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433화 Ep.432 칼란 대산림
물이 넘쳐나던 밤이 지나가고 아침을 밝혀오는태양이 새롭게 떠올랐다.
“우와, 이게 다뭐야?”
“어,엄청나네요오.”
“그보다엄청냄새나
“히이익….”
수컷 엘프들이 붙잡혀 내려오기도 전에 실신해서 옮겨졌던 스이 일행이 바닥에 널브러진 엘프들을 피해 내 곁으로 다가왔다.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쓰읍. 오빠에게 말버릇이 그게 뭐야.”
내 가 짐 짓 엄한 표정을 짓자, 당당하게 걸어왔던 스이 가 어 깨를 움츠리 며 손가락을 꼼지 락거 렸다.
“펴,편하게 말해도된다고했잖아……요.”
“맞아. 장난친 거야.”
뭐? 이, 꺄앗!!”
나는 스이를 번쩍 안아다가 토실토실 살이 오른 엉덩이를 마구 주물렀다.
“읏, 으으, 으흐응
버둥거리려던 스이가 조금씩 얌전해지더니 곧 내 목을 끌어안으며 목덜미 에고개를 묻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시원하게 해버리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도와줄 일손이 줄어들 게 뻔했기에 나는 스이를 내려놓으며 부러운 시선으로 이쪽 을 보고 있는 아이들에 게 말했다.
“오자마자 미 안한데 부탁 하나만 해도 괜찮을까?”
“뭐,뭔데…?”
“오빠가 시 키는 거라면 뭐든 할게 요오.”
1응. 뭐든시켜줘:
“저도… 오라버니를 위해서라면.”
아직 성장이 덜 이루어져 정령 주머니가몹시 빈약하다는 것만 제외하면 아주 완벽한 그녀들이 의욕을 불태우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에 나는 감격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들을 향해 잔뜩 성난 아랫도리를 내밀며 말했다.
“일단다들 무릎 좀 꿇어 볼래?”
한나절을 꼬박 쑤시기만 했던 내 아랫도리는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
“으으, 얘들 그냥 여기 두면 안돼?”
내 아랫도리에서 나오는 우유를 배불리 먹은 스이가 엘프들의 오줌으로 흠뻑 절여진 수컷 엘프들을 가리키며 이마를 찌푸렸다.
“안돼. 거기 두면 걸리적 거리잖아. 어디 멀리 가져다놓으라는 것도 아니 고 바로 옆에 두라는 건데 계속투덜 거릴거야?”
“치이…….”
스이가 입술을 삐죽이더니 근처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실신한 엘프들을 옮기고 있던 가장 만만한 친구를 불렀다.
“플레라!!”
“히익••••••!!”
누가 봐도 소심하다는 걸 알 수 있는 플레르가 순둥순둥한 눈을 끔뻑 이며 고개를 돌렸다.
“왜,왜에…?”
“여기 와서 나 좀 도와.”
“내,내가?”
“그래!!”
“하지 만, 오, 오라버 니께서 나는 다른 일을 시키셨는 걸 … ?”
“이게!!”
“오, 오라버니이!!”
스이가 당장 주먹으로 감자를 먹이려고 하자 플레라가 얼른 내게 달려와 안기려고 들었다. 하지만.
꾸욱.
“하앙〜
여전히 기운찬 내 아랫도리에 배가눌리며 그대로 자빠졌다.
‘•••약간 칼름 같은 부류인가.’
처음에 는 그냥 소심 한 아이 라고 생 각했는데 뒷 정 리를 하는 모습을 가만 히 지켜보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자꾸 칼름이 떠올랐다.
“플레라시키지 말고스이 네가해. 너는열명만옮기면 되잖아.”
“•••흥이다!”
진짜 귀 여워서 봐준다.
“플레라. 너도하던 거 계속하고.”
“네,네에….”
플레라가 엉덩이를 툭툭 덜고 일어나 조금 전에 옮기다가 떨어트린 엘프 에게로 다시 다가갔다.
“스미스님.”
“아,고마워.”
스이 일행이 나타나기 전에 잠깐 몸을 숨겼던 기에나가 돌아왔다.
나는 그녀의 손에 들린 딱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형태의 유리병을 넘겨 받았다.
뽀옥.
마개를 열고, 차가운 냉기가 스멀스멀 흘러나오는 주둥이를 입에 가져댔 다.
담백하면서도 끈적이지 않는 달콤함이 은은하게 말라가던 혓바닥을 적셨 다.
“후우〜 좀 낫네.”
역시 아침은 시란의 모유가 들어간 우유가 최고다.
“정리다 되면 스크롤로 애들 좀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깨워줘.”
“알겠습니다.”
.....
“나는 조금만 앉아있을게.”
아무리 내가체력이 좋다지만늦은 저녁부터 해가뜰때까지 쭈그려 앉아 있으면 다리 가 저릴 수밖에 없다. 그야 내 가 정력이 좀 특출날 뿐이지 그것만 제외하면 조금 튼튼한 남자일 뿐이니 당연한 것이다.
“어휴, 이제 좀 살겠네.”
대충 둥그스름한바위 위에 걸터앉으며 혹사한 다리를 길게 폈다.
‘차라리 그냥 섹스가 편하지…….’
나는 새벽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짧게 한숨을 내쉬 었다.
가랑이를 벌린 채 내 손길이 닿을 때마다천박하게 허덕이던 엘프들.솔직 히 남자로서 그런 모습을 보고 어떻게 안 꼴릴 수가 있겠는가.
당연히 내 아랫도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쌓여가던 기운을 분출하고 싶어 아주 흉흉하게 부풀어 올랐다.그러나모든 일에는흐름이라는 게 있고 그 흐름이 깨지면 생각한 것보다하려던 일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 이유로 나는 터질 듯 부푼 내 주니어를 달래며 열심히 엘프들을 보내 기 위해 손을 움직였다. 수컷 엘프들만도중에 기절하지 않았더라면 그래도 놈들이 몸부림치는모습이라도보며 조금 위안을 삼았을 텐데.
‘진짜 엘프라서 살았다.’
다른 수컷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인간 남자들은 여자들과의 관 계를 꺼려하기는 해도 노골적으로 여자들을 깔보진 않는다.
가장 좋은 예로 바닥 어딘가에 묻혀 좋은 거름이 되었을 아르델라의 부친 이 있다. 관계는 꺼려도 원하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여자들에게 아양 을부릴 수 있는.그게 이 세계의 인간 남성들이다.
순혈을 중요시하는 엘프였기에 저기 스이의 손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놈들이 내 새끼손가락 정도의 물건을 가지고 큰소리칠 수 있었던 거지.
‘근데 저게 큰건가?’
생각해보면 이곳에 와서 단한 번도 다른놈들의 물건을 본 적이 없다. 그 야 몰링 타에는 공용 욕탕 같은 게 없는 이유도 있고 그간 다녔던 여행지 에서 남자를 만난 적 자체 가 없는 것도 이 유였다.
뭐, 골디 아스 왕국의 검문 도시에서 소년 종업원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그 녀석들은 말 그대로 소년이니 예외로 두고.
“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시론아.”
아직 은신을 풀지 않아색이 옅어진 시론이 내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읏차.”
“으엑, 암컷 냄새랑 지린내….”
“…나 냄새나?”
“어.존나 나.”
내 품에 안긴 시론이 이마를 찌푸리면서도 천천히 목덜미와 뺨에 부드러 운 자신의 뺨을 스리스리 문지르며 애교를 부려왔다.
“시 란이랑 누님은?”
“혹시 숨어 있는귀쟁이는 없는지 살펴보는중.”
“그렇구만.
다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고 있는 모양이다.
“근데 바보야.”
“엉?,,
한참이나 내 뺨에 자신의 뺨을 문지르던 시론이 고개를 들어 나를똑바로 마주 봤다.
“꼭 이렇게 해야해?”
“뭐가?
“뭐가가 아니라…. 존나 번거롭잖아. 그냥 제일 잘 나가는 몇 년만 조져서 이거.”
기운차게 솟아 있는 내 주니어를 시론이 엉덩이로 꾸욱 눌렀다.
“이걸로 보지 몇 번 찔러주면 다 해결되는 거 아니야? 보니까완전 별거 없 는 년들이던데.”
“뭐 그렇긴 하지.”
솔직히 나는 기에나처럼 다들 한 성욕 할줄 알았다.
그런데 보지를 까보니 이게 무슨 일일까.
하나 같이 살짝만 건드려도 가버리는 조루 보지가 아닌가.
“기에나가 하이 엘프라서 조금특이했나봐.”
“조금? 첫 만남부터 나뭇덩이 들고 우리 방에 찾아온 거 기억 안 나? 완전 별종이야.”
“어.여기 본다.”
“거,거짓말…?”
시론이 슬그머 니 고개를 돌려 기 에 나가 있는 곳을 바라봤다. 그리 고는 이 쪽을 보고 있던 기에나와 정확히 눈이 마주쳤다.
“ 아씨
99
“기에나가이제 잘때 안안아줄지도?”
“시끄러!!”
“끄엑?!”
시론의 이마가 내 가슴팍에 작렬했다. 나는 그대로 돌 위에 넘어졌고 시론 은 내 품에서 벗어나 기에나에게로 가버렸다.
“어우, 가슴뼈 작살나는 줄….”
나는 욱씬거리는 가슴을 문지르며 다시 몸을 일으켰다.
‘사실 시론의 말이 맞는 말이긴 해.’
의뢰고 나발이고 나도 하루빨리 케르낙스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 리고 사랑스러운 연인들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문제는 이곳을 내 의지보다는 시란의 권유로 왔다는 점이다.
즉, 이곳에서 장인어른이나 앞으로 내게 필요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에 제안했을 거라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다면 원하는 걸 얻기 전까지는 이곳에 머무를 텐데 그렇다면 당연히 언제든 엘프들의 협력을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시론의 말대로 상위 서열의 엘프들만빠르게 굴복시킨다면 나머지 엘프 들 역시 굴복해올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그렇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굴복 한 엘프들 사이에서 불만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나에게 굴복하나 수컷 엘프들을 따르나 어차피 자신들은 자지 맛을 보거 나처녀 딱지를떼기 힘들 텐데 굳이 머리를숙이며 명령에 따를 필요가 있을 까?
뭐,그런 종류의 불만들 말이다.
지금까지는 순혈을 중요시하는 풍습 때문에 수컷 엘프들에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 평화를 내 가 깨버렸으니,다른 젊은 엘프들의 사고가 어 떤 식으로 변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거다.
하지 만 오늘처 럼 내 가 직접 그녀들에 게 쾌락을 가져 다 준다면 적어도 내 게 잘보인다면 서열에 상관없이 자신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고,그럼 수도에 돌아가서도 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내가돌아 올 때까지 얌전하게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즉, 내가 이런 번거로운 짓을 벌인 건 수도에 있는 케르낙스가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기를 바라서였다.
네메아님과 베네오를 믿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사건이라는 건 일어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거 아니 겠는가. 그리고 뱃속에 있는 아이를 괜히 놀라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읏차.”
얼추 정리가끝난 것 같아 보였기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론은 아직도 저러고 있네.’
정말 보기 드물게 기에 나의 옆에 붙어 조잘조잘 떠들고 있다.
‘기에나도 장난이 많이 늘었단 말이지.’
다른 연인들에게는 몰라도 기에나는 유독 시론에게 약하다.
본인 말로는 여동생 같아 귀 엽다나 뭐라나.
여튼, 그런 이유로 시론이 무슨 말을 하든 기 에 나가 화를 낼 일은 없단 소 리다. 만약 화를 낼 거였다면 진즉에 몇 번이고 시론과 싸웠을 테고. 그러지 않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는 것만 봐도 기에나가 시론을 많이 챙겨주고 있다는 게 증명된다고 생각한다.
“오빠. 다끝냈어!!”
“어〜 지금 갈게.”
나는 몸의 냄새를 지우기 위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
“그럼 잘 부탁해.”
“으,응!! 나만 믿어…….”
수컷 엘프들의 몸을 엮은 밧줄을 쥔 베누아가 뺨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 다.
“리라?,,
“네,네?”
“너도 베누아 따라가 애들 잘 통제해주고.”
“그,그럼요. 네에. 열심히 하겠어요….”
“그래.
나는 깨끗하게 옷을 차려입은 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주었다.
“근데 오빠.”
“어.왜?”
옆에서 조금 뚱한 표정으로 서 있던 스이 가 반쯤 죽은 눈을 하고 있는 수컷 엘프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쟤네 그냥 씻기면 안돼?”
“씻겼잖아.”
“•••대충물만뿌린거아니야?”
“그게 씻긴 거지 뭐.”
스이의 말대로 수컷 엘프들에게는 스크롤을 사용하지 않았다.
도중에 멋대로 기절해버린 것에 대한 벌이 기도 했고 나를 껌둥이라 부른 것에 대한복수이기도 했다.
‘숲에 있는동안에는병에 걸릴 일이 없다고했으니 다행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저놈들에게 아까운 스크롤을 사용했어야 했을 거다.
“자, 얼른 가. 너희 가 빨리 가야 나도 다음 부족에 들리고 조금이 라도 빠 르게 수도로 돌아가지.”
“치이•••꾈.”
스이 가 혀를 차며 행렬의 틈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들 내가 돌아갈 때까지 열심히 보지 단련하고 있어야 한다?”
-네, 네엣…….
엘프들은 저마다 수줍게 뺨을 붉히며 아주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아. 출발해.”
“그,그러면 수도에서 기다릴게….”
“저도요…….”
베누아와 리라가 나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수컷 엘프들과 그 뒤로 이 어진 나머지 엘프들을 이끌고 천천히 부족 밖으로 벗어났다.
“휴우〜 사흘만에 한곳 끝내버렸네.”
“수고하셨습니다.”
“뭘.그다지 힘쓰지도 않았는데.오히려 쌓여서 문제지.”
나는 시원하게 기지게를 켜며 물었다.
“시란이랑 누님은 언제 돌아온대 엩 슬슬 점심 먹고 다음 부족으로 가고 싶 은데.”
“가긴 어딜 가.”
“엉?
스으윽.
언제 오셨는지 모를 누님이 뒤에서 나타나 내 허리를 더듬거리며 껴안아 왔다.
“누님?”
“•••이번에는나도저년 말에 동의.”
“시란?”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앞섬이 축축하게 젖은 시란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번쩍.
“••어?”
“어? 는 무슨.”
나를 공주님 자세로 번쩍 안아든 누님이 피식 웃으며 말을 이 었다.
“다른 애들도 전부 저기 위로옮겨 놨거든.”
“오…….”
누님이 가리킨 곳은 바로 수컷 엘프들이 보금자리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저곳에 냐호와 타니 아가 있는 모양이다.
꽈악.
“O헌71” --1 • •
불끈 솟아 있던 사타구니 가 강하게 조여왔다.
고개를 숙이니 언제 다가왔는지 시란이 내 가랑이를 꽉붙잡고 있었다.
“더도말고 덜도 말고 여기에 쌓인 거만좀 시원하게 빼고 출발하자.”
“……전부요?”
“어.전부.”
시란이 정말 오랜만에 입술을 낼름 핥았다.
틀렸다. 저건 진심일 때 보이는 행동이다.
“•••얼른가죠.”
“새끼. 시작하면 제일 신나 할 녀석이.”
“크흠!!”
누님 이 내 엉 덩 이를 조물거 리 며 높은 나무 위 로 뛰 어 올랐다.
우리 는 새 벽 이 되 어 서 야 다음 부족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