감은 팔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

“서,서방님?”

“사랑해.”

“네,넷?!”

냐호의 두귀가쫑긋섰다.

뭔가 굉 장히 감동하고 또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멍하니 바라본다. 그 에 내 양심이 바늘에 찔린 것처럼 따끔거렸다.

평소 내가냐호를 대한행동.

애초에 평소라는 단어를 써도 괜찮은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냐호와 함께 보낸 시간이 길지 않았다.

몰링타에서 연인이 된 직후 며칠 지나지 않아요새로 떠났고, 요새에 냐호 가 도착한 후에도 아르델에게 신경을 쓴다고 그다지 함께하지 못했다.

그나마 마차에서 한 달 정도 시간을 보내 기는 했지만, 그땐 냐호 뿐만 아 니라 다른 연인들에게도 신경을 써줘 야 했으니까. 그리고 다른 연인들과 함 께 있으면 냐호는 언제나 가장 후 순위로 밀린다.

밀린다기보다는 본인이 그곳이 본인의 자리라고 생 각하는 모양이지 만.

그러니 까 내 가 하고 싶은 말이 뭐 냐면, 냐호의 말대로 내 가 냐호와 단 둘 이 시간을 보낸 게 이번이 처음인 것도 있고, 다른 연인들과 함께 있을 땐 냐 호는 언제나 나와 멀찍이 떨어진 곳에 있거나 가끔 눈치를 살피며 발아래에 얼굴을 부비적거린 게 다였다.

즉, 제대로 신경 써 준 적이 없다는소리다.

‘같이 지낸 동안에도 나한테 뭘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한 적도 없으니 더 하지.’

물론, 부탁하진 않아도 스스로 침대에 들어와 발바닥에 뺨을 문지른다거 나 하는 행위는 서슴없이 저지르긴 했다.

그런 냐호가 내 사랑 고백에 잘 익은 딸기처럼 변해버린 얼굴을 숨기기 위해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고 있다.

“빨리 가자.”

“네,네에….”

허리에 감긴 냐호의 꼬리 끝부분이 강아지풀처럼 살랑살랑흔들거렸다. 부끄러우면서도 좋은 모양이 다.

넽층으로 올라온 나는 뭔 가 많이 변한 복도에 눈을 껌 뻑 였다.

단순히 빈방 몇 개를 이어서 욕조로 개조하는 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구조 를 바꿔버 린 모양이 다.

“돈 많이 나갔을 것같은데.”

“괘,괜찮아요. 서방님이랑같이 살집인걸요.”

가끔 보면, 냐호는 본인이 상인이라는 걸 잊고 사는 것 같다.

1층보다 더 고급스러운 카펫이 깔린 바닥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 리고 딱 봐도 욕탕과 이어진 입구처럼 보이는 거대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 갔다.

‘아르델이 사용하던 욕탕이 랑 비슷한 구조네.’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장 몇 개와 수건을 보관해두는 공간. 그리고 바구니 하나. 그 앞에는하얀김이 새어 나오는것을 막아주는 유리문이 설치되어 있 다.

“들어갈까?”

“•••꾈네.”

냐호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 허리에 감아뒀던 꼬리를 회수했다.

속옷을 따로 걸치 지 않는 냐호였기 에 옷을 벗는 속도는 매우 빨랐다. 허 리 에 감겨 있는끊을풀자, 앞섬이 사르르펼쳐지더니 검은 바탕의 예쁜 전통 의상이 그녀의 발아래로 스르륵 흘러내렸다.

“도와… 드릴게요.”

“그래.

나는 거절하지 않았다. 냐호가 움직이며 내 옷을 한 꺼풀 벗겨낼 때마다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물방울 형태로 잘 여문 젖가슴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내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투욱.

“앗

바지와 팬티를 벗기던 냐호는 갑갑함에서 해방되며 튀 어나온 자지에 이 마를 얻어맞았다.

“괜찮아?”

“네,네에.”

이마를 때린 자지를 얼굴에 얹고 잠깐 멍하니 있던 냐호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바지와 팬티를 마저 벗겨냈다.

“들어갈까?”

“•••꾈.”

이 제 대 답하는 것도 부끄러 운지 냐호는 고개 만 살짝 끄덕 였다. 나는 그런 냐호의 허리를 감싸며 유리문을 밀었다.

적당한 수분과 온기를 머금은 수증기가 피부에 닿아 몸을 촉촉하게 만들 었다.

“돈…… 많이 들었겠는데?”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는 방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의 방을 합쳤다. 약간의 개조를 더 해서.

그 결과물을 직접 눈으로 보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요새 에 서 봤던 공 용 욕탕보다 큰 욕탕이 하나에, 그 절반 정도 되는 욕탕이 뒤쪽에 하나 더 놓 여 있다.

그것만으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는데 따로 몸을 씻을 수 있는 샤워 공간이 따로 존재했고 심지어 밖을 내다볼 수 있는 발코니까지 따로 갖춰져 있었다.

“헤헤 … 그, 그보다 이쪽으로 와주세요.”

“어,그래.”

나는 공사비용만큼 유지비가 걱정되는 욕탕을 한 번 더 힐끗하며 냐호의 손에 이끌려 갔다.

“씻겨 드려도 괜찮을까요…?”

“냐호야.”

“네,넷?”

“앞으론 그런 거 묻지 말고 하고 싶으면 그냥해.”

“……네에.”

냐호가배시시 웃으며 내 몸에 따뜻한물을 끼얹었다.그리고 기에나가 자 주 해주던 가슴에 거품을 내어 천천히 몸 이곳저곳에 거품을 내기 시작했다.

“실례하겠습니다….”

“기에나 따라하는거야?”

“•••벼, 별로일까요?”

거품이 가득한 가슴골 사이에 자지를 끼워 넣은 냐호가 나를 올려다보며 눈치를 살폈다.

아냐. 괜찮아. 계속해.

“그,그럼. 베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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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호는 입 술을 살짝 벌 리 더 니 , 가슴골 위 로 튀 어 나온 귀 두에 뜨겁 고 끈적 한 타액을 흘려보냈다. 그리고 두 팔로 본인의 가슴을 움켜쥐고 천천히 위 아 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기분 좋으신가요?”

“나쁘지 않아. 조금만 더 빠르게 해줄래 ?”

“아,네!!”

여자의 신체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부분 중 하나라고 하는 가슴. 그 가슴 사이에 파묻혀 애무받고 있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 리가 없다.

“냐호야.”

“네에?”

열심히 움켜쥔 가슴을 흔들며 냐호가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살짝 손을 아 래로 내려 딱딱하게 발기한 분홍색 돌기들 검지로 톡톡 건드리며 물었다.

“꼬집어도 돼?”

냐호가 군침을 삼켰다. 그에 나는 두 손으로 냐호의 젖가슴을 강하게 끌 어모아 두 젖꼭지를 한 손으로 붙잡아 단단히 고정했다. 그 탓에 냐호의 가 슴이 조금 과하게 늘어졌는데 솔직히 말해서 좀 많이 천박해 보일 정도였다.

“혀랑 입도 사용해줘. 시선은 날 보게끔.”

쮸읍,

냐호가 귀두를 핥으며 눈을 치켜뜨며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고개를 끄덕 이며 그녀의 머리를 지그시 눌렀다.

“응츄… 응, 으응, 쪽, 츄르릅… 푸하〜 하읍…봽”

“냐호의 혀는 까끌까끌해서 더 기분 좋은 거 같아.”

츄르르르롭!!”

내가 칭찬하자마자, 냐호가 뺨을 홀쭉하게 만들더니 기다란 혀로 귀두의 움푹 들어간곳을 정신없이 핥기 시작했다.

“삼키면 안돼.”

“우으으응……봽”

혀를 길게 내빼고 입술을 오므려 정액을 받아낼 준비를 끝마친 냐호의 입 에 그대로 사정했다.그녀의 풍만한 가슴에 파묻힌 자지가움찔거릴 때마다

귀두를 문 뺨이 조금씩 부푼다.

“보여줘.”

“브에〜”

냐호는 입을 벌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검지를 이용해 입술을 양쪽으로 길게 벌리기까지 했다.

“우으, 으으응〜”

뭐 가 그리도 좋은지,입을 벌린 냐호는 새 빨간 혀로 입 에 가득 찬 새하얀 덩어리들을 이리저리 굴리며 즐거워했다.

“삼켜.”

“……응읏, 응… 하아〜”

목울대를 몇 번이나 움직인 후에야 냐호는 다시 입을 벌렸다. 그리고 깨끗하게 빈 입안을 자랑하듯 나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 듬으며 다시 눌렀다.

“청소도 해야지.”

귀두에 남은 정액 찌꺼 기를 쪽쪽 빨아먹은 다음에야 냐호는 물고 있던 귀 두를 뱉어냈다.

“고마워. 이제 내가 씻겨 줄게.”

“•••꾈네.”

붙잡고 있던 젖꼭지를 놓아주자, 늘어났던 냐호의 가슴이 천천히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갔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난 냐호의 몸에 정성스럽게 거품을 내주며 물었다.

.......

“냐호야.”

“읏... 네, 네에 … 서방님…….”

탐스러운 엉 덩 이골 안으로 손을 밀어 넣고 살살 문지 르자, 냐호가 허 리를 오싹오싹 떨며 대답했다.

“처음으로둘만있게 됐는데,뭐 따로하고싶은 거라도 있어?”

“하, 하고 싶으으응•••서, 서방니임봽”

“미안.”

하도 엉덩이 구멍을 귀엽게 움찔거려서 나도 모르게 검지를 살짝 찔러넣 고말았다.

“그래서? 하고싶은거 있어?”

“……뭐, 뭐든 괜찮냐요?”

“여기서 할수있는 거라면야.”

“그,그럼… 하나 있, 아앙…!!”

“미안미안.”

나는뒷구멍에 넣었던 검지를 빼내며 다시 물었다.

“그 하나가 뭔데?”

“그건…….”

냐호의 고개가 어딘가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내 고개도 그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눈을 깜빡이 며 물었다.

“냐호야?”

“여,역시 안되는걸… 까요?”

쫑긋 섰던 귀 가 반으로 접 혔다.

“아니, 안되는건아니고….”

“그,그럼!!”

반으로 접혔던 귀 가 다시 쫑긋 섰다.

그에 나는 다시 한번 눈을 껌 뻑 였다.

‘역시냐호는 냐호구나.’

“그럼, 바로 갈까?”

“네,네!!”

우리는 발코니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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