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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오늘도 감사..!!
HGGFD//정상적인 민초는 맛있는 것입니닷...민초버거 같은거 말고..구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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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리우스 제국
밤비노.
수인족들이 운영하는 이 대륙 최고의 숙박 시설.
특히, 제도에 있는 본점에서는 가벼운 내기 도박부터 카드 게임 등등, 여러 유흥까지 겸비하고 있기에 두 달 전에 예약해두지 않으면 객실을 예약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심지어 일반 객실조차 다른 여관의 최고급 방 보다 다섯 배는 비싼 금화 두 닢.
금화 두 닢.
무려 가장 싼 게 금화 두 닢이다.
어마어마한 금전에 정신을 차린 민트는 생각했다.
‘나, 꿰인 건가……?’
당장 어제 퇴근한 후만 하더라도 오늘 있을지도 모를 므흣한 상황을 혼자 망상하며 세 번이나 스스로를 달랜 후에야 겨우 잠들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신분증을 챙기고 황금 고목에 들려 예금을 찾은 다음 시간당 은화 열 닢이나 하는 마차와 마부를 고용한 다음 정신없이 남자가 가장 좋아한다는 인기 가게들을 닥치는대로 예약했다
예약한 가게는 식당에 디저트 가게와 가벼운 바, 그리고 여관까지 해서 금화 한 닢.
그래. 식사와 유흥을 모두 포함한 게 금화 한 닢이다.
그런데 대뜸 가장 저렴한 방이 금화 두 닢이나 하는 밤비노로 가자니.
‘…대, 대줄 건가?’
설마 약아빠진 남자 귀족들을 상대하는 자신이 꿰였다고 생각하기 싫었던 탓인지, 민트는 스미스의 탄탄하고 듬직한 몸을 훑어 올리며 날카로운 턱선과 뚜렷한 이목구비에 날카로운 눈매가 특히 심장을 떨리게 하는 스미스의 얼굴을 힐끗 올려다보며 침을 삼켰다.
‘그, 그런 거라면…….’
만약 곧바로 객실로 들어가자는 의미로 말한 거라면 그까짓 금화 두 닢이 아까울까.
눈앞의 남자와 하룻밤을 보낼 수만 있다면 금화 열 닢도 낼 의향이 있다. 객실의 예약이 다 찼다고?
그간 일하며 알아둔 인맥은 이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다.
“밤비노, 이곳에도 있다고 들었다만. 싫은 건가.”
“아……!! 그, 그런 건 아니고…….”
빌어먹을.
진정제를 두 병이나 마시고 왔는데도 심장이 벌름이고 아랫배가 쿵쿵거려온다.
‘진짜 따먹어 달라고 유혹하는 거야 뭐야……!!’
무슨 남자가 저렇게 몸 선이 다 드러나도록 옷을 타이트하게 입는단 말인가.
간혹 신분 상승을 위해 귀족들을 유혹하기 위해 일부러 옷을 천박하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음탕한 사내들도 존재하기는 한다.
물론, 직업 특성상 사내들의 속내가 얼마나 음흉하고 더러운지 알고 있었기에 꼴리기보다는 눈살이 찌푸려질 뿐이지만.
그러나 눈앞의 남자는 달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이 아닌 게 없었으며, 양쪽 어깨에 걸쳐진 검은색 코트는 왜 저렇게 잘 어울린단 말인가.
꿀꺽.
저 두꺼운 팔뚝 좀 보라.
여자들조차 극한의 단련을 하더라도 저런 두꺼운 팔뚝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나, 나는 분명 곱상한 사내가 취향이었는데…….’
하지만 어제 눈앞의 사내를 마주하고서 깨달았다.
곱상한 사내가 취향인 게 아니라 그냥 잘생긴 남자가 취향이었다는 걸.
저 탄탄한 가슴에 안기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민트?”
“아, 네, 네……?!”
스미스의 딱 벌어진 어깨와 초원처럼 넓은 가슴팍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던 민트가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혹시 금전이 걸리는 거라면 걱정하지 말도록. 비용은 내가 부담할 테니.”
“……네?”
방금.
방금 뭐라고 한 거지?
“비용은 내가 부담할 테니, 너는 갈 건지 말 건지만 대답하면 된다.”
세상에.
“가, 가고 싶습니다…….”
이게 바로 인생 역전의 기회라는 걸까.
윗선에서 내려온 지령이 민트의 머리에서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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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곳입니다.”
“저 건물이 전부 밤비노 인가?”
스미스의 물음에 민트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창밖의 건물들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저기 가장 높고 넓은 건물은 객실이고, 그 옆에 일 층짜리 건물은 카지노입니다. 그, 돈이나 물건을 걸고 여러 가지 도박을 할 수 있는 곳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군.”
“네에…… 그, 그 옆은 투기장이고… 마지막 건물은 만남의 평원이라는 곳으로 남녀가 합석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남녀합석?”
“…말만 합석이지, 여성 고객이 대부분이라 한 달에 많아봤자 다섯 번 정도 있을까 한 곳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이 마차는 가장 높고 넓은 객실 건물 앞에 멈춰서고 있었다.
“내, 내리십시오!!”
민트는 얼른 마차의 문을 열고 나와 상대가 내려오기 편하도록 발판을 정리했다.
“고맙군.”
“다, 당연한 매너입니다…….”
고맙다니.
세상에 이렇게 착한 남자가 존재한단 말인가?
민트는 점차 습해지는 아랫도리를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마부에게 그만 돌아가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
“가, 가시죠.”
“그래.”
스윽.
‘……?’
갑작스럽게 왼손을 통해 느껴지는 따스함에 고개를 숙였다.
“어, 어……?”
그리고 자신의 손을 감싸고 있는 큼지막한 사내의 손을 발견하고는 바보처럼 입을 벌리고 얼빵한 소리를 내고 말았다.
“안 가나?”
“가, 가, 가가, 가, 가, 갑니다…….”
병신 같은 년!!
누가 보면 남자랑 처음 손잡아본 아다 년인 줄 알 것 아닌가!!
무, 물론, 이렇게 잘생기고 착한 남자와 손을 잡아보는 건 처음이 맞다.
그럼 괜찮은 거 아닌가?
꿀꺽.
민트는 혹시라도 식은땀이 흘러나오면 어쩌나, 그리고 조금 전의 반응에 상대가 불쾌감을 느끼지는 않았는지.
그게 너무 신경 쓰여 최대한 조심스럽게 눈동자를 굴렸고.
“후우…….”
“왜 그러지?”
“아, 아닙, 니다.”
얼굴을 보면 또 말을 더듬을 것 같아 최대한 정면을 직시하며 걸었다.
-와…… 시발, 미쳤네.
-당장, 당장 신상 조사해 와!!
-잠깐!! 지금 어딜 보는 거야?
사방에서 쏘아지는 시기와 질투가 가득 담긴 시선에 민트는 어깨를 펴고 어딜 가서 무시당할 일 없는 흉부를 당당하게 앞으로 내밀었다.
그래.
이 미남이 내 남자다!!
절로 올라가는 입꼬리.
하지만 웃는 게 경박해 보일 수도 있었기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노력했으나, 아래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스미스의 눈에는 입꼬리가 파르르 떨리고 있는 게 훤히 보인다는 사실을 몰랐다.
“밤비… 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입구를 지키고 서 있던 경비들은 잠깐 멈칫하긴 했으나, 인사 후 평범하게 다시 정면을 응시할 뿐이었다.
그에 민트는 새삼 밤비노가 왜 대륙 최고라 불리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남자를 보고도 잠깐 동요하는 게 전부라니.
혹시 전부 석녀가 아닐까?
그도 아니면 겉모습과 달리 폐경이 찾아온 나이 많은 수인이라던지.
“들어가지.”
“아, 네, 네…….”
안으로 들어가자 별천지가 펼쳐졌다.
소문으로는 황제가 기거하는 태양궁 다음으로 화려한 장소라고 하더니,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밤비노의 내부는 소문이 축소되면 축소됐지, 결코 과장 하나 없는 사실임을 알 수 있었다.
“와…….”
보석에 그다지 관심 없는 자신이 보더라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형형색색 속이 훤히 비치는 맑은 보석들부터 시작해서 온갖 장신구와 그림까지.
“원한다면 조금 구경하다 가도록 하지.”
“에? 아, 아, 그, 아닙… 니다아…….”
민트는 그제야 자신이 넋 놓고 주변을 구경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었다.
보통은 남자가 기뻐하며 여자가 흐뭇한 시선으로 그걸 바라봐야 하는데 자신들은 어째서 반대인 걸까.
몰려오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터져버릴 것 같다.
평소였다면 차라리 터져버렸으면 하고 바랐을 테지만, 잠시 후에 벌어질 혹시 모를 므흣한 일을 생각하니 차마 빈말로도 그런 소린 못 하겠더라.
“예약하신 날짜와 성함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커흠, 그으……?”
조금 전의 부끄러웠던 모습을 만회하고자 카운터의 직원을 향해 입을 열려던 민트는 검게 물든 패 하나가 쑤욱 앞으로 나오자 순간 당황해서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귀빈을 뵙습니다.”
“……?”
그리고 갑자기 자신, 아니. 남자를 향해 고개를 숙이는 직원의 행동에 두 번째 당황을 맞이했다.
“방과 가볍게 먹을 것과 마실 것 좀 보내줬으면 한다.”
“곧바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카운터 아래에서 황금색 카드를 내미는 고양이 귀가 달린 직원.
“민트.”
“아, 네, 네…….”
멍하니 있던 민트는 스미스의 부름에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 황금색 카드를 받았다.
“저쪽 승강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직원이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돌린 민트는 주먹보다 큰 푸른 마석을 동력으로 움직이고 있는 승강기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오…… 엘리베이터?”
“네?”
“아니, 아니다. 일단 가지.”
“네, 네에…….”
엘리 뭐시기라고 한 것 같지만 그다지 중요한 말은 아니었던 것 같기에 민트는 아주 빠르게 그것을 머리에서 지워버렸다.
“카, 드키를 보여주시겠습니까.”
“여기…….”
민트는 손에 쥔 황금색 카드를 내보였고 승강기 앞에 서 있던 직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버튼을 조작했다.
“올라타시죠.”
큼직한 발판 위에 올라타자, 어떠한 소리도 없이 발판이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올라가고 올라가 도착한 곳은 이 건물의 최상층.
“저쪽 객실이십니다.”
“고맙군.”
민트는 자신을 대신해 대답한 스미스와 함께 복도 가장 끝에 있는 객실 문으로 향했다.
삑─
다행히 몇 번 사용해 본 적은 있기에 쪽팔리지 않고 문을 여는데 성공한 민트.
카드키를 보관함에 꽂자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로부터 환한 빛이 드넓은 객실을 비춰 그 모습을 드러나도록 만들었고.
“와…….”
엄청난 크기와 고급스러운 가구들에 민트는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리며 감탄했다.
“민트.”
“아, 네, 네……!!”
제가 사용하는 부엌보다 넓은 현관에 감탄 중이던 민트가 어깨를 흠칫 떨며 몸을 돌렸다.
“앗…….”
그러나 손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면서, 정말 우연히, 절대로 노리지 않았음에도 남자의 품에 안기는 자세가 되고 말았다.
정확히는 자신의 허리를 감싼.
두근─! 두근─ 두근─!
언제나 쓸데없이 어깨만 결리게 하는 짐덩이로 생각했던 거대한 흉부가 그의 탄탄한 가슴팍이 짓눌려 살짝 뭉그러진다.
꿀꺽.
위에 입은 차오르는 열기로 바짝 말라가는데, 아래쪽 입은 먹이에 굶주린 짐승처럼 흥건하게 침을 흘려대 속옷과 바지를 실시간으로 적시는 중이다.
“술, 좋아하나?”
“수, 수, 수수, 술, 마, 말씀, 이십니까……?”
“그래. 술.”
“어, 그으…….”
남자들이 기피하는 여자 중에 언제나 순위권을 차지하는 술 좋아하는 여자.
“저, 적당히… 즐깁니다.”
“나도 그렇다.”
꽈악!!
자신이 옳은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민트는 허벅지 아래에 딱 붙인 손으로 주먹을 말아쥐었다.
“그런데 민트.”
“네, 네?”
“내가 술을 마실 때 조금 특이한 잔을 이용한다.”
“트, 특이한 잔이라고 하시…… 꺄악?!”
갑작스럽게 아랫배를 쿡! 하고 찔러오는 이질적인 감각에 민트는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며 평생 내 본적 없던 여린 비명을 내질렀다.
꾸우욱.
“하읏, 응……♥”
아랫배를 타고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던 압박감은.
“스, 스미스, 님……?”
불쾌할 정도로 습하게 젖은 사타구니에서 멈췄다.
꾸욱.
“응……!!”
다시 한번 아래에서 위로 밀어올리는 압박감에 민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직접 살에 닿은 것도 아니고 바지와 속옷을 사이에 둔, 그저 밀어 올릴 뿐인 행위가 너무나도 황홀하게 다가온 것이다.
“여기에 술을 담고 싶은데.”
“아…….”
점차 가까워지던 얼굴은 서로의 숨결이 닿을 거리에서 멈췄다.
“빌려주겠나?”
특별한 술잔.
자신의 아래를 밀어 올리는 손.
“기,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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