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628화 (628/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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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감사함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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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리우스 제국

“잘 먹었습니다~”

샌드위치를 토마토 스튜에 찍어 먹은 냐호가 들고 있던 수저를 빈 그릇 위에 내려놓았다.

“더 안 먹어도 괜찮아?”

“후후, 그럼요.”

내 물음에 특유의 요염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냐호.

“진짜 식사는 이제부터 시작할 건데 다른 걸로 배를 채울 수는 없답니다?”

“까분다.”

“으우~”

나는 냐호의 뺨을 가볍게 꼬집어 준 다음, 빈 그릇을 챙겨 주방에 넣어두고 나왔다.

“갈까?”

“네에~”

나풀거리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돌아온 냐호는 얼른 내게 다가와 팔짱을 껴왔다. 언제 느껴도 기분 좋은 가슴의 압박감.

‘내가 이래서 운동을 하는 거지.’

내 팔뚝이 마른 멸치였다면 과연 냐호의 가슴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을까?

‘어림도 없지.’

가슴에 닿긴 했겠지만, 끽해봐야 팔꿈치가 닿는 정도가 고작이었을 거다.

꾸우욱.

나는 탄탄하게 부푼 근육에 뭉그러지는 냐호의 가슴 감촉을 만끽하며 욕탕으로 다시 걸음을 옮겼다.

“엄청 조용하네요.”

“시란 빼고는 다들 자고 있어서 그래.”

“후후, 그렇군요.”

내 대답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인지, 냐호가 조금 더 강하게 내 팔을 끌어안으며 따뜻하게 열이 오른뺨을 내 팔뚝에 살살 문지르며 애교를 부려왔다.

‘왜 고양이인 걸까.’

하는 짓만 보면 구미호가 따로 없는데 말이다.

그렇게 오늘 두 번째 입장하는 욕탕에 다시 발을 내디딘 나는 대충 옷을 벗어 던지고 뒤돌았다.

“으읏…….”

그리고 잠옷을 벗기 위해 위로 끌어올렸다가 가슴이 걸리는 바람에 끙끙거리는 냐호의 모습에 순간 웃음이 나올뻔한 것을 겨우 삼켜내며 도와주기 위해 냐호에게 다가갔다.

“가만히 있어 봐.”

“네에…….”

약간의 부끄러움이 담긴 목소리에 나는 매끈하게 드러난 복부를 바라보며 장난을 쳐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가슴에 걸린 냐호의 잠옷을 붙잡고 천천히 위로 당겨주었다.

“푸하~!”

내 손에 붙잡혀 완전히 벗겨진 잠옷.

그와 동시에 잠옷에 끼여 한껏 올라왔던 냐호의 젖가슴이 도로 아래로 떨어지며 찰진 소리와 함께 내 눈을 굉장히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끼는데 입을 땐 어떻게 입었어?”

“아, 그때는 이렇게…….”

투욱.

냐호는 잠옷의 가슴 부분에 달린 단추를 풇어 내게 보여주었다.

“이렇게 입었답니다~”

“…벗을 땐 왜 그냥 벗었는데?”

“그야 서방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아서?”

이 요망한 고양이 같으니라고.

“이리 와.”

“꺄앙~”

나는 냐호의 얇은 손목을 붙잡아 당긴 다음, 그대로 공주님 자세로 번쩍 품에 안아 들었다.

“서방님의 품…… 너무 좋아요.”

“다행이네. 그런데 냐호야.”

“네에~?”

내 어깨에 편히 머리를 기대고 있던 냐호가 순진무구한 눈으로 나를 올려보며 대답했다.

“꼬리로 자지 쓰다듬으면서 그렇게 말하면 전혀 안 아련하거든?”

“어머, 저도 모르게 그만.”

냐호는 장난스럽게 혀를 내빼며 웃었고, 당연하게도 불알과 자지를 살살 쓰다듬는 꼬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를 자극해왔다.

쯔릇.

“흐응…….”

“아무것도 안 했는데 벌써 이렇게 젖었네.”

찌걱찔꺽♥

“하앙……!!”

도톰한 음순을 활짝 벌린 다음, 자지를 넣어 달라며 움찔대는 냐호의 음탕한 보짓구멍을 향해 검지와 중지를 동시에 찔러넣었다.

“서, 서방니임…….”

“그렇게 고팠어? 엄청 조이네 오늘.”

벌써 녹진하게 풀어진 냐호의 보지는 찔러 넣은 내 손가락에 달라붙어 오물오물 씹어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앙… 서방님의 손가락… 기, 기분 좋아요….”

“금방 더 기분 좋게 만들어 줄 테니까 참아.”

“후응… 지, 짓궂으셔요오……♥”

천천히 질벽을 손가락으로 짓누르며 손바닥으로 보짓덩이를 챱챱 치덕여주자, 냐호는 내 목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허벅지를 오므리기 위해 몸을 배배 꼬았다.

드르륵.

대충 욕탕의 문을 발로 밀어서 연 다음, 나는 금방이라도 가버릴 것처럼 빠르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 중인 냐호의 보지에 찔러넣었던 손가락을 천천히 빼내었다.

후두둑.

“흐으으…….”

손가락을 따라 살짝 벌어진 보짓구멍을 통해 끈적한 애액이 왈칵 흘러나와 바닥을 적셨다.

“씻는 건 조금 있다가 하자.”

“너, 넣어 주세요…….”

냐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목에 두른 팔에 힘을 주더니, 그대로 몸을 움직여 두 다리로 내 허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스르륵.

그와 동시에 계속해서 내 자지를 쓰다듬고 있던 냐호의 꼬리가 움직이더니.

푸욱.

“흐응……♥”

정확히 자지의 각도를 조절한 냐호는 그대로 엉덩이를 내려 스스로 자지를 삽입하고는 몸을 부르르 떨어왔다.

찰싹!!

“햐앗?!”

탐스러운 엉덩이를 가볍게 손바닥으로 때리자, 냐호의 허리가 활처럼 휘며 보지가 더욱 강하게 자지를 조여왔다.

“누가 멋대로 넣으래?”

“죄, 죄송해요오…….”

“전혀 죄송한 얼굴이 아닌데.”

“아읏♥”

냐호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강하게 움켜쥐며 허리를 튕기자, 입꼬리를 파들파들 떨고 있던 냐호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자지를 물고 있던 보지를 더욱 꽉 조였다.

오늘따라 물도 많이 나오고 조임도 강한 탓에 나는 더 참지 못하고 냐호를 벽에 밀어 붙인 다음 그대로 허리를 튕겨 올렸다.

“흐긋!! 윽, 하악…… 서, 바앙, 흐윽!! 거, 거칠어…… 으극…♥”

“얼른 정액 싸달라고 졸라온 주제에.”

찰팍! 찰팍! 찰팍!

허리를 한 번 튕길 때마다 냐호의 보짓덩이가 좆두덩에 짓뭉개지며 음탕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하앙!! 앙, 으긋!!”

깊숙이 찌르고 올라갈 때마다 계속해서 내려오려는 냐호의 자궁구를 꾸욱 밀어 올렸고, 다시 허리를 뒤로 내빼면 사정감이 몰려와 한껏 부푼 귀두가 질척하게 달라붙어 오물거리던 질벽을 사정없이 긁어댔다.

“보지 더 조여.”

“흐읏!! 네, 네엣… 보, 보지 더 조일…… 우극!!”

찔꺽찔꺽찔꺼억──!!

붙잡은 엉덩이를 힘주어 짓누르자, 뿌리까지 삽입된 자지가 한층 더 깊숙이 보지를 파고들었고, 사정에 가까워진 귀두가 조금 전부터 쪽쪽 입을 맞춰오던 자궁구를 밀어 올리자 냐호가 반쯤 눈을 까뒤집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꼬옥꼬옥♥

허리를 튕길 때마다 발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뜨거운 애액.

나는 경련하듯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시작한 냐호의 보지에 자지를 뿌리까지 찔러넣은 다음 그대로 허리를 빙글빙글 돌렸다.

“우그으읏!! 자, 자궁 츄우♥ 흐으, 가, 가아아요오오…!!”

“큭…….”

불알을 휘감고 있던 꼬리가 조여옴과 동시에 냐호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그와 동시에 내 좆두덩을 향해 조수를 뿜으며 가버리는 냐호.

나는 절정으로 경련하는 보지의 조임으로 살짝 부족했던 사정감을 충족하며 그대로 냐호의 가장 깊은 곳에다가 정액을 토해냈다.

“읏, 서, 방님의 씨앗…… 우긋♥”

겨우 정신을 차린 냐호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흠칫흠칫 몸을 떨며 보지를 꼬옥 조여왔다.

그에 나는 마찬가지로 붙잡고 있던 냐호의 엉덩이를 활짝 벌린 다음 외롭게 움찔거리고 있던 엉덩이 구멍에 검지를 살짝 눌러주었다.

“서, 서방니이임…♥ 거, 거기는 아, 아지익, 쥰비 안, 대써요오…♥”

“지금부터 하면 되지.”

“앙……♥”

나는 냐호를 안은 채 샤워 호스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

·

·

“괜찮아?”

“네에……♥”

아래위로 세 구멍을 이용해 나를 즐겁게 해준 냐호는 오히려 본인이 더 만족한 얼굴로 내 허벅지 위에 앉아 그릉그릉 기분 좋게 울어왔다.

“그런데 냐호야.”

“네에~?”

내게 젖가슴을 자유롭게 만지도록 내어주고 대신 내 어깨에 편히 머리를 기대고 쉬고 있던 냐호가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혹시 로샨테 운송에 대해서 뭐 좀 아는 거 있어?”

“뭐어…… 아는 게 있긴 한데… 왜 그러시냐요?”

나른하게 퍼져 있던 냐호가 살짝 눈을 치켜뜨며 물어왔다.

“음, 그게 말이지.”

나는 본래 오늘 논의에서 해야 했던 무도회에서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압축하여 냐호에게 이야기했다.

“수상해서 조사가 필요하시다는 거군요?”

“그렇지.”

“후후, 서방님께서 거슬려 하신다면 그냥 없애버릴까요?”

쪽.

살짝 몸을 일으켜 내 목덜미와 뺨에 입술을 맞추며 요염하게 웃어 보이는 냐호.

겨우 비실해졌던 자지가 다시 기운을 차리는 게 느껴져서 곤란했다.

“서방님께서 지시해주신다면 이번 달 내로 ‘로샨테’라는 이름을 제도에서 지워버릴게요.”

“그, 지우는 건 조금 너무 갑작스러운 거 같고…… 우선은 정보만 조금 알아봐 줄 수 있을까?”

“물론이랍니다. 저는 서방님께서 원하시는 걸 손에 넣어드리는 게 두 번째로 큰 기쁨이랍니다?”

“첫 번째는?”

“…서방님의 씨를 받는 거?”

“벌려.”

“꺄악~♥”

요망한 암고양이 같으니라고.

**

“으윽…….”

“아직도 아프세요?”

황성으로 향하는 마차 안.

나는 무릎 위에 앉아 머리를 움켜쥔 비젤린님의 등을 토닥이며 물었다.

“…두 번 다신 내가 럼주를 입에 대나 봐라.”

“그렇게 힘드시면 그냥 마법으로 털어내면 되시잖습니까.”

“이익…… 자, 자존심이 있지! 새파랗게 어린 것들도 버티는데 내가 마법을 사용할 수는 없지!!”

“아, 예.”

어제 다들 그렇게 고집을 피우던 게 바로 이 때문이었던 모양이다.

물론, 어제 나와 다들 섹스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누님과 네메아는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버스는 이미 떠났답니다.’

“오늘 이야기 좀 잘 부탁드립니다.”

“…빨리 끝내고 돌아가서 쉴 거야.”

“예예. 쉬시더라도 케르낙스가 진통──”

“알고 있으니까 조용히 좀 해라… 머리 울리니까….”

“흐흐, 넵.”

그렇게 숙취에 고생하는 비젤린님의 등을 토닥이다 보니 베네오가 몰던 마차는 어느새 황성 앞에 도착해 있었다.

“그러면 빨리 끝내고 돌아가 보세요.”

“…오냐.”

비젤린님은 평소 사용하지도 않던 지팡이까지 이용해 터덜터덜 마탑을 향하셨고, 나 역시 우리 빌어먹을 단원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몸을 돌렸다.

“어, 이리나?”

“어?”

기사 여럿을 거느리고 성문을 향하던 이리나가 내 목소리를 듣고는 길을 멈춰서 이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스미스!!”

“순찰가는 중이야?”

“어? 아, 그게…….”

이리나는 잠깐 곤란한 듯 주변을 살피더니 후다닥 내 곁으로 뛰어왔다. 그리고는 까치발까지 들어 나에게 허리를 좀 숙이라며 손짓까지 하는 게 아니가.

“뭔데?”

“그게 말이지…….”

내 귀에 손을 대고 잠깐 뜨거운 숨을 불어넣던 그녀가 말을 이었다.

“어제 흑선 상단의 마차들이 습격……? 아무튼, 그런 비스무리한 짓을 당해서 달리던 도중에 바퀴가 망가지거나 했다고 조사를 부탁해왔거든.”

“…….”

“스미스?”

“그래서.”

“응?”

나는 허리를 펴 이리나를 내려다 보며 물었다.

“범인으로 추측되는 상대는 있을 거 아니야.”

“그, 이런 일은 처음이라… 조사를 해봐야 하긴 하는데…… 인력도 부족하고…… 어, 으음… 대충 같은 업종에 있는 녀석들의 소행이 아닐까?”

“뭐, 그렇겠지.”

“그렇지?”

나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인 다음, 이리나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웃었다.

“고생해. 인력 보충은 조만간 이뤄질 테니까.”

“정말? 고마워!!”

“별말씀을.”

“으으… 밥이라도 한 끼 대접해주고 싶은데…… 당분간은 바빠서 안 될 거 같아.”

“무리하지말고.”

“…응.”

내가 뺨을 어루만지자 그녀는 곧 얼굴을 붉히며 소녀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나, 가, 가볼게…….”

“그래.”

이리나는 아주 뜨거운 시선으로 우리를 구경하고 있던 부하 기사들을 향해 성큼성큼 뛰어가더니 뭐라뭐라 호통을 치며 그녀들을 이끌고 다시 걸음을 옮겼다.

이리나와 기사들이 멀어지는 것까지 확인한 나 역시 다시 몸을 돌렸다.

‘…이 암고양이가.’

움직이는 것 자체를 싫어하던 냐호가 산책을 하고 싶어 걸어왔다는 말을 했을 때부터 뭔 일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다만, 설마 그런 일이 있었을 줄이야.

그와 동시에 나는 어제 욕탕에서 나눴던 대화의 일부를 떠올렸다.

-뭐어…… 아는 게 있긴 한데… 왜 그러시냐요?

처음부터 뭔가 찝찝해하는 듯한 반응.

그리고 약간의 개인적인 감정을 담아 지워버리겠다고 한 발언까지.

‘…뒤졌다 씹새끼.’

나는 무도회에서 봤던 능글맞은 인상의 로샨테 울나르의 면상을 떠올리며 주먹을 말아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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