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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 늘 감사함다!!
영혼약탈//다음에 또 와줘용...
있지//가지말고 계속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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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
“나가!! 당장 내 신전에서 나가요!!”
“하하하.”
“웃지마요!! 당신이 제일 나쁘니까!!”
귀빈실의 문을 열고 뛰쳐나온 아가사가 바닥에 뒹굴고 있는 나와 네메아를 매섭게 노려보며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이, 이게 도와주겠다는 사람에게 보여줄 만한 태도예요?! 네?!”
아니지.
어느 미친놈이 뻔히 들릴 걸 알고 있으면서 문 앞에서 대놓고 사랑을 나누겠는가.
‘근데 그 미친놈이 나네.’
내가 좀 뻔뻔하긴 해도 이번만큼은 어떻게 변명할 구석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기에 그저 어색하게 웃으며, 아가사의 도끼눈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 그리고 네메아!! 지금 상황에서 스미스님의 허리를 조이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아가사의 말대로 이미 잔뜩 몸이 달아오른 네메아는 두 다리로 내가 벗어나지 못하도록 허리를 단단히 조이고 있었다.
“우웁?!”
“응…… 쯉, 츄르릅, 쪽….”
그리고 두 손으로 내 뺨을 붙잡더니, 그대로 입술을 겹치고서 평소보다 더 추잡스럽게 내 입속을 탐하기 시작했다.
“당신?!”
“……푸하.”
짧고 강렬하게 내 입술을 탐한 네메아가 슬쩍 고개를 치켜들더니.
후욱!!
“꺅?!”
내 뺨을 붙잡고 있던 손을 머리 위로 뻗더니, 그대로 아가사의 두 발목을 붙잡고서 잡아당겼다.
신체 능력이 형편없는 아가사는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뒤로 벌러덩 넘어진다.
“끄으윽…… 당신 뭘…… 힉?!”
고통에 신음하던 아가사가 화들짝 놀란 듯 새된 비명을 내지른다.
네메아가 순식간이 그녀의 허벅지를 벌리고, 푹 젖어 있는 팬티를 빗겨내어 모습을 드러낸 도톰한 속살 사이로 손가락을 비집어 넣었기 때문이다.
찔꺽찔걱찔꺼억.
“하읏, 응, 다, 당신, 지금, 뭐, 뭘…… 하앙…!!”
순식간에 손가락을 갈고리 형태로 바꾼 다음, 다른 손으로 아가사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골반을 붙잡더니 그대로 사정없이 아가사의 속살을 긁어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악……♥”
그런데 의외로 아가사는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두 허벅지를 더 크게 벌려 네메아가 조금 더 쉽게 자신의 몸을 탐할 수 있도록 움직였다.
꽈악.
잠깐 멍하니 둘의 관계를 지켜보던 나는, 움찔움찔 다시 정액을 졸라대는 끈적한 질벽의 보챔에 정신을 차렸다.
‘……나도 모르겠다.’
잘은 모르겠지만,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니까.
나는 작게 물결치는 네메아의 젖가슴을 입에 물며, 다시 허리를 튕겼다.
**
똑. 똑. 똑.
노크 소리에 나는 문으로 다가갔다.
“벡스?”
-예. 성자님.
성자는 또 뭐여.
뭔진 모르겠지만, 불렀던 사람이 맞았기에 나는 옷을 추스르며 조심스럽게 귀빈실 밖으로 나왔다.
“미안, 쉬고 있었다는데.”
“아닙니다. 마침 사모님들께서 부르셔서 외출하려던 참이었습니다.”
“……?”
사모님이라면 당연히 내 연인들을 지칭하는 것일 테고.
개인적으로 벡스를 부를 사람들이라면, 시론과 케르낙스 밖에 없다. 그 외는 벡스와 친분이 없으니 말이다.
“음, 일단 나가자.”
“네.”
나는 완전히 뻗은 네메아와 아가사를 귀빈실에 남겨두고 벡스와 함께 시스교로 향했다.
“그런데 벡스.”
“네, 성자님.”
“…갑자기 호칭이 바뀌었네?”
“시스님께서 앞으로 그리 부르라고 말씀하셨나이다.”
“그렇구나.”
언제나 시스를 위대한 분이라고 부르던데, 평범하게 이름에다가 존칭만 붙인 걸 보면 시스가 호칭을 다시 한번 정리한 모양이다.
‘근데 나도 그냥 스미스가 좋은데.’
그래도 존귀한 분보다는 나았기에, 호칭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근데 시론이랑 케르낙스가 왜 불렀데?”
“아, 사모님들께서…….”
공손하게 내 옆을 붙어 길을 걷던 벡스가 얼른 입을 열어 대답하려다가, 흠칫 다시 입을 다물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는 슬쩍 내 시선을 피하며 사과한다.
슬그머니 떠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벡스. 네 상급자는 엄연히 나야.”
“…그렇습니다.”
“그런데 나한테 비밀로 한다고?”
“그, 그건…….”
시선을 피하던 벡스가 다급히 나를 바라보더니, 불안한 듯 눈동자를 떨며 입술을 달싹였다.
“…죄송합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사모님들과의 약속이라……. 죄를 물으신다면 달게 받겠나이다.”
털썩!!
그리고는 아주 비장한 얼굴로 무릎을 꿇는 게 아닌가.
다행히 시스교로 향하는 길목에 상권이 활성화되어있지 않아 사람들이 없어서 다행이지.
‘믿음직스럽네.’
나는 끝까지 비밀을 지키려는 벡스의 행동에 조금도 화나지 않았다.
애초에 내가 그렇게 권위적인 인간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이들 사이의 관계가 궁금하면 시론과 케르낙스에게 물어보는 게 올바른 루트일 것이다.
이렇게 충성스러운, 괜히 우리 사이에 낀 벡스를 괴롭혀서 뭘 한단 말인가.
‘뭐라도 하나 해주고 싶은데…….’
나는 텅 빈 거리를 둘러본 다음, 무릎 꿇고 있는 벡스의 턱을 들어 강제로 나를 올려다보도록 만들었다.
“벌을 달라고 했지?”
“…그렇습니다.”
“좋아. 그럼, 바지랑 팬티만 벗어 볼까?”
“……알겠습니다.”
잠깐 그녀의 두 눈동자가 크게 물결쳤으나, 벡스는 거부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바지와 팬티를 벗어 나에게 내밀었다.
아무리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목이라지만, 이렇게 벗을 줄이야.
나는 어깨 아래로 흘러내린 그녀의 머리칼을 움켜쥐며 말했다.
“짐승처럼 엎드려.”
“…네.”
벡스가 두 손과 발로 바닥에 엎드렸고.
“저쪽 골목까지 가는 거야.”
찰싹!!
“하윽…… 네, 네에….”
머리칼을 붙잡은 손을 살짝 당기며, 다른 손으로 탐스러운 엉덩이를 때려주자 벡스의 엉덩이가 한층 더 위로 올라왔다.
그렇게 나는 오랜만에 산책하는 기분으로 벡스를 데리고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왔다.
뚝, 뚜욱.
애완견처럼 나를 따라 골목으로 기어 온 벡스의 가랑이 아래로 끈적하고 투명한 물방울이 기다란 실선을 늘어트리며 바닥에 떨어져 내린다.
“일어나서 벽 짚어.”
“……네에.”
벡스는 아주 순종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시킨 대로 벽을 짚고서 엉덩이를 이쪽으로 내밀어왔다.
달칵.
나는 한 손으로 능숙하게 벨트를 푼 다음, 바지와 함께 팬티를 끌어 내렸다. 그리고 벡스의 왼쪽 오금에 팔을 걸쳐, 그녀의 발을 내 어깨 위에 걸었다.
“벌을 주고 있는데 왜 이렇게 젖은 건지 모르겠네.”
“죄, 죄송합니다…….”
내가 손바닥으로 축축하게 젖은 보짓덩이를 살살 쓰다듬어주자, 벡스가 흠칫흠칫 엉덩이를 떨며 내게 사과해온다.
“조금 거리가 있긴 한데, 소리를 크게 내면 궁금해서라도 이쪽으로 와보겠지?”
우리가 들어왔던 골목길의 바로 맞은편은 북쪽의 주거 구역과 이어져 있다. 실제로 지금도 몇 명이 지나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한 번 사정할 때까지 소리 내지 말고 참아. 그게 벌이야.”
“…하으읏… 네, 네에….”
화끈 열이 오른 벡스의 두 뺨.
나는 벡스의 목덜미를 혀로 핥아 올리며, 천천히 그녀의 균열 속을 파고 들어갔다.
**
“발정난 개새끼.”
“…하늘 같은 남편에게 개는… 아닙니다.”
나는 웅장한 의자에 거만하게 앉아 나를 내려다보는 시스의 서늘한 시선에 조용히 눈을 내리깔았다.
“상을 줄 거라면 제대로 줄 것이지. 실금해서 정신을 잃을 때까지 밀어붙이는 게 상입니까?”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신음을 꾹 참으려고 바둥거리던 벡스가 너무 귀여워서 그만 본래의 목적을 망각해버리고 말았다.
벡스와 내가 있던 주변이 비라도 내린 것처럼 온통 축축하게 젖어버렸다고 말하면 대충 상황이 이해가 갈 것이다.
“그 아이가 정신력이 강해서 다행이지.”
시론과 케르낙스와의 약속.
그것을 지키기 위해 기절했던 벡스는 매우 빠르게 정신을 되찾았다. 그리고 내 허락하에 신성력으로 몸을 치유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론, 내게 맡겼던 바지와 팬티는 도중에 바닥에 떨어져 입을 수 없는 상태가 된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나와 함께 신전으로 들어와야 했지만.
여튼, 약속에 늦지 않게 벡스는 저택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최근에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내버려 두었는데, 아무래도 다시 제가 관리해드려야 할 것 같군요.”
“…이틀 후면 떠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제 말에 대꾸하지 마십시오.”
“넵.”
스르륵.
시스가 다른 방향으로 다리를 꼬았고, 내 눈은 아주 찰나 드러난 시스의 은밀한 꽃잎을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아냈다.
“제 음부에 시선이 가는 걸 보니 아직 기운이 남아도시는 모양이군요.”
“어? 아니, 그…… 부족, 하진 않지…?”
“잘 됐군요.”
“…뭐가?”
톡.
향유라도 바른 것인지, 달콤한 향기가 나는 발등으로 시스가 내 턱을 살짝 들어 올렸다. 조금 전 내가 벡스에게 했던 것처럼.
“안 그래도 내일 아침 일찍 라-로샤와 다른 상위종 아이들을 교육할 인원들이 요새로 떠나기로 했답니다.”
“벌써?”
“빠를수록 좋으니까요.”
“그건 그러부읍…….”
천천히 내 턱을 쓸어올리며 올라오던 시스의 발이 내 입술을 지그시 눌렀다.
“타니아와 스무 명의 아이들이 함께할 겁니다. 그러니 오늘 그 남아도는 힘을 조금 사용하시… 핥지 마세요.”
슬쩍 맛을 좀 보려고 혀를 뻗기 무섭게 시스가 얼른 발을 치웠다. 그런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지만.
“대답은.”
“그러지 뭐.”
그게 아니었더라도, 내일 떠나기 전에 한 번씩 자리를 가질 예정이었으니 말이다.
“부르셨나요.”
얼마 지나지 않아 타니아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따라가도록 하세요.”
“넹.”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랜만에 만나는 타니아를 따라 방을 나왔다.
“잘 지냈어?”
“그럼요. 몹시 편안한 생활을 보내는 중이랍니다.”
“다행이네. 그리고 요새에 가면 잘 좀 부탁할게.”
“걱정하지 마시길.”
타니아는 부드러운 미소로 나를 안심시켜주었다.
그렇게 그녀를 따라 도착한 곳은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지하에 위치한 대욕탕이었다.
“방이 아니네?”
“네. 아무래도 인원이 인원인 만큼 개인 방은 조금 무리가 있죠.”
“그건 그래.”
나는 함께 알몸이 된 타니아의 부드럽고 탐스러운 엉덩이를 주무르며, 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가장 먼저 나를 반겨준 것은 후끈후끈한 수증기들이었는데.
시야를 방해하는 그것을 뚫으며 앞으로 나아갔고.
“……?”
보이진 않으나, 사방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기운에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대충 새어봐도 마흔은 가뿐히 넘기는 숫자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 순간.
【떠나기 전에 제대로 성자 노릇이나 하도록 하세요.】
시스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들려왔다.
꿀꺽.
나는 마른 침을 삼키며, 조금씩 내게 달라붙어오기 시작한 타니아에게 물었다.
“타니아?”
“네. 성자님.”
“…지금 여기에 몇 명 정도 있는지 알고 있어?”
스르륵.
항상 내가 권유하기 전까지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타니아가,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내 복부를 쓸어내리며 대답했다.
“출타 중인 아이들을 제외하면 전부 다 모여있는 걸로 알고 있네요.”
“오…….”
조금씩 좁혀오는 다양한 기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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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출발하는 날 아침이 밝았을 때, 나는 대욕탕을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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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에피소드 시작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