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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320화 (320/771)

횐 320화 >Ep.319 골디아스 왕국

꾸우우우욱一!!

등에 가해지는 기분 좋은 압박감.

둥글둥글하고 탱 글탱 글한게 부드럽 게 뭉그러 지 는 그 감촉은 매 번 말하 지 만 정 말 중독적 이 다. 게 다가 선 명 하게 느껴 지 는 딱딱한 돌기 까지.

그런데.

“끄으으으윽!!”

“한번—더.”

내 가 지금 그걸 제대로 느낄 상황이 아니 라는 게 문제 였다.

“그, 말마아안……!! 벌써……!!”

泚- 다시 한번.

으으으윽!!”

아드리 안은 스쿼 트를 알려 달라는 내 요구를 간단하게 받아들였다.

그녀는 초심 자인 나를 위 해 숲으로 들어 가 손수 적 당한 크기 의 나무를 반 으로 분질러 가져오는 정성까지 보였다.

“꼬아아아악!!”

“마지막』

문제는 그 정성이 너무 지극정성이라 스쿼트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는 거다.

..

적당해 보이는 크기와 다르게 속이 꽉 차서 그런지 나무는 허리가 휘 어질 정도로 무거웠다. 솔직히 어깨에 얹은 순간부터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게였다.

‘그냥 그때 그만뒀어 야 했는데 ….’

나무를 어깨에 얹자마자 아드리 안이 등 뒤에 찰싹 달라붙어 온 게 문제였 다.

‘그놈의 가슴……!!’

밀착하면서 은은하게 풍겨오는 그녀의 체취와 따뜻한 체온. 거기에 뭉클 한감촉까지.

육체의 고통을 뒤로하고 여체를 탐하려 했던 대가는 매우 혹독했다.

“응.다시-”

“마지막이라며?!”

뒤에 찰싹달라붙어 가슴을 비롯한모든 신체 부위를 나에게 치덕이는 아 드리 안. 그녀는 몇 번인지 모를 마지 막을 외치며 계 속해 서 나에 게 스쿼 트를 강요했다.

“힘들어-?”

“죽겠, 다니까요一?!”

내 진심 이 꽉꽉 담긴 절규가 드디 어 통한 것일까.

나를 짓누르던 무게 가 거짓말처 럼 사라졌다.

“허어……!!”

무게 가 사라짐 과 동시 에 다리 가 풀리 며 자연스럽 게 바닥에 주저 앉았다.

쿠웅一

묵직한 소리와 함께 방금까지 내 가 짊 어지고 있던 나무 기둥이 바닥에 떨 어졌다. 그제야 나는 비를 맞은 것처럼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고개를 들었다.

“……미안.”

아드리 안이 직 각으로 허 리를 숙이 며 나에 게 사과한다.

그 와중에도 내 시선은 중력의 힘을 이 기 지 못하고 아래로 늘어 지는 그녀 의 가슴으로 향했다.

‘아직 살만한모양이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솔직한 몸의 반응에 나는 허탈하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진짜 죽을 뻔했습니다.”

“……미안.”

“진짜죠?”

응.

그녀는 허리 숙인 상태에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에 가슴이 더욱 출렁인 다.

터질듯한 가슴으로 팽팽하게 당겨진 탱크톱. 그곳에 우뚝 솟은 두 개의 돌기들.

‘많이 커졌네.’

처음 외투를 벗었을 때는 대충 위치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 크기와 두께까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묘하게 달큰한 냄 새 가 나는 것도 그렇고.’

모든 여자가 그런 건 아니 지 만, 강한 사람일수록 흥분했을 때 흘러 나오는 애 액 이 달콤한 향기 를 내 뿜었다.

거리가 살짝 있음에도 충분히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진한 냄새와 딱딱하게 선 젖꼭지.

‘……내 등으로 자위한건가?’

노골적으로 밀착해 가슴을 치덕인다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게 맞는 모양 이다. 저 괘씸하게 튀어나온유두를 내 등에 비비적거린다고 나를쉬지 않고 굴린 게 분명하다.

그런 결론에 도달하니 당장 저 괘씸한 젖가슴을 문지르고 튀 어나온 돌기 를 꼬집어주고 싶었다.

나는 음심을 가라앉히며 말을 이었다.

“절 괴롭히려고그러신 건 아니죠?”

“아니야……!!”

조금 미묘했으나 그녀는 분명 소리를 높였다.

“알겠습니 다. 대신. 다음에는 제 가 멈춰 달라고 하면 바로 멈춰주셔야 합 니다?”

“……응니!”

살짝 쳐졌던 그녀의 귀 가 쫑긋 섰다.

“……용서해주는 거야-?”

“네.그만고개 드세요.”

“고마워-”

고개를 든 그녀는 흐릿하게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물.가져올게-”

“아뇨. 오늘은 여기까지만.”

“아

쫑긋 섰던 그녀의 귀가 다시 아래로 늘어진다.

냐호도 그렇 지 만 수인들은 저 귀 가 정 말 치 명 적 이 다.

자제하지 않으면 무심코 손을 뻗어 조물딱거리고 싶게 생긴 매혹적인 부 위.

“대신, 아드리안이 하는 거 구경해도괜찮죠?”

“……응. 괜-찮아.응.”

“그러면 물 좀 가져다주세요.”

“기다려-”

휘익一!!

역시 십 마성.

아드리 안은 말 그대로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그것도 지면에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서.

후우웅一!!

순간 불어 닥친 바람에 잠깐 눈을 찌 푸렸고.

“여기-”

방금 사라졌던 그녀가 어느새 내 앞에서 물이 가득 찬 물병을 내밀고 있었 다.

“죄송한데 좀 먹여주실래요.”

수작을부리는 게 아니다.

두 다리는 물론이고 지금 양쪽 팔까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복부와 허리도 미친 듯이 당겼고.

“여기-”

당연하게도 아드리안은 평범하게 마개를 열어 수통을 내 입에 가져대었 다.

‘입으로 먹 여 달라고 할까.’

잠깐 고민하던 나는 그냥 수통의 주둥이 에 입을 가져대 었다. 그녀는 내 가 머리를 뒤로 넘기는 각도에 맞춰 수통을 기울여주었고.

덕분에 갈증으로 어지러웠던 머리가 조금은 맑아졌다.

충분히 목을 축인 나는 입으로 먹여달라고 하지 않은 대신.

“아드리안은 괜찮아요?”

“나는……응. 괜찮아-”

그녀는 잠깐 손에 든 수통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까 땀 흘리셨잖아요. 조금 남았으니까 드시는 게 어때요?”

“어…….”

그녀의 맹한 눈동자가 빙글빙글 회전하더니 느릿하게 수통의 주둥이에서 멈추었다.

“……그-래.”

아드리 안은 고개를 끄덕 이고는 수통을 과감하게 입 에 물었다. 그리고 꿀 꺽꿀꺽 목울대를 야릇하게 움직이며 안에 남은 물을 삼킨다.

깔끔하게 수통을 비운 후.

나는 아드리 안의 도움을 받아 조금 편한 자리 에 옮겨졌다.

땀을 많이 흘렸지만, 징표의 도움으로 감기에 걸릴 걱정은 없기에 옷을 챙 겨입지는 않았다.

“그런데 아까 누가 찾으러 오지 않았습니까?”

“응—,,

아드리안은 처음 들어 올렸던 큼지막한 나무 기둥을 짊어진 상태로 공터 를 달리며 내 물음에 답해주었다.

“안 가봐도 괜찮아요?”

“응—,,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달렸다.

“찾는 사람이 누군데요?”

“황-자.”

“•••꾈.”

아드리 안의 대 답에 나는 잠깐 입을 다물었다.

내 가 생 각하는 그 황자가 맞겠지.’

제국의 황제.

그황제의 아들.

‘하긴.’

황자면 높은 사람이 맞긴 하다.

그러나 그 높은 사람도 결국에는 ‘사람’이 아닌가.

사람인 이상 대가리가 깨지면 죽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상식이고.

저 맹해 보이는 얼굴로 뛰고 있는 여 자가 황제 조차 눈치를 본다는 대륙에 서 가장 강한 열 명 중 한사람이니 황자도 대가리가 깨지고 싶지 않으면 알 아서 조심할 것이다.

나 같아도 바짝 숙이고 다녔지.’

저 런 무식 해 보이 는 나무를 들고 아무렇지 않게 뛰 어 다니는데 조심 하지 않으면 그게 미친놈이다.

“음

다행히 아직 미친놈까진 아니었다.

생각만 했지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으니, 아무튼 아니다.

나는 열심히 뛰는데 집중하고 있는 아드리안의 출렁이는 젖가슴과 탐스 러운 엉덩이를 구경하며 곰곰이 생각해봤다.

‘황자랑 친해질수 있으려나.’

일단 직접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던 사내놈들은 하나 같이 재수가 없고 싸가지도 밥 말아 먹은 놈들 뿐이 었다.

그것도 작위 하나 없는 죄 다 평민들이 었고.

평민들조차 그 정도로 죽빵이 마려웠는데 황자는 어떠할까.

‘……역시 없는듯 마주치지 않는 게 좋으려나.’

그간의 경험으로 나는 예쁜 여자에게는 매우 관대하지만 자지달린 사내 놈들에게는 굉장히 자비가 없었다. 속도 괜히 좁아지고.

전에 그 건방진 어린놈의 대가리에 꿀밤을 날린 것만 해도 알겠지만, 자지 가 달린 이상 나는 어리 다고 봐주지 않는다.

황자가 싸가지없을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예절(물리)을 주입해버리고 말 것이다.

‘뭐. 아르델이랑 누님이 있으니 날 어떻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나중에 제국으로 돌아가서 여러 방법으로 나를 귀찮게 만들지도 모를 일 이다.

“흐음

하지만 나중에 제국을 방문할 때를 대비해 인맥을 맺어두면 또 여러모로 좋을 것도 같고.

예를 들어 제국이 틀어막고 있는 마대륙으로 넘어간다거나 할 때 말이다.

마대륙.

‘솔직히 마족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하고.’

누님에게 듣기로는 머리에 뿔이 달렸다 했었다.

그리고 호기심도 호기심 이지만, 이곳의 신들이 회사에 의뢰한 내용을 완 수하려면 결국에 마족을 만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몇 달 전에 휴전까지 했고.’

한창 싸우고 있을 때라면야 나도 생각을 접었겠지만, 지금은 각자가 모시 는 신의 이름을 걸고 휴전을 맺은 상태.

그러니 어떻게 잘비비면 넘어갈수 있지 않을까.

‘……살짝 맛만 볼까.’

자신의 몸이 얼마나 음탕하게 보이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달리고 있는 아 드리 안.

아까 보였던 태도를 봐서는 황자와 나 사이에 일이 생기면 일단 내 편을 들 어줄 것으로 보였다.

또, 내가잘못된 인사(물리)를하더라도그녀라면 내 인사가황자에게 닿 기 전에 저지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아니.그냥배 아프다고뛰어나오는게 낫겠다.’

조금 예의가 없긴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사 이인데 뭐어떤가.

그리고 황자의 기 억 에 오래 남고 싶은 생 각도 없다. 그저 조금 못 배워 먹 은 놈 정도로 기억되다가 천천히 잊혀지는 게 나에게 여러모로 좋다.

오랜 고민 끝에 황자를 만나는 쪽으로 저울이 조금 더 기울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어떤 방법으로 황자와 만나느냐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아무런 접점도 없는데 대뜸 다가가 말을 거는 건다면 황자 입장에서는 다 소 불쾌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나는 천천히 속도를 줄여 나가는 아드리 안을 불렀다.

“아드리 안.”

“응-?”

나무를 아래에 내 려놓던 그녀는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천천히 나에게 다 가왔다.

“잠깐만 여기 앉아봐요.”

“나.땀…….”

“괜찮아요.”

“응

아드리 안은 잠깐 머뭇거 리 다가 내 엉 덩 이와 손가락 한 마디 정도 거 리를 두고 앉았다.

이렇게 수줍음이 많은 여자가십 마성 중 한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그 수줍음 많은 여자의 손을 살포시 붙잡으며 말했다.

“저부탁이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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