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552화 (55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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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감사해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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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케르낙스.”

“흐읏……?”

달뜬 숨을 내쉬며, 얼른 내가 어루만져주기를 바라고 있던 케르낙스가 사랑스럽게 눈을 맞춰왔다.

그 사랑스러운 동작에 나는 살짝 도드라져 나온 케르낙스의 가슴 부위를 검지와 엄지로 살살 비틀며, 천천히 허리를 숙여 숨을 내뱉기 위해 벌어진 케르낙스의 입술 위로 내 입술을 살포시 겹쳤다.

“으응, 음…… 츄읍… 응….”

처음에는 가볍게 서로의 입술을 탐했고,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케르낙스의 숨결을 삼키며, 천천히 오물거리는 입술 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새하얀 치아를 톡톡 건드려도 보고, 그럴 때마다 애달프게 내 혀를 건드려오는 케르낙스의 부드러운 혀를 조금씩 치덕이며, 입 안에 고여가는 군침을 떠넘겼다.

“응읏, 응…… 흐응, 쯉… 츄르릅….”

깊숙이 들어가 입안을 희롱하는 내 혀를 오히려 기쁜 듯 받아들이며, 군침과 함께 정성 들여 핥고 빨며 군침을 꿀떡꿀떡 받아 삼키는 케르낙스.

꽈악.

“흐으응……!!”

조금씩 딱딱해지는 가슴의 도드라진 부위를 강하게 비틀자, 케르낙스가 몸을 부르르 떨어왔다.

“푸하…….”

가볍게 가버린 케르낙스를 배려하기 위해 나는 농후하게 입 맞추고 있던 입술을 떼어내 반쯤 녹아내린 케르낙스의 얼굴을 지그시 내려다보며 말했다.

“괜찮아?”

“응… 괜, 찮다아…… 하으으…♥ 이거… 자극…… 기분 좋아…… 으응♥”

혀를 얽으며 타액을 교환하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케르낙스의 몸을 자극한 화염의 줄기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케르낙스는 이것이 주는 쾌감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

“조금 있으면 시란이랑 다른 사람들도 온다고 하니까, 뭉친 것만 조금 풀어줄게. 미안해?”

“아니, 괜…… 흐응… 읏… 계속 유두를 그렇게 괴롭히면… 나, 중에에… 아이에게 젖… 물릴 때…… 흐으윽… 하아, 하응…♥”

나는 계속해서 움찔움찔 몸을 떠는 케르낙스를 번쩍 들어다가 침대 위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한껏 달아오른 케르낙스를 품에 안고서 두 손과 새로운 기술로 케르낙스의 몸 이곳저곳을 어루만졌다.

“흐으읍……!!”

길게 뻗은 두 다리의 발가락을 오므리며, 내 어깨에 기댄 머리에 힘을 주는 케르낙스.

“하아… 하아아…♥”

“조금 더?”

“……아래, 만져줘….”

살짝 물기 젖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가슴을 부드럽게 움켜쥔 내 손등에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리며 요구하는 그녀.

“양쪽 다 해줄게.”

“가, 가슴은 그만……!!”

“왜?”

“…계속, 이, 이렇게 기분 좋아지다가는…… 아이에게 젖을 물릴 때도 느껴버릴 것 같으니까…… 가, 가슴은 당분간 그만…….”

“확실히 그건 조금 곤란할지도.”

“…곤란한 정도가 아니라 글러 먹은 모친이 되어버린단 말이다.”

“흐흐.”

나는 수줍게 뺨을 부풀린 케르낙스의 반응에 얼른 고개를 돌려 귀와 뺨에 입술 도장을 찍어냈다.

“그러면 가슴은 당분간 내버려 두고 이쪽을.”

찌븝.

“흐응…….”

이미 축축하게 젖은 팬티를 끌어 내리고, 도톰하게 살이 잔뜩 오른 음란한 균열의 틈에 손가락을 찔러넣으며, 표피 밖으로 빼꼼 고개를 내민 클리토리스 위를 불채찍으로 덮었다.

“제대로 풀어줄게.”

“하아아앙……!!”

나는 케르낙스의 목덜미를 깨물며, 아주 세심하게 케르낙스의 뭉쳐있던 보지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마사지했다.

**

새근─ 새근─

나른한, 기분 좋은 얼굴로 고른 숨을 내쉬며, 내 허벅지를 베고 잠든 케르낙스.

나는 조금 더 그녀가 편히 잘 수 있도록, 불러온 배를 조심스럽게 토닥이며, 흔들의자에 놓아둔 뜨개질 도구들을 불채찍으로 가지런히 정리해 서랍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렇게 바라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케르낙스의 잠든 얼굴을 감상하고 있을 때.

달칵.

침실의 문이 열리며 익숙한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오셨─”

흠칫.

‘……?’

방 안으로 들어오던 시란과 네메아님은 할 일을 끝내고 흐물흐물 크기를 줄여가던 불채찍을 발견하고는 뒤로 한 걸음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래도 내가 정신을 잃어 있는 동안, 저거에 호되게 당하신 모양이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짓을 당했기에 저 둘이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

“시란, 네메아님?”

“어, 어…….”

“크흠.”

내가 이름을 부르고 나서야, 둘은 멋쩍은 표정과 함께 내 곁으로 다가왔다.

“그, 몸은 좀 어떠세요?”

최대한 자연스럽게 대하려고 했으나, 조금 전 두 사람의 반응을 본 탓인지 생각했던 것만큼 매끄럽게 말하지 못했다.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

“네?”

코앞까지 다가온 시란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내 이마에 본인의 이마를 천천히 가져대며 이야기했다.

“앞은 퉁퉁부어 올랐고, 뒤는 잔뜩 헐어서 걷는 것도 힘들다.”

“어, 음…… 고생, 하십니다……?”

이제야 알게 된 건데, 시스는 두 사람을 깨워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그렇다. 정말로 그냥 정신만 깨워서 이쪽으로 보낸 거다.

어쩐지 평소의 기백이라고나 할까.

당당함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다더니.

“우리는 완전 발정난 짐승처럼 따먹고 버려두고 가더니, 여기선 자상한 남편 노릇을 하고 있네.”

“하, 하하…….”

시란이 케르낙스를 배려해 목소리를 줄인 것도 있고, 케르낙스가 원래 한 번 잠들면 쉽게 깨지 않기 때문이라 그런지, 신경이 쓰일법한 대화가 코앞에서 주고받는 중임에도 케르낙스는 행복한 얼굴로 기분 좋은 숨 소리만 낼 뿐이었다.

‘이럴 땐 한 번쯤 깨어나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그러면 시란의 분노가 잠깐 사그라들 것이고,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화가 가라앉을 테니까.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지금의 나에게는 이 상황을 돌파할 방법이 존재했다. 우선, 놀고 있던 손으로 가까이 다가온 시란의 등허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이야기했다.

“잠깐 누워보시겠어요?”

“……뭐, 서, 설마 또 하려고?”

굉장히 복잡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란.

나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케르낙스도 자고 있는데 그럴 리가요. 대신, 케르낙스에게 해줬던 마사지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멜라 그년이 네가 하는 마사지는 다 자지보지 물고 빨고 하는 거라던데.”

“큼, 오해입니다.”

도대체 내가 없는 자리에서 다들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는 걸까.

“보세요. 케르낙스의 이 행복한 얼굴을.”

“걔는 원래 너랑 붙어서 자면 그런 얼굴로 잔다만.”

“…….”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젠장, 도대체 얼마나 더 사랑스러워질 생각인 거지?

“진짜 한 번만 믿어 보십쇼.”

“……전혀 미덥지 못한 게 문제지.”

뭐지.

내가 그렇게 신용이 없던가.

진지하게 과거의 행적들을 한 번 돌아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하아…… 어쩌다가 이런 녀석한테 넘어가서는.”

시란은 양손을 살짝 들어, 항복 의사를 보이며 내 옆에 벌러덩 누웠다.

“네메아님도 옆에 누워보세요.”

“……음.”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믿겠다고 맹세했던 게 불과 반년도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네메아님은 지금 나를 굉장히 의심스러운 눈으로 곁눈질하면서 조심스럽게 시란의 옆에 몸을 눕히는 게 아닌가.

‘…반성, 하는 게 맞겠지?’

나는 조금 전 신전에서 있었던 일이 큰 영향을 끼친 거라고 스스로 자위하며, 눈을 감고 집중했다.

화아아아악──

타오르고 있지만, 조금도 뜨겁지 않은 불길이 케르낙스의 몸을 피해 천천히 위로 올라왔다.

다행히 시란과 네메아님이 누워 있는 각도에서는 이걸 볼 수 없었기에 별다른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은밀하게 휘감는다…… 은밀하게…….’

베네오의 그림자 정수를 흡수하면서 얻게 된 은신 능력.

그리고 지금은 완벽히 내 힘의 일부가 된 그 힘을 불길에 덧씌웠다.

한 번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결과는 정말 놀랍게도 한 방에 성공시켜 버렸다.

나는 매우 흐릿해진 불길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나, 어쩌면 천재일지도……?’

새로운 힘을 습득하고 고작 하루 만에 벌써 기존의 힘들을 끌어내 능숙하게 덧씌우고 다루다니. 뭔가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자축을 하더라도 우선은 할 일을 끝낸 후에 하는 게 맞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불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제 반밖에 남지 않은 불알의 힘을 연료로 사용해야 했으니.

“언제까지 누워 있어야 하냐?”

“이제 시작할 거니까, 힘 쭈욱 빼고 편하게 누워 계세요.”

나는 케르낙스의 부른 배를 살포시 토닥이며, 완벽히 존재감을 지우는데 성공한 불길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시란과 네메아님의 몸 이곳저곳을 휘감고 붙잡았다.

“……너?”

“절대 이상한 거 아닙니다. 그러니까 누워 계세요.”

“이상한 거 아닌데 보지에 닿은 이 감촉은 뭐냐?”

“……아무튼 아닙니다.”

습관이 정말로 무섭구나.

하지만 이제와서 가랑이를 꽉 누른 불길을 치운다면 스스로 이상한 짓을 하려고 했다는 걸 실토하는 것과 같았기에 나는 일단 무작정 밀고 나가기로 했다.

“불편한 곳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우우웅─

“윽…… 야, 보지는… 진짜 떼줘라…….”

케르낙스에게 해주었던 것보다 더 약한 진동을 부여했음에도 시란은 상당히 불편한 얼굴로 나를 향해 그리 말했다.

“죄송합니다.”

그에 나는 진심으로 사과하며, 시란의 가랑이를 누르고 있던 불길을 제거했다.

“하아아…….”

그제야 시란의 얼굴이 한결 부드럽게 풀어진다.

그런데 네메아님은 왜 아무 말고 없을까.

“으응, 응, 읏……♥”

‘……?’

아파하던 시란과 다르게 네메아님은 케르낙스와 똑같이 모든 부위의 안마를 완벽하게 느끼는 중이었다.

“이년은 왜 저렇게 좋아하냐.”

“그러게요.”

나는 만족하는 네메아님을 내버려두고 시란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시란은 좀 어때요?”

“뭐…… 나쁘진 않네. 어깨 강도 좀 올릴 수 있냐?”

“그럼요.”

불길 하나하나 강도를 따로 설정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아주 못 할 짓은 또 아니었다.

“어, 어어…… 어, 딱 좋다… 응, 아아…….”

조금 딱딱함이 남아 있던 시란의 얼굴이 천천히 녹아내리더니, 이내 편하게 눈을 감고 내 전동 마사지를 즐기기 시작했다.

“하아…… 안 그래도 요즘 날뛰지도 못해서 근육이 많이 뭉치던 중이었는데…… 흐으…….”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완전 아저씨 같은 신음을 내뱉으며, 침대에 추욱 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래서는 평범한 마사지와 다를 게 없었기에 나는 작은 불길을 몇 줄기 더 만들어 조심스럽게 시란의 셔츠 틈 안으로 집어 넣었다.

“응……?”

여태 편하게 마사지를 즐기고 있던 시란은 몸에 일어난 작은 변화에 곧바로 반응을 보였다.

“……지금이야 네가 실컷 짜내서 안 나온다지만, 조금 자극하면 다시 나온다?”

가슴 아래를 떠받치고 자극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새롭게 만들어낸 불길은 조금씩 꼿꼿해지고 있는 시란의 도톰한 유두에 찰싹 달라붙었다.

“걱정하지 마시고, 시란은 그냥 편하게 즐기기만 하시면 됩니다.”

“…역시 이상한 거 맞잖…… 흐응♥”

유두를 삼킨 불길에 진동을 부여하자마자 시란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아, 하으응… 읏, 하아앙…♥ 이거…… 중독될 거 같은데에…….”

“으응……!!”

점차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시란과 그 옆에서 이미 마사지에 흠뻑 빠져 가볍게 가버리는 네메아님.

퓨웃.

“하아아…… 나왔다….”

꼿꼿이 선 유두로부터 뿜어져 나온 희뿌연 모유는 시란의 가슴과 셔츠를 더럽히지 않고, 유두에 찰싹 달라붙은 불길에 고스란히 삼켜졌다.

딱히 양분이 된다거나, 맛을 느낄 수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삼켰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주변이 더러워지는 것은 확실하게 막을 수 있다는 걸 재차 확인했고 나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여러 갈래로 나뉜 불길을 조작했다.

“하아, 하아아… 가아아……♥”

“으흐읏……!!”

그리고 둘은 케르낙스가 그랬던 것처럼, 어느새 거부감을 잊어버리고 마사지에 빠져들었다.

·

·

·

“내가 좀 많이 괴롭혔던 모양이네.”

한 시간 정도 흘렀을까.

시란과 네메아님은 여전히 깨지 않고 잠든 케르낙스처럼 몇 번의 가벼운 절정을 맛보더니 어느 순간부터 새근새근 고른 숨을 내쉬며 잠에 빠져 있었다.

‘대충 세 시간 정도인가.’

이것저것 능력을 덧씌우지 않는다면 열 시간은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중간중간 채워지는 것까지 계산한다면 말이다.

‘그럼…….’

슬쩍 연인들의 틈에 끼어 함께 낮잠이나 자려던 나는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기억 하나에 흠칫 몸을 굳혔다.

그리고 바닥을 드러낸 힘을 모두 짜내어 다시 불길을 만든 다음, 잠든 시란과 네메아님의 몸을 조심스럽게 뒤적였다.

바스락.

둘의 몸을 뒤적이던 불길 하나가 네메아님의 가슴골 안에서 새하얀 편지지 하나를 찾아내어 내 손에 가져왔다.

아르델 모녀의 편지.

만약 이걸 찾지 않고 자버렸다면, 시스가 또 어떤 소릴 했을까.

생각만 해도 등골이 서늘해진다.

‘진짜 좆될뻔했네…….’

나는 괜스레 손바닥에 흘러나온 식은땀을 가슴팍에 닦으며 편지 봉투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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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5편 내로 제국편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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