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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463화 (463/771)

횐 463화  Ep.462 칼란 대산림

늦은 저녁.

“존나신기해

옆에 찰싹 달라붙은 시론이 눈을 반짝였다.

나는슬쩍 고개를숙여 시론의 정수리에 입술을 맞추며 웃었다.

“어때, 나좀대단해 보이지?”

“어, 존나 사기꾼 같아.”

?”

뭐지, 칭찬인가?

반응을 보면 칭찬이 맞는 거 같은데.

나는 마지막 슬롯을 이용해 깡나무를 재료로 만든 초-진동 딜도를 자루 에 넣 었다. 그리고 넘쳐 나는 재 료들을 이용해 계속해 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자루에 휙휙 던졌다.

‘다들신기하긴 하나 보네.’

점심을 만들고 있을 때, 시론이 갑자기 내려와서 이오나를 향해 으르릉 거 릴 때는 조금 당황스러웠으나, 곧 내 가 만든 점심을 먹고 금새 기분이 좋아져 서는 옆에 달라붙어 그릉그릉 거렸다.

이후로는 이런저런 간단한 잡담을 나눴고 기분 삼아 케르낙스와 함께 산 책도 다녀왔다. 그리고 여전히 돌아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이오나까지 껴서 저녁을 먹은 후, 지금 보는 것처럼 나는 연인들에게 드디어 내가 숨기고 있던 비밀 중 하나를 공개했다.

물론, 자세한설명을 덧붙이진 않았다.

지금 눈을 반짝이 고 있는 시론이 나 다른 연 인들은 그저 신기 한 눈으로 나 를 바라볼 뿐이 었다.

솔직히 폭풍 질문을 해올 거라고 생 각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를 향한 연인들의 믿음이 훨씬 컸던 모양 이다.

‘문제는 저둘이지만.’

미 간을 잔뜩 찌푸리 고서 내 손을 노려보고 있는 이 오나와 당장이 라도 나 를 붙잡고서 질문을 퍼붓고 싶은 눈을 하고 있는 네메 아님.

아마 단둘인 상황이 었다면 두 사람은 나를 향해 쉬 지 않고 질문을 퍼부었 을 거다.

“근데 바보야.”

“왜요. 바보 마누라님.”

“•••읏.

얼굴을 바짝 가져대고 그리 속삭이자 시론의 귀 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이, 이거도그렇게만든 거야?”

시론이 슬쩍 내게서 거리를 벌리며 바지 안에 걸치고 있는스타킹을 보여 줬다.

“그럴 리가.그거는 엄청 정성들여서 만든 거야. 시론 너한테 딱 맞춰서. 다 른 사람들 것도 그렇고.”

그, 그래?”

“그래.

시론이 배시시 웃으며 다시 내 옆에 붙어왔다.

어째 갈수록 사랑스러워지는 것 같다.

“근데 다들 언제까지 보고 있을 겁니까?”

“다 끝날때까지.”

“어후.”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수량을 맥스로 끌어다 놓고 대 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그건 다음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고 싶어 일부러 하나씩 만들 어내는 중이다. 즉, 그녀들이 계속 지켜보고 있으면 존나게 오래걸린다는 소 리다.

“오래 걸리니까 다들올라가서 먼저 자세요. 시론 너도.”

“이거라도 물고 있어 주면 안되나?”

슬쩍 내 허벅지 위에 몸을 눕힌 시론이 내 사타구니를 검지로 살살누르며 요염하게 입술을 핥았다.

“안돼. 나 내일 다시 도전하러 갈 거라서 아껴야 해.”

“씨이•••꾈.”

시론이 도끼눈을 뜨더니 나를 노려봤다.

‘억울하다.’

나도 좋아서 하는 게 아닌데 왜 나를 저렇게 노려보는 걸까.

새로 얻은 스킬을 생각하면 사실 시론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 둬도 괜찮았다. 그럼에도 내가 거부한 건, 단순히 정액이 나와야 한다는 게 아니 라, 그 빌어먹을 탕녀 나무가 정액의 농도를 가지고 나를 상대할지 말지를 판 단하기 때문이다.

..

“떼쓰지 말고 오늘은 일찍 코코낸내 하자?”

흥.”

엎드린 시론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토닥여주자 시론이 귀엽게 한쪽 뺨을 부풀리며 일어났다.

“케르낙스, 올라가자.”

……?”

살짝 졸린 눈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케르낙스가 고개를 들었다.

“자러 가자고.”

“아……그래…. 스미스.”

“얼른 가서 자.”

케르낙스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들며 시론과 함께 위로 올라갔다.

“그러면 나도 맥주나 까다 자야지 .”

매일 아침 엘프들이 가져다놓는과일주로 인해 우리 보관고에는 술이 마 르지 않는중이다.

누님은 부엌에서 술병을 가득 챙겨 위로 올라갔다.

“이오나는 안 돌아가요?”

“……가요.”

목소리는 전혀 가고 싶어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었으나, 연인들까지 올려 보냈는데 그녀를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조심히 돌아가요. 나중에 따로찾아뵐 테니까.”

따로?”

“네. 아니면 이오나의 어머님 이신 지오르장로와 함께 일 수도 있고요.”

“……알겠어요.”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가 나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이더니 조용히 현관문 을 열고 떠났다.

“저는 베 네오를 찾으러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 다.”

“부탁해.”

내 가 돌아오고 사흘이 나 지 났는데 베네오는 여전히 코빼 기도 보이 지 않 고 있었다.

“아마도 숲 밖에 풀어둔 드레이크를 챙기러 갔을 겁니다.”

“그렇겠지?”

자체적인 은신 능력에 내가준 징표까지 있는데 설마무슨 일이 생겼으랴.

기 에 나까지 밖으로 나가자 눈치를 살피고 있던 냐호가 슬쩍 일어 나 내 게 다가왔다.

“저기서방님……?”

“무슨 일일까요?”

“헤헤琿”

허리를 붙잡고 허벅지에 앉히자, 냐호가 꼬리로 내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온몸을 부비적거리며 애교를 부려왔다.

“왜 그래?”

“그게요……엩 냐중에 몰링타에 돌아가면 밤의 요정이랑 이거…. 잔뜩 만 들어 주시면 안 될까요?”

“왜 안되겠어.냐호가해달라면 해줘야지.”

“으응琿 사랑해요봽”

냐호는 내 뺨에 입술을 맞추며 품에서 벗어났다.

“내 가 더 고맙지. 조금만 더 고생해줘.”

“제 가 좋아서 하는 일이랍니 다?”

“그래도.,,

파닥파닥一!!

냐호의 귀가크게 움직이더니 슬그머니 몸을 돌렸다.

“저, 저는 서방님의 사랑만 있으면 충분하니까요

그리고는 도망치듯 위로 올라가 버렸다.

‘생각해보니 타니아가 없었네.’

해가 떠 있을 때는 햇볕을 쬐고 밤에는 달빛을 받으며 잔다고 했던가.

나중에 기회가되면 따로 불러서 타니아와도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둘은안 올라가요?”

“올라가야지.”

시란이 슬그머니 내 옆으로 자리를옮기더니, 여전히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네메 아님을 마주 보며 말했다.

“외부인 주제에 우리 남편 비밀에 너무 관심 가지지 마라.”

“•••꾈.”

아주 잠깐, 네 메 아님의 눈꼬리 가 파르르 떨 렸다.

“아니면…….”

시란이 목에 찬 징표를 만지작거리며 웃었다.

“마음 없으면 그만 꺼지지?”

네메아님은 결국 입 한번 열지 않으시고위로 올라가버렸다.

나는 옆에 앉은 시란을 끌어 안으며 물었다.

“갑자기 왜 그래요?”

“왜 그러긴? 어중간하게 계속 간보니까그러지.”

아각.

“읏

“쮸웁,쯉……하으, 쪽, 으응봽”

숲에 들어와서 한번도흡혈하지 않은 탓인지, 시란이 갑자기 내 허벅지 위 로 올라타더니 목덜미를 깨물어 피를 빨기 시작했다.

나는 송곳니로 상처를 조금씩 넓히고 그 부위를 혀로 핥짝이며 달라붙는 시란의 등을 부드럽게 다독였다.

“저도 신경 쓰고 있으니까 너무 그러지 마세요. 저는 다 같이 사이 좋았으면 하니까.”

“응,쮸읍… 으음…….”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는 했는데 그게 긍정의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단순히 내 피가 맛있어서 몸을 떤 것 같기도했으니까.

“다 드시면 올라가서 주무셔야 합니다?”

“으응

대답과 다르게 시란의 젖가슴과 맞닿은 내 가슴팍은 조금씩 젖어갔다.

**

“갔다올게.”

“또 지고오기만해 봐!”

전에는 따먹혔다고 하더니, 역시 알게 모르게 내 눈치를 많이 보는 시론이 다. 그래서 더 사랑스럽지만.

나는 저번처럼 기에나와 시란을 곁에 두고서 리히나님을 만나러 저택을 나섰다.

“베네오는 찾았어?”

“네 . 예상대로 드레 이크를 돌보고 있었습니 다.”

“그렇구나.”

우리 가 도착한 후에 떠 났으니 따로 할 말은 없었다.

다만, 얼굴 한 번 보여주지 않고 가버린 점이 조금 섭섭하달까.

돌아오면 새로운 스킬을 이용해서 잔뜩 괴롭혀주자.

“어머, 벌써 도전하시려는 건가요?”

“네. 그리고 물건들은 저택에 뒀으니까 나중에 엘프 보내서 찾아가시면 될 겁니다. 아마조금부족할 건데 나머지는 일이 끝난후에 다시 만들겠다고 미리 말좀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리히나님께선 예의 그 미소를 지으며 자연스레 나를 번쩍 안았다.

나 역시 그녀의 목을 살포시 끌어안으며 기에나와시란에게 손 흔들었다.

“다녀올게요.”

“스미스.”

“뎅?,,

어제 잔뜩 내 피를 빨아먹어 피부에서 번쩍 광이 나는 시란이 조금은 진중한 얼굴로 말했다.

“너만할수 있는 일이야.”

“•••저만할수 있는거.”

“그래.

99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솔직히 섹스와관련된 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더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그래. 마누라가남편을 안 믿으면 누가 믿겠냐.”

시란이 피식 웃으며 손을 훠이 저었다.

얼른 가라는 신호였다.

“그러면 올라갈게요.”

리히나님은 내 허리를 꼭 붙들어 폴짝폴짝 뛰 어 순식간에 꼭대기 층에 도달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너무 어머니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보기보다 성격이 괴팍하셔서 시란님이 계시더라도 스미스님께 해코지를 하실지도 모 르거든요.”

“주의하겠습니다.”

리히나님께서 조금은 씁슬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다녀오세요.”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빠르게 옷을 탈의 한 다음 숲으로 들어 갔다.

꽈아아아악——!!

끝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바닥에서 굵은 뿌리들이 올 라와 예의 그 인형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얇은 가지가 하나 뻗어와 내 손목 을 감쌌다.

【꽁무니 뺄 줄 알았더니, 의외로근성이 있구나.】

“제가근성 빼면 시쳅니다.”

【흐흐,그래. 어디 그 자신감이 얼마나 이어질지 궁금하구나.】

“아,아아. 음.”

가만히 있던 인형이 입을 달싹이더니 나를향해 씨익 웃어 보였다.

“자, 오너라. 아니면 입으로 먼저 해주랴?”

그녀는 어디든 괜찮다는 듯이 양쪽으로 군침을 주르륵 흘려 보였다.

“보지 벌리십쇼.”

“흐흐, 그래. 어디 마음껏 해보아라.”

실은 그 자리에 주저 앉더니 아주 도발적인 자세로 가랑이를 벌리고 음순 을 당겨 벌름이는 보짓구멍을 내게 훤히 보여주었다.

‘그 여유로움이 얼마나이어질지 봅시다.’

나는 자지에 마력을 불어 넣었다.

“자,어서.”

뭔지 모를 것을 보짓구멍으로 왈칵 흘려대며 나를 유혹하는 그녀.

“넣습니다.”

나는 그녀의 가랑이 틈에 자리를 잡고 복수에 불타고 있는 자지를 붙잡았 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일을 꿈에도 모른 채 음탕하게 뻐끔거리고 있는 선 홍색 구멍을 향해 단숨에 찔러넣었다.

“흐읏?!,,

【흐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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