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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 // 오늘도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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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철그럭.
내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서 방금 막 시스교의 심문관으로 전향한 아리아가 철창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큭!! 놔, 놔…… 컥?!”
“한 번만 더 허락 없이 입을 연다면 이빨을 모조리 뽑아버리겠다.”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뺨에 십자 흉터가 인상적인 근육녀의 따귀를 날린 아리아는 그녀의 고동색 머리칼을 움켜쥐어 질질 끌고 나왔다. 몇 명인가 앞을 가로막으려고 움직였으나 따귀를 때렸던 것보다 더 거친 발길질에 복부와 젖가슴을 걷어차이며 바닥을 꼴사납게 구를 뿐이었다.
‘……역전세계 만만세다.’
평범한 판타지 세계였다면 나는 접수원 노예가 아니라 어디 검투장 같은 곳에 끌려가서나 지하 동굴 같은 곳에서 곡괭이질이나 하고 있지 않았을까.
나는 다시 한번 지금 주어진 내 환경에, 그리고 나를 이곳으로 파견 보낸 장인어른께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존귀한 분이시여. 이자가 저들의 우두머리이옵니다.”
이전에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존대는 사용했을지언정 지금보다는 훨씬 편하게 대했는데 지금은 완전 아득히 높은 상관을 대하듯 지나칠 정도로 과한 예를 차리는 그녀가 근육녀를 내 앞에 무릎 꿇렸다.
‘예쁘긴 하네.’
아리아에게 맞은 뺨이 부어올랐음에도 근육녀의 미모는 가려지지 않았다. 물론, 내 연인들과 비교할 바는 못됐으나 눈앞에 있는 그녀 역시 충분히 특색 있는 미녀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려웠다.
특히 날카로운 눈매와 그 속에 있는 삼백안이 내 눈길을 강하게 끌었다.
【저런 눈동자가 취향인 겁니까.】
‘취향…… 은 아니고 그냥 신기해서. 삼백안이라는 게 흔히 볼 수 있는 눈은 아니잖아.’
갑작스러운 시스의 물음에 거짓 없이 솔직하게 대답한 후, 나는 그녀들이 갇혀 있는 맞은편 쇠창살을 가리키며 물었다.
“여기 좀 열어줄래?”
“예. 존귀한 분이시여.”
아리아에게 주었던 열쇠를 다시 넘겨받은 나이엘이 철창을 문을 열어주었다.
‘나갔다 오기 귀찮으니까 적당히 연기 좀 해줘.’
【저도 연기는 귀찮습니다만. 그냥 소환하고 제가 줬다고 하시죠.】
너무나도 무심한 시스의 대답에 눈을 힐끗하자 시스 역시 덤덤하게 내 시선을 받으며 긴 속눈썹을 끔뻑였다.
‘……너무 없어 보이지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 그런 게 눈에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아닌가?’
【바람 앞의 촛불과 다를 바 없는 상황에서 그런 게 눈에 들어올 리가 없잖습니까.】
하긴, 사교도는 붙잡는 즉시 죽을 때까지 고문하고 또 고문하는 게 이곳 성직자들의 처벌 방법이니.
시스의 말을 듣고 자세히 보니 아리아의 손에 머리채를 붙잡혀 있는 근육녀를 포함한 도적 때 전원이 겁에 질린 얼굴로 눈을 내리깔고 손 또는 다리를 덜덜 떨고 있는 게 보였다.
‘나한테 붙잡힌 걸 평생 감사하면서 살라고.’
만약 다른 이들에게 붙잡혔다면 그녀들은 지금쯤 피비린내 나는 무서운 고문실에 끌려가 있었을 테니 말이다.
뭐, 나도 고문을 하긴 할 거지만, 내가 하는 고문은 피비린내 대신 달큰한 암컷 냄새가 풀풀 풍길 거니까 매우 평화적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안으로 데려가.”
“기어라.”
아리아는 곧장 무릎 꿇은 근육녀의 겨드랑이와 옆구리 사이를 무릎으로 찍으며 머리채를 강하게 잡아당겼다.
‘어우, 아프겠다.’
조금 더 평화적으로 대우하라고 한마디 정도 해줄 수 있지만, 그녀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왔는지 알지 못하기에 나는 섣불리 입을 열지 않기로 했다.
철그럭.
나는 아리아에게 붙잡혀 엉금엉금 기어가는 근육녀의 터질듯한 엉덩이를 잠깐 힐끗했다.
퍽.
“윽…….”
발등에 가해지는 아릿한 통증에 나는 신음을 삼키며, 발등을 밟은 시스를 슬쩍 돌아봤다.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빠르게 성물을 소환해주시기 바랍니다.】
‘말로 해, 말로. 진짜 아프니까…….’
시스는 대답하지 않고 ‘흥.’ 작게 콧방귀를 뀌었다.
진짜 두고 보자.
나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스를 굴복시킬 날을 생각하며 시스템창을 빠르게 조작했다.
‘슬롯도 두 개나 남으니까 일단은 이걸로 하자.’
전형적인 라텍스 재질의 구속복으로 결정지은 나는 빠르게 저장하고 미리 설정해둔 재료들을 투입한 다음 ‘창조’버튼을 눌렀다.
스으윽.
동시에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 갑작스레 나타난 검은 광택을 자랑하는 구속복이 나타났다.
‘도적들은 그냥 못 본 거 같고.’
아리아와 근육녀 역시 나를 등지고 있었기에 성물이 나타나는 걸 보지 못했다. 유일한 목격자인 나이엘은 잠깐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긴 했지만, 금방 평정심을 되찾았다.
소란이 없어서 좋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조금 더 놀라도 괜찮은데.
【그러면 저는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응.’
시스가 조용히 몸을 돌렸다.
“그럼, 이만 물러가 보겠나이다.”
그리고 나에게 인사하며 나이엘이 시스의 뒤를 따랐다.
직접 물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내게 대화를 거는 것처럼 신도들과도 비슷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모양이다. 그 반대도 가능한 것처럼 보였고.
철컥.
뇌옥의 문이 닫히며 시스와 나이엘이 완전히 사라진 후, 나는 아리아와 근육녀가 들어가 있는 철창 안으로 들어갔다.
“일단 전부 벗겨.”
“예.”
부우욱!!
아리아는 무슨 종이 찢듯 근육녀의 옷과 속옷들을 모조리 찢어 바닥에 흩뿌렸다.
순식간에 알몸이 된 근육녀는 수치스럽긴 한 것인지 입술을 꽉 깨문 채 붉어진 얼굴을 숨기기 위해 고개를 푸욱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눕혀.”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개처럼 엎드리고 있던 근육녀의 복부를 아리아가 걷어찼다.
“꺽, 커억…… 학…!!”
머리채가 붙잡혀 바닥을 구르지도 못한 근육녀는 고통에 몸을 부르르 떨다가 추욱 늘어졌다. 그제야 아리아는 쥐고 있던 머리채를 놓으며 발등으로 근육녀를 옆으로 뒤집었다.
‘진짜 가차 없구나.’
나는 죽은 개구리처럼 힘없이 늘어진 근육녀를 잠깐 내려다보다가 그 옆에 쭈그려 앉아 구속복을 넓게 펼쳤다.
발목에도 족쇄가 채워져 있지만 걷어차려고 마음먹는다면 언제든 걷어찰 수 있었다. 하지만 아리아의 거침없는 손속에 걷어차일 걱정 없이 그녀의 두 다리를 구속복에 집어넣을 수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걸리적거리던 족쇄는 재료 보관소로 보내는 방법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보지털도 따로 관리하나 보네.’
나는 잘 다듬어져 있는 보지털을 몇 번 쓰다듬다가 허벅지만큼이나 도톰한 음순 사이로 검지를 밀어 넣었다.
“읏, 응…….”
손가락이 한마디씩 들어갈 때마다 젖지 않아 뻑뻑한 질벽이 꾸욱 조여왔다.
‘처녀막은 없네.’
대충 확인할 걸 전부 확인한 나는 찔러넣은 검지를 뽑아냈다. 그리고 오돌토돌한 돌기가 잔뜩 달린, 내 엄지보다 조금 더 큰 딜도를 조금씩 젖기시작한 그녀의 보짓구멍이 쑤욱 밀어 넣었다.
“윽…….”
완전히 정신을 잃은 건 아닌지, 보짓구멍이 딜도를 삼키자 근육녀가 허벅지를 강하게 오므려왔다.
나는 근육녀가 완전히 정신을 차리기 전에 얼른 양쪽 손목을 묶고 있는 수갑을 제거하고 구속복에 양쪽 팔을 끼워 넣었다.
“이 상태로 벽에 걸어줘.”
“알겠습니다.”
아리아는 검은색 라텍스에 삼켜진 근육녀의 왼쪽 손목을 붙잡아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벽에 설치되어있는 족쇄에 그녀의 팔을 묶었다.
철컥.
이어서 오른쪽 손목까지 족쇄를 차게 된 근육녀는 자유롭게 앉을 수도 없는 몸이 되었다.
다시 안전장치가 채워졌기에 나는 안심하고 벽에 기댄 채 늘어져 있는 근육녀에게 다가갔다.
꽈아아악.
“크윽……?!”
라텍스에 감싸인 탐스러운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자, 고통스러운 신음과 함께 근육녀가 고개를 치켜들었다.
정신을 차린 것을 확인한 나는 가슴을 움켜쥔 손에 살짝 힘을 빼내며 물었다.
“지금이라도 숨기고 있는 걸 순순히 이야기하겠다고 맹세하면 고문하지 않고 일반적인 범죄자처럼 대우하겠다고 약속할게.”
“퉤!!”
근육녀는 내 얼굴에 침을 뱉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년이…….”
“괜찮아.”
당장이라도 근육녀의 얼굴에 무자비한 주먹질을 가할 듯 화가 난 얼굴이 된 아리아를 진정시키며 나는 움켜쥐고 있던 가슴을 놓아주었다.
“다들 처음에는 당신 같이 나오더라고. 근데 나중에는 제발 말하게 해달라며 빌더라.”
실제로 타니아는 몇 달간 내 얼굴만 봐도 오줌을 지리기까지 했다.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으면 죽었지 나는 절대로 입을 열지 않을 거다……!!”
“그래그래.”
“흥, 나는 어떤 고문…… 자, 잠, 뭘 하려는…… 꺄악?!”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활짝 벌린 다음 두 번째 딜도를 윤활제도 없이 그녀의 엉덩이 구멍이 그냥 찔러 넣었다. 다행히 크기가 몹시 작아 저항감은 있었지만 어렵지 않게 삼켜졌다.
“하악, 하아, 크으윽……!!”
나는 표독스럽게 나를 노려보는 근육녀의 시선을 가볍게 무시하며 보지부터 시작되는 구속복의 지퍼를 쭈욱 목 위까지 끌어올렸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올 테니까 그때까지 잘 생각해 봐.”
뭐, 제대로 된 사고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큭!!”
마지막으로 따로 분리해둔 전신 마스크를 그녀의 얼굴에 씌우고 입마개를 틀어막았다.
-우흐으음!!
철그럭!!
통각을 제외한 거의 모든 감각을 차단당한 그녀가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그런다고 양쪽 손목에 채워진 족쇄가 풀릴 리는 없지만.
‘1단계면 충분하겠지.’
나는 컨트롤러를 조작해 잠들어 있던 두 개의 딜도를 깨웠다.
-우흐으으응?!
반응은 곧바로 나타났다.
묶여 있던 팔을 중점으로 움직이던 그녀가 막 잡아 올린 물고기처럼 온몸을 펄떡이기 시작한 것이다.
‘근데 방치하고 가도 괜찮으려나.’
자칫 탈수로 숨이 넘어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그 부분은 제가 관리할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시스가 내 걱정을 덜어줬다.
-우흐음!! 우흐, 흐우으윽!!
짜악!!
-후으으으응?!
나는 발작하듯 온몸을 비틀어대는 근육녀의 괘씸한 젖가슴을 강하게 내려치며 몸을 돌렸다.
“그만 가자.”
과연 스스로 뱉은 말을 지킬 수 있을지.
나는 내일 그녀가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아리아와 함께 뇌옥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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