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387화 Ep.386 골디 아스 왕국
찰싹.
찰진 소리와 함께 뺨에 닿은 익숙한 촉감.
감겨 있던 눈꺼풀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갔다.
막 잠에서 깨어 그런지 시야가흐릿하다.
눈을 몇 번인가 끔뻑이자, 그제 야 뿌옇던 시야가 맑아졌다.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 것은 붉은 장미 가 그려진 검은색 천장이 었다.
“우으응〜”
바로 아래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슬쩍 고개를 드니,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알몸을 고스란히 드러낸 시론이 배를 벅벅 긁으며 내 위에서 꾸물거리고 있
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당연히 뺨에서 느껴 졌던 찰진 감촉은 시론의 손등이 었고.
새근一새근一
양쪽에서 들려오는 고른 숨소리.
내 팔을 베개 삼아 품에 꼭 안긴 채 잠들어 있는 케르낙스와 기에나.
둘의 큼지 막한 젖가슴이 옆구리를 꾸욱 눌러와 몹시 기분이 좋았다. 그 밖 에도 미치도록 부드러운 피부와 따스한 체온 역시 잠에서 막 깬 내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였다.
찰싸악—
“•••꾈.”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시론은 유독 내 위에 올라탔을 때만 잠버릇이 고 약한것 같다. 기에나나케르낙스에게 안겨서 잘때는 얌전하기만 하던데.
‘가슴이 없어서 그런가.’
대 충 그런 시 답잖은 생 각을 하며 나는 조심 히 몸을 움직 였다. 케 르낙스와 기에나가 잠에서 깨지 않게 팔을 빼내고 위에 올라탄 시론을 기에나에게 안 겨주었다.
“으응〜”
내 위 에서 배를 벅벅 긁던 시론은 기에나에 게 안기 자마자 잘록한 허리를 끌어당기며 부드럽고 폭신한 기에나의 젖무덤에 얼굴을 파묻는다.
‘역시 가슴인가…?’
나는 서로를 끌어안은 둘을 지켜보다가 아래로 시선을 돌렸다.
자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발바닥에 꿀이라도 바르는 것인지 정확히 발바 닥에 뺨을 찰싹붙인 채 잠들어 있는 냐호와 내 왼쪽 다리를죽부인처럼 끌어 안은 채 새근새근 고른 숨을 내쉬고 있는 아르델라.
“흐으응〜”
발가락을 움직 여 냐호의 뺨을 살살 긁어주자 누워 있던 복슬복슬한 꼬리 가 살랑살랑 파도를 치 기 시 작했다.
‘베네오는…….’
다리를 껴안은 아르델라를 조심히 떼어내며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구 석진 곳에 앉아이쪽을보고 있는 베네오와눈이 마주쳤다.
색을 잃은 잿빛 머리칼.
그러나 베네오의 미모 덕인지 그 회색 머리칼조차 은은하게 빛을 머금은 것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베네오에 게 다가가 작게 입을 열었다.
“계속 그렇게 지켜보고 있었어요?”
“만일을 위해선 필요한 일이, 으응…봽”
뒤 에 서 허 리를 당기 며 목덜미를 살짝 깨물자, 그녀의 입 에 서 야릇한 신음 이 짤막하게 흘러나왔다.
나는 자연스럽게 베네오의 바지를 끌어 내리며 말을 이었다.
“움직 이 지도 못하고 듣지 도 보지도 못하는데 좀 쉬 지 그냥.”
“마법사는… 어, 떤일도저지를 수 있으니까……읏….”
마법사.
참고로 출발할 때 우리 일행에 마법 사는 존재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베네오가 말하는 마법사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그걸 이 야기하자면 조금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었다.
쯔르읏.
“하아, 우으….”
“참기 힘들면 자고 있어도 괜찮으니까 안겨 오라고했는데.”
“참을 수 있다…. 조, 조금 젖었을 뿐이지 …….”
“조금은 아닌것 같은데.”
베네오의 아래는 습하다못해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다들 자고 있으니 천천히 할게요?”
알겠다.”
“그러면 천천히 허리 내려주세요.”
찔꺼어억.
베네오의 토실토실한 엉덩이가 내 좆두덩을 짓누르며 음습하게 젖은 보 지 가 기 운차게 고개 든 자지 를 미 끄덩 집 어삼켰다.
오랫동안 굶주렸다는 듯 베네오의 구불구불한 질벽은 자지가 들어오자 마자 질척하게 달라붙으며 곧바로 정액 조르기에 들어갔다.
“하아, 하아아, 읏….”
“쉬 잇.”
나는 베네오의 앞섬을 풀어 그녀의 잔뜩 부푼 젖가슴을 움켜쥐며 위로 올 렸다.
“이거물고 조용히 하세요.”
“•••악취미다.”
“ 얼른.
베네오는 자신의 젖꼭지를 입에 무는 것으로 흘러나오는 신음을 억누르 기 시작했다. 그에 나는 그녀의 탄탄한 복부를 감싸고 천천히 허리를 빙글 빙글 돌리며 오물거리는 질벽을 살살 휘저었다.
‘근데 언제부터였더라.’
마차의 구석.
정확히는 짐칸에 베네오가 감시하고 있던 마법사가, 손발이 묶인 채 바닥 에 엎어져 있다.
나는 눈을 안대로 가리고 입에 재갈까지 물린 마법사. 그녀의 아랫도리에 는 미궁에서 가지고 나온 딜도와 애널 비즈가 열심히 움직 이는 중이 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마 보름?
그쯤이었을 거다.
“우으, 우웁…봽”
마차가 본격적으로 달리 기 시 작함과 동시 에 나는 중요한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바로 여태껏 편의를 봐주고 있던 시오린, 그러니까 비젤린님의 부 재를 말이다.
허름한 내부와 달리 무척 이나 튼튼한 마차는 드레 이크의 거친 달리 기 에 도 멀쩡히 버텨내는 튼튼함을 보였으나, 내 엉덩 이는 튼튼한 겉모습과 다르 게 내부가 완전 개허접이 었다.
달리고 祄번 정도덜컹거렸을 때 엉덩이가아니라그걸 이루는엉치뼈가완 전 박살 나는 줄 알았다. 진짜로.
꼬옥, 꼬옥.
“우으으읏….”
다행히 옆에 있던 시란이 나를 허벅지에 앉혀줘서 완전히 부서지는 일은 방지할 수 있었지 만.
‘다시 생각해도 진짜 존나끔찍하네.’
마법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 어버렸다고 바로 그때 실감했다.
아무튼, 불편한 환경 탓에 마차가 달리는 동안 섹스는 꿈도 꾸지 못했고 그렇게 달리고 달려 닷새쯤 새로운 도시에 다다랐다. 근데 공격을 받고 있더 라.
네메아님이 몹시 혼란스러워질 거라 말은 했는데 설마 이렇게나 빠르게 난장판이 될 줄이야.
새로운 마차를 구할 생 각에 싱글벙글해 있던 우리는 한순간에 기분이 진 창에 처박혔고 그때 시란이 슬쩍 마차를 나가더니 순식 간에 도시를 둘 러싸고 있던 병사들을 조용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 미궁 앞에서 병사와 기사들이 갑자기 쓰러졌던 바로 그것처럼 말이다. 이후에는뭐…….
도시의 책임자가 넙죽 엎드려 본인이 사용하던 마차를 내놓았고 우리는 이동하는 동안 몇 번이나 그 과정을 거쳤다.
“匚 O 方으 O O 匚 o으…… ” --, — o ,--,--O •
“낼게요.”
꿀렁꿀렁꿀렁.
“우으으으읏봽”
베네오의 허리가활처럼 휘더니 살짝 땀에 젖은 머리칼과 함께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어 왔다.
나는 경련 중인 보지의 조임을 즐기며 베네오의 뺨에 입 맞췄다.
뭐 , 대충 그러 다가 보름 전이 었던 가.
엄청난 숫자의 병사들을 이끌고 수도로 향하던 무리와 마주쳤고 어디 늙 은 아줌마 백작이 타고 있던, 지금 이 넓은 마차와 마법사한 명을 데려온 것 이다.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둬도 괜찮을 텐데 연인들은 내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 리고 마법사는 어떤 미친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족속이라는 이유로 야니 라는 이름의 마법사를 묶어다가 구석에 처박아버렸다.
물론, 식사 시간에는 자유롭게 풀어주었고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 만, 그녀도 은근히 묶이는 걸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처음에는 엄청 거부하더 니 딜도와 애널비즈가꽤 마음에 든 모양이다.
뽀옥.
베네오의 엉덩이를 들어 자지를 뽑아내자마자 새하얀 덩어리들이 아래로 꿀렁이며 떨어진다.
찰싹.
!. !. ....,
“흐응
나는 엉덩이를 치켜들며 엎어진 베네오의 볼기짝을 가볍게 때려주며 자리 에서 일어났다.
달칵.
손목에 차고 있던 징표를 빵빵하게 부푼 불알에 감고 기능 중 하나를 작동시 켰다. 그리고 조심히 마법 사가 꿈틀거 리고 있는 짐 칸 쪽으로 넘 어갔 다.
이유는 이 마차의 특이한 구조 때문이 었는데 , 일반적 인 마차와 다르게 이 곳은 마부석 바로 뒤 가 짐칸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일반적으로 야영을 해야 하는 마부들과 달리 본래 이 마차를 사용하던 주인은 마부를 짐 칸에서 잘 수 있게끔 설계한 것으로 보였다.
드르륵.
마부석과 연결된 쪽문을 열자 차가운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다. 빠르게 지 나쳐 가는 주변 풍경 을 생 각하면 이 상할 정도로 약한 바람이 었다.
“안 피곤하세요?”
“별로. 대신 입은 좀 심심하네.”
나는 기에나와베네오대신 마차를몰고 있는 시란의 옆에 앉았다.
“그래서 드실만한 것 좀 가져 나왔는데.”
“한달사이에 엄청 뻔뻔해졌다. 너?”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난가?”
시란이 피식 웃더니 그대로 몸을 숙여 베네오의 애액과 정액으로 덧칠된 자지를 크게 삼켰다.
“우웁, 움, 쮸웁, 츄르릅, 쮸우웁, 응읏….”
나는 흘러내 린 시 란의 붉은 머리 칼을 가지 런히 모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쪽.
정성스럽게 기둥을 핥고 요도구에 남은 찌꺼끼를 쪽 빨아내며 몸을 일 으킨다. 그리고는 입에 가득 모은 것들을 손에 뱉으며 입술을 핥았다.
“그렇게 드시는 게 진짜 맛있으세요?”
“궁금하면 먹어 보던가.”
“•••별로 안 궁금합니다.”
나는 장난스럽게 웃는 시란에게 목덜미를 내어주었다.
따끔.
“으응
봽”
능숙하게 상처를 내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피를 천천히 핥아 입에 머금는 다. 그리고 충분히고였을 즘.
응읏, 응, 쮸웁.
손에 뱉어뒀던 정액찌꺼기를 삼키며 몇번인가 혀로 굴리다가 꿀떡 삼킨 다.
닷새 전부터 저런 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있는데 본인 말로는 끊기 어려 운 중독적 인 맛이라더 라.
“하아琿”
“저 랑 키스할 때보다 더 좋아하시 는 것 같아서 뭔 가 기분이 묘하네 요.”
“응? 뭐야. 질투냐?”
“질투가 아니라… 그냥, 뭔가 뭔 가라는 거죠.”
“뭐래.
“그러게요.”
나는 피식 웃는 시란에게 달라붙어 자연스럽게 그녀의 앞섬을 풀었다. 그 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기대하고 있는지 벌써부터 모유가 몽글몽글 맺혀 있는 젖가슴을 크게 베어 물었다.
“나중에 아기 랑 내 젖 가지고 다투는 건 아니 지 ?”
“……절 어떻게 보는겁니까.”
“아니.가슴빨때는네가시론어릴 적보다더 심하게 빨아서.”
나는 머쓱한표정을 지으며 조용히 시란의 가슴을 다시 물었고, 시란은한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작게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대충 시 란의 우유로 배를 채운 나는 시 란의 주머니 에 서 손수건을 꺼 내 가 슴에 대며 앞섬을 여몄다.
“어머님께서 불러주신 자장가라고하셨죠?”
“응. 내가유일하게 기억하는 거거든.”
시 란은 허 리춤에 단 가방을 살짝 붙잡더 니 다시 한번 콧노래를 흥얼거 리 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음색과 음률.
“시란.”
“응?
“제가 꼭 만나게 해드리겠습니 다.”
“그 말만벌써 열 번 넘게 하고 있다 너.”
“그만큼 진심이라는 거죠.”
시란과 장모님의 재회.
생각만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리고 감동하신 장모님이 나를 장인어른으로부터 구해주시겠지.’
아주 쬐끔 사심이 섞여 있긴 하지만, 시란과 장모님을 만나게 해주겠다는 내 바람은 진심이 었다.
톡톡.
시란은 여전히 발딱선 내 자지를 장난스럽게 건들며 말했다.
“자지 발딱 세우고 말해도 별로 감동스럽지 않거든?”
“크흠.”
내가 머쓱하게 기침하자 시란이 슬쩍 고개를돌려 내 뺨에 입술을 맞췄다.
“그렇게 말 안 해도 이미 믿고 있으니까 그만 안으로 들어가. 곧 관문에 도 착하니까.”
“벌써요?”
“조금 있으면 네 눈에도보일걸.”
벌써 관문이라니.
리나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관문을 거치고도 최소 보름은 더 달려 야 할 테 지 만, 이제는 진짜 집 에 가 까워진다는 게 실감 나기 시작했다.
‘일단 이틀 정도느긋하게 쉰 다음, 정산에 들어가야지.’
교주에 게서 빼앗은 힘 이라든지 여러 가지 신기한 것들이 지금 보관소에 잠들어 있기에 그것들도 확인해 봐야 했고 사원 점수도 얼마나 갱신되 어 있 을지 궁금했다.
번쩍.
“……뭐하냐?”
“시론동생 만들준비?”
나는 일으켜 세운 시란의 바지를 살짝 끌어 내리고 흘러내린 꿀물로 질척 하게 젖은 그녀의 꽃잎을 벌리며 말했다.
“자,천천히 앉으세요.”
“•••곧 관문이라는 말 못 들었냐?”
“괜찮으니까. 어서.”
“……미치겠네.”
시란이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찔꺽. 야릇한소리와함께 그녀의 엉덩이가 내 허벅지에 밀착됐다.
손으로 쥐 어 짜는 듯한 강한 조임 .
그러나 이제는 제법 단련이 되 어 마력을 두르지 않고도 조금 버틸 수 있게 되었다.
“나, 진짜 어떻게 돼도 모른다?”
“시란이나 남들 앞에서 안 지리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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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시란은 작게 코웃음 쳤고, 나는 조용히 웃으며 관문에 도착하기를 기다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