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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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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륙
“으으으……!! 비젤!! 비젤!!”
레이벨 누님에 의해 옆으로 굴려졌던 내가 몸을 일으키기도 전에 이불보로 얼굴을 벅벅 닦던 누님이 벌떡 몸을 일으켜 방을 뛰쳐나가 버렸다.
“뒤통수 깨질뻔했네…….”
농담이 아니다.
맞은편 방에서 누님의 폭신한 입술에 삼켜졌던 자지를 빼내기 위해 오일막을 두르지 않았더라면 침대 모서리에 찍혀 뒤통수의 한 부분이 움푹 들어갈 뻔했다.
‘진짜 나한테 딱 맞는 스킬이지.’
단지 미끈거릴 뿐이 아닌 충격까지 흡수해주는 고마운 녀석.
이 사실을 조금만 더 빨리 깨달았다면 황제의 비고에서 개고생하지 않고 그냥 냅다 뛰어내렸을 텐데.
‘…아니. 역시 그건 좀 무서우니까 취소.’
잡생각을 끝낸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덩그러니 남겨진 내 옷가지를 주워들었다.
어차피 누님이 가슴을 다 까놓고 뛰어나간 시점에서 시란에게 숨길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에 나는 시원스레 홀랑 벗은 채로 세 사람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저기~”
문을 살짝 열고 웃는 낯짝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뭐하냐.”
“아, 하하…….”
한쪽 눈썹을 찡그린 상태로 나를 삐뚜름하게 바라보던 시란이 말을 이었다.
“거기 서 있지 말고 빨리 들어와.”
“넵.”
생각과 다르게 그다지 화난 것처럼 보이지 않는 시란의 부드러운 태도에 나는 얼른 방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그리고 실실 웃고 있는 비젤린님과 어째선지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벨 누님을 찾기 위해 고개를 두리번거리다가 물었다.
“레이벨 누나는?”
“몰라. 그보다 몸부터 어떻게 해라.”
시란은 살짝 불쾌한 듯 이마를 구겼다.
조금 떨어져 있는 방에 실신해 있는 마족 여성들의 체취가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비젤린님.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래그래.”
강 건너 불구경하는 사람처럼 혼자서만 실실 웃고 계시던 비젤린님께서 나를 향해 손가락을 가볍게 튕겼다. 그러자 창문이 꽉 닫혀 있는 방 안에 산뜻한 바람이 불어와 순식간에 내 몸을 훑고 사라졌다.
“감사합니다.”
눈 한번 깜빡일 정도의 짧은 틈에 내 몸은 진득하게 목욕을 끝마치고 나온 사람처럼 뽀송뽀송해졌다. 물론, 들고 있던 옷들도 함께.
“야. 스미스.”
“넵?”
여전히 자지가 팔팔하지만, 전혀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 눈치껏 팬티부터 발에 걸치고 있는데 시란이 나를 불러왔다.
“그거 옆에 두고 이리 와봐.”
살짝, 평소보다 아주 살짝 날이 서 있는 목소리로 침대 옆을 팡팡 두드리는 시란의 손짓에 나는 발목에 걸친 팬티를 대충 옆으로 털어낸 다음 냉큼 시란에게 다가갔다.
“여기 누워.”
내가 옆에 앉자, 시란은 본인의 탐스러운 허벅지를 두드렸다.
“이렇게요?”
“똑바로.”
“넹.”
옆으로 누웠던 나는 얼른 몸을 돌려 바로 누웠다.
그런 내 시야를 가득 채운 것은 낯선 천장이 아니라 익숙한 시란의 밑가슴이었다.
“시란?”
“나도 자중하려고 했어. 했다고. 그런데 설마 나보다 큰 언니에게 먼저 손을 뻗어?”
“아니, 그, 그건 오해우웁…….”
“닥치고 얌전히 젖이나 빨아.”
“쯉쯉.”
응애. 나 아기 스미스.
나는 입에 물려진 시란의 도톰한 유두를 잘근잘근 깨물었고, 뿜어져 나오는 달콤한 모유를 꿀떡 삼켰다.
스윽스윽.
그러는 동안 시란은 살짝 붉어진 뺨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발딱 선 자지를 손으로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으읏…… 하아, 진짜…….”
유두를 잘근거릴 때마다 파르르 떨리는 입꼬리에 억지로 힘을 주며 달뜬 숨을 내뱉는 시란.
“손을 댈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읏♥ 그, 그래도… 나보다 먼저는 아니잖, 하아아…♥”
시란의 숨소리가 거칠어질수록 입 안을 즐겁게 만드는 모유의 농도가 더욱 짙어졌다.
쯔릇, 쯔르릇.
순식간에 기둥을 훑던 시란의 손은 내가 흘린 쿠퍼액으로 흠뻑 젖어버렸고, 시란은 그렇게 젖어버린 손으로 능숙히 손가륵을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내 약점이자 가장 민감한 귀두를 감싸며 빙글빙글 돌려대기 시작했다.
고리를 이용해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귀두를 조이며 엄지로는 요도구와 힘줄을 질척하게 문질러왔다.
“……푸하, 시란?”
입 안을 가득 채운 모유를 겨우 삼키고 젖을 뱉어내자, 시란은 조금 비틀린 미소와 함께 나를 내려다봤다.
“아직은 안 돼.”
사정 직전에 손을 떼버린 시란은 한껏 발기한 상태로 모유를 뚝뚝 흘려대고 있는 젖가슴을 자기 내 입에 물리고 조금 가라앉은 자지를 다시 자극하기 시작했다.
쯔릇, 쯔릇──!!
새하얀 거품이 생겨날 정도로 격하게 문지르다가도 사정감이 몰려와 움찔거리기 시작하면 다시 손길을 멈추고 지그시 나를 내려다보며 웃는다.
‘참자, 참아…….’
당장 입에 들어와 있는 시란의 음탕한 유두를 진심으로 잘근잘근 깨물어 주고 싶었지만, 방귀 뀐 놈이 성낼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나는 기꺼이 시란의 괴롭힘에 어울리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다.
“잘 참네. 우리 스미스.”
“……시란.”
하지만 그 괴롭힘이 두 자릿수를 넘어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굳게 먹었던 마음을 도로 포장해 멀찍이 냅다 버렸다.
“그, 그렇게 봐도 안…….”
내 잇자국이 남아 버린 시란의 젖가슴에서 모유가 퓻! 하고 뿜어져 나왔다. 시란이 잔뜩 흥분했을 때 보이는 반응 중 하나였다.
“젠장……!!”
두 눈을 무섭게 부릅뜬 시란은 그대로 나를 들어다가 침대에 바로 눕혔고, 정확히 다리를 벌려 누워 있는 내 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넓은 골반에 걸치고 있던 푹 젖은 팬티를 보란 듯이 아래로 끌어내렸다.
꿀꺽…….
살짝 짜증이 났지만, 그래서 더욱 요염해 보이는 시란이 끌어내린 팬티를 대충 침대 아래로 던진 다음, 흘러나온 애액으로 반들거리는 음부에 손을 가져대더니.
쯔억.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도톰한 음순을 좌우로 활짝 펼쳐 선홍색의 야릇한 속살을 내게 과시했다.
“잘 못 했냐……?”
“잘못했습니다.”
“…여기선 내가 첫 번째라고.”
날카로운 이빨까지 드러내며 삐친 마음을 고백한 시란은 그대로 천천히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탄탄한 내 배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자지를 붙잡아 세우며 입술을 삐죽였다.
“…알겠냐?”
“네. 그리고 사랑해요.”
“……말이나 못 하면.”
시란은 그대로 허리를 아래로 내렸다.
그렇게 우리는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서로의 몸을 진득하게 맛봤다. 비젤린님이 함께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채.
**
[ 아우으, 아우……!! ]
“우리 공주님!!”
통신구 위로 투영된 작은 홀로그램 화면 위로 겨울이와 케르낙스의 얼굴이 비쳤다.
[ 겨울아. 잠깐만 얌전히 있자. ]
[ 으아아앙!! ]
케르낙스가 나와 대화하기 위해 잠깐 겨울이를 돌려 안으려 하자, 여태껏 얌전했던 겨울이가 처음으로 짧고 통통한 팔다리를 바둥거리며 케르낙스의 손길을 거부했다.
[ 20년은 이르단다. 우리 딸. ]
[ 으아, 으으, 으이잉……!! ]
물론, 나조차도 가볍게 제압해버리는 케르낙스였기에 겨울이의 반항은 순식간에 제압당해버렸다.
[ 으아아아앙!! ]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겨울이가 케르낙스의 가슴을 통통한 손으로 때리며 크게 울려고 하자, 케르낙스는 겨울이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이야기했다.
[ 아빠가 싫어할 텐데. ]
[ 으, 으으, 으으응……. ]
그러자 거짓말처럼 울음을 삼키며 작은 어깨를 들썩이는 우리 사랑스러운 공주님.
[ 착하다. 착해. ]
케르낙스는 다시 겨울이의 작디작은 등을 토닥여준 다음 고개를 들어 나를 마주 봤다.
[ 표정이 이상하구나. ]
케르낙스가 고개를 갸웃거렸고, 그제야 정신을 차린 나는 놀란 눈으로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 겨울이가 말을 이해한 거야?”
[ 이빨도 없고 말도 할 줄 모르기에 그렇다고 대답할 순 없지만, 방금 봤다시피 어느 정도 이해는 하는 것 같다. ]
“내, 내 딸이 천재라니!!”
내 피를 이어받아 평범하진 않을 거라고 시스가 몇 번인가 말해줬지만, 설마 2주가 조금 지나가는 시점에서 단어를 이해하다니!!
[ 사실…… 스미스 너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마음이 놓여. ]
혼자 호들갑을 떨던 나는 케르낙스의 반칙 같은 부드러워진 말투에 정신을 차렸다.
“최대한 빠르게 돌아갈게.”
[ 빠른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목적을 명확히 이루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마라. ]
“여보? 그, 분위기가 너무 휙휙 바뀌는 거 같지 않아?”
[ 푸흐……. ]
케르낙스가 입을 가리고 작게 웃었다.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미소였다.
[ 언니!! 우리도!! ]
[ 맞아요. 저도 서방님과 대화하고 싶어요. ]
[ 알겠다. 자, 겨울아. ]
[ 아우. ]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들려오는 시론과 냐호의 목소리에 케르낙스는 소리 없이 웃으며 돌려 안고 있던 겨울이를 다시 나와 얼굴을 마주 보게끔 자세를 고쳐 앉혀주었다.
“우리 공주님. 아빠가 금방 돌아갈게요?”
[ 아부우……. ]
“바, 방금, 아빠라고 한 거 아니야?!”
[ 글쎄. ]
케르낙스는 그저 나와 겨울이를 향해 사랑스러운 시선을 보낼 뿐이었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케르낙스가 앉아 있던 자리에 시론이 앉으며 겨울이를 무릎에 앉혔다.
[ 보고 싶으니까 빨랑 와. ]
“최대한 빨리 갈 수 있게 노력할게.”
시론은 다시 얌전해진 겨울이의 작은 손을 조심스레 만지며 나를 향해 입술을 삐죽거렸다.
조금 전까지 나를 괴롭혔던 시란처럼.
이후에는 아내들이 돌아가면서 겨울이를 무릎에 앉히고 나와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겨울아. 엄마들 말 잘 듣고 내일 봐요?”
[ 우으……. ]
겨울이의 똘망똘망하던 눈망울이 그렁거리기 시작했다.
[ 뚝. 스미스. 좋은 꿈 꿔라. ]
“어, 어어…….”
케르낙스는 울먹이는 겨울이를 안고는 화면 밖으로 사라져 버렸다.
“끈다?”
“……넵.”
비젤린님이 통신구에 불어넣던 마력을 중단하고 자리를 정리했다.
“어휴, 이제 좀 쉬겠네. 나 잘 거니까 깨우지 마라?”
“옙. 편히 주무십쇼.”
“그려~”
비젤린님은 그대로 본인 자리의 침대에 철푸덕 쓰러지셨다.
시란은 조금 전까지 나와 즐겼던 운동으로 기분 좋게 뻗었다.
레이벨 누님은 어디로 가버리셨는지 모르겠고.
딱히 할 것도 없던 나는 갱신됐을 시스템 창이나 한번 훑어보기 위해 시란의 옆에 누웠다.
【당신.】
‘…시스?’
영상 통화에선 귀찮다며 머리카락조차 비추지 않았던 시스가 갑작스럽게 대화를 걸어왔다.
【아르델라가 아이들을 통해 전해온 소식이 있습니다.】
‘아르델라가? 뭔데?’
【각 도시의 모험가 길드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수상한 움직임이라면……?’
【길드 자체에서 은등급 이상의 모험가들을 향한 지명의뢰를 모조리 거절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찾아가 의뢰를 맡기려 해도 당사자들 역시 거절하고 몇 주째 도시에 머물고 있다는 모양입니다.】
‘그건…….’
확실히 이상했다.
한때 접수원 생활을, 그것도 은등급 이상의 모험가들만 관리해 봤기에 더더욱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은등급 모험가들의 벌이가 어지간한 기사들보다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은등급 모험가들의 벌이가 다 좋을 수는 없다.
당장 시론이 활동하던 때만 해도 시론과 다른 모함가들의 수입이 세 배 이상 차이가 났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다.
소위 잘나가는 모험가들이 그간 모아둔 재산을 사용하기 위해 몇 달간 휴식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은등급 모험가들이 일을 쉰다는 건……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그쪽은?’
【조금 전 네메아가 알아보기 위해 나갔습니다.】
‘나중에 레이벨 누나한테 물어보고 다시 알려줄게. 지금 자리에 없거든.’
【알겠습니다. 그러면 연락 기다리죠.】
그 후로 시스는 더 이상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
‘의뢰를 거절하고 있다……. 그것도 몇 주째.’
그 무엇보다 돈을 사랑하는 모험가들이 무엇 때문에 의뢰를 거절하면서까지 도시에 틀어박혀 있는 걸까.
당연하지만 깊게 고민하진 않았다.
그건 레이벨 누님으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을 때 해도 늦지 않을 테니 말이다.
‘갱신된 거나 확인하면서 기다리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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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벌써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