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438화 Ep.437 칼란 대산림
아밀, 아니. 아말리우스? 아무튼, 그놈이 안내해준 거처로 들어온 우리는 일단 넓은 욕조에다가 물부터 받았다.
“스미스.”
“뎅?”
욕조에 차오르는 물을 보며 품에 안긴 시 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을 때, 과일주를 한 병 비워낸 시란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내 옆에 딱 붙으며 말했다.
“아까 그 세 마리 있지 ?”
“어예.”
명 이 아니 라 마리 라고 이 야기 하니 조금 그렇긴 하지 만 일단은 적대 적 관 계니 정정하지 않기로했다.
“그년들주변에서 코카스꽃 냄새가나더라.”
“•••그게 뭡니까?”
“어떻 게 사용하냐에 따라 용도가 변하는데 주로 마취 에 사용되 는 꽃이 거 든. 아마도그걸 가루 내서 후각이나 다른 신체의 감각을 마비시킨 것 같더라
99
“그렇군요.”
“그렇군요…….가 아니라고.”
“으겍
시 란이 살짝 이 마를 찌푸리 며 내 불알을 움켜쥐 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 지 하늘 같은 서방님의 불알을 움켜쥐다니. 즉시 반격을 가하고 싶지만 안 타갑게도 불알이 잡힌 이상그 어떤 수컷도 암컷에게 저항할수 없는 비운의 운명을 타고 나기에 나는 그저 시란이 불알을 놓아주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 다.
“네 수컷 냄새 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후각과 다른 통각이 마비되 면 통하지 가 않는단 말이야. 알겠냐?”
“그,아, 알겠으니 일단손좀
“맞아. 아직 아기도 못 가졌는데 문제 생기면 어쩌려고그래? 얼른놓아줘
“그럼 니년이 잡히던가.”
“뭐래. 내가그런 게
꽈아아악!!
시 란은 내 불알을 놓더니 그대로 손을 올려 내 손바닥 위 에 봉긋 올라와 있는 시론의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 었다.
“꺄아악?!”
“흐 언삭으” O , 드 S 1— .
시 란은 시론이 눈물을 글썽 거릴 때가 되 어서 야 놓아주었다. 나는 얼른 시 론을 끌어 안으며 머 리 를 쓰다듬었고.
“씨이•••꾈!!”
“그래그래, 자.”
우물우물.
시론은 내 목덜미를 살짝 깨물고는 입을 오물거렸다. 차마 시란에게 무어 라 할 수가 없기에 내 목덜미에 대고 혼자 중얼거리는 게 최근 시론의 새롭게
생긴 버릇이다.
나는 시론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말했다.
“뭐,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냄새를 못 맡더라도 몸은 정직하게 반응할 테 니까요.”
“하여튼자신감은 넘쳐요.”
“그게 장점 아니겠습니까.”
한쪽 손으로 시란의 허리를 감싸며 뺨에 입술을 맞췄다.
“슬슬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먼저들어가 있어.”
시 란은 잠깐 일어 나 밖으로 나갔고 나는 시 란의 말대로 시론을 안은 채 욕 탕에 가까운 욕조 안으로 몸을 담갔다.
“으허〜이거지. 이제야좀쉬는거 같네.”
“•••욕탕에 들어갈때마다맨날그러네.영감님 같아.”
“진짜?”
꾸우욱.
내가 벌떡 선 자지로 엉덩이를 쿡쿡찌르가 시론이 뺨을 발그레 물들이며 배시시 웃는다.
“진짜면 어쩔 건데?”
“어쩌 긴. 내 가 팔팔하다는 걸 보여줘 야지.”
“보여줄 수 있으면 보여줘 보던가.”
시론은 나를 가볍게 도발하면서도 엉덩이를 살짝 들어 자지가 제대로 보 지 에 들어 갈 수 있도록 각도를 맞춰 주었다.
“시론아.”
“...왜?”
귀두를 이미 보짓살에 끼우고 천천히 허리를 내리던 시론이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내 게 이 마를 맞대 어왔다.
“사랑해.”
“•••치.”
우리 둘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에게 숨결을 한 번씩 내뱉으며 입술을 겹쳤다.
“응, 쮸웁,으응….
시론이 내 뺨을 붙잡더니 혀를 얽혀오며 조금씩 내 타액을 빨아 먹기 시작 했다. 키스는 시론이 주도하니, 나는 놀고 있는두 손으로 살짝 떠 올라 있는 시론의 탐스러운 엉덩이를 움켜쥐며 허리를 튕겨 올렸다.
“우읏, 응, 츄르릅,응, 흐응, 하읏…봽”
“오늘따라 더 꽉조이네.”
“그, 그런 거말, 하응, 지, 마아앙…….”
조금씩 버거워지는지 시론은 내 뺨을놓으며 다시 목에 팔을둘러왔다.
찰팍! 찰팍! 찰팍!
끈적하게 달라붙어오는 시론의 질벽.
나는 주름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물거리며 정액을 졸라오는 보 지에 좆두덩을 치덕이며 시론의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우으읏…!! 깨, 깨물지마아…….”
“•••좋아하잖아?”
“너, 너무 좋아서 … 빠, 빨, 하앙, 응, 읏, 가, 간단 말이야… 봽”
“응.안돼.
찰팍! 찰팍! 찰팍!
내 가 빠르게 허 리 를 튕 기 자 욕조에 차오른 물결 이 요동치 기 시 작했고, 자 지에 달라붙은 시론의 보지가 점차 조여들기 시작했다.
“흐으으읏〜!!”
“자, 더 꽉 조여 야지 . 안 그러면 새 어 나간다?”
“읏,으응, 하아아….”
나는 시론의 절정에 맞춰 사정했고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경련 중인 보 지처럼 몸을 잘게 떨던 시론이 나를 꼬옥 끌어안으며 녹진하게 불어진 보지 를 더욱 꽉 조여왔다.
시론과 내가 여운을 만끽하며 서로의 체온을 탐하고 있을 때였다.
“끝났으면 슬슬나와주지?”
바로뒤에서 들려오는누님의 목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새 시란이 다른 이들과 함께 서 있었다.
“칫…….”
시론이 짧게 혀를 차며 일어났다. 저 반응을 보아하니 시론은 진즉에 다른 연인들이 들어와 있는 걸 알았던 모양이다.
스으윽
시론이 내 옆에 달라붙자, 밖에 서 있던 연인들이 하나둘 욕조 안으로 들어와 내 곁에 찰싹 붙어왔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시론다음 서열인 기에나가자연스럽게 내 위에 올라탔고.
“서방님……쮸웁
냐호가 내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으며.
“비켜라.”
“치잇••••••
누님이 시론을 밀어내며 내 옆자리를 차지하더니 그대로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 그리고.
“귀도약점이었지.”
슬쩍 욕조를 나온 시란이 내 어깨에 턱을 얹으며 귀를 오물오물 깨물어 자 극했다.
‘오늘도 엄청 짜이겠구나
나는 밀려오는 쾌락에 순순히 몸을 맡겼고, 늦은 새벽이 되 어서야 침대에 누울 수 있었다.
똑. 똑. 똑.
오랜만에 푹신한 침 대 에 서 자고 있던 나는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 에 잠에서 깨어났다.
“ O 으〜”
— 亡그
“읏챠
나는 자연스럽게 배 위에 올라타 있는 시론을 옆에 내려놓은 다음주변을 살폈다.
‘냐호랑 타니아……만 있네.’
그리고 시론까지.
시 란과 누님, 기 에 나는 진즉에 깨어나 아래로 내 려 간 모양이 다.
‘근데 1층소리가여기까지 들리네.’
잠깐 멍하니 있던 나는 침대에서 내려왔고, 활짝 열린 창문으로 불어오는 산뜻한 바람에 기지개를 쫙 폈다.
-실례합니다.
‘•••꾈?,
낯선 여 인의 목소리 에 나는 고개 를 갸웃거 리 다가 슬쩍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그리고 1층의 소리가왜 넽층까지 들려왔는지 알게 되었다.
‘바로 아래 가 현관이 니까 들렸지.’
그런 생각을하며 나는현관 앞에 서 있는세 명의 엘프를 내려다봤다. 어 제 아…… 머시기가소개시켜준그세 명이었다.
나는 잠깐 배를 긁적 이 다가 팬티 만 달랑 걸친 채 아래로 내 려갔다.
-깨어나실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편한대로.
스산한 기에나의 목소리를 끝으로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시끄러워서 깼냐?”
“아뇨.침대가좋아서 잠을푹자서 일찍 깬 모양입니다.”
나는 식탁에 앉아 육포를 질겅질겅 씹고 있는 누님의 옆에 앉았고, 얼마 지 나지 않아 현관에서 돌아온 기에 나가 미리 챙 겨온 식 자재를 꺼 내 간편한 샌 드위치를 만들어 내 앞으로 가져왔다.
!..
...
“고마워.그래서 뭐래?”
“모셔가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으음, 그러고 보니 아직 맹세를 안했구나.”
나는 곧장 대화를 나누자고 온 건 줄 알았는데 가장 중요한 걸 빼먹은 상 태였다.
“적당히 떠들다가빨리 들어와야지.”
“자신감 넘친다? 어제 시란이一”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누님의 머리 가 식탁에 처박혔다.
“요즘 좀 풀어줬다고 기 어오른다?”
언니가뭐 마취 같은 거 했다면서.”
누님이 뒤통수를 문지르며 고개를 들었다.
나는 그런 누님을 향해 작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걱정하지 마십쇼.제가어디 그딴술수에 질 남자로보입니까?”
“그건 아닌데 ……. 그래, 뭐. 알아서 잘하겠지.”
누님은 육포를 마저 꿀꺽 삼키 며 어깨를 으쓱거 렸고, 나는 그런 누님의 이 마에 가볍게 아침 인사를 남기며 위로 올라가옷을 갈아입고 내려왔다.
“시란, 기에나.”
“그래.
“예.”
누님은 아직 자고 있는 냐호와 타니아를 지키기 위해 이곳에 남기로 했기 에 나는 그 둘과 함께 문을 열고 나갔다.
“모시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고개 숙이는 셋을 향해 적당히 미소 지으며 걸음을 옮겼다.
“……맹세한다.”
내가 믿지도 않는 신의 이름을 부르며 맹세를 한 뒤, 느끼하게 생겨먹은 그놈도 숲의 맹세를 끝맺었다.
“그럼, 저 셋의 주변에 정령을 붙이는 것 외엔 어떠한간섭도 없을 테니 편 히 대화 나누시길 바랍니다. 하하.”
“아예.”
녀석은 벌써 자기가 승리하기라도 한 것처럼 시원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역시 녀석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고 우리는 나란히 걸어 작은 방을 나왔다.
“그럼, 한달후에 뵙겠습니다.”
나는 멀어지는 녀석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다가 시란과 기에나 옆에 서 있는 세 명의 엘프에게 다가갔다.
“일단통성명부터 할까요? 저는스미스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스미스님. 저는 엘룬입니다.”
“아네스라고 불러주시길.”
“•••이오나입니다.”
엘룬, 아네스, 이오나.
좋아. 기억했다.
“우선 하루에 한 분씩 대화를 나누는 편이 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기 쉽 겠 죠. 그런 이유로 오늘은 엘룬과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아네스 씨가 찾아와 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 둘은 물러가보겠습니다.”
“예.내일 뵙죠.”
아네스와 이오나는 나를 향해 꾸벅 고개를 숙인 다음, 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
“우선은 어디에 묵고 계신지 알려주시 겠습니까? 그리고 차라도 한 잔 내 려주시 면 감사하겠군요.”
“안내하겠습니다.”
셋 중에서 가장 젖가슴이 커다란 엘룬이 앞장서서 우리를 안내했다.
‘정령이 지켜보고 있다라
뭐, 규칙을 어길 생각 따윈 없으니 별로 상관은 없다만.
‘후회할텐데.’
나는빠르게 떠났던 버터 놈을 떠올리며 작게 콧방귀를 꼈다.
“이곳입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아, 이 둘도 같이 들어와도괜찮죠?”
“물론입니다.”
엘룬의 집은 평범했으며 나는 어디 나가지 않고그녀의 집에 앉아 가볍게 이야기를 나눴다.
일단 나이를 제외한 간단한 호구 조사부터 시작해서 내 첫인상이 어떤지 등등.
참고로 그녀의 대답은 정말로 심플했다.
딱 필요한 대답만 할 뿐, 그 이상은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
내 게 궁금한 게 없는지 물어도 보았으나 그저 고개 만 저을 뿐.
“원하신다면 저녁도 준비하겠습니다.”
“아, 괜찮습니다. 첫날부터 저녁을 얻어먹는 건 조금 염치가 없으니까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녀도 나를 배웅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즐거운 대화시간이었습니다.”
“•••꾈예.”
마지막까지 묵묵한 모습을 보이던 그녀가 마지막이 되어서야 내 시선을 피하며 작게 대 답했다. 확신할순 없지만 시란이 말했던 그 꽃가루의 약효가 슬슬 다해 가는 모양이 다.
“그러면 사흘 후에 뵙죠.”
“•••살펴가시길.”
여기서 조금 더 버틴다면 분명 득을 볼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나는 미련 없 이 그녀를 뒤로하고 나왔다.
“조금더 있지 그러냐.”
“괜찮아요.”
“읏
내 가 엉 덩 이를 주무르자 시 란이 무어 라 말을 하려 다 입을 다물며 조용히 내게 밀착해왔다.
그렇게 엘프 한 명 보이지 않는 거리를 지나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일찍 왔네?”
“응. 그보다 배고프다. 밥부터 먹자.”
우리 일행 중에 음식을 할 줄 아는 사람은 나와 기 에 나. 그리고 베 네오가 전부였다. 케르낙스도 가능했지 만 임산부니까 제외 .
“얼른 준비하겠습니다.”
“배는고프지만천천히 해.”
기 에 나는 가져온 재료들을 한곳에 넣고 스튜를 끓였고 고기 가 듬뿍 들어 가서 그런지 맛 자체는 아주 훌륭했다. 덕분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주 만 족스러운 하루가 되 었다.
배불리 저녁을 먹고 잡담을 나누며 시간을 보낸 시론이 슬슬 자정이 다 되어갈즘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 씻어?”
“미안. 당분간은 같이 못해.”
“•••꾈?”
시론에 이어 곁에 있던 다른 연인들도 함께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였다. 나 는 그런 연인들의 반응에 웃었다.
“타니아.”
“네,스미스님.”
“약좀줘 볼래?”
“네? 아, 네.”
타니아는 가슴 골짜기에 손을 넣어 조금 가벼워진 주머니를 나에게 건넸 다. 나는 단약이 든 주머니를 손에 조심히 쥐며 손목에 감고 있던 징표를 풀 었다.
“기에나.”
“예.”
풀어낸 징표를 대충 사타구니 안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아까 그 집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