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380화 Ep.379 골디 아스 왕국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침대에 오른 심문관은 당연하게도 이번 화제를 꺼낸 사람이었 다.
딱히 특출난 것 없는 평범한금발에 수수한외모의 심문관.
단, 평범한 외모 아래에 돌출된 흉부는 과연 ‘성’직자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크기를 자랑했다.
그녀는 길게 내려온 순백의 법의를 걷어 올리고 안에 입고 있던 속바지를 끌어내렸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하반신의 탈의를 끝내고 내 옆자리에 앉는 심문관.
‘금색 보지털은 케르낙스 이후로 처음 보내.’
만지는 맛이 있어 보이는 도톰한 보짓덩이 위로 잘 다듬어진 금색 보지털 이 가장 눈에 띄었다.
내 연인들은하나 같이 개성이 강해 시론처럼 털이 아예 없거나, 머리색을 따라 색도 가지각색이니.
오히려 이곳에서 가장쉽게 볼 수 있을 금색을 보기가 제일 어려웠다.
‘근데 엄청 젖어 있네.’
수수한 얼굴과 다르게 침대에 올라 다리를 활짝 벌린 심문관의 보지는 옆 에서 끙끙거리고 있는 조사관만큼이 나 젖어 있었다. 보통 이만큼이 나 젖어 있으면 원치 않아도 얼굴을 붉힐 법도 한데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새하얗고 평온해 보였다.
“이름이 어떻게 되십니까.”
“아리 아라고 불러주시면 됩 니다.”
“아리아.좋은 이름이네요.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예.부탁드립니다.”
우선, 실수 할 수도 있기에 움찔거리고 있는 조사관의 보지에서 손을 빼냈 다.
-흐으으……
대신, 그냥 놀리면 아쉬우니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쿵쿵울리고 있는 아랫 배를 손으로 천천히 눌러주었다.
-후으, 으, 으으……!!
자궁 위를 자극당하는 게 마음에 든 것인지 꽤 강하게 몸부림친다.
그래 봤자 지 치 고 손발이 묶인 상태 이 기 에 벗어날 순 없지 만.
조사관은 품에 서 계 속 바둥거 리 도록 방치 한 다음, 고개 를 돌려 아리 아라 는 이름의 심문관을 보았다.
그녀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보지를 내려다보고 있 었다.
‘뭔가 좀 어긋난 거 같긴 한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 뭐.’
어제 나를 대신하여 고생해준 사람들인데 이 정도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 다.
자지를 빌려주는 것도 아니 었고.
찌거억.
“응
꽉 다물어져 있던 보지 안으로 검지와 중지를 찔러넣자, 녹진하게 풀어져 있던 질벽이 달라붙으며 강하게 조여왔다.
꾸르륵.
살아있는 것처 럼 꾸물거 리 며 손가락을 감싸오는 그녀의 보지 안으로 조 금씩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보짓덩이가 뭉그러질 정도로 손가락을 깊숙이 넣었는데도 막의 감촉을 느끼지 못했다.
‘뭐, 없어도크게 이상한사람들은아니지.’
남자가 원하면 언제든 성욕을 풀어주는 게 의무라 말하고 다닐 정도의 사람들인데.
그리고 없는 쪽이 더 편하기도 하고.
“저…….”
“아, 잠시만요.”
손가락을 찔러넣은 채 가만히 있자 아리 아가 나를 불러왔다.
나는 손가락으로 달라붙은 그녀의 질벽 위를 누르며 아래로 천천히 쓸어 내렸다.
꾸욱.
“읏?
끈적이는 애액에 부드럽게 미끄러지던 손가락이 거짓말처럼 문턱에 걸린 것처럼 멈췄다.
그러자 아리아가눈을 크게 크게 뜨며 보지를 강하게 조여왔다.
“참으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알겠습니다.”
그녀가 고개를 끄덕 였고, 나는 아리 아의 지스팟을 꾹 누른 채 손목이 아닌 , 팔을 당기는 형식으로 살살 자극하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거억.
“하아, 하아, 흐 ••.”
“슬슬 갈 것같으시죠?”
“마, 맞습… 읏, 하아!”
그녀가 벌리고 있던 허벅지를 오므렸고, 그에 맞춰 나는 손가락을 빼냈다.
손가락 가득 묻어난 애액.
“으,하으으, 이, 이건
99
“이건?”
“•••무서울 정도로 악랄한 심문법이군요.”
“한번더 해드립니까?”
“•••한 번만 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설명도 조금.”
“예. 다시 보지 벌려주세요.”
아리아는 닫았던 허벅지를 벌렸고, 이번엔 두 손으로 직접 음순까지 벌려 주었다.
귀 여운 보짓구멍이 뻐끔거리며 선홍색 야릇한 속살이 보였다.
나는 그 속으로 다시 질척하게 젖은 손가락을 찔러넣었다.
“일단 보지에 손가락을 넣습니다. 그리고 가슴이나 엉덩이 어디든 상관 없 고 일단 상대방의 성욕을 자극해 줍니다. 이렇게.”
찌걱찌걱찌걱.
“읏, 하으, 하…봽구,굵은게 정말기분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리아씨의 경우에는 여기가약점 이네요.”
꾸욱.
“히익 봽”
지스팟을 눌러주자 그녀의 허리가 순간적으로 활처럼 휘어졌다.
나는 꽉 조여오는 질벽의 압력을 무시하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녹진해진 보지를천천히 휘저으며 말을 이었다.
“자,보지가 천천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다가 절정에 가까워지면 꽈악조 여옵니다.바로 지금처럼 말이죠.”
“마, 맞습니 다아… 하아, 가, 갈 것 같은데 에 … …!!”
“예.그럴 때 모든 자극을 멈추는 겁니다.”
“하아, 하으, 으으….”
아리아가 입술을 깨물더니 애달픈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가고싶으세요?”
“염치없지만……부디….”
“보지에 힘 꽉주세요.”
“네,네에...봽”
느슨해졌던 아리 아의 보지 가 다시 손가락을 꽉 조여왔다.
나는 곧바로 움직이지 않고 어느 순간부터 얌전해진 조사원의 보지에도 다시 손가락을 찔러넣었다.
-흐으으기 I • •
“자아, 여기가좋으시죠?”
“우으으〜H 호, 혼자 하는 거랑은 완전히 다른 느낌 …봽”
—으O|O OOO …… 丁厂---. ---,--- ..
겉으로 드러 난 반응은 완전히 상반되 지 만, 보지의 반응은 자매 라도 되 는 것처 럼 꼬옥꼬옥 손가락을 조이 며 물고 늘어 지 는 두 사람.
찔꺽찔꺽찌거억—!!
“하아, 응, 읏, 가, 갑니다아…!!”
-흐으으으… || I • •
두사람의 보지가거의 동시에 꽉조여들었고.
나는 정확히 조사관의 보지에 찔러넣은 손가락만 밖으로 빼내 었다.
대신, 빼낸 손으로 아리아의 아랫배를 지그시 누르며 더욱 거칠게 손을 흔 들었다.
찌걱찌걱찔꺽—!!
“흐으으응〜!!”
그녀 가 입술을 깨물며 허리를 들썩 였고, 그에 맞춰 질구를 긁어내 듯 손을 뽑아냈다.
푸슈우웃一!!
성대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의 보짓덩이와 클리를 마구 문 질렀다.
“으힛!! 윽, 또, 또가아……봽”
퓨웃!! 퓨퓻!!
손가락들이 클리를 한 번 치고 지나갈 때마다 아리 아의 보지는 쉬 지 않고 움찔거리며 내 손바닥을 향해 조수를뿜어댔다.
“하아, 하아아, 개, 갱쟝, 합니다아….”
완전히 침대 에 뻗 어 숨을 허덕 이는 아리 아.
그런 그녀를 커진 두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두 명의 심문관.
거기서 슬쩍 눈알만 굴려 얌전히 오른팔에 안겨 있는조사관의 얼굴을 살폈다.
!..
!
좀 전에 본 심문관들보다 더한 눈으로 보지를 뻐끔거리고 있는 아리 아에 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곁에서 관리해줘야 한다는 점이 조금 귀찮고 번거롭지만, 그냥 방치 해두 는 것보다는 확실히 이쪽이 더 효과 있어 보이긴 하네.’
나는 조사관을 조금 더 내 쪽으로 끌어 당기 며 빨갛게 달아오른 귀 에 다가 속삭였다.
“가고싶으세요?”
II
멍하니 있던 그녀가두눈을 크게 뜨더니 다시 내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 둥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착각일지도 모르지 만, 조금 전보다 그녀의 반항이 약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이후의 일은 별것 없었다.
아리아가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심문관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리고 나는 아리 아에게 해줬던 것을 똑같이 해줬고.
남아 있던 두 명의 심문관이 두 번 정도 애타다가 절정을 맞이할 동안, 당 연하게도 조사관은 계속해서 절정 코앞에서 자극이 끊어지는 것을 반복 당 했다.
“이후에는 혼자서도 가능하니 나중에 저녁에나 다시 와주시 겠습니까?”
“예,예에. 그리하겠습니다.”
“저희도 잠깐연습을….”
“혹시 위로봉을 빌려도괜찮겠습니까?”
아리아는 손에 쥐고 있던 단검을 들며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심 문관들이 밖으로 빠져 나갔고 천막 안은 다시 나와 조사관, 둘만 남게 되 었다.
그제야 나는 조사관의 허리를 붙잡고 번쩍 들어다가 내 가랑이 사이에 앉 혔다.
“흐으으으II” I • •
“쉬 잇.”
“우읏
내 가 목을 지그시 누르자 그녀 가 얌전해진 다.
조용해진 틈에 그녀의 어깨에 턱을 얹으며 물었다.
“입에 물고 계신 거 벗겨 드릴 테니 조용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혀 를 깨문다거나 해도 괜찮긴 한데 어차피 소용없는 짓이라는 거 아실 테니 괜히 귀찮은 짓 하시진 마시고요.”
일반인이라면 치유를 받기도 전에 쇼크로 죽을 수 있다지만, 기에나에게 들어보니 어느 정도 단련된 사람. 특히 제국의 기사 정도 되는 사람들은 정도 에 따라 다르지 만, 신체의 어디 가 잘려 나가더 라도 한 시 간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니 그녀가 혀를 깨문다고 하더라도 사방이 신성력을 다루는 성직 자들로 가득한 이곳에서 한 시간이면 그녀를 치유하고도 차고 넘치는 시간 이었다.
“•••꾈.”
“동의하신 겁니다?”
조용해진 그녀의 입에서 물려놓았던 스타킹을 당겼다.
“으헤•••꾈.”
질척하게 젖은스타킹을따라대량의 타액이 내 손에 묻어났다.
“하아, 하아… 응읏, 하아….”
“턱은좀 괜찮습니까?”
“•••꾈.”
숨을 내쉬던 그녀는 내가질문함과동시에 입을 닫아버렸다.
솔직히 약속이고 뭐고 그냥 대뜸 욕이라도 하는 건 아닐까 생 각했는데 생 긴 것처럼 내뱉은 말은 지키는 타입 인 모양이다.
“지금이라도 사과하시면 풀어드릴 텐데.”
“…… ”
“뭐,시간은 아직 많으니까요. 사과할 마음이 드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 요.”
찔꺼억.
“읏….”
탄탄한 복부를 쓰다듬으며, 흘러 나온 애 액 으로 탱 탱 불어 난 보지 에 다시 손을 찔러넣자마자 그녀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찔꺼억. 찔꺼억. 찌거억봽
“읏, 흐으으응….”
“그렇게 이 꽉깨무시면 이빨상합니다만.”
“흐으으응
어떻게든 신음을 억누르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크게 의미 없는 행동이다.
꽈아아악—!!
보지가 이렇게 잘느끼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는데 뭣 하러 소리에 신경 쓴단 말인가.
톡.
“흐읏?!”
“클리가굉장히 민감하시네요.”
복부를 쓰다듬던 손으로 새빨갛게 부어오른 클리를 꼬집고 살살 굴려주 자마자 품에 들어온 그녀가 몸을 이리저리 비틀기 시작했다.
“자, 그만.”
“으읏
!!”
이번에도 가버리기 직전에 손을 멈추자, 그녀가 이를 꽉 깨물며 거칠어진 숨을 코로 내 뱉는다.
“그러고보니 이름이 뭔지도모르네.”
나는 그녀의 클리를 엄지로 짓누르며 물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말씀해주시면 조금쉬게 해드리겠습니다.”
“•••아테, 나으읏……!!”
“아테나으읏? 이상한 이름이시네.”
그녀가 처음으로 고개를 틀어 나를 보였다.
그래서 대뜸 가까워진 입술에 키스했다.
“흐읍?!,,
꼬옥꼬옥꼬옥!!
혀를 넣은 것도 아니고 그냥 장난스럽게 입술만 겹쳤을 뿐인데도 그녀의 보지가 미친 듯이 조이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녀의 진짜 약점은 입술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의 반응이었 다.
“무, 무스은
?!”
“해달라고 고개 돌리신 거 아닙니까?”
“아니, 아, 아니 … 그, 그보다 쉬 , 쉴 시간을 준다했을 텐데에 에 … !!”
“아예.”
약속은 약속이니 일단은 손을 멈췄다.
“하아….”
아테나가 짧게 숨을 내쉬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그걸 잠깐 지켜보다가 그녀의 목덜미를 살짝 깨물었다.
“긋?! 무, 무슨짓이냐!!”
“깨물고 싶어서요. 그보다뭘 하든 내 맘인데 그런 건 왜 물어보는 겁니까.
그냥 당하면 되지.”
너.”
“스미스입니다.”
“••스미, 흐읏!!”
다시 한번 목덜미를 깨물자 꽤 귀 여운 반응을 보였다.
“말씀하시죠.”
“•••지금이라도 나를 풀어준다면 그간 있었던 일들을 모두 없던 것으로 하 겠다.”
“싫은데요?”
“다, 다시 생각해 봐라!! 우리 제국이 고작십 마성 한 명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으냐?! 그에 준하는 인재들이 차고 넘치는 곳이 제一”
꽈아아악.
“구으으으으읏!!”
클리를 강하게 비틀자마자 아테나가 입을 다물며 허리를 구부린다.
나는 붙잡은 클리를 손가락 사이에서 굴리며 말했다.
“그러면 그 잘난 제국이 당신을 구하러 올 때까지 버티면 될 텐데 왜 그리 말이 긴지 모르겠네요.”
“그, 그거우으읍?!”
젖은 채 뭉쳐진 스타킹을 다시 그녀의 입에 욱여넣은 다음, 나는그녀의 보 지를쑤시기 시작했다.
“흐으으읏……II” —I o • •
바둥거리는 그녀의 허리를 꽉 붙들고 잔뜩 부분 질벽을 긁고, 긁고, 또 긁 었다.
시간은 많았으며 조급해하지 않고 아주 느긋하게 아테나의 신음을 즐기 며 손을 움직였다.
“흐 O OO …… ”
“흐 O O n , —,
“우그
으으으으!!”
시 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른다.
대신, 마흔 번쯤 반복했을 때 그녀가 발작하듯 소리 지르며 몸을 버둥거려 왔다.
‘힘만 더 빠질 텐데.’
오른팔에 붙들려 있었을 때도 벗어나지 못했는데 완전히 내 품에 들어온 지금은 어 떻겠는가.
하지 만 난동을 부렸으니 벌을 줄 필요는 있겠지 .
나는 그녀의 목덜미와 귀를 핥기 시작했다.
물론, 불어터진 보지를 쑤시는 것도 잊지 않고.
“으 OO O O II” I 三 •으 •으 •으 • • •
“흐으, 으흐, 우으으으…….”
조금더 시간이 흐르자,그녀는더 이상버둥거리지 않게 되었다.
찔꺽찔꺽 찌거어억 .
찌걱찌걱쮸거억.
쯔부읍.
“흐으읏……
애 액 에 절여져 불어 터 진 손가락을 뽑아내 자 그녀 가 고개 를 크게 뒤 로 젖 혔다.
슬쩍 고갤 돌려 그녀의 얼굴을 살폈다.
‘뭐야. 운거야?’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을 뿐만 아니라콧물까지 흘러내려 그녀의 얼굴 은 완전히 엉망이 되 어 있었다.
그 표정을 보고 있자니 멀리 치워뒀던 나쁜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 오기 시작했다.
“진짜대단하시네요.”
“후, 흐으…?”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내가 입을 열자, 충혈된 눈으로 그녀가 나를 보았다.
그 시선을 받으며 나는품에 안고 있던 그녀를 번쩍 들어 옆에 내려주며 침 대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더 이상설득은 무의미한 것 같네요.”
흐?”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무시하며 나는 테 이블에 올려진 검은 천을 들었 다.
바로 어제 그녀의 눈을 가리고 있던 것이다.
그것을 가지 고 뒤 돌아서 잔뜩 흐트러 진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는 그녀 에 게 다가가며 말을 이었다.
“죽어도 저에게 사과하기 싫어하시는 것 같으니 그냥 제가포기하겠습니 다.”
“흐으……?”
그녀의 흐리멍덩하던 눈에 생기가돌기 시작했다.
그에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제국에서 당신을 내어달라 요구할 때까지 당신에게 화를 풀도 록 하겠습니다.”
“우으으?!”
“얌전히 있으세요. 얌전히.”
“우으으으!!”
내가 눈가에 천을 가져대려고 하자 그녀가 심하게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그래봤자손발이 묶인 상태였기에 그저 몸을구르는게 전부였지만.
“우읏!!,,
나를 피해 구른 그녀는 결국 침대 아래로 떨 어졌다.
“우으, 으으으!!”
“이상하네. 시간이야 걸리겠지만, 어쨌든 사지 멀쩡하게 풀려날 수 있을 텐데 왜 그렇게 도망가십니까.”
“흐으으으!!”
느긋하게 걸어가 엎어져 꾸물거리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고.
번쩍 들어다가 다시 침대에 앉혔다.
그녀의 어깨에 두 손을 얹어 잔뜩 흔들리고 있는 눈동자를 보며 말했다.
“식 사는 그래도 챙 겨드릴 테 니까 걱정 하지 마세 요. 물론, 수면 시 간은 없 겠지만.”
“예 예. 싫으시 겠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받아들여 야지.”
나는 손에 쥐고 있던 천으로 그녀의 눈을 가렸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그녀를 품에 안고 다정하게 보짓덩이 를 쓰다듬었다.
“그런데 말입니다.”
“흐, 흐으으
품에 안긴 그녀가 처음으로 몸을 바들바들 떨 었다.
그에 나는조금 더 강하게 그녀를끌어안으며 어깨에 턱을 얹으며 말했다.
“당신과십 마성. 어느쪽이 더 가치가 높을까요.”
“匚 으……엩”
—, — •
“혹시 모르잖습니까.충성스러운 당신을 대신해서 십 마성이 일을 조금 거 들어준다고 하면 그쪽을 선택할지도. 아, 물론 그런 사람이라면 당신이 그렇 게까지 믿고 따르지 않았겠지만요.그렇죠?”
“•••꾈.”
아테 나는 신음조차 내 지 않았다.
바들바들 떨던 몸 역시 딱딱하게 경직되었고.
“만약에. 정 말 만약에 말입 니 다.”
나는 그녀의 아랫배를 쿡쿡 누르며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황제가 당신을 포기한다면, 죽는 순간까지 당신을 데리고 다니면서 오늘 일을 후회하一”
—쪼르르르르
거 •
아래에서 들려오는 작은 물소리.
나는 입을 다물며 그녀의 어깨에 턱을 얹은채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쪼르르르륵.
벌려놓은 허벅지 사이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뿜어져 나오는 샛노란 물줄기.
‘전부시란 탓이야…….’
괴롭히는 것에 점차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