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297화 Ep.296 골디 아스 왕국
그녀는굳게 닫힌방문을겁도없이 열고 들어 가침대 에 앉아 있는신도들 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하고 나오기를 반복했다.
“스미스님. 이 방입니다.”
정확히 열 번째 방문을 열고 들어갔던 그녀 가 문 앞으로 나와 나를 불렀다.
빠른 걸음으로 그녀 가 서 있는 방으로 이 동했다.
나이엘은 나와 함께 방으로 들어오며, 불과 몇십 분 전 그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초점이 없는 눈으로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여신도를 가리키며 말했 다.
“이름은 벡스. 나이는 서른셋. 스물일곱까지 은등급 모험가로 활동했으며 그 해 에 페트미 라에 입교 및 전투 신도가 되 면서 은퇴했습니 다.”
자세히 알고 계시 네요. 아는 사이 였습니까?”
벡스라는 이름의 여신도를 침대에 눕히고 바지와 팬티를 벗기던 나는 고 개만힐끗돌려 나이엘에게 물었다.
내 물음에 나이엘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는 사이는 아닙니다.”
“그렇군요……?”
아는 사이는 아닌데 신상 정보를 그리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니. 뭔가 개인 적인 원한이 라도 있는 사이 인 걸까.
파고들 정도로 궁금한 부분은 아니었기에 적당히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벡스라는 이름의 여신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모험가출신이라 그런지 나이엘의 말랑말랑한 몸과 다르게, 벡스의 몸은 근육으로 인해 아주 탄탄했다. 그리고 벡스는 털이 없는 백보지 였다.
“스미스님.”
“……왜요?”
벡스의 보지를적시기 위해 애무하려는데 나이엘이 말을 걸어왔다.
“스미스님께서 하찮은 저희를 생각하시어 세심한 배려를 해주시는 것은 정 말 감사하고 또 영광스러 운 일이 나, 굳이 그런 수고스러움을 들이 지 않으
시고 삽입하시더라도 저희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시간도 절약할수 있지요.”
a 99
나이엘의 주장에 나는 마지 못해 고개를끄덕였다.
확실히 처녀였다면 모를까.
이미 안쪽까지 손가락과 각좆을 통해 길을 넓혀 놓은 만큼, 윤활 역할을 하는 애액 없이 삽입하더라도 크게 문제가되진 않을 것 같긴 했다.
푸욱.
“읏
빡빡한 보지에 억지로 자지를 밀어 넣자,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던 벡스가 짧게 신음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나이엘의 시선이 조금 부담스럽긴 했으나, 한 번 해 본 일이라고 눈을 감고 집중을 하자 나이엘의 몸에 마력을 흘려보낼 때 보다 훨씬 능숙하게 마력을 움직여 냈다.
‘나.어쩌면 천재일지도?’
순식간에 마력을 뻗어 벡스의 머리로 이동시킨 나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마력과는 전혀 다른 파장의 이질적인 기운을 감싸는데 성공했다.
사실 이질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미 나이엘을 통해 그녀들의 머리에 심 어져 있는 기운을 경험해 봤기에 구분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제대로 감싼 걸 확인하고 나이엘 때와 똑같이 시동어를 속으로 읊었다. 그 러자…….
“으읏.
앞에서 들려오는 살짝 허스키한 목소리 .
나는 얼른 퍼트렸던 마력을 거둬들이며 눈을 떴다.
“으, 으으……?”
이목구비가 전체적으로 자기주장이 강하게 생긴, 사나운 인상을 가진 벡스의 눈동자에 초점이 돌아왔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두어 번 깜빡였다. 그리고 점차 크게 뜨여지는 눈.
한 박자 늦게 위 에 올라타 있는 나라는 존재를 인식한 모양이 다. 그 증거 로 빡빡하던 보지가 자지를 꽈악 조이더니 무서운 속도로 습하게 변하기 시 작했다.
“어,그, 어, 어어……?”
동그랗게 뜨여진 눈.
달싹이는 입술.
나이엘과 다르게 지금의 상황에 몹시 당황하고 있다는 게 표정으로 전부 드러났다.
‘그래. 이게 정상이지.’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사교도에 몸담았다고 모두가 성격이 이상한 건 역시 아닌 모양이라조금 안심됐다.
나는 본능적으로 보지로 자지를 조이 면서도 얼굴에는 당황해서 어찌해 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는 그녀를 안심시키 기 위해 작은 흉터 가 있는 뺨에 손을 가져一
“벡스.”
……데려고했으나 옆에서 끼어든 나이엘에 의해서 멈췄다.
그녀는 침대 옆으로 다가와 직접 손을 뻗어 당황해 하고 있는 벡스의 얼굴 을 붙잡아 억지로 자신을 바라보게 돌렸다.
“벡스. 정신차리세요.”
“어, 그, 어
짝! 짝! 짝!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찰진 소리에 나는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멍하니 눈 을 껌뻑였다.
“벡스. 정신이 좀드십니까?”
........
“……그, 어, 예에.”
순식간에 나이엘에게 따귀 세 대를 얻어맞은 벡스가고개를 작게 끄덕였 다. 정신을 차려서 그런지 보지 가 더욱 조여 왔다. 게 다가 모험 가 출신이 라 그 런지 나이엘 보다 조임이 더 좋았다.
“좋습니다. 당신이 간악한 어둠 신의 권속에게 당했다는 사실은 기억하고 있겠죠?”
벡 스는 이 번에 도 고개 를 끄덕 였다.
“기억은 온전한 것 같군요. 그러면 일단 저와 당신을 구원해주신 고귀한 분께 감사부터 표하도록 하세요.”
나이엘은 빨갛게 부어오른 벡스의 뺨을 붙잡아 다시 나를 올려다보게 만 들었다.
꼬오오옥봽
나와 눈이 마주치 자, 보지 가 더욱 강하게 조여왔다.
거 기 다 착각이 아니 라면, 따귀 를 맞아 붉어진 뺨에 버금갈 정도로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자, 얼른 고귀 한 분께 감사를 드리는 겁니 다.”
“아, 그, 구원해 주셔서 감사, 아읏… 드, 드립니, 다아아아…….”
사나운 인상에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이 수줍어하며 목소리를 떨 어댄다.
‘……훈육 마렵네.’
농담이 아니라 나이엘 때와 달리 자연스럽게 자지에 피가쏠리 기 시작했 다.
“고귀한 분의 존함은 ‘스미스’. 앞으론 스미스님 이라고 부르면 됩 니 다.”
“예,예에…….”
벡스가 사납게 생긴 거와는 다르게 매우 수줍어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스미스님. 이제 그만빼내셔도될 것 같습니다.”
“어.그래.”
이유는 모르겠지 만 자연스럽 게 반말이 튀 어나왔다.
나는 천천히 꽉 물고 놓아주려 하지 않는 벡스의 보지로부터 자지를 빼냈 다.
“으응
벡스는 걸치고 있던 검은 로브를 손으로 꽉 움켜쥐 며 암컷이 낼 법한 신음 을살짝 흘렸다.
“아, 으으……
본인도 방금 본인이 낸 소리를 자각한 것인지 그녀는 얼른 몸을 일으키고 는 내 가 들췄던 로브를 내 리 며 두 다리를 오므렸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나이엘이 내가 벗겨놨던 그녀의 팬티와속옷 을 주워들며 말했다.
“벡스. ‘성자’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세요.”
“서,성자님… 말입니까?”
“그래요.”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하던 벡스가 살짝 의문 섞인 시선으로 나이엘 을 힐끗 바라봤다.
나 역시 벡스와 비슷한 시선으로 나이엘을 바라봤다.
‘성자님?’
내가아는그‘성자’?
내 의문은금방 해결되었다.
“성자님을 품는 영광스러 움을 맛보고도 성자님을 알아뵙 지 못하다 니……하E 실망스럽군요.”
“죄,죄송합니다.”
“아닙 니 다. 막 깨 어 나 혼란스러우니 이 해하죠. 성 자란 바로 이분입 니 다.”
그리 말하며 나이엘은발딱서 있는 내 자지를 가리켰다.
“아, 가, 감사드립니다.”
“그래요.”
‘•••꾈?,
거기에 벡스는의문을 가지지 않고 내 자지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제 옷을 단정히 차려입고 저와 스미스님이 다른 신도들을 구원하는 동 안 입구를 잘 지키고 있도록 하세요.”
“아,예. 알겠습니다.”
벡스는 나이엘이 건네준 본래 자신이 입고 있던 팬티와 바지를 넘겨받고 는침대에서 내려왔다.
“그, 럼……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벡스는 다시 한번 직각으로 허리를 숙여 우리에게 인사하더니 그대로 몸 을 돌려 방을 나가버렸다.
“그러면 스미스님. 다음 전투 신도를 깨우러 가시죠.”
“……어.그래. 아니, 그래요.그런데 말입니다.”
나는 침대에서 비켜서는 나이엘을 향해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반신도 아니셨습니까?”
다른 거에 대해서도 묻고 싶었지만, 그냥… 그냥그건 묻지 않기로 했다.
내 물음에 나이엘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스미스님께 구원받기 전에는 페트미라에서 교육 신도를 맡고 있었습니 다.”
“교육?”
“예. 새로 들어온 신도들의 교육을 총괄해서 담당했지요. 최근에는 사도 님… 아니, 사도를대신해 신도들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오해하시지 않게 미리 말씀드리 건대 제 가 사도라고 알고 있는 신도들이 일부 있습니 다만, 그 건 결코 제 의지가조금도 반영되지 않은 일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예에.”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나이엘이 나보다 한 발자국뒤로 거리를 두고 옆에 서며 말했다.
“혹시라도 도중에 스미스님의 신경을 거스르는 신도가 나오더라도 너그 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신, 그 신도들에게 화나신 만 큼 저에게 훈육을一”
“알겠으니까…… 다음 깨울 신도나 좀 찾아.”
예 1. 얼른 찾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나를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여 보인 다음, 길게 늘어진 로브의 아 랫단을 치마처럼 붙잡고 과하지 않게. 살랑살랑 엉덩이를 흔들며 방을 나갔 다.
나는 나이엘이 지나간활짝 열린 방문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어쩌면…….
칼름이 나이엘에게 영향을 끼친 게 아니라, 나이엘이 칼름을 글러 먹게 만 든 것은 아닐까.
어느 쪽이든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인간상이 라는 것만큼은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