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582화 (582/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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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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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리우스 제국

나는 코앞까지 가까워진 황성에 슬슬 창문에서 시선을 떼어냈다. 그리고 한 마리의 말 잘 듣는 애완견이 되어 열심히 자지를 혀로 할짝이고 있는 이리나 경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곧 도착할 것 같으니까 그만 정리할까요?”

“헤으, 응, 쯉… 츄르릅…….”

학습이 빠른 만큼 집중력이 높아서 그런지, 내가 불렀음에도 오로지 요도구에 남은 정액 찌꺼기를 빠는데 정신이 팔린 그녀의 모습에 나는 뺨을 긁적이며 이미 흥건하게 젖은 발등으로 발딱 서버린 이리나 경의 클리를 툭! 건드렸다.

“후으읏……?!”

자지를 입에 문 상태로 비명에 가까운 교성과 함께 엉덩이를 바달바들 떠는 그녀.

나는 더 이상 나올 물이 없어 애액만 뚝뚝 떨어트리는 그녀의 보지를 발등으로 치덕이며 뺨을 쓰다듬었다.

“이리나 경. 제 말 들으셔야죠.”

“후으응…… 응읏… 파하~ 하아~ 하아… 죄, 죄송, 합니다아……♥”

그래도 몇 번 가르쳤다고 이리나 경은 입안 가득 고인 침으로 내 좆두덩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 열심히 안의 내용물을 꿀떡 삼킨 후에야 대답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 와가니까 그만 정리하게 일어나세요.”

“네에… 네, 네에…….”

몽롱하게 풀린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그녀는.

“우읏…….”

다리가 풀렸는지, 본인이 싸질러 흥건하게 물웅덩이가 고여버린 바닥에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역시 바지와 팬티를 미리 벗겨놓길 잘했다.

“죄, 죄송…… 꺅?!”

“얌전히 있으세요.”

그녀의 다리가 풀린 건 몇 시간이나 내가 발로 보지를 희롱한 탓이었기에 나는 그 책임을 지기 위해 이리나 경을 번쩍 안아다가 옆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뒷주머니에서 늘 챙겨 다니던 손수건을 꺼내 질척한 그녀의 보지를 상냥하게 닦아냈다.

“하아, 하응…… 스, 스미스님…….”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그녀가 나를 부르는 호칭이 ‘경’에서 ‘님’으로 바뀌어 있더라.

“자, 엉덩이 들고.”

“우으으으…….”

보통이었다면 보지를 닦을 때마다 오히려 더 많은 보짓물이 왈칵 흘러나와 곤란했을 테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이리나 경의 몸에 더 짜낼 수분이 없는 탓인지 다행히 적당한 선에서 뒤처리를 할 수 있었다.

덤으로 푹신푹신한 의자에 이미 다 닦여 닦을 필요 없는 그녀의 엉덩이도 한 번 희롱할 겸 손수건으로 두드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어느 정도 뒤처리를 마친 나는 반대편에 던져둔 그녀의 밋밋한 회색 팬티와 바지를 가져와 손수 입혀주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물론, 나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기에 이리나 경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던 자지를 대충 닦아 바지춤을 올릴 뿐이지만.

“걸을 수 있겠습니까?”

“네, 네에…….”

아직 도착하려면 조금 더 남았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덜덜 경련중인 그녀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었다.

“하으, 읏, 하앙…….”

“……평범한 주무르기인데 너무 그런 소릴 내시면.”

“그, 그치만… 스미스님의 손…… 너무 기분 좋아서…….”

뭐, 내 손이 좀 야무지긴 하지.

“도착할 때까지 편하게 기대세요.”

“……가, 감사합니다.”

이리나 경은 소심하게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다.

“그리고 이리나 경.”

“네, 네……?”

“그냥 평범하게 스미스경으로 충분합니다. 굳이 존칭으로 부르실 필요도 없고.”

“……지, 진짜…요?”

“네. 진짜로요.”

단순히 그녀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허락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같은 사막 출신이라는 연결고리로 급격히 친해졌다…… 라는 것으로 사람들이 알아주는 편이 내 평판에 더 좋을 것 같았기에 내린 판단이다.

아무래도 꽃뱀? 꽃제비? 여튼, 그런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 말이다.

혈연, 학연, 지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듯.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차가 성문 앞에 도착했다.

“내릴까요?”

“아, 네…… 아니, 그, 그래…….”

두 번이나 확인을 받았음에도 이리나 경은 내게 말을 놓고 불안한지 몇 번이나 눈치를 살피기 위해 예쁜 눈동자를 바쁘게 굴려댔다.

“괜찮다니까요. 그렇게 자꾸 힐끔거리면…… 밖에서 망신 줄 수도 있습니다?”

“아, 안 그럴… 하응…….”

“네. 여기까지.”

나는 여전히 만지는 맛이 좋은 그녀의 가슴을 놓아준 다음, 대신 그녀의 꼼지락거리던 손 중 하나를 붙잡고 마차의 문을 열었다.

‘어후, 공기 차이가 확 나네.’

나와 이리나 경의 열기로 후끈하게 달아올랐던 마차 안과 달리, 바깥의 공기는 성물의 도움 없이는 꽤 쌀쌀하다고 느낄 정도로 서늘해져 있었다.

“가시죠.”

“…그래.”

혹시라도 입가에 자지 털 같은 게 묻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한 다음, 나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하는 이리나 경의 손을 붙잡고 마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경악과 부러움으로 가득한 기사들을 지나쳐 황성 안으로 들어온 후, 그녀에게 슬쩍 물었다.

“깜빡했는데, 마차의 요금은 어떻게 지불합니까?”

“내, 이름으로 다음 달 청구서가 날아오면 그때 지불하면…… 돼….”

“청구서 나오면 저한테 가져오세요. 저 돈 많아요.”

“……괘, 괜찮은데.”

“쓰읍.”

“꺅…….”

내가 손을 당기며 얼굴을 바짝 가져대자, 그녀가 눈을 또르륵 굴리며 주변을 살폈다.

방금 내지른 비명이 꽤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이리나 경에게도 얼마 안 되는 금액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가져와요. 알겠습니까?”

“네, 네에… 아, 아니… 아, 알겠어…….”

“좋습니다.”

머리라도 한 번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한 손은 깍지를 끼고 있고 다른 손으로는 상자를 들고 있었기에 아쉽게도 그건 불가능했다.

“오늘은 이쯤에서 해어지도록 하죠.”

“그, 그래…….”

막상 손을 놓자 매우 아쉬워하는 그녀.

나는 조금 전부터 우리를 구경하듯 따라온 몇몇의 시선을 의식한 채, 자유로워진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일이 없더라도 언제든 찾아오세요.”

“……으, 응!!”

순식간에 기운을 되찾은 그녀가 불그스름한 얼굴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대신, 저도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날도 있을 수 있으니까 미리 연락하고 와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니면 통신구라도 하나 마련할까요?”

“토, 통신구!! 내가, 내, 내가 내일 가져갈게!!”

“그래요. 그럼 내일 보죠.”

“어, 그, 그래… 조, 조심해서 가!!”

그녀 역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것인지, 살짝살짝 나오려던 암컷 표정을 떨쳐내고 당당한 얼굴로 내게 손을 흔들었다.

그에 나 역시 마주 손을 몇 번 흔들어 준 다음, 우리 깜찍한 단원들이 기다리고 있을 기사단 건물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얼마 걷지 않아 기사단 건물에 도착했고, 아주 신선한 광경을 목격 할 수 있었다.

“오셨습니까.”

“어, 그래.”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나를 맞이 하는 로안.

집무실에서 내가 짬 때린 업무나 하고 있어야 할 놈이 왜 1층에 내려와 있을까.

내 시선은 자연스럽게 1층 구석에 무릎 꿇고 있는, 딱 봐도 평민으로 보이는 남자에게로 향했다.

“무슨 일이지?”

“…순찰 중이던 단원이 습격당했습니다.”

“스읍겨억~?”

“그, 그렇습니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오려던 걸 가까스로 참아냈다.

“습격당한 단원은?”

“용맹의 신전에서 치유받는 중입니다.”

“음, 그래. 그렇군. 어디가 얼마나 다쳤는데?”

“듣기로는 갈비뼈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아, 갈비뼈. 그래. 거기 다치면 존나 아프지.”

“그, 그렇, 습니까……?”

“어. 존나 아파. 진짜로.”

내가 웃으며 이야기하자 녀석의 얼굴이 점차 히게 질리는 게 보였다.

“나머지는?”

“2층에서 대기 중입니다…….”

“아니, 순찰 나갔던 새끼들 말이야.”

“…부, 부상 당한 인원을 제외하고는 다시 업무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업무로 복귀했다…… 그래. 그래야지.”

“큭, 으윽……!!”

나는 녀석의 어꺠를 조금 강하게 두들기며 말했다.

“그래. 저놈은 내가 알아서 처벌하면 되나?”

“그, 그렇습니다.”

“알겠다. 그런데 서류 결재는 좀 했나?”

“……물론입니다.”

“그래. 수고했어. 로안 경도 올라가서 쉬도록 해. 저 놈은 내가 처리할 테니까.”

“예에…….”

녀석은 내 눈치를 살피며 2층으로 올라갔다.

‘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새끼들이네.’

나는 구석에서 처량하게 바닥을 보고 있는 남자에게 다가갔다.

“잠깐, 고개 좀 들어볼래?”

“히, 힉…….”

마치 가녀린 소녀와 같은 얇은 비명을 내지르며 고개를 드는 남자. 그리고 녀석의 얼굴은 누가 봐도 아직 소년의 티도 벗지 못한 앳된 얼굴이었다.

“흠…… 일단 형님이랑 올라가자.”

“으악?!”

“얌전히 있어라. 던져버리기 전에.”

“네, 넷……!!”

나는 이름 모를 소년을 옆구리에 끼고 내 집무실로 향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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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진정됐냐?”

“……네에.”

내가 먹으려고 가져왔던 초콜릿을 몇 개 쥐여줬더니 녀석은 금방 안정을 되찾았고 나는 우선 가볍게 이름부터 나이까지, 간단하게 호구조사부터 진행했다.

“그래. 니콜라스. 빵집에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끌려왔다고?”

“그, 그렇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잘못했고 나한테 빌라 시켰고?”

끄덕끄덕!!

내가 본인의 억울함을 알아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이제 막 열다섯이 된 니콜라스는 눈물을 그렁거리는 눈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하, 이 새끼들을 그냥 지금 조져?’

솔직히 몹시 끌렸다.

하지만 나는 괜찮을지 몰라도 혹시라도 정신을 덜 차린 놈들이 본인들의 인맥을 이용해 내가 아니라 마침 오늘 이쪽에 방문했던 이리나 경을 타깃으로 삼을 수도 있는 일이었기에 나는 조금 더 신중하게 나가기로 생각했다.

‘나머지 네 명까지 다 꼬드긴 후라면 괜찮겠지.’

그때는 이리나 경이 가져다준 상자의 자료들을 증거로 놈들의 대가리를 원 없이 깨버려도 아무런 뒤탈이 없을 거다.

“너 어디 급하게 가봐야 하는 곳 있냐?”

“어, 없어요…….”

“그럼 형 퇴근할 때까지 거기 앉아 있어라. 성문까지 데려다주기 귀찮거든.”

“그, 그래도 괜찮나요?”

“어. 괜찮아.”

“으으…….”

나는 녀석의 머리를 대충 헝클어트린 다음 내 자리로 돌아와 확연하게 줄어든 서류를 대충 뒤적였다.

‘아니, 이 씹새끼들은 지들이 뭔데 오라 가라야.’

로안 이 새끼가 분류해둔 서류들은 하나 같이 어디 귀족 꼬추 새끼들이 파티나 클럽 모임을 가지는데 거기 참석해 달라는 요청의 서류들이었다.

이게 더 웃긴 건 그중 몇 개는 아주 당당하게 퇴근 후 저녁 시간에 요청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섞여 있었다는 점이다.

-우와…….

대충 서류를 다 찢어버린 나는 꼴에 자기도 남자라고 장식된 보석들을 입 벌리고 구경하고 있는 녀석의 모습에 피식 웃었다.

그렇게 오늘도 적당히 시간을 때운 나는 짐덩이 하나를 데리고 무사히 퇴근했다.

**

저녁 식사 후.

“외박하면 죽을 줄 알아!!”

“노, 노력해 볼게…….”

평범한 사복으로 갈아입은 나는 시론의 섬뜩한 경고를 뒤로하고 기에나와 함께 저택을 나왔다.

목적지는 밤의 요람.

“기에나. 부탁할게.”

“꽉 잡으시길.”

낮에 봤던 가드들이 교대를 끝마치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나는 기에나의 품에 안겨 오랜만에 허공을 날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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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만들어진 바보 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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