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269화 Ep.268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자정 에 찾아와도 좋다는 허 락을 누님 에 게 서 받아낸 후.
“누님이 내일 하루는쉬어도 괜찮다더라.”
“그,렇습니까…….”
“열심히하고 와.”
“……네.”
엉덩이를 토닥여주자, 지친 기에나의 얼굴에 잠깐이지만생기가돌았다.
점심을 먹으라고 등을 살며시 밀어준 다음, 나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 한 시론에게 다가갔다.
“진짜 잘자네.”
“으응〜”
잠깐 옆에 쭈그려 앉아 시론의 부드럽고 말랑한 볼을 손가락으로 콕콕 찔 러봤다. 이마를 찌푸리 며 입술을 오물거리는 게 참 아이 같아서 귀 엽다.
괴롭히거나 깨울 목적이 아니라 그냥 잠깐 시론의 얼굴이 보고 싶어 찔러 본 것이기에 적당히 즐기고자리에서 일어났다.괜히 깨면 미안하니까.
“그럼, 가보겠습니다.”
“.•.빨리 꺼져.”
“조심히 돌아가셔야 합니다.”
두 사람에게 손 인사를 남기고 길드를 나왔다. 그리고 곧장 집으로 돌아왔 다.
“일찍 왔구나.”
“네.잠깐준비할게 있어서.”
현관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고 있을 때, 앞치마를 맨 베네오가주방에서 걸 어 나왔다.그녀는 내가벗은 신발을 각지게 정리하며 나에게 물었다.
“뭐라도 마실 테냐.”
“따뜻한 꿀우유?”
베네오가 눈을 가늘게 만들어 나를 노려봤다.
“뭐요. 뭔데요. 왜그렇게 봅니까.”
“나는 아직 젖이 안나온다만.”
남사스러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으며 그녀가 본인의 젖가슴을 크게 한번 주물렀다. 내 가 말없이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자.
“크흠.농담이다.준비해서 가져다주마.”
멋쩍게 기침을토하며 나를 지나쳐 갔다.
머리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이 좀 가벼워졌다고 해야 할까. 전체적 으로 좀 밝아졌다. 물론, 나는 베네오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넽층으로 올라온 나는 침실이 아니라 맞은 편에 있는 옷방으로 들어갔다. 침실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를 가진 옷방에는 총 열 개의 옷장이 있다.
현재로서 사용되고 있는 건 네 개뿐이지만, 언제 또 여자가늘어날지 모르 니 미 리 미 리 채워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기 에 나와 냐호가 들여온 것이 다.
“어디 보자….”
옷장에 딱히 이름이 일일이 쓰여 있는 게 아니었기에 나는 하나하나 열어 서 내용물을 확인해 주인을 알아봤다.
“이거네.”
기에나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냥 옷 사이즈가 가장 큰 걸 찾으면 된 다. 사실 그냥 서랍만 열어 봐도 되 지만, 그녀들의 취향도 알아볼 겸 겸사겸 사열어 보았다.
딱히 이 렇다 할 야한 속옷은 발견되 지 않았다.
‘하긴. 여기선 남자들이 챙겨 입는쪽이겠지.’
그런 생 각을 하며 서 랍에서 내 주먹보다 훨 씬 큰 주머 니를 들었다. 크기 만 큼이나 무게도 꽤 묵직했다.
“오늘이 며칠이었더라…….”
내 기 억 이 맞다면 다음 주쯤 회 사가 수금하는 날일 거 다. 시스가 있었다면 금방 알려줬을 텐데 .
“애들한테는 떠나기 전에 선물로주는쪽이 좋겠다.”
‘징표’에 사용될 보석은 하나.
그런 이유로 주머니 에서 알이 가장 큰 녀석만 재료 보관소에 넣은 후, 주머 니를 잘묶어 다시 서랍에 넣었다.
《재료 보관소 목록》
©순수 철 : 741kg
©강나무: 12g
©금화: 73닢
©은화: 씠닢
©숲의 눈물: 30g
©대지의 정수 : 1.9kg
©붉은눈 마리스의 가죽: 120g
©아멜라롬벨의 머리카락:0.5g
간당간당하던 대지의 정수가늘어났다. 방금 넣은 게 대지의 정수였던 모 양이다. 전에 봤던 것과 색 이랑 모양이 조금 달랐던 것 같은데.
그리고 누님의 머리 카락 같은 경우에는 허벅지에 엎드려 있을 때 머리를 쓸어내리며 한 가닥씩 슬쩍했다. 다행히 누님이 눈치채는 일은 없었다.
“어디 보자….”
징표에 들어갈재료는 단세 개.
목에 두를 띠와 앞에 달릴 장식. 그리고 머리카락.
고정으로 내 마력이 들어가지만 그건 언제든 충당 가능하니 제외했다.
捚 붉은 눈 마리스의가죽 20g]
【징표-대지의 정수 300g ]xl
捚 아멜라롬벨의머리카락 0.5g]
혹시나 머리카락이 부족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부족하지 않았다. 나 머지는 최소 요구량보다 조금 더 넉넉하게 넣었고.
전부 다 넣어 만들까도 생각했지만, 냐호에게 재료를 부탁할 생각인데 떠 나기 전에 구하지 못할 경우를 생각해 남겨두기로 했다.
스으윽.
늘 그래왔듯 허공에 조용히 나타난 네 번째 성물.
손바닥 위에 올리자 안전장치가 풀린 것처럼 내려앉았다.
너무 얇지 않은 적당한두께.
비단처럼 부드러운 면.
과하지 않은 장식.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성능을 시험해 볼 겸 목에 한번 차보려고 했는데.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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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 운 가죽 재 질 이 면서도 신축성 도 몹시 뛰 어 났다. 그러 나 한층 성 장 한 내 목을 감쌀 정도까지 늘어나진 않았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늘어나기는 했다. 다만, 그대로 착용했다가는 목이 졸려 죽을지도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했다.
“근데 꼭목에 찰필요가있나.”
제 작자인 나는 따로 조건을 충족할 필요가 없으니 까.
그래도 일단 손목에 채우긴 했다.
“냥냥냥.”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나는 멍하니 손목에 감긴 징표를 보다가그 이 유를 깨달았다.
“충전을 안 했구나.”
몸 전체로 마력을 다루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나는 오로지 아랫도리 주 변으로만 마력이 흐른다. 그런 이유로 전에 검에 마력을 넣었던 것처럼 징표 를 그곳에 가져대고 마력을 움직였다.
“오…?”
마력이 흘러 들어가자장식의 색이 점차밝게 변했다.
대충 ‘이 정도면 됐겠지?’ 싶을 정도로 색이 밝아졌을 때, 다시 손목에 찼 다. 그리고.
“냥냥냥.”
몹시 익숙한 기운이 몸 전체를 덮쳤다.
**
스미스의 요청에 의해 우유를 따뜻하게 데우고 있던 베 네오가 미 간을 찌 푸리며 몸을 돌렸다.
“•••꾈?”
넽층에서 느껴지던 스미스의 기운이 갑작스럽게 사라진 게 그 이유였다. 그녀는 점화석에 붙은 불을 끈 다음, 앞치마를 벗고 넽층으로 향했다.
능력을 상시 발동 중이 기에 따로 소리나 기척을 죽이 기 위해 행동을 조심 할 필요가 없었던 그녀는 곧바로 스미스의 기척이 사라진 방문을 거칠게 열 고 안으로 들어 갔다.
“……침입은 아닌… 칙?!”
창문을 살피던 베네오의 입에서 소녀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젖가슴을 강하게 움켜쥐 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놀랐던 베 네오는 가슴을 우악스럽게 주무르고 늘어트리는 손길에 저항하지 않았다. 대신, 조금씩 붉어지는 얼굴로 숨을 허 덕이며 말했다.
“스미스... 냐?”
꾸우우욱一!!
“하으읏…!!”
대 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조금씩 딱딱해 지 기 시 작한 젖꼭지를 강하 게 꼬집을 뿐. 그러나 베네오는 그걸로 지금 자신의 몸을 희롱하고 있는 상 대 가 스미 스라고 확신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가슴을 쓰다듬고 움켜쥐는 손길이 딱 그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모습뿐만 아니라 기척까지 숨길 수 있는 능력은 자신과 같 은 혈족이 거나 힘을 흡수한 스미스밖에 없다.
“나조차도 볼 수 없다니 … 어떻… 으응… 정말이지 …….”
베네오는 집요할 정도로 가슴과 젖꼭지를 괴롭히는 그의 손길에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조금씩 몸에서 힘을 뺐다.
달칵.
굳게 닫혀 있던 창문이 열렸다. 베네오의 풍만한 가슴을 억누르고 있던 앞 섬의 단추가 하나씩 풀려나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뽀얀 가슴이 튀 어 나왔다.
스미스의 지시로 속옷을 따로 착용하지 않고 생활해온 그녀였기에 밖으 로 나온 가슴은 곧바로 서늘한 바람에 노출되 었다.
“하아아… 으응….”
창문의 턱에 얹혀 밖으로 삐져나온 젖가슴이 꿀렁꿀렁 물결친다.
풍만한 그녀의 가슴을 젖소의 젖을 짜듯 야릇하게 훑고 내려가며 딱딱하 게 발기한젖꼭지에서 손길이 멈췄다.
못 말리겠군.”
베네오는 곧 그게 시작될 거라는 사실에 천천히 허리를 낮췄다. 그래야 다 리 가 풀려 쓰러지는 걸 방지할 수 있으니까.
人으人으 --1--1 •
자세를 낮춤과동시에 젖꼭지의 희롱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어린아이를 달래듯 부드럽게 잡고 돌린다. 그렇게 점차 강도가 올라가고.
탁탁탁탁탁!!
보이 지 않는 손가락이 빠르게 젖꼭지 를 위 아래로 치고 지 나가기를 반복 한다.
“으읏, 응… 하아아아…!!”
며칠간의 괴롭힘으로 충분히 민감해져 있던 젖꼭지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자극에 너무나도 쉽게 느껴버리고 말았다.
꽈아아악—!!
“……
베네오의 젖가슴이 창문 밖으로 길게 늘어졌다. 동시에 그녀가 새우처럼 몸을 크게 웅크렸다.
바들바들 떨고 있는 허벅 지 사이 로 투명 한 애 액 이 흘러 내 려 바닥을 적 신 다.
가슴과 젖꼭지의 희롱은 그녀가 완전히 주저앉을 때까지 이어졌다.
“하아, 하아아…봽”
본인이 만들어 낸 웅덩 이 에 주저 앉아 턱까지 올라온 숨을 고르고 있는 베 네오.
거칠어진 호흡이 조금 진정되 었을 즈음.
“흐으응
엩,,
축축하게 젖은 바지가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상대방이 원하는 바 를 알아차린 그녀는 조금 더 상대가 행동하기 쉽도록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 었다.
순식간에 바지가 벗겨졌다. 당연히 위와 마찬가지도 아래도 속옷을 착용 하고 있지 않았기에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은 은밀한 꽃잎이 곧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톡. 톡.
엩,,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베네오는 꽉 다물어진 허벅지 사이를 두드리는 감각 에 행동을 멈추고 다시 앉았다. 그리고 천천히 허벅지를 벌려주었다.
“오늘은… 앉아서 할건가?”
요 며칠, 허벅지에 손을 찔러넣고 번쩍 들어 올리고는 창문에 내비친 자세 로 박아댔기 에 오늘도 그럴 거 라 생 각했는데 오늘은 좀 다르게 할 생 각인 모 양이다.
찌거억.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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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혀 있던 꽃잎이 외부의 손길에 의해 활짝 벌어졌다. 그녀는 벌어진 꽃잎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꿀물을 보며 얼굴을 붉혔다.
“언제까지 그리 보기만…… 칙?!”
그녀는 벌어진 속살을 비집고 들어오는 서늘한 무언가에 흠칫 놀라버렸다 •
“무, 뭘 넣고 있는거냐?”
난생처음 느껴 보는 차갑고도 이질적 인 무언가가 안을 찌르고 들어오자, 베 네 오는 약간 불안한 눈으로 앞에 있을 스미스에 게 물었다. 그러 나 대 답은 들려오지 않았고 서늘한 무언가가 더욱 깊숙이 들어올 뿐이었다.
“도대체 무얼…….”
베네오는 말을 다 끝맺지 못했다.
가장 은밀한 장소에 깊숙이 찌르고 들어온 이물질이 그녀의 정신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부우우우우우웅一!!
그녀의 눈동자가 고장 난 것처럼 흔들거린다.
부우우우우우웅一!!
점차위로 올라가는 엉덩이와휘어지는 허리.
퓻,퓨웃, 퓨퓨퓨퓻一!!
곧이어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사방으로 튀 며 흩뿌려지기 시작했다.
“아••• 아으…… 아……엩 잠••• 머, 멈…… 힉……?!”
부우우우우웅.
프프프프프퓨 퓨퓨퓨퓨퓨삿.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서 더 많은 액체가 흘러나왔다.
베네오는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 덜덜덜 떨리고 있는 허벅지를 이리저리 비틀고 두 손을 허우적거리며 입술을 달싹였다.
“빼,빼…….”
허우적거리던 그녀의 손이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고.
보이 지 않는 무언 가를 붙잡아 당겼다.
“빼,뺏
부우우우우웅一!!
“……II”
분명 뽑아냈다. 그런데도 깊숙이 들어온 이물감은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 히 내부를 진탕 시 키며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을 축적 시킨다.
자꾸만 위로 올라가려는 눈동자를 어떻게든 붙잡고, 손에 들린 걸 바닥에 내팽개치며 다시 한번손을뻗었다.그러나그녀의 손에 잡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더 이상 안으로 들어오지 않던 이물질이 경련하는 질벽에 휘감겨 더욱 깊 숙이 들어온 것이다.
그렇게 살덩이에 휘감겨 안으로 들어온 이물질은 결국, 그녀의 가장 깊숙 하고 은밀한 장소에 닿았다.
“그으으으으읏!!”
베 네오의 눈동자가 위 로 올라간다.
그녀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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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굴에 튀는 애액들을 닦아내며 베네오의 질구 속으로 손가락을 길게 찔러 넣었다.
정신을 잃었음에도 쉬 지 않고 경 련하는 질벽 이 침 입 한 손가락을 물고 늘 어지는데 저항감이 대단했다.
“깊이도 들어갔네….”
허우적 거리던 그녀가 검을 뽑은 것까지는 좋았다. 어차피 검이 뽑혀도 검 집에 녹아든 보석이 똑같은 효과를 일으키니까. 문제는 검이 뽑힘과 동시에 검집이 그녀의 질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 것이다.
부르르르르르.
“ 잡았다.”
나조차도 깜짝 놀랄 정도의 강도로 진동하고 있는 검집을 검지와 중지 사 이에 끼워 천천히 뽑아냈다.
다다다다다닥!!
베네오의 질구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떨어진 검집은 한참이 지나서야 얌 전해졌다.
“생 각했던 것보다 더 대 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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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개구리처럼 뻗어버린 베네오에게 시선이 갔다.
눈을 까뒤집은 건 기본이고 밖으로 삐져나온 혓바닥은 죽은 사람의 것처럼 추욱 늘어져 있다. 주기적으로 조수를 뿜는 건 덤이다.
“읏차.”
바닥에 떨어진 단검과 검집을 주워 다시 하나로 합쳤다. 베네오를 통해 어 느 정도 위력인지, 또 검과분리된 검집도 성물의 기능을 한다는 걸 확인 했다 •
처음에 보석이 두 개나들어가이상하다고생각했는데 상세 설명을 읽으 면서 검과 검집에 하나씩 녹아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방금 사용 해본 결과, 트리거도 검과 검집에 나뉘어 적용되어 있다는것도 확인했고.
“깨면 한소리 듣겠네.”
다른 연인들과 다르게 베네오는 좋고 싫음의 구분이 확실하다. 나와 몸을 겹치고 어느 정도 내 장난에 어울려주는 건 괜찮지만, 지금처럼 정신을 잃을 정도로 강한 자극은 하루 동안 젖가슴을 만지게 해주지 않을 정도로 싫어한 다.
일단그녀가 깨어나기 전에 뒷정리부터 했다.
스크롤을 가져와 주변을 치우고 열었던 창문도 도로 닫았다. 그리고 벗겼 던 옷가지를곱게 접어 기절한그녀의 배 위에 얹은 다음, 번쩍 안아들었다.
베네오를 품에 안고 향한 곳은 욕탕.
그나마 내가 베네오의 기분을 쉽게 풀어줄 수 있는 장소였다.
그녀와 내 옷을 한곳에 모아 옷장에 잘 보관한 다음, 기절한 그녀를 안고 욕탕으로 들어왔다.
“후우.
기절한 그녀를 안고 탕에 몸을 담근 지 몇 분. 품에 안긴 그녀가 드디어 눈 을 떴다. 역시 회복력 하나는 기에나 다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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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린 그녀가 가장 먼저 한 건, 고개를 돌려 내 얼굴을 확인하는 거 였다. 들어오기 전에 충전했던 마력이 다했으니 이젠 그녀도 나를 볼 수 있을 거다. 그 증거로 베네오의 눈동자가또렷이 내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다시 고개를 돌리기 전에 머리를 숙여 작고 도톰한 입술에 입 맞췄다.
“……아직 가사를 덜 끝냈다.”
“에이.나중에 해도괜찮으니까좀같이 있어 주세요.”
아니나다를까. 베네오는 내 키스에도화가풀리지 않은것인지 곧바로 품 에서 벗어나려 했고 나는 다급히 그녀의 허리를 껴 안고 잡아당겼다.
“아직 서 있기도힘든상태구만뭘.”
“……그래. 네가그렇게만들었지.”
“크흠.”
조용히 그녀의 허리를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
다행히 더는 도망칠 생각이 없는지, 그녀가 편하게 내 가슴팍에 등을 기대 어왔다.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
“몸을 숨긴 거말이죠?”
“그래. 내 눈에도보이지 않았다.뭔가특별한 깨달음으리도 얻은 건가?”
그녀가 내 어깨에 머리를 눕힌 다음, 보석처럼 맑은 눈동자를 깜빡이며 나 를 올려다봤다.
젖은 그녀의 앞머리를 쓸어넘기며 드러난 새하얀 이마에 입술 도장을 찍 으며 대답했다.
“능력은 아니고, 제가 물건을 하나 만들었거든요. 나중에 자세히 알려드 릴게요.”
“물건… 흥미롭군.”
“그죠? 다른 기능도 있으니까 베 네오에게도 만들어 드리겠습니 다.”
“준다면 고맙게 받지.”
베네오가 짧게 숨을 내뱉으며 조금 더 내게 몸을 기대어왔다. 나는 품에 안긴 그녀의 살결과 온기를 느끼며 물에 둥둥 떠서 흔들거리는 젖가슴을 잠 깐 구경하다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런데 있잖습니까.”
“뭐 가말이 냐.”
“보지에 들어갔던 거.”
“……그래. 나도 묻고 싶었다. 도대체 뭘 넣었던 거냐.”
“그것도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그보다, 어땠습니까?”
“그걸 꼭 물어봐야 하는 거냐? 내 가 기 절한 것만 봐도 어떤지 알 수 있을 텐데.그리고 미리 경고하는데 나에게는 다신 사용하지 마라. 머리가붕 떠서 싫다…….”
역시 예상대로의 반응이었다.
“가끔가다 한번씩은어때요?”
“…나는 네자지가더 좋다만.”
.
그리 솔직하게 말한다면 이쪽에서도 더는 강요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 그 무식하게 덜덜 떨리는 성물보다 내 것이 좋다고 말해주니 어깨에 괜히 힘 이 들어가기도 했고.
“무,뭐냐. 갑자기 왜 이렇게 딱딱해지는 거냐?”
“왜긴 왜겠습니까.”
“시, 싫다! 아직 민감한 상태라 조금 더 쉬고 싶단 말이다….”
두 허벅지를 힘껏 오므려 절대로 삽입하게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 다.
“그럼 조금더 쉰다음엔?”
세 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군.”
너무 솔직한 그녀가 사랑스러워서 어깨에 얹어진 그녀의 얼굴에 마구 입 술 도장을 찍었다. 베네오는 거부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였다.
“베네오.”
“뭐냐.
느긋하게 내 게 기 대 어 몸을 회 복하던 그녀 가 살짝 늘어진 목소리 로 대 답 했다.
“아마 내일 아침이나돼서 집에 들어올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 고 괜히 찾으러 오지 마세요.”
“아멜라 지부장에게 가는 건가?”
“뭐,그렇죠.”
내가 긍정하자, 베네오가 잠깐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오므리고 있던 허벅 지를 살짝 벌렸다. 그리고 스스로 발딱 선 자지를 보지에 가져대며 말했다.
“따로부탁하려는 게 있지?”
“네. 아마 점심 전에야올 것 같거든요. 애들 먹을 것 좀 챙겨주세요.”
“도중에 내려오는 녀석이 없다면 그렇게 해주지. 다른 건?”
“없습니다.”
“그래… 그럼.”
나와 베네오는 냐호가 퇴근해 현관문을 열 때까지 욕탕에서 시간을 보냈 다.
**
케르낙스의 집무실.
“하아, 하아아… 응, 쯉…봽”
“만족했어?”
“•••몹시.”
케르낙스가조금 전까지 본인의 보지를 쑤셨던 자지를 입에 물고 깨끗이 청소한 다음 손수건으로 다시 한번 닦아냈다.
자지 청소를 끝낸 케르낙스는 손수 내 바지춤을 올려준 다음, 본인의 상태 를 정리했다.
창문을 살짝 열고, 스크롤로 여 기 저 기 흩뿌려 진 애 액과 습하고 야릇한 냄 새를 제거했다. 그리고 젖지 않게 소파에 옮겨 뒀던 문서들을 다시 케르낙스
의 책상위로되돌려 놨다.
“내일은 집에 올수 있어?”
“하루정도는… 괜찮을거 같다.”
“그러면 내일 집에서 기다릴게.”
“그래
케르낙스가 발끝을 살짝들어, 내게 입 맞추며 본인의 자리에 앉았다.
“내일 봐.”
“조심해서 가도록. 아니면 병사라도….”
“됐어. 혼자서 잘 갈수 있으니까.”
다시 한번 그녀와 손 인사를 주고받은 다음, 집무실을 나왔다.
“큼큼. 이제 들어가도 되나요?”
“……심장 떨어질 뻔했습니다.”
“하하, 인간의 심장은그리 쉽게 떨어지지 않는답니다. 아무튼,조심해서 돌아가세요〜”
행정관 밀리 아님 이 어딘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집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 나는 뺨을 긁적이다가 조용히 경비대 밖으로 나왔다.
시 론과 기 에 나는 역 시 나 돌아오자마자 뻗 었고, 냐호는 욕탕으로 데 려와 정신을 잃을 때까지 끈적하고 격하게 몸을 섞어 주었다. 아마 내일 내가 돌아 올 때까지 베 네오가 셋을 잘 보살펴 줄 것이다.
“그럼
공략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
빼먹은 물건도 없고.
컨디 션도 완벽 하다.
“ 가볼까.”
길드로 이어진 골목길로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