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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510화 (510/771)

횐 510화  Ep.508 르벨룸 요새

“응•••꾈 쪼옥봽”

“쮸우읍, 츄르릅,쯉….”

침대위.

내 가랑이 사이에 들어와누운 시론과 케르낙스가 사이 좋게 입술 사이에 자지를 끼우고서 혀를 굴리고 있다.

‘잠깐 얼굴만 보다가 나가려고 했는데 … ….’

침대로 슬쩍 다가간 순간 케르낙스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있던 시론의 손이 순식간에 나를 낚아챘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더니 나는 둘의 품 사이에 놓여 있었다.

“츄르릅,쮸읍, 응, 후응….”

“흐루읍, 쪼옥…….”

어우.

혀를 요사스럽게 놀리며, 둘이서 나를 힐끗 올려다보며 눈웃음 짓는데 등 허리가 아주 오싹오싹했다.

아무튼, 그렇게 둘 사이에 놓여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가 케르낙스가 먼저 잠에서 깼고, 가볍게 이 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애 정 표현을 하던 도중 에 시론이 깨어났다.

“낼게.”

“츄르르릅, 쮸우읍봽”

“으우응, 쯉봽”

내 신호에 맞춰 둘은 키스하듯 귀두에 입술을 겹쳤다.

위아래로 정액을 졸라대는둘의 혀 놀림에 나는 둘의 입안에 사정했다.

“응읏, 응, 으응….

“으으음….

움찔대며 정액을 토해낼 때마다둘은 혀를 이용해 서로의 입에 들어온 것 을 교환하며 목울대 를 꿀떡 였다.

‘어째 케르낙스는 갈수록 더 야해지는 거 같네

깨어난후 내 품에 안겨 있던 둘에게 함께 식당에 가자고제안했다.그 리고 시론은 너무 기름진 거만 먹어서 물린다고 대답했고 케르낙스에게도 좋지 않다는 말을 덧붙이며 내 바지를 벗겼고, 지금 이렇게 사정 중이다.

“푸하琿”

“응...평소보다 많이 묽었다.”

시론이 숨을 크게 들이쉴 때, 케르낙스가붉은 입술을 한 번 핥더니, 조금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피곤한데 괜한 억지를부린 건 아닌지 …….”

“쓰읍!!”

나는 살짝 시들해진 자지에 힘을 주며 근엄한 표정을 연기했다. 근데 근엄하게 보일지는 나도 잘모른다. 평소에 지어 본 적이 있어야 알지.

“전혀 그런 거 아니니까, 그런 생각은 하지도 마.”

“•••그럼 조금 더 맛보고 싶은데.”

“얼마든지.”

“그렇다고 한다. 시론.”

!..

......

“흐흐, 바보 너 가 괜찮다고 한 거 다?”

“...어?”

나는 뾰족한 이 를 드러 내 며 웃는 시론과 조금 전의 걱 정스러운 표정 대 신 장난스럽게 쿡쿡 웃는 케르낙스의 모습에 무언가 잘 못 됐음을 감지했다.

**

“하아〜 배부르다.”

“음, 저녁까지는 갈 정도의 포만감이다.”

“하하, 다행이네…….”

허리가몹시 뻐근하지만, 나는둘의 미소에 만족하며 똑같이 웃어주었다.

“우리는 옷 갈아입고 씻으러 갈 건데, 바보 너는?”

“나는 식당

‘흐흐, 가서 많이 먹어.”

시론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 엉덩이를 토닥이며 옷방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방금 거로 만족했으니, 신경 쓰지 말고해야할 일에 집중해라.”

쪽.

케 르낙스가 까치 발을 들어 내 뺨에 입술을 맞추고는 시론을 따라 옷방으 로 들어갔다.

“•••아이를 가지면 원래 다 요망해지는 건가?”

오소소소.

순간, 한날한시 에 모두가 임 신하는 미래 가 머리를 스치고 지 나갔다.

‘그때는 진짜쥐어 짜여 죽을지도….’

나는 마른 침을 삼킨 후, 바지를 추스른 다음 침실을 나왔다.

“냐호는…… 나갔나 보네.”

냐호가 앉아 있던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쪽지 하나.

거기에는 상단 일과 아르델을 만나러 간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아……!!”

아르델의 이름을 본 순간 나는 오늘 정오에 기사와 병사들의 순위 결정전 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후,아직 11시네.’

물론, 12시 까지 40분밖에 남지 않았지 만, 아르델을 만나고 후딱 밥을 먹 으면 얼추 시 간을 맞출 수 있을 거 같다.

“음… 혼자 가는 게 맞겠지 ?”

시론은 몰라도 케르낙스는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가능한 좋은 것만 봐주었으면 한다. 실력을 겨루는 자리 인 만큼 태 아에 좋은 장면은 연출되 지 않을 테니까.

‘뭐,나도 그다지 보고 싶은 건 아니지만… ….’

땀내 나는 사내놈들이 야 자기들끼리 치고받던지 알 바 아니 지 만, 그 대 상 이 아름다운 여인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읏차.”

나는 걱정을 털어내며 소파에서 일어났다.

순위 결정전의 시상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걱정을 할 게 아니라 배를 채워 서 비어버린 불알에 정액을 채우는 게 먼저였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얼른 아르델을 만나고 식 당으로 가기 위해 몸을 돌렸는데 .

달칵.

문고리가 돌아가더니, 백은발을 단정하게 묶은 아르델라가 얼굴을 내보

였다.

그녀는 마침 몸을 돌린 나와 눈이 마주쳤고.

“어머니의 침실에 없어서 찾으러 갈생각이었다만, 바로 찾았네.” 살짝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다가와 손을 붙잡았다.

“아르델라?” “•••왜.” 이건 삐친 게 확실하다.

“그,어디로 가는거야?” “오늘의 주인공들을 위한 장소로.”

? 잘은 모르겠지만 가기 전에 밥 좀 먹으면 안 될까?” “그럴 줄 알고 준비해 뒀으니 그냥 따라오면 돼.” “옙.,,

아무래도 어제 내 앞에서 아르델에게 밀려났던 걸 몹시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눈치껏 입을 다문 채, 붙잡은 아르델라의 손등을 손가락으로 조물조 물 만지며 아르델라의 얼굴을 곁눈질했다.

다행히 내성을 빠져나오기 전에 아르델라의 굳은 얼굴은 한결 부드럽게 풀어져 있었다.

“여긴•••꾈?”

아르델라가 나를 데려온 곳은 내성의 뒤뜰이 었다.

그리고 나는 전에 본 적 없는 저택의 등장에 눈을 끔뻑이며 물었다.

“어머니께서 지시해서 만든별채야.”

“…나 때문에?”

“정확히는 기사와 병사들을 위해서.”

아르델라는 내 물음에 대 답하며 나를 데리고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진짜저택이네.’

겉모습만 그런 게 아니 라 내부 또한 고풍스럽 게 잘 꾸며진 진짜 저택 이 었 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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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만찬실과 흡사한 긴 식탁 위 에 놓여 있는 요리에 감탄했다.

“ 앉아.”

아르델 라는 의 자 하나를 당겼고, 나는 눈치껏 아르델 라가 빼 낸 의 자에 엉 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달그락.

“ 자.”

“어,응.

나는 자연스럽게 옆에 붙어서 덜어낸 음식을 내밀어오는 것을 받아먹었다

“맛있어?”

“응. 여기 음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더라.”

“그, 그래

?’

고기를 자르기 위해 칼질을 하던 아르델라가 살짝 뺨을 붉히며 수줍게 미 소지었다.

“그런데 아르델라.”

엩,,

어느새 완전히 풀어진 얼굴로 내 시중을 들던 아르델라가고개를 들어 나 를 바라봤다.

“조금 있으면 정오인데 이렇게 느긋하게 있어도괜찮아?”

나야 제대로 맛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어서 좋긴 한데, 그렇다고 중요한 자리에 늦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괜찮아.”

“……그래? 시간이 미뤄졌나?”

“아니.너는 거기에 참석 안해도 괜찮다고.”

??”

나때문에 벌어진 행사인데 내가참석하지 않아도된다니.

“스미스. 너는조금 더 너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나에대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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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델라가 손에 쥐고 있던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으며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스미스, 너는 네 가 생 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대 단한 사내 야.”

“어,으음

뭐,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을 안 해 본 건 아니 지만,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들 으니 상당히 낯간지럽다.

“또, 여자들은 마음에 둔 사내 에게 항상 잘 보이고 싶어 한다. 그리고 요새 에 있는 기사와 병사들 대부분이 너를 마음에 품고 있지. 물론, 이건 사모한 다거나 그런 것과는 조금 다르다. 그래도 네게 잘 보이고 싶어 한다는 건 똑 같지만…….”

나는 진지해진 그녀의 말투에 먹던 걸 멈추고 경청했다.

“즉, 네가 연병장에 얼굴을 내비치는 순간, 기사와 병사들은 어떻게든 네 가 잘 보이고 싶어서 필요 이 상으로 과열될 거 다. 그렇게 된 다면 필연적으로 크게 다치는 인원이 나오겠지. 그뿐이 아니다. 패배한 자들 중에서는 네게 못난 꼴을 보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크게 좌절하는 인원들도 나올 거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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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전부 충분히 일어날 만한 일들이라고 생각됐다.

“스미스. 네가 우리들만의 스미스로남아 있었다면 이런 말을하지 않았을 거다. 하지 만, 몰링 타로 돌아가는 순간, 너는 한 종교의 우두머리 가 된 다. 우 리는 네가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고 우리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자라는 걸 알 고 있어서 괜찮다만…… 앞으로 너를 따를 신도들은 네 사소한 행동 하나에 도쉽게 상처받고좋지 않은 길로들어설 수 있다.”

두눈에 힘을 준채 이야기를 하던 아르델라가뺨을 긁적였다.

“•••뭔가 잔소리처럼 이야기를 해버렸네.”

그리고는 힐끗힐끗 내 눈치를 살핀다.

방금 본인 입으로 내가 그런 걸 신경 쓰지 않는 남자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으면서.

“고마워. 이런 이야기를 해줄수 있는사람은 아르델라 뿐일 거야.”

내 가 두 손을 붙잡으며 감사를 전하자, 아르델 라는 곧 수줍게 뺨을 붉히 며 고개를끄덕였다.

나는 진심으로 아르델라에게 감사했다.

‘•••나도 시론이 나 다른 연인들이 보고 있는 앞에서 다른 새 끼한테 얻어터 지면 마음이 존나심란하겠지.’

전혀 생 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오늘 아르델라를 통해 깨닫게 됐다.

몰링타로 돌아가면 신도들을 대할 때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 겠다고 다짐했다.

“그, 식사를 계속할 거라면 손은 그만 놓아줬으면 좋겠는데 … ….”

“흐흐, 그래.”

“•••뭐야.”

“그냥 좋아서.”

흥.

아르델라는 작게 콧방귀를 끼더니, 흐릿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내게 음식 을 덜어주었다.

식사가 끝난후, 아르델라는 내게 이후에 일을 설명한 다음 나를 넽층 침실 에 남겨 둔채 떠났다.

‘슬슬 을 시간인가.’

커다란 창문 너머로 새빨갛게 물든 하늘이 보였다.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는 이가 기사들 중에서 1등을 차지한 이 라고 했다. 그리고 원하는 만큼 안아준 다음 침대 옆 테이블에 놓아둔 종을 흔들면 다음 사람이 들어올 거라고 했다.

그렇게 병사들까지 총 여섯 명을 침실에 들인 후, 내일 정오까지 이곳에서 시 간을 보내 다가 나오면 된 다고 했다.

솔직히 시간은 넉넉하다 못해 차고 넘친다고 생각한다.

‘배려…….’

나는 낮에 아르델라에게서 들었던 말을 곱씹었다.

‘천천히 부드럽게 … 그리고 가능하면 대화도 계속 나누고…….’

나에게는 고작 하룻밤에 불과하지만 조금 있으면 들어올 그녀들은 오늘 을 위해 일 년을 피땀 흘리며 노력했을 거다. 그러니 나는 그녀들의 노력에

보답해야만한다.

짝짝!!

“좋아.”

뺨을 두어 번 때리며 신사 스미스로 마음을 무장했을 때다.

똑. 똑. 똑.

정중함이 묻어나는 노크 소리 가 들려왔다.

“큼큼, 크흠

나는 괜히 목을 한 번 가다듬은 다음 입을 열었다.

“들어오세요.”

스으윽.

소리 없이 천천히 열리는 문.

“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 여성의 얼굴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고 말았다.

•••실례하겠습니다.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벨라니스경이 나를 향해 고개를 숙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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