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365화 Ep.364 골디 아스 왕국
“실례, 하겠습니다…….”
품에 안겨 잔뜩 정을 나눠 받은 기 에 나가 숨을 허덕 이며 아래로 내 려 갔다. 그리고는 정액과 자신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애액으로 덧칠된 자지를 정성 스럽게 핥으며 청소한다.
쪽봽”
요도구에 남은 정액 찌꺼 기까지 빨아먹은 다음, 그녀는 벗어두었던 옷가 지에서 늘 나를 위해 챙겨 다니는 손수건을 꺼내 자지를 꼼꼼히 닦았다.
“고마워.”
“저도… 감사드립니다.”
나를 올려 다보며 살포시 웃더 니 마지 막으로 귀 두에 살짝 키 스하고는 벗어두었던 내 바지를 챙겨 옷시중을 든다.
자, 앉아 봐.
“아니...저, 저는.......”
“얼른. 안그럼 정액 다 빼낸다?”
“……으으.”
협박 아닌협박에 기에나는부끄러운 듯테이블위에 걸터앉았고나는손 수그녀의 팬티를 다리에 걸어 천천히 입혀주었다. 이어서 바지와 나머지 옷 까지.
....
“스크롤 가진 거 있어?”
“•••시론의 모친께서 가지고 계실 겁니다. 여분은숙소에…….”
“흠흠.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격하지는 않았지만, 애정을 가득 담았기에 기 에나와의 섹스는 무척 농후 했다. 덕분에 식당 안은 나와 기에나가 만들어낸 야릇한 냄새로 가득 차 있 었다.
의 자나 테 이 블 아래도 기 에 나가 뿜은 조수와 애 액 으로 흥건했고.
“나중에……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안한데 부탁할게.”
시 란과 누님 들의 보지 를 들락거 리 느라 안 그래도 자지 가 달아오른 상태 였는데 기에나가 너무 사랑스러운 짓만골라해 그만 참지 못하고저지르고 말았다.
나라고 모두가 식사하는 공간을 더럽히고 싶었을까.
뭐,그런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럼, 갈까?”
“예.데려다 드리겠습니다.”
내가 길치는 아니 었지만, 날이 어둡기도 했고 왕궁 내부에 처진 천막들이 조금 복잡하기는 했다. 그래서 기에나의 손을 잡고 식당을 나왔다.
시란?”
밖으로 나온 나는 바로 앞에 서 있던 시 란을 발견하고는 눈을 끔뻑 였다.
“더해도 괜찮은데.”
시란은 길게 하품하더니, 작은 짐가방을 어깨에 걸치며 이쪽으로 다가왔 다.
“배는다 채웠고?”
“예. 내일 아침까지는괜찮을 만큼든든하게 채웠습니다.”
“그럼지금 떠나도 괜찮지?”
“으음….
나는 혹시나 뭔가 빼먹은 게 없는지 잠깐 머리를 굴려보았다.
다행히 빼먹은 건 없는 듯했다. 아마도 없을 거다.
“기에나.”
“예.스미스님.”
“늦어도 열흘 안에는 돌아올 거니까 애들한테 말좀 해줘.”
“걱정하지 마시길. 최대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두겠습니다.”
기 에 나는 나와 깍지 끼고 있던 손에 살짝 힘을 주더니 , 그것을 얼굴로 가까 이 가져대고는 내 손등에 입술을 맞추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어.나중에 봐.”
그녀가 내 손을 놓으며 거리를 벌렸고. 기에나를 대신하여 시란이 다가와 내 허리를끌어안았다.
시 란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기에 나를 향해 말했다.
“핏줄은 못 속인다고, 딸년도 별난 년이네.”
“•••꾈.”
나를 바라보고 있던 기 에 나의 눈동자가 시 란 쪽으로 움직 였다.
“지 좋을 대로 행동하는 것도 똑같고.”
“•••꾈.”
기 에 나가 말없이 시 란을 노려 봤다.
마치 더 이상 입을 열지 말라는듯한 시선이었다.
“야야. 간다 가. 어린 년이 눈알 부라리는 것 좀 봐.”
“•••스미스님을 잘부탁드립니다.”
아무렴.”
시란이 내 허리에 두른 팔을 조금 더 힘을 주며 한쪽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내 사랑스러운주인님인데.” a 99
기에나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에 시란이 큭큭웃더니 그대로나를안은채 뛰어올랐다.
**
“불편하진 않지?”
“예.생각했던 것보다훨씬 편하네요.”
일단시란이 내 허리를 단단히 고정해 주었고, 그녀의 부드럽고 탄력 넘치 는 젖가슴이 기분 좋은 쿠션이 되 어주었다.
무엇보다 번지는 물감처럼 주변 풍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있음에도 내 머리칼은 흔들리지 않고 단정한 형태를 유지하는 중이었다.
이게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시란이 마력을 방출해 주변에 둥근 막을 둘렀 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를 감싼 마력의 구체가 강하게 불어닥쳤어야 할 바람을 막고 잡다한 방해물의 파편이 닿는 걸 막아주었다.
“안물어보냐?”
“뭘요?,,
“그… 기에나라고 했던가. 그녀석에 대한 거.”
시란의 물음에 나는 고민할 것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말해도 괜찮은 거였다면, 진즉에 말해줬을 겁니다. 또, 아까 그런 표정으 로 시란을 노려보지도 않았을 거고. 제가 섹스할 때는 좀 억지를 부리긴 하는 데 이런 쪽으로는 굳이 파고드는 성격은 아니거든요.”
사람은 저마다 몇 가지 비 밀을 가지고 있는 법 이 다.
나 같은 경우에도 당장 다른 연인들에게 지구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 고.
아까 둘의 대화를 들어보면 대충 기에나의 모친에 대한 이야기 같았다.
솔직히 말해서 기에나의 모친이 수컷만보면 발정 나는 음탕한 엘프라던 지, 아니면 뭐 희대의 악녀라하더라도크게 신경 쓰지 않을 거다.
그야 내 가 사랑하는 대 상은 기 에 나지 기 에 나의 모친 이 아니 니 까.
물론, 사람 일이라는 건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또 어떤 식으로 이어지게 될 진 알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내가 기에나의 모친 때문에 기에나를 향한 마음이 변하는 일은 없을 거 라는 거다.
“음
“왜요?”
“아니, 성적 취향까진 같은데 그런 면은조금 다르구나싶어서.”
엩,,
내 가 고개를 갸웃거리 자 시 란이 피식 웃더니 고개를 가로저 었다.
“아니다. 그냥해본… 으읏…봽”
쿠션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쪽의 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자 시란이 입술을 살짝 깨문다.
“그런 면이 뭔데요.”
“그, 파고드는 성격은 아니라면, 서어
으응….”
“그거랑 이건 다른종류거든요.”
“우으, 오, 옷 젖잖냐…….”
실제로쥐어짠쪽의 부분이 조금씩 젖어가는게 느껴졌다.
속옷을 착용하지 않는 그녀였기 에 금방 딱딱하게 발기한 젖꼭지 로부터 뿜어져 나온 모유가 원 인일 것이 다.
“그러니까 얼른 말해주세요.”
“……그, 뭐 냐, 으읏…… 마, 말하니까 잠깐만…. 놓칠 수도 있다고…….”
그건 곤란하지.
지금 이 속도에서 아래로 떨어지면 장담하는데 어디 한곳 부러지는 거로 는 끝나지 않을 거다.
내가 안전을 위해서 젖가슴을 놓아주자, 시란이 살짝 깨물고 있던 입술을 놓으며 짧게 한숨을 내쉬 었다.
“널 닮았다고 했던 사람 있잖냐.”
“네.있었죠.시란의원래 이상형.”
이젠 너라니까.”
“어쨌든 원래는 그 사람이 었잖습니 까.”
“야……. 내가 이래서 말 안하려고 한 거였다고.”
시란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힐끗힐끗 곁눈질로 나를 살폈다.
“장난입니다.”
“……하지마. 그런 장난.”
내 가 피식 웃자, 반대로 시 란이 입술을 삐죽 내 민다.
그 모습이 정말로 시론과 똑 닮았더라.
“그래서 그사람이 왜요?”
“그 사람은 자기 여자들 과거 하나하나 캐묻고 조사하는 성격이었거든.”
“음. 집착? 뭐 그런게 좀 강한 분이셨나 봅니다.”
“집착인가…?”
시란이 잠깐 고민하더니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을 이었다.
“아니 . 집 착이 랑은 다른 종류야. 내 가 기 억하기론 떠 나겠다는 여자들을 붙잡지는 않았거든.”
“그렇습니까?”
시란님의 대답에 나까지 덩달아눈을 껌뻑이게 되었다.
여자들에게 집착하는 성격도 아닌데 뒷조사는 왜 철저하게 하셨던 걸까.
“뭔가걸리시는 거 없으세요?”
“글쎄. 일단 떠나는 여자건 아니건 그 여자들이랑 연관됐던 남자들을 전부 잡아다 죽인 것까지는 분명하거든.”
“콜록!!”
“•••꾈?”
내가 갑자기 기침을 토하자, 시란님이 곁눈질하며 물었다.
“괜찮냐?”
“예,예에, 침을 잘못 삼켜서 그랬습니다.”
“조심 좀 해라. 놀랐잖냐.”
“하,하하…….”
놀라기는 내가더 놀랐다.
“뭐 …… 아무튼 그렇다고 그냥. 사내새끼들도 죽이고 떠나는 년들까지 붙 잡았다면 집착, 질투? 그렇게 생각하겠는데 그런 건 아닌 거 같았거든.”
나는 대답대신, 고개만 한번 끄덕이며 생각했다.
장인어른께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과격하신 분이라고.
‘무슨 일이 있어도 장인어른과 둘만 남게 되는 상황은 피한다.’
내 가 좀 뻔뻔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목숨까지 넽개 인 것은 아니 다. 시란 의 대답을 듣자마자 자연스럽게 몇 달 전, 몰링타에서 장인어른과 나눴던 대 화 내용이 스치듯 지나간 것이다.
-몸을 더 단련시켜서 복귀하게나.
-제발.
입술이 바짝 마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확실히 그때의 내가좀 많이 답답하게 굴긴 했다.
‘아니,그래도 우리 회사 시스템 이 양아치인 건 사실이 잖아.’
조금만 더 직원 친화적이었어 봐라.
내가 그렇게까지 뻐팅겼을까.오히려 얼른 재화를 털어 넣어서 상부에 문 의했지.
하지만 그럴 변명을 늘어놓을 수도 없고,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해서 장인 어른이 사비를 사용하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이 지워지는 것도 아니었다.
“끄응
99
“왜.조금 쉴까?”
“아뇨. 괜찮아요.”
“읏,왜,왜그래…? 나또뭐 잘못한거야…?”
“그냥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위험하니까 꼬집지만 마.”
시란의 앞섬은 천천히 젖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