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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감사함다!!
MickyRonBerchaide// 스/미스 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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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륙
본인도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자각한 것일까.
나를 바라보는 레이벨 누님의 눈동자는 심상치 않게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우웁!!”
내 몸에서 만들어지는 소중한 씨앗이지만, 조금도 사랑스럽지 못한 하얗고 냄새나고 끈적한 ‘그것’이 내 속을 완전히 뒤집어 놓아 곧바로 질척하게 젖은 침대를 굴렀다.
찰팍! 찰팍!
세 사람의 은밀한 곳으로부터 흘러나온 암컷 즙을 잔뜩 머금은 이불보를 이용해 피부가 벗겨져라 얼굴을 박박 문질러 닦았다.
“어후…….”
다행히 뜨겁고 질척한 감촉은 금방 씻겨 사라졌지만, 그 특유의 밤꽃향이 진득하게 남아 계속해서 내 코를 괴롭혀왔다.
살짝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밤꽃향이라니.
이 무슨 끔찍한 조합이란 말이가.
‘내가 할 말은 아닌데 진짜로 이런 게 좋은 건가……?’
사실은 내가 상처받지 않도록 아내들이 서로 입을 맞춘 건 아닐까?
물론, 조금 전 내 자지에 코를 가져대고 열심히 킁킁거리던 누님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거짓이 아니라는 건 쉽게 알 수 있었지만…… 그래도 이건 다소 이해하기 힘든 영역인 것만은 분명했다.
‘…그런데 이제 어떡하지?’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기 전에 봤던 누님의 시선을 떠올려 봤을 때, 이건 오히려 모르는 척 넘어가는 쪽이 더 의심을 살 그런 상황이었다.
‘시간을 오래 끄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애초에 내가 보여야 할 반응은 하나밖에 없었으니까.
전혀 좋지 못한 냄새에 구겨진 이마에 힘을 빼고 느슨하게 만든 다음, 소리 없이 목을 한 번 가다듬은 다음.
“…누나?”
정말로 깜짝 놀란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최대한 연기하며 젖은 침대를 짚어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여전히 그 자세 그대로 굳어 있는 레이벨 누님이 있는 쪽을 주시했다. 물론, 시선이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거기, 있지?”
세 사람의 숨소리 사이에 조용히 녹아든 내 목소리가 음습하고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방 안에 잔잔히 퍼져나갔다.
동시에 굳어 있던 누님의 귀가 살짝 움찔거렸다.
스윽.
무언가를 손등으로 쳐낸 자세로 있던 누님의 손이 내가 채워준 징표의 장식으로 향했고, 잿빛으로 물들어 있던 누님이 천천히 본래의 색을 되찾았다.
“허튼짓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지켜보러 왔다.”
“어, 음. 그랬구나.”
숨어 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부담스럽게 딱 붙어 지켜봤던 누님은 황금색 눈동자를 데구르르 굴리며 어쩔 줄 몰라 했고, 나 역시 거기에 맞춰 슬쩍 다리를 꼬아 절대로 가려질 수 없는 내 분신을 숨기는 척 시늉을 보였다.
“그, 누나?”
“크흠. 듣고 있다…….”
고개를 돌리고, 황금색 눈동자는 이쪽으로 향하는 레이벨 누님.
안 그래도 눈에 잘 띄는데 어둡기까지 해서 레이벨 누님의 눈동자는 모른 척해주려 해도 그게 어려울 정도였다.
“이제 정리하고 나갈 건데. 먼저 가서 시란 좀 불러 줄래? 내가 찾는다고 하면 뭔지 알 거야.”
“어렵진 않다만…… 내게는 알려줄 수 없는 거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여기서 살짝 곤란한 표정을.
그리고 부끄럽다는 듯 몸을 조금 더 옆으로 기울이며 말했다.
“성적인 걸 조금 부탁하려고.”
“예를 들면……?”
분명 옆에서 진득하게 지켜봤을 텐데도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묻는 게 아주 수준급이었다.
과거에 비젤린님도 당당히 내 땀내 묻은 옷들로 몰래 경매를 열고 뻔뻔히 그 사실을 내게 밝힌 적이 있고, 시란은 원래부터 그랬더니, 레이벨 누님을 보니 뻔뻔함은 유전인 듯하다.
“그건 왜……? 아니, 그보다 조금 부끄럽달까….”
“큼.”
고개를 돌린 게 무색해질 만큼 나를 빤히 바라보던 누님이 작게 헛기침을 내뱉으며 오히려 당당히 이쪽으로 몸을 돌렸다.
“확실히 동생의 입장에서는 조금 불공평하겠구나.”
“어?”
“아니. 이해한다. 아무리 동생의 안전을 위함이라지만 허락 없이 동생의…… 그, 크흠… 그걸 다 봐버렸으니.”
툭, 투둑.
그리 말하더니, 레이벨 누님은 갑자기 터질 듯 부풀어 있는 셔츠의 앞섬을 풀기 시작했고.
“이러면, 조금은 공평하겠지.”
무심하지만 잔뜩 붉어진 얼굴로 그간 숨겨왔던 가슴을 당당히 내게 드러내 보였다.
‘미친…….’
항성 속옷과 셔츠 안에 가려져 있어 제대로 본 적 없던 레이벨 누님의 생가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너무 거대해 살짝 아래로 처진 가슴을 아래로부터 받쳐 올린 누님은 당장 따서 먹어야 할 것처럼 잘 익은 사과 같은 얼굴로 말을 이었다.
“직접적인 행위가 아니라면…… 내가 도와주마. 그, 내가 분위기를 망가뜨린 거 같으니.”
원래 마무리할 생각이었으나, 지금 그런 시시콜콜한걸 걸고넘어질 때가 아니었다.
살짝 이런 흐름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기대는 했지만, 설마 정말로 누님이 먼저 제안을 해올 줄이야.
“누, 누나가?”
“…책임은 진다. 그리고 수컷의 몸을 보는 게 어디 한두 번 일까.”
레이벨 누님이 한 번 움직일 때마다 팔에 받쳐진 가슴이 격동적으로 흔들거려 내 눈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너는 모르겠지만, 오래전에는 암컷보다 수컷들이 강한 시대가 있었다. 그때 내 손에 찢겨나간 수컷들의 수는 너무 많아 샐 수도 없다. 그러니 동생아. 네 알몸은 내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한다.”
그러니까 누님의 말을 요약하자면, 남자를 수도 없이 저승으로 보내줬고, 그 과정에서 옷이 찢어지고 드러난 남자의 알몸을 많이 봐왔다는 건가?
‘…하지 말까?’
아주 잠깐이지만 싸늘하게 바닥에 엎어진 내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하지만 그런 싸늘함은.
“어찌할 거냐.”
뽀얀 피부에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누님의 선홍색 돌기를 보는 순간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다.
“그, 그럼…… 옆방으로 옮길까?”
“알겠다.”
무심한 시선, 담담한 얼굴.
하지만 지금 레이벨 누님은 나를 만난 이후로 가장 긴장한 상태였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면, 미동도 없이 바짝 서 있는 누님의 귀와 꼬리가 지금 누님의 상태를 적나라하게 전해주고 있는데 모르면 등신이지.
‘하여튼 수인들이란…….’
그냥 행동 하나하나가 남자를 홀리는 요망한 종족이 아닐 수 없다.
달칵.
아주 신속하게 옷가지를 챙겨 바로 맞은편 방으로 옮겨온 나는 손에 든 옷가지를 다시 소파에 내려두고, 아주 깨끗한 침대에 걸터앉았다.
“…누나.”
“음.”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지만 긴장하고 부끄러움을 연기하는 나와 완전 긴장했지만, 전혀 긴장하지 않은 듯 연기하는 누님.
“혹시 무릎 꿇는 게 불쾌하다거나……?”
“딱히.”
처음 마르비우스는 황족은 남을 올려다보지 않는다며 기어코 내 위에 올라탔던 것과 다르게 누님은 너무나도 쉽게 내 가랑이 사이에 들어와 두 무릎을 공손하게 꿇어앉았다.
“가슴. 아니면 입?”
“…가슴으로도 할 줄 알아?”
“내 경험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위대하다.”
잘은 모르지만, 이런 쪽의 경험이 위대 하려면 도대체 어떤 짓을 해야 하는 건지 감도 안 잡혔다.
“누나.”
“말해라.”
발딱 서서 쿠퍼액을 질질 흘려대고 있는 내 자지를 빤히 바라보고 있던 누님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봤다.
“혹시 꼬리로 해줄 수 있어?”
“……?”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누나의 꼬리… 솔직히 너무 기분 좋았거든.”
잠깐 두 눈을 크게 뜬 레이벨 누님은 이어진 내 말을 듣고 난 후에야 그럭저럭 사람을 보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다.
솔직히 조금 억울했다.
아직 키스도 하기 전인데 저 건방진 놈이 누님의 입술을 먼저 탐한다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손과 가슴의 경우에는 다른 아내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욕구였고.
스르륵.
거절하면 어쩌나 걱정하던 게 무색하게 바짝 서 있던 레이벨 누님의 복슬복슬한 잿빛 꼬리가 부드럽게 움직여 발딱 선 내 자지를 조심스럽게 휘감아왔다.
“…취향이 참.”
“그치만 누나만 해줄 수 있는 거잖아.”
“…….”
여전히 경직된 듯 바짝 서 있던 누님의 귀가 드디어 파닥거렸다.
스윽스윽.
꼬리가 부드럽게 움직일 때마다 흘러나오는 쿠퍼액을 조금씩 빨아들인 꼬리는 어느새 기름을 잔뜩 바른 붓처럼 내 자지를 훑어대기 시작했다.
“기분, 좋으냐?”
“응. 좋아.”
“…별난 녀석.”
하지만 말과 다르게 누님의 시선은 꼬리 위로 살짝 드러난 내 귀두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혹시 머리 쓰다듬어도 괜찮을까?”
“……이번만이다.”
“고마워.”
생각보다 쉽게 떨어진 허락에 나는 파닥거리고 있는 누님의 귀 사이로 손을 얹어 비단 같은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파닥파닥──!!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파닥거리는 누님의 귀.
냐호나 아드리안이었다면 얼른 귀를 좋을 대로 만져댔을 테지만, 나는 자중하며 말했다.
“누나. 곧 쌀 거 같은데 이쪽 부분에 숨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까?”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처럼 움찔대고 있는 귀두를 가리키자, 레이벨 누님은 나를 힐끗 올려다보고는.
“……후우. 이, 렇게?”
금방이라도 입술을 맞춰올 정도의 가까운 거리까지 얼굴을 가져대고 뜨거운 숨결을 불어왔다.
“엄청 움찔거린다만…….”
“기분 좋으면 그래.”
“…귀엽네, 호오오.”
안쪽이 질척하게 젖은 꼬리로 자지를 훑으며 귀두와 그 힘줄을 향해 달뜬 숨을 내뱉는 작은 입술.
‘젠장…….’
나는 중독될 정도로 자극적인 레이벨 누님의 꼬리 감촉과 내 자지에 얼굴을 붙이고 열심히 숨을 내뱉고 있는 누님의 모습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물론, 나쁜 의미로.
절대로 안 그러겠다고 다짐한 게 분명 오늘 아침이었을 텐데…….
하지만 이건 누님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도 열심히 물결치며 날 유혹 중인 누님의 젖가슴을 움켜쥐지 않은 것만으로도 나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각했다.
‘다음에는 제발 정상적으로 즐기자…….’
나는 한껏 올라온 사정감을 잠깐 억누르며 얼른 입을 열었다.
“낼게.”
“……?”
열심히 숨을 불어넣던 누님이 한박자 느리게 고개를 들었고.
뷰르릇──!!
나는 그대로 사정감을 해방했다.
뷰릇, 뷰르릇.
네 번째 사정이라는 게 거짓말인 것처럼 여전히 진득하고 엄청나게 뿜어져 나온 백탁 덩어리들은 기운차게 위로 올라갔다가 그 일부가 누님의 머리와 얼굴 아래로 떨어졌다.
“미, 미안. 괜찮아?”
“…….”
극히 일부만 떨어졌을 뿐인데도 누님의 얼굴은 내 정액으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다.
쯔어억.
겨우 사정을 끝마친 자지가 조금 잠잠해지자, 누님의 꼬리가 떨어져 나갔다.
누님은 힘을 잃어 고여버린 정액의 일부가 뚝뚝 떨어지고 있는 꼬리를 등 뒤로 숨기더니.
“으으으……!!”
“어억?!”
진심으로 싫다는 얼굴로 나를 옆으로 냅다 밀치고서 이불보를 이용해 얼굴을 박박 닦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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