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318화 Ep.317 골디아스 왕국
“그, 스미스…… 슬슬 나가봐야 할 시간이다만.”
어느새 복장을 다 갖춰 입은 네메아님이 그 거대한 가슴에 머리를 눕힌 나 를 내려다보며 수줍은 얼굴로 곤란함을 어필한다.
“아직 10분이나 남았는데 뭔 개소리야.”
“이래서 성직자들이란.”
마찬가지로 네메아님을 중심에 끼고 앉아 내 양팔을 탐스러운 가슴 위에 얹은 아멜라누님과 아르델이 네메아님을 타박했다. 그에 네메아님은 할말 이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문다. 아마도 보는 시선이 많아 체통을 지키기 위한 선택일 것이다.
“그런데 진짜 쌩쌩하네.”
시론은 침대에 걸터 앉은 내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반쯤 고개를 숙였으나, 그래도 발기 를 유지하고 있는 자지를 검 지로 톡톡 밀어 내 며 장난쳤다.
‘요 녀석.’
!
나는 슬쩍 자지에 힘을 주었고.
“앗!!”
위로 크게 껄떡인 자지가 시론의 턱을 때렸다.
“……이게.”
다시 고개를 숙인 자지를 노려보던 시론은 입을 크게 벌리더니.
“하웁.
귀두를 그대로 입에 물고 혀를 굴리 기 시 작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혈류가다시 아래로 쏠리기 시작했다.
그대로 펠라를 시작하는듯하더니.
“걱,그읍……푸하, 하아.”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삼켜 전 전체적으로 자극을 준 다음, 그대로 토해냈 다.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시론아?”
“왜?,,
“아니,그… 해주는 거아니었어?”
내 물음에 시론이 히죽 웃었다. 히죽.
“응.아닌데?”
시론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살짝 몸을 숙이더니 내 가슴팍을 꾸욱 누 르며 말한다.
“잘쉬고있어. 변태야.”
“너어…….”
킥킥 웃으며 뒤로 물러난 시론은 내게 가슴을 내어준 세 명의 누님들을 향 해 말했다.
“응석 그만 받아주고 다들 그만 가요.”
“으음
“응석은 니가제일 많이 받아줬던 거 같은데?”
“확실히 스미스에게 사랑한다고 가장 많이 말하긴 했군요.”
네메아님은 그저 나를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허둥거렸고 아멜라 누님과 아르델은 시론을 보며 미묘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그녀를 놀렸다.
시론의 두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그러나 얼른 표정을 가다듬으며 짧게 헛기침을 내뱉는다.
“크흠. 어쨌든 이제 갈 시간이니 까 다들 그만 나와요.”
“첫 번째가저리 말하니 들어줘야지.”
“그,그래. 그거다. 음.”
“연인도 아닌 주제 에 뭐 가 그거라는 건가요.”
“……크흠.”
네메아님 이 힐끗 아르델을 노려보다가 조심히 손으로 내 머리를 받쳐 올 리며 뒤로 물러났다. 그에 누님과 아르델 역시 가슴께에 올라간 내 팔을 내 리며 침대에서 내려간다.
순식간에 침대에 혼자남게 된 나는 벌떡 상체를 일으켜 앞에 선 네 명의 여 인들을 바라봤다.
“저녁에 잠깐들릴 거니까.그때까지 잘먹고푹쉬고 있어라.”
“2시간이지만오늘은둘이서 오붓하게 보내요.”
누님과 아르델이 천막을 나갔고.
“그, 음…… 일부 사제와 성기사들이 남아 있을 거다. 필요한 게 있다면 그 들에게 말하도록.그리고출발전에 식사를준비一”
“닥치고 빨리 나와 이년아.”
네 메 아님 이 말하는 도중에 누님 에 게 끌려 가 버 렸다.
혼자 남게 된 시론은 본인이 빳빳하게 세워놓은 자지를 슬쩍 보더니.
“……빠르게 한 발빼줄까?”
“됐네요.”
나는 그귀여운 행동에 피식 웃으며 침대에서 일어나시론에게 다가갔다.
“다치지 말고.조심해.”
가벼운 키스.
“잘 쉬고 있어.”
“그래.”
시론은 배시시 웃으며 천막을 나갔다.
순식간에 혼자가 된 나는 다시 침대로 터덜터덜 걸어가 벌러덩 누웠다.
“어휴…… 지친다.”
밤사이에 도대체 얼마나 많이 싸지른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대충 30발 넘은 후부터 세지 않았으니 50발쯤 사정하지 않았을까.
시론이 다시 깨어 나고 시론과 넽차전을 이 어나가는 도중에 기 에 나와 아르 델라가 다시 정신을 차렸다.
요망한시론의 보지에 다시 한번 가득 정액을 주입하고, 이번엔 기에나와 아르델라를 함께 안았다. 그 사이에 냐호가 깨어났고 케르낙스도 다시 정신 을 차렸다.
그러다가 잠깐 쉬 려고 숨을 돌리면, 팔팔한 누님 祄인방이 들어와 나를 착 정하기 시작했고.
나는 해가 밝아올 때까지 단 한 번도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알을 쥐어짜 야만 했다.
‘무서운 여자들 같으니라고.’
결과적으로 나를 제외한 모두가 파릇파릇 생기 넘치는 얼굴로 천막을 떠 났다.
참고로 해 가 뜸과 동시 에 기 절했던 시오린씨 가 정신을 차렸고 애 액과 보 지에서 흘러내린 정액으로 질척하게 젖은 천막을 한 번 깨끗이 정리해 주셨 다.
그렇게 흐름이 끊어졌고, 누님 祄인방은 각자 데려갈 일행들에게 축객령을 내 려버렸다. 정확히는 출발 전에 짐을 꾸리고 대 기하라는 명분.
대신, 명분에 맞게 누님들 역시 벗어 던졌던 옷가지를 다시 몸에 걸쳤다.물 론 옷이야 언제든 다시 벗을 수 있는 것이었으나 출발까지 1시간도 남지 않 았기에 다들수긍하며 천막을 나갔다.
그럼 왜 시론은 나가지 않고 남아 있었나.
‘조금의외긴 했지.’
아르델은 딸인 아르델라에 게 .
누님은 기에나에게.
둘은 천막에 남은 시론을 서열 1위로 인정해 주었다.
물론, 서열이 1위라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시론이 행사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그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항상 첫 번째 순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정도.
본인은 그것만으로 몹시 좋아했지 만.
여튼, 조금 전 시론의 기분이 유독 좋았던 건 바로 그 때문이었다. 아멜라 누님과 아르델의 인정을 받은 것.
네메아님이야 아직 연인 관계가 아니니 인정하고 뭐고 할 사이가 아니었 으니 넘어갔고.
네 메아님이라…….’
본래 목적은 시스교로의 개종을 하도록 설득하려는 목적이었는데 그게 조금 변질되 었다고 해 야 할까.
아르델과 아멜라 누님처럼 내 손길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길들이려 했는 데 그게 하다보니 조금씩 애정이 담긴다고나 할까.
“솔직히 예쁘고귀엽잖아.”
신비 로운 분위 기와 강한 인상과 다르게, 네 메 아님은 은근히 허 당이 었다. 거기에 말싸움도 더럽게 못했고.
섹 스는 하고 싶고 나와의 관계는 그래도 거 리 를 두어 야겠다고 생 각하는 지 가끔 두서없이 말을 내뱉으시는데 그때마다누님과 아르델이 칼같이 그 녀의 말을 자르고 놀리며 약을 올렸다.
그럼 네메아님은 입을꾹다물고은은하게 빛나는 머리칼을 더욱 강하게 밝히며 부들거린다. 반격? 그런 게 가능했다면 입을 다물지 않았겠지.
처녀를 취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완벽한 사람이 라고 생 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는 좋은 경험이 되 었다.
“어후, 일단옷부터 좀 입어야지.”
들어보니 네메 아님 이 사제 님을 보내 주신다고 했으니 그 전에 옷을 입 어 야겠다고 생 각했다.
테이블 위에 잘 정리되어 올려진 내 속옷과옷.
천막을 나가기 전에 기에나와 베네오가준비해준 것이다.
침대에서 내려와 팬티를 펼쳐 아래로 가져가는데.
“실례하겠…….”
천막을 걷으며 안으로 들어오신 사제님.
그녀는 어정쩡하게 팬티를 발에 걸친 나를 보더니 침을 꼴깍 삼킨다.
‘역시 사제님들
다른 여성들 같았으면 내게 사죄하며 곧바로 천막을 뛰어나갔을 텐데. 이 성 직 자들은 사고방식 이 조금 남다른 모양이 다.
“괴로워 보이시는데 …… 괜찮으시다면 제가조금 도와드려도 괜찮을까 요?”
‘풍요의 신전을 처음 방문했을 때도 이런 흐름이 었었지.’
생에 첫 파이즈리를 경험하게 해주셨던 이름 모를 사제님.
여전히 신전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계시더라.
나는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한쪽 발이 걸친 팬티를 도로 벗었다.
“그럼, 조금만 도와주시 겠습니 까?”
**
사제님 께 도움을 받은 후, 나는 사제님 을 따라 밖으로 나왔다.
“저쪽 천, 아앗…….”
“조심하세요.”
“고,고맙습니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살짝 젖어 이마에 달라붙은 금발.
휘청거리는두 다리.
사실 도움을 받았다기보다는 내가 사제님께 역으로 봉사해준 격이었지만
“천막들은 다 철거하는 건가요?”
“떠나신분, 들의… 천막만 미리 철거하는 중, 이랍니다.”
“그렇군요. 아, 이쪽이라고 하셨죠.”
“네,네에.”
사제님을 부축하며 나는 조금 널찍한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화아악一
곧바로 스며들어오는 담백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냄새들.
자연스럽 게 코가 벌름였고 위 장이 꿈틀거리 기 시 작했다.
“라피테라의 등불께서 육류를 좋아하신다고 말씀해 주셔서 … ….”
“예. 좋아합니다. 그, 마음대로먹어도되는겁니까?”
“물론입 니 다. 점심과 저 녁도 이곳에 서 원하는 시 간에 오셔서 드시 면 된 답 니다.”
“감사합니다.”
“아뇨… 감사는 제가 더… 어머… 무슨 말을…… 그, 그럼.”
사제님은수줍게 입을 가리며 천막을 조심히 나가셨다.
나는 긴 테이블에 나열된 갖가지 종류의 고기들을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빈 그릇 하나를 들고 종류별로 하나씩 그릇에 옮겨 담았다.
‘방금 막 조리한 것처럼 따끈따끈하네.’
보니 까 요새 에 서 봤던 식 당처 럼 음식을 담은 용기 에 마법 적 처 리 가 되 어 있는 모양이다.
여튼,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 된 음식에 나는 입 밖으로 흐르려는 침을 최 대한 목구멍으로 넘기며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았고.
“잘 먹겠습니다.”
마구잡이로 입에 욱여넣었다.
바삭한 껍 질과 촉촉한 살점 .
한 번 씹으면 부드럽게 살덩이들이 뭉그러지며 감칠맛이 터지는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져 나간다.
“후우〜”
순식간에 한접시를 비워냈고,그제야나는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히 는 내 앞에 누가 앉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머리 위 에 달린 작고 둥그스름한 한 쌍의 털 달린 귀 .
군청색의 짧은 단발머리.
전체적으로 맹해 보이는 얼굴.
연갈색의 건강미 넘치는 피부.
입 에 포크를 물고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그녀.
“어,그… 안녕, 하세요?”
“……안_녕.”
뭐 라고 해 야 좋을까.
말이 좀 느리다고 해야 할까.
“고-기……좋아-?”
“예? 아, 네. 좋아합니다.”
“나-도 좋아해-”
그리고는 입에 물고 있던 포크로 본인 접시에 놓인 사슴 고기를 찍어 입에 넣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작을 보아, 말하는 것만 조금 느린 모양이 다.
“꿀꺽....... 나- 아드리 안- 너-느은?”
“스미스라고 합니다.”
“人미 人 o ” I ’‘ •으 “•
십 마성 중 한 사람인 아드리 안.
그녀는 내 이름을 몇 번인가 느릿하게 대뇌 이더니 빈 그릇을 가지고 자리 에서 일어난다.
“어, 다드신 겁니까?”
“이-거 10접시이……
대충 저게 10접시째라는 말일 테지.
그러나 그녀에게 용무가 있었던 나는 이 만남을 어떻게든 길게 이어나가 야만 했다.
“그러니까… 어...... 이제 뭐 하실 겁니까?”
“운-동.”
‘운동?’
나는 고맙게 도 멈춰 서서 내 가 말을 끝내 기를 기 다려주는 그녀 에 게 물었 다.
“그거. 저도같이 해도 됩니까?”
“… 운-동?”
“예.운동.”
진-심?”
아드리 안은 천천히 눈을 껌 뻑 이 며 고개를 갸웃거 렸다.
그에 나는근육에 살짝힘을 주며 한쪽 팔을들어 보이며 말했다.
“저 운동 좋아합니다. 보세요.”
“……같이-해.”
“감사합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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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꾈?”
내 가 말꼬리 를 늘어트리 자 그녀 가 이 번에는 반대 쪽으로 고개를 갸웃거 렸 다.
“조금만기다려주시면 안될까요? 아직 배가덜 차서.”
내 가 머쓱하게 빈 접시를 들고 일어 나자 그녀 가 눈을 깜빡이 더니 고개를 천천히 끄덕 이며 작게 웅얼거렸다.
“나보다 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