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265화 Ep.264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냐호와 오붓한 시 간을 보낸 다음 날 아침.
“점심 뭐 먹고 싶어?”
매운 거.”
“저는 뭐든 괜찮습니다.”
늦은 새벽에 돌아왔음에도 시론과 기에나는 여전히 쿨쿨자고 있었다. 그 리고 해가 뜨자마자 칼 같이 일어나더니 지금 보는 것처럼 길드로 출근하기 위해 옷을 챙겨 입는중이다.
“전에그 집?”
“……어.”
시론이 퀭한 눈으로 대답했다.
회복력 하나 만큼은 누구보다 좋은 시론이 하루 종일 자고도 저렇게 힘들 어 하는 걸 보면, 누님 이 어지간히도 거칠게 굴리는 모양이 다.
“이리 와.”
흥.
옷을 다챙겨 입은시론이 입술을 삐죽이며 침대에 걸터앉은 내 품에 폭 안 겨 왔다. 나는시론의 이마와뺨, 입술에 여기저기 내 입술도장을 찍어주었다
“키스… 더해줘.”
시론이 뺨을 붉히며 살짝고개를 든다.
정말이지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매력적이라 아침부터 발기기 멈추지 않아 곤란하다.
시론의 요구에 착실히 진하고도 끈적한 입맞춤을 나눠 내 타액을 원하는 만큼 넘겨주었다.
후우.”
살짝 거칠어진 숨을 정리하며 본인의 입술에 남은 내 타액을 새빨간 혀로 핥어 먹으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기에나가 내 품에 안겨 왔다.
“저는 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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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커진 후부터 조금씩 요구하는 게 늘어나기 시작한 기에나.
나는 시론에게 해줬던 것만큼 부족하지 않게 기에나에게 입술 도장을 찐 하게 남겨주며 그녀의 귀를 살살, 그리고 상냥하게 어루만져주었다.
“… …스미스님께서 만져주시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크게 안정됩니다.”
기 에 나가 만족한 얼굴로 내 품에서 나왔다.
“그러면나중에 뵙겠습니다.”
“……매운 거 잊지마.”
떠 나는 두 사람에 게 손을 흔들어주었고 둘은 그렇게 방을 나갔다.
참고로 냐호는 내 발바닥에 얼굴을 박고 아직 자고 있다.
분명 시론을 대신해서 품에 안고 잤던 것 같은데 일어나고보니 어떻게 빠 져나갔는지 발아래로 향해 자고 있더라.
나는 고개를 들어 소파를 보았다. 거기 에는 미묘한 표정을 한 베네오가 나 를 바라보고 있었다.
따로 그녀를 부르진 않았고 가볍게 손을 까딱여 내 옆에 오라고 지시했다.
“•••꾈.”
조금 많이 뚱한 표정으로 베네오가 침대에 올라와 내 옆에 엉덩이를 붙이 고 앉았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저항하지 않 는 그녀의 귀에 입을 가져대며 물었다.
“왜 그렇게 토라져 있으세요?”
“……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는데 무시하고 계속 나를 괴롭혔으면서 이 유를 묻는건가……?”
음. 역시 어제의 일로삐진 모양이다.
나는그녀의 뺨에 입술을 맞추며 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 다행히 베네 오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래도 기분 좋으셨잖아요.”
“……태어나서 최고로좋았지.그래도무서웠단 말이다… 머리가붕 떠서 그런건… 싫다.”
“미 안해요. 다음부턴 안 그럴게 요. 그치 만 베 네오가 절 사랑한다고 말 안 하고 버티는데 제가 심술이 안 나겠어요?”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입술을 오물거리다가 고개를 옆으 로 돌려버렸다.
나는 그녀의 목덜미를 살짝 깨물며 물었다.
“베네오.”
“……듣고 있다.”
“사랑해요.”
“…….”
고개를 돌렸던 베네오가 다시 고개를 움직여 나를 보았다. 마주한 그녀의 얼굴이 조금씩 빨갛게 변하더니.
“•••나도 사랑한다.”
수줍게 사랑을 고백하며 조용히 시선을 아래로 피했다.
조금 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아침 발기가 멈추질 않는다.
나는 발딱선 자지를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끼워넣으며 물었다.
“아침 드실래요?”
“그건 식사가 아니다.”
“위로드실래요. 아래로 드실래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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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안고 있던 허리를 놓아주자 베네오가 알아서 일어나더니 조용히 아래 로 내려가발딱선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따뜻하고 축축한 그녀의 입 안은 몹시 기분 좋았다.
“아얏.”
“……쭙.미, 미안하다….”
그녀의 이빨이 귀두를 살짝 스쳐서 무심코 소리를 내고 말았다.
베 네오는 정 말 미 안하다는 표정으로 내 눈치를 살폈다.
“괜찮아요. 아팠다기 보다는놀라서 그랬습니다. 다시 해주세요.”
쪽봽 우음.”
베네오는 본인의 이빨이 닿았던 부분에 애정을 담아 키스를 한 다음 다시 펠라를 이 어나갔다.
자지는 베네오의 혀와 입술에 봉사를 받고, 발로는 냐호의 뺨을 살살 만 지작거리면서 조용히 속마음으로 시스템 창을 켰다.
원래는 신전 구역에 있는 분수 앞에 서 베 네오와 야외 섹스를 즐기 며 할 생 각이었다.그런데 냐호를 방치하고 가는 게 조금 마음에 걸려서 깰 때까지만 베네오의 펠라를 받으며 새로운 성물을 조금 만져볼 생각이다.
‘이야. 아날로그였으면 진짜 어쩔뻔했냐.’
종이에다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건 상관없으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야한다는 어마어마한 단점이 존재했다. 승진하고도 여전히 아날로그였다면 오히려 베네오를 떼어내 기 위해 머리를 굴렸어야 했을 거다.
나는 눈앞에 떠 오른 혁신적 인 디 지 털 도안에 검 지를 이용해 대충 그림을 그렸다.
.......
아날로그. 즉, 종이였을 때는 사용하지 못했던 기능이 디지털로 넘어오면 서 생 겼다. 그건 다름 아니 라, 내 가 스타킹을 디 자인할 때 도움을 받았던 보 조기능.
얼추 형태만 잡으면 시스템이 알아서 비슷한물건의 외형 수십, 수백 종류 를 띄워주고 선택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 말이다.
따끔!
이번엔 조금 날카로운 이빨에 닿았는지 좀 많이 따끔했다.
“……미, 미안.”
“일부러 그러시는 건 아니죠?”
“아, 아니다…!!”
“농담입니다.”
베네오가 조금 풀이 죽은 얼굴로 내 자지를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아, 아래 입으로… 먹어도괜찮다.”
“진짜요?”
“……네가그러길 바란다면.”
실제로 엎드려 있던 베네오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를 향해 아직까지 빨갛게 부어 있는 보지를 살짝 벌려서 보여주었다.
“맛보고 싶긴 한데, 지금 했다간 베네오가 많이 아플 것 같아서 좀 더 참겠 습니다.”
“… …네가 이렇게 만들었다는 건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군.”
“어허. 어디 하늘 같은 서방님께 말대꾸입니까.”
“…….”
미 안해하던 베네오의 얼굴이 조금 미묘하게 변했다.
나는 작게 기침을 토하며 말했다.
“조금더 깊숙이 넣어보세요. 이빨이 닿지 않게.”
“……어렵군.”
베네오는 다시 엎드려 발딱 선 자지를 입에 물고 천천히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그녀의 감촉을 느끼며 도안으로 눈을 옮겼다.
‘너무노골적인 건 누님이 거부할거 같고…….’
새로 만들 성물을 목줄로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누님을 산책시킬 때였다.
자존심 강한그누님이 눈물까지 그렁그렁하며 억지로내 명령에 따라네발 로 기던 모습이 너무 강렬하게 뇌리에 남았다.
시론도, 냐호도, 아르델라와 아르델에게도 비슷한 걸 많이 시켜봤으나, 누 님처럼 딱 끌리지는 않았다. 아마도 누님만이 유일하게 수치심을 느껴서 그 런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제다.
너무 노골적으로 그런 형태의 디자인을 고르면 자존심 강한 누님이 거부 할 가능성 이 매우 높아 보였기 때문이 다.
‘그렇다고 목걸이는 내가 싫고….’
애초에 일반목걸이를 상부에서 승인해줄 리가 없다.
개 목걸이는 아니되 비슷한 형태의 물건에 뭐 가 있나 고민하고 있을 때였 다.
두 번이 나 귀 두를 이 빨로 긁어서 그런지 , 베 네오는 싫어 하던 목구멍 까지 사용해 내 자지를 열심히 애무하며 정액을 착실히 조르고 있었다.
“베네오. 최대한 깊게 삼켜주시겠어요?”
“……걱,구흡…!!”
두 손으로 내 허벅지를 누르더니, 입술로 내 자지털에 찐하게 키스하며 자 지를 목구멍 깊숙이 삼켰다.
나는 참지 않고 그대로 베네오의 목구멍 안으로 정액을 토해냈다.
“응읏,응,극……!! 응,응… 웁,푸흡!!”
최 대 한 내 자지 를 삼킨 상태 로 정 액 을 받아먹 던 그녀 가 눈물을 글썽 이 며 다급히 자지를 토해냈다.
“콜록, 콜록… 거억… 끅… 케흑…!!”
그리고는 삼켰던 정액의 일부를 토해내며 연신 기침을 했다. 아무래도 초 심 자가 삼키 기 에는 내 정 액 양이 좀 많았던 모양이 다.
덕분에 자지 주변은 그녀의 입에서 토해진 것과 자지에서 흘러나온 정액 으로 더럽혀졌다.
“마셔줄 거죠?”
“……할짝.”
살짝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나를 힐끗 보더니, 베네오는 다시 고개를 숙여 주변에 흘러내린 하얀 덩어리들을 핥아먹기 시작했다.
“끝나고 청소도 해주세요.”
쪽.
베네오는 불알에 키스하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시원하게 한 발 사정해서 그런지 복잡했던 머리가 맑아졌다. 덕분에 나는 개 목걸이를 대신할 만한 것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대충 검지로 그림을 슥슥 그렸다.
【도면과유사한 ‘초커’의 외형을불러오시겠습니까?】
나는 망설이지 않고 Yes를 눌렀다. 그리고 억소리 나게 많은 종류의 초커 가 옆에 나열되 었다.
‘과하지 않게 무난한 거 …….’
스크롤을 한참을 내린 나는 적당히 무난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해 도면에 적용시켰다.
링 형태의 재질은 부드러운 실크였고 앞에는 고급스러운 재질의 금속으 로 삼각형 비슷한 고리 가 달린 디 자인 이 었다.
‘이거라면 누님도 마지못해 해주시겠지.’
디 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새로운 슬롯에 더 무난한 걸 찾아보면 된 다.그리고 익숙해졌을 즈음 다시 이걸 제안하는 거지.
‘완벽하다.’
이 제 간략한 설명을 기 입하고 상부에 보내 기 만 하면 된 다.
세부 설명과, 설정은 상부의 승인이 떨어진 후에 기입할 수 있다.
‘보자….’
【성물에 대한 설명 : 소유물이라는 걸 주장 할 수 있는 세련된 징표. 부가적 인 기능으로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과 체온을 상승시켜주는 기능이 내장되 어 있음. 노출 플레이에 최적화된 성물.】
저장하기 전, 도안의 이름을 수정한 다음 저장 버튼을 눌렀다.
《‘도안-징표’는 상부의 최종검토 후, 세부 설정이 가능합니다.》
《‘도안-징표’는 상부의 검토를 기다리는중입니다.》
새로운 칸이 생겨나면서 ‘검토 1’이라는문구가떠올랐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검토하는데 그닥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으로 기억한다.
“쮸웁,쯉……봽”
아마도 베네오가 자지 청소를 끝내기 전에 상부의 답변이 도착하지 않을 까.
나는 다소 여유로운 마음으로 답변을 기 다렸다. 시스의 도움을 한 번 받기 는 했으나, 일단 두 개의 성물을 만든 나다. 느낌상 이번 것도 무난하게 상부 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눈앞에 반투명한 창 하나가 떠올랐다.
나는 살짝 설레는 맘으로 눈앞의 글자를 읽었다. 그리고 당황했다.
【과장서민수는현재 ‘직권남용’ ‘부정개입’을통한직간접적 이득을취한 혐의 가 있는지 조사 중입 니다.
감찰부서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과장 서민수가 제출한 도면의 검토는 무기한 보류처리 됩니다.
또한, 기부를 제외한모든 편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잠금 하며 파견실적 및 지원 능력도 일부 제한됩니다.
Tip : 상부에 직접 문의하시려면 ‘갓-컴퍼니 만세’를 외쳐주시면 가치점수 ‘100’을 차감하고상부와직접 연결이 가능합니다.】
글을 다 읽는 것과 동시에 눈앞에 떠오른 창이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