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 524화 Ep.522 성스러운 인형
“원통합니다. 설마 이토록 무력하게 제압당하다니.”
조금 전보다 자연스러워진 거 보니 미리 준비했던 대사는 아닌 모양이다. 아니 면 그 짧은 사이 에 성 장한 걸 수도 있고. 뭐 가 됐던 해 야할 일은 정해져 있지만.
‘이거참…….’
나는 하늘을 담아낸 것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시스의 물빛 머리칼을 상냥하게 쓸어내렸다. 자연스럽게 오른쪽 팔의 자유를 되찾은 시스. 하지만 시스는 저항하지 않고 얌전히 내 손길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닌 척하더니, 자기가제일 발랑까졌구만.’
조금 전까지 만 하더라도 나보고 발정난 원숭이 라고 한 주제 에 본인은 그 런 나에게 덮쳐지는 상황극을 원하다니.
‘근데 뭐부터 해야하지?’
아랫도리 야 진즉에 준비가 끝나 있다지 만, 이런 식으로 급작스러운 전개 는 나도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러웠다.
한 번이 라도 몸을 섞 어본 관계 라면 어 렵 지 않게 그냥 냅 다 물고 빨 텐데 , 시스는 사실상 초면이 나 마찬가지 니 뭔 가 조금 어색 하다고 할까.
‘쓰읍…… 이 녀석은평소에는 잘만 들여다보더니.’
사실 시스가 육신을 가지 게 되 면 나름대로 무드를 잡고 천천히 관계를 좁 혀 나갈 생 각이 었다. 그도 그럴게 시스에 게 각인되 어 있는 나는 꽤 난폭한 녀 석일 테니 말이다.
“하나만 묻자.”
“•••대답하고싶지는 않지만, 컴퍼니의 구속력 때문에 대답할 수밖에 없군 요.”
......
갑작스럽게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지니 거짓인지 진실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었다.
“너,느낄수 있냐?”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인공 육신과 완벽히 동화된 상태기에 모든 오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
“그렇습니다.”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던 시스는 어느새 고개를 들어 나를 또렷이 바라 보고 있었다.
‘•••진짜 예쁘네.’
내가 직접 부탁해서 제작해준 인형이라고는 하지만, 곁에서 세세하게 수 정한것도 아닌데 시스의 육체는 내가상상하던 이상형 그자체였다.
야.”
“뭡니까.”
겨우 마음을 다잡고하려는데 저 까칠한대답은뭐란 말인가.
“…한다?”
“정말로싫지만, 저항할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겠죠.”
입에 침도 안바르고…… 라고하기에는 입술이 너무촉촉하네.
만약 시스가 자의 적으로 내 아래에 깔린 것만 아니 라면 잔뜩 달아오르게 만들어서 조금 더 솔직해지도록 도와줬을 텐데.
‘아무리 봐도 연기지….’
그 증거로 뒤로 뻗은 발바닥에 몽실몽실한 감촉이 느껴졌다. 도망치려던 나를 막아 세웠던 그 보이 지 않던 벽이 다. 정 말로 시스가 내 게 저항할 수 없 다면 저 벽도 진즉에 없어졌을 거다. 아니, 만드는 것조차못했겠지.
‘얌전히 어울려주는 게 좋겠다.’
괜히 깝치다가 진짜 역강간 당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입 벌려 봐.
아.”
촉촉한 입술이 천천히 벌어지더니 그 안에 숨어 있던 새하얀 치아와 당장 물고 빨고 싶을 정도로 도톰한 혀가 보여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숙여, 한껏 벌어진 시스의 입술에 내 입술을 겹쳤다.
인형 이 라고는 생 각할 수 없는 폭신하고 촉촉한 입술.
그리고 진짜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코와 인중에 닿아오는 시스의 뜨거운 숨 결이 느껴졌다.
“혀만내밀고 얌전히 있어.”
“•••헤에.”
가볍게 입술 맛을 본 나는 다시 시스에게 명령했고, 시스는 내 지시에 따라 혀를 길게 내밀었다. 나는 고민할 것 없이 그대로 시스의 혀를 삼켰다.
“우음, 음, 으응
길게 뻗은 시스의 혀를 빨고 핥으며 입에 고이는 군침을 계속해서 시스의 안으로 흘려보냈다.
“푸하아……!!”
어느새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시스는 내가 입술을 떼어내 자마자 뜨거 운 숨을 내쉬 며 가슴을 들썩 였다.
“지금부터 가슴 만질 거니까 잘봐.”
“•••강제로 당하는 여성에게 희롱당하는 걸 지켜보게 하다니. 정말로 악질 이군요. 사원서민수.”
“여기선 스미 스라고 불러.”
99
시스는 대 답하지 않았다. 나 역시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몸을 조금 아래로 내렸다.
가녀린 허리에 어울리지 않는 탐스러운 두 과실이 눈에 들어왔다.
만지는 건 물론이 고 그 어 떤 사내도 보지 못한 완벽한 미 개 척 지 .
나는 그 탐스러운 과실을 조금 우악스럽게 움켜쥐 었다.
“읏
그저 아래에서 위로 탐스러운 과실을 움켜쥐 었을 뿐인데 시스가 몸을 흠칫했다.
나는 시스의 얼굴과 탐스러운 젖가슴을 번갈아 보며, 시스의 먹음직스러 운과실을 강약을 조절하며 애무했다.조금씩 꼿꼿하게 서기 시작한유두는 딱 가지고 놀기 좋은 크기에서 멈췄다. 선홍색 유륜의 오돌토돌한 돌기를 손 끝으로 긁으며 시스의 딱딱하게 발기한 유두를 비틀고 쥐 어짰다.
« 11”
내 엉덩이에 깔린 시스의 두 다리가 잔뜩 오므려지며 소심하게 난동을 부린다.
나는 조금 더 우악스럽게 젖가슴을 주무르고 유두를 비틀었다.
내 지시에 따라 고개를 치켜들고서 희롱당하는 가슴을 내려다보는 시스. 나는 그녀의 시선을 의식해 조금 더 힘을 주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젖 가슴을 마구잡이로 뭉개고 비틀었다.
“기분 좋냐?”
“•••쾌락을 느끼냐고 묻는 거라면… … 그렇습니 다.”
최대한 태연한 얼굴을 연기하며 이야기하는 모습에 나는 다시 한번 검지 와 엄지를 이용해 이미 빨갛게 부어오른 시스의 젖꼭지를 강하게 비틀며 잡 아당겼다.
“후으읏…!!
야릇한 교성과 함께 시스의 고개가 뒤로 젖혀진다.
나는 너무나도 중독적인 시스의 젖꼭지를 계속 희롱하며 말했다.
“보통은 아파할 텐데,이런 거에 느끼는 걸 보니 완전 변태 가 따로 없네.”
“그으, 런거 아닙니다…… 이 육신을 만든 기술자가…….”
꽈아아악.
“크——II”
시스의 도톰한 유두를 잡고 앞으로 쫙 당기자 큼직한 젖가슴이 찌그러진 종 모양처 럼 앞으로 쭈욱 늘어 났다. 그러 자 시스의 두 다리 가 내 꼬리 뼈를 쿵쿵 두드리 더니 허리를 들썩 이 며 야릇한 신음을 토해 냈다.
하아一 하아一
시스의 숨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갔다. 내가 탐스러 운 과실을 아무렇게 나 쥐 어 짜고 비 틀며 희 롱할 때마다 엉 덩 이 아래 에 깔린 두 다리를 버둥거리며 허리를 들썩였다.
“고작해야 인형인데, 성감이 민감한 게 인형이랑 관련이 있다고? 변명하 지마. 이 변태……년아.”
“……이치욕, 반드시되돌려주죠.”
시스의 스산한 음성에 나는 순간 흠칫할 수밖에 없었다. 나로서는 최대한 그녀의 장단에 맞춰주기 위해 고민 끝에 싫더라도 과격한 단어를 선택했는 데 설마 그걸로 진짜 앙심을 품으면 곤란하다. 하지만 아직 얌전히 내 손길을 받아들이는 걸 보면 저것도 연기가 아닐까.
그래, 저것도 연기야.
나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나가기로 했다.
찰싹騜騜!!
“꺗……엩!”
도톰한 유두를 희롱하던 손으로 젖가슴을 조금 강하게 내려쳤더니, 내 손 바닥에 맞은 유방이 자유분방하게 물결쳤다.
“저는 젖꼭지를 괴 롭힘 당할 때마다 느끼는 변태 라고 말해.”
“•••저는 젖꼭지를괴롭힘당할때마다느끼는 변, 태입니다.”
매우 불손한 눈초리에 나는 반대쪽 젖가슴도 손바닥으로 때렸다.
강하게 물결치는 젖가슴과 정말로 아픈 듯 얼굴을 구기며 신음하는 시스. 정말로 아픈 건지, 아니면 내 흥분을 부추기기 위해 연기를하는 건지 구분이 어려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가슴 애무가확실히 먹히고 있다는 점이다.
“내 가 가슴 좋아하는 건 알지 엩 가슴으로 한 번 가버릴 때까지 계속 가지고 놀 거니까최대한 빨리 가버리게 노력해 보던가 알아서 해.”
“그게 무슨 말도 안…… 흐우읏…!!”
부드럽고 말캉한 유방을 꽈악 쥐 어짜자 꼿꼿하게 선 유두 달린 부위 가 볼 록 솟아올랐고 나는 그것을 그대로 입에 물고 씹고 빨았다. 특히 유륜 부위 의 오돌토돌한 돌기들을 혀끝으로 하나하나 건들며 진득하게 맛을 봤다.
“하아, 하아아…!! 젖을 찾는 갓난아기도 당신처럼 젖을 탐하진 않을
마치 더 강하게 졸라오듯 도발적인 시스의 대답에 나는 유륜 주위로 내 잇 자국이 가득 난 시스의 유방을 입으로 꽈악 씹 어 새로운 자국을 새 겼다.
“하으으읏
!!”
그와 동시에 시스의 고개가뒤로 젖혀지더니, 그녀의 몸 전체가 경련이 일 어난 듯 바르르르 떨려왔다.
원하던 반응에 나는 입을 떼어냈다.
내 손에 쥐어짜이고 깨물리면서 시뻘겋게 부어오른 젖가슴 주위로 선 명한 잇자국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윤활제가 따로 필요 없어서 좋네.”
나는 축축하게 젖어버린 엉덩이에 씨익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벨 트를 풀어내며 뒤로 물러났다.
“시스는 물이 많은 쪽인가보구나.”
시스는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그저 숨을 고르며 조용히 나를 바라봤다. 흐트러진 모습조차 아름다웠다.
스르륵.
풀어낸 벨트를 손에 쥔 채 나는 다시 시스의 위에 올라타그녀의 두뺨을 붙잡아 고정했다.
“지 금이 라도 발정 난 원숭이 니 , 교육해 야 한다느니 같은 말 취 소하고 사죄 하면 용서해줄게.”
“•••퉤.”
왼 쪽 눈 아래 로 뜨거 운 액 체 가 흘러 내 렸다.
“이 육신으로 지속적 인 활동은 불가능합니 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 게 다시 당신에게 귀속되겠죠.그러니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 다.”
그리 말하고는 한쪽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상당히 재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 즐길 수 있을때 마음껏 즐겨줄게.”
내가 뻔히 과격해지는 걸 경계하기 위해서 조심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 면서도 이렇게 나온다면 나로써도그에 어울려 줄 수밖에.
나는 손에 쥔 벨트로 시스의 두 손목을 묶었다.
“•••혹시 모르죠. 가진 성물을 활용하면 잠깐이나마 정신에 타격을 줄 수 있을지.”
“그건 내가알아서 할테니까 나중에라도 제발 멈춰달라고빌지 마라?”
“암캐처럼 울지언정 당신에게 구걸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마시길.”
“…이년이?”
시스가 일부러 도발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 도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그래, 그렇게 계속도발한다이거지?’
처녀 배려?
그런 건 없다. 어차피 인형의 몸 아닌가.
나는 능력 이 란 능력은 모두 사용하기로 마음먹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