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548화 (548/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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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 //오늘도 감사...!!

HGGFD//아, 아직 반푼이라 신성모독까진 아닌겁니닷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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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갑자기 분위기 섹스라니.

머리는 당황스럽고 아래는 지옥이 펼쳐지고 있어서 그런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일단 사흘 정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사, 사흘입니까?”

네메아님의 물음에 시스가 고개를 끄덕였고,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손을 뻗자 푸른 모래가 들어가 있는 모래시계 하나가 뚝딱 생겨났다.

“이 모래시계가 끝나면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하시는 게 아니신지……?”

“하루에 여섯 시간. 저는 약속을 지키는 여자입니다. 아니면, 이런 상황은 원치 않으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아, 아닙니다. 그보다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게 아닌지…….”

“그렇습니다. 마실 것과 먹을 것은 걱정하지 마시고,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시스는 정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나가버렸다.

‘무서운 녀석…….’

아마도 지금 이 방에는 시스가 결계를 펼쳐뒀을 거다. 저번에 내가 직접 겪었던 시간의 흐름을 배속시키는 결계를 말이다.

설마 이렇게 될 걸 모두 예상하고 시란과 네메아님에게 그런 약속을 한 건가?

‘대꾸가 없는 걸 보니 그런 모양이네.’

아니라면 당당하게 아니라고, 의심하지 말라고 오히려 나를 구박했을 텐데.

화아악──!!

“어후.”

부위가 부위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입이 열리고 자꾸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아, 그, 미안하다. 잠깐 혼란스러워서…… 이, 일단 벗기겠다.”

네메아님은 내 앞에 무릏꿇더니, 닿으면 부서지기라도 한다는 듯이 아주 조심스러운 손길로 내 바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네메아님. 옷은 새로 가져와 달라고 하면 되니까 그냥 찢어버리─”

부우욱!!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네메아님은 바지와 함께 팬티까지 시원하게 반으로 찢어버렸다. 입으로는 혼란스럽다고 말했지만, 이미 할 마음으로 가득한 거 같은데.

‘그보다 발기는 하려나 모르겠네.’

원래 사람이 너무 아프면, 모든 게 다 귀찮고 짜증만 난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딱 그런 상황이고.

스르륵.

하지만 나는 네메아님이 신관의를 아래로 끌어내리시자마자 내가 평소에 내 성욕을 얼마나 과소평가하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러니까 시스가 틈만 나면 종마라고 놀려대지.’

새하얀 피부에 봉긋 솟아오른 가슴과 당장 맛보고 싶게 유혹하는 연분홍색 유륜과 유두.

거기서 조금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잘못 끌어안으면 탈이 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로 잘록한 허리와 옅게 올라온 십 일자 복근, 그리고 혀를 넣고 빨고 싶게 생긴 깊고 깊은 배꼽이 보인다.

그 아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넓은 골반.

밝은 금색빛을 띄는 보송보송한 보지털과 몇 번을 맛봤으나 조금도 변색 되지 않고 여전히 분홍색을 유지하고 있는 꽉 다물린 꽃봉오리가 내 눈을 자극한다.

‘이걸 보고 안 서면 그게 더 문제지.’

나는 순식간에 풀발기 상태에 돌입한 자지를 힐끗 바라보며, 이번 만큼은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여 줬다.

“스미스……?”

“네. 말씀하세요.”

사실 오래 대화를 나눌 여유는 없지만, 나는 최대한 괜찮은 척 연기했다. 아프면 아프다고 솔직히 말하는 게 덜 민폐겠지만, 조금 미련하더라도 여기서는 일말의 자존심은 지키자는 게 내 선택이다.

“그, 어떤 식으로 해줬으면 하는…… 요구가 있나?”

“아뇨. 네메아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해주세요.”

“으음, 혹시라도 급하면 이야기해라….”

“예에.”

그리 여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도대체 뭘 하시려는 건지 궁금했기에 나는 조금만 더 참아보기로 했다.

스윽.

그리고 내 얼굴 옆에 무릎 꿇고 앉은 네메아님은 손으로 내 머리와 등을 받쳐 들고는 본인의 허벅지 위에 나를 눕혔다.

나는 점차 가까워지는 네메아님의 발딱 서기 시작한 유두를 바라보다가 눈치껏 입을 크게 벌려 그것을 삼켰다.

“하아아…… 그, 그래.”

쯔릇쯔릇.

내 입에 젖가슴을 물린 네메아님은 굉장히 황홀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발딱 선 자지를 천천히 훑기 시작했다.

“오, 오해하지 마라… 나중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 연습하려는 것 뿐이니까…….”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는 얼굴로 그런 말을 해도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만.

요즘 부쩍 솔직해지고 뻔뻔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생각했을 때 이 행위가 상당히 부끄럽다고 여겨지는 모양이다.

‘근데 나도 기분이 뭔가 묘하네.’

대딸이나 다른 건 많이 받아봤지만, 이렇게 수유하듯 대딸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예전에 시란이 한번 해보자고 말을 꺼낸 적이 있긴 한데 아마 내가 쪽팔려서 거절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내 손에 겨우 잡힐 정도라니…… 예전에는 이렇게 흉악스럽지 않았는데….”

찌븝, 찌부읍.

검지와 엄지로 둥근 링을 만들어 정확히 내 귀두 부분을 조이고 푸는 방식으로 가장 민감한 부위만을 살살 자극하는 손길이 굉장히 야릇하고 음란했다. 도대체 이런 기교는 언제 또 습득해 온 건지.

그 때문인지 약간의 자극만 가해도 터질 것 같던 불알의 통증이 한결 가라앉고, 그 빈 자리를 조금씩 다른 종류의 열기와 함께 쾌락이 채워가기 시작했다.

나는 내 고통을 덜어 내준 그녀에게 보답하기 위해, 입안에서 꼿꼿하게 선 음탕한 유두의 끝부분을 혀로 살랑살랑 비벼대듯 핥아 올렸다.

“흐응, 읏, 흐으응…….”

내 혀가 바쁘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네메아님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교성이 점차 야릇해지면서 내 자지를 훑어내는 손 역시 빨라졌다.

시스의 말대로 그릇이 꽉 차서 그런 건지, 이제 막 일 분이 조금 넘어간 것 같은데 벌써 사정감이 몰려왔다.

“응, 하응… 여기, 여기가 좋은 거구나… 쓸어줄 때마다 움찔거리는 게 귀여워…… 후후…….”

늘 내 아래에 깔려 허덕이기 바빴던 네메아님이 나를 내려다보며 여유 있는 미소와 함께, 쿠퍼액으로 질척하게 젖은 손을 이용해 귀두를 중점적으로 챱챱!! 훑기 시작했다.

나는 본능적으로 사정감을 억누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딱히 참을 이유가 없기도 했고. 하지만 네메아님의 저 여유 있는 표정이 표하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하으읏─?!”

도톰하게 살이 오른 유두를 앞니로 질겅 씹자 네메아님의 목청이 확 커졌다. 나는 자지를 훑던 손까지 멈추고 덜덜덜 몸을 떠는 네메아님의 반응에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그래서 유두를 질겅씹고 부드럽게 굴리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흐윽, 읏, 그, 그렇게, 깨, 깨물어도… 모유는 나오지 않으, 닛……!! 까하앙…!!”

찌걱찌걱찌부읍.

멈췄던 손이 다시 빠르게 자지를 훑기 시작했고, 턱 아래까지 올라왔던 사정감이 단숨에 문턱을 넘었다.

뷰르릇, 뷰릇, 뷰르르릇──!!

자지가 한 번 움찔할 때마다 새하얀 덩어리들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와 주변을 순식간에 더럽혔다.

“하아, 하아, 어, 엄청나구나…….”

가볍게 절정에 달한 네메아님은 내 자지를 훑던 손과 그 주변을 둘러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누가 봐도 스위치가 단단히 들어간 암컷의 눈으로 말이다.

하지만 나는 네메아님에게 오래 집중할 수가 없었다.

‘……허리 빠지겠네.’

단 한 번의 사정으로 진짜 허리가 빠져버릴 뻔했다.

체감상 거의 일 분 가까이 사정한 것 같은데 허리를 타고 올라오던 아찔한 쾌감에 한순간 눈앞에 벼락이 몇 번이나 내려쳤는지 모른다.

동시에 나는 시스가 어째서 섹스를 제안했는지 알게 됐다.

네메아님의 손을 흥건하게 만든 것으로 모자라 주변에 크고 작은 웅덩이를 몇 개 만들어낼 정도로 사정을 했음에도 내 불알은 여전히 빵빵했다.

정확히는 정액을 분출함과 동시에 그 빈 공간이 빠르게 채워진 것이다. 처음과 다른 점이 있다면 빵빵하게 부풀어 위태로운 것은 마찬가지였으나, 부글부글 끓던 열기가 확연하게 식은 점이다.

덕분에 등에서 흐르던 식은땀이 멎었고 정신이 한결 맑아졌다.

즉, 제법 살만해졌다는 소리다.

고작 한 번의 사정으로 말이다.

쯔릇쯔릇.

“읏……?”

몸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잠깐 집중하고 있던 나는 갑작스러운 짜릿한 쾌락에 흠칫하며 정신을 차렸다.

“…나를 앞에 두고 다른 생각을 하다니.”

“푸하, 아니, 그게 아니고우읍…….”

“시끄럽다.”

네메아님은 겨우 뱉어낸 가슴으로 내 입을 다시 틀어막으시더니, 먹이를 눈앞에 둔 암사자의 눈으로 나를 지그시 내려다보며 새빨간 입술을 야릇하게 핥아 올렸다.

“나쁜 아이에게는 벌을 줘야지.”

찌꺽.

귀두부터 시작해서 불알까지.

정액과 쿠퍼액으로 젖은 손을 이용해 아주 천천히 다시 내 자지를 자극하기 시작하는 그녀.

‘뭐, 괜찮겠지.’

살살 약올리는 듯한 손놀림이 조금 괘씸하기는 하지만, 한 번 사정하고 났더니 상태가 많이 호전됐기에 나는 조금 더 그녀의 장단에 어울려주기로 했다.

‘근데 한쪽만 너무 빨면 짝가슴 되는 거 아닌가 몰라.’

만약 그렇게 된다면 책임지고 반대쪽 가슴도 물고 빨고 잔뜩 깨물어줘야지.

**

“이쪽으로.”

시란은 조금 떨떠름한 얼굴로 길안내를 맡은 벡스라는 이름의 성기사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스미스에게 용서를 받고 저택의 공터에서 딸인 시론을 굴리고 있는데 갑자기 찾아온 성기사가는 대뜸 위대한 분이 찾는다며 따라와 달라 말했다.

만약 다른 종교쟁이들이 그런 소리를 지껄였다면 단숨에 대가리를 깨버렸을 테지만, 그 소속이 시스교라는 것을 알았기에 딸의 머리통에 꿀밤을 한 대 날려주고 저택을 나와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다시 현재.

“그럼.”

최상층으로 이어진 계단 앞에서 멈춰선 벡스는 꾸벅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떠났다.

혼자가된 시란은 머리를 긁적이며 계단을 밟아 위로 올랐다. 그리고 굳게 닫힌 문 앞에 서 있는 물빛 머리의 아리따운 여성과 마주했다.

“갑작스럽게 모셔서 죄송합니다.”

“아니, 괜찮아. 근데 왜 불렀냐?”

“스미스님과 관련된 일에 협력을 조금 구하고자 모셨습니다.”

“스미스? 왜, 어디 잘 못 됐냐?”

분명 아침에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시란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아찔한 감각에 마른 침을 삼키며 시스에게 다가갔다.

“스미스는? 뭔진 모르겠지만 뭐든 말 해. 다 도와줄 테니까.”

“진정하시지요. 일단 스미스님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니까요.”

“……진짜?”

“물론입니다.”

“하아…….”

시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붙잡고 있던 시스의 어깨를 놓아주었다.

“그, 미안하다. 아팠냐?”

“괜찮습니다. 그보다 설명을 이어해도 되겠습니까.”

“아, 어. 계속해.”

그녀가 한결 차분해진 것을 확인한 시스는 간략하게 그녀가 해줘야 할 일을 설명했다.

“난 또 뭐라고.”

“저 좁은 방에서 사흘을 보내셔야 하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어제 그런 사고를 쳤는데 사흘을 바라는 거 자체가 양심 없는 짓이지. 근데 이렇게라도 기회를 잡을 수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알겠습니다. 그러면 잘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사랑하는 남자에게 큰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잔뜩 긴장했는데, 새로운 힘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성욕이 갑자기 폭발해서 곤란한 상황이라니.

‘우리 남편님이 성욕을 주체 못 하던 게 어디 하루 이틀인가.’

시란은 성욕이 왕성해진 스미스를 상대할 생각에 조금씩 아랫배가 쿵쿵 울리기 시작하는 몸의 변화에 피식 웃으며 문 앞에 섰다.

“개방하겠습니다.”

우우우웅──!!

웅장한 소리와 함께 닫혀 있던 문이 반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뜨거운 열기와 음습한 냄새가 벌어진 틈으로 빠져나와 그대로 시란을 덮쳤다.

주르르륵──

“흐읏……?”

다른 암컷 냄새 속에 섞여 있는 농도 짙은 수컷 냄새.

그것이 코끝을 스쳐 몸속으로 들어온 순간, 시란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볍게 가버리고 말았다.

‘이, 이게…….’

무언가 잘 못 됐음을 느낀 것과 동시에 본능이 당장 이 자리를 피하라고 위험 신호를 보내왔다. 하지만 이미 풀려버린 다리는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화르르륵──!!

“큭……?”

아직 반도 열리지 않은 문틈으로 활활 타오르는 채찍 같은 게 튀어나와 허리를 강하게 휘감았다.

그 때문에 참고 있던 숨을 토해냈고, 어쩔 수 없이 짧게라도 숨을 들이셔야만 했다.

푸슈우웃, 퓨우웃──!!

“……?!”

짧게 숨을 들이마셨을 뿐인데 조금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쾌락이 몰려왔다.

여태껏 목숨을 건 상대를 수없이 마주해 왔으나, 시란은 정말 태어나 처음으로 위기감이라는 걸 느꼈다.

그에 다급히 고개를 돌려 도움을 청하려 했으나.

‘하…….’

조금 전까지 뒤에 서 있던 물빛 머리칼의 여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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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아주 일시적인 현상이니 다음편이 해결되는 겁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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