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엉덩이를 괴롭히고 보지에 자지를 찔러넣어도 목석처럼 평온하기만 하던 리타의 보지가 미친 듯이 조여왔다.
[ 으극……♥ ]
뭐, 그런다고 해서 못 빼낼 내가 아니지만.
귀두 부분이 걸려 조금 애먹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끈적하게 달라붙은 리타의 살덩이들을 떼어내고 어렵지 않게 자지를 뽑아냈다.
정액은 마력으로 치환되었고, 리타의 음부 역시 암컷 관통 덕분에 크게 벌어지지 않고 예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일단 뒷정리부터 하자.”
살짝 붉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수줍은 꽃봉오리처럼 예쁘게 다물어져 있는 리타의 보지와 다르게 허벅지 아래로 끌어내렸던 리타의 팬티는 늘어질 대로 늘어져서 리타의 넓은 골반에도 걸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팬티는 괜찮겠지?’
입을 수 없게 된 팬티를 발목 아래까지 당겨 벗긴 다음, 엉덩이에 착 달라붙어 있는 치마를 내려주고 그녀를 품에 안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벼워도 너무 가벼운데.”
엉덩이의 도톰한 살집과 적절한 볼륨감의 가슴을 만질 땐 괜찮은 중량감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녀를 직접 품에 안아보니, 신체의 모든 무게가 엉덩이, 가슴에 몰려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벼웠다.
‘그냥 안고 있어도 되겠다.’
리타의 엉덩이를 한 손으로 받쳐 품에 기대게 한 다음, 바지의 허리춤에 달고 다니는 주머니에서 청결 스크롤을 꺼내 살짝 찢었다.
이어서 찢어진 부분으로부터 흘러나온 상쾌한 바람이 곧 나와 리타. 그리고 주방을 가볍게 휩쓸고 사라진다.
[ ……? ]
동시에 내 어깨에 편히 머리를 기대어 있던 리타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육체가 아닌, 정신적 쾌감으로 얻은 절정이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빨리 가는 만큼 회복도 빠른 모양이다.
“정신이 좀 들어?”
[ ……예에. ]
착각일까.
작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그녀의 목소리는 어쩐지 조금 나른하게 들려왔다.
“마력은 안 부족하고?”
[ 마력……. ]
주방 바닥 전체가 흥건해질 정도로 몸에서 마력을 뿜은 그녀다. 그게 마력이 아니라 일반적인 조수였다면 진즉에 수분부족으로 탈진해서 사경을 헤맬 정도의 양이었다.
[ ……? ]
“왜? 역시 부족해? 움직이기 힘들어?”
[ …아뇨. 그, 그런 게 아닙니다. ]
손가락하나 제대로 까딱이지 못하는 제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리타가 말까지 더듬으며 고개를 들어 나를 마주 봤다.
[ 이, 이게 무슨……. ]
그리고는 조금 전 내가 내뱉었던 말과 똑같은 말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 지금, 호, 혹시… 제 엉덩이를 만지고 계십니까? ]
“마, 만진 게 아니라 받치고 있는 거야. 오해하면 곤란……?”
갑작스러운 질문에 조물조물 거리던 손을 딱 멈추며 황급히 대답하던 나는 그녀의 질문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깨달았다.
[ 가, 감각이 느껴집니다. ]
본인 역시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모르는 듯한 놀란 얼굴로 나를 빤히 바라보는 리타.
[ 귀인의 체온, 강하게 뛰는 심장의 고동……. ]
나를 바라보던 그녀는 눈을 감고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축하, 는 좀 아닌 거 같고.’
놀라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그렇다고 축하를 해주자니 그 원인이 나에게 있는 게 뻔한 데다가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되는지도 불분명했기에 어떻게 반응해줘야 좋을지 몹시 곤란했다.
“움직일 수 있겠어?”
[ 그건, 힘들 것 같습니다. ]
“하긴.”
시론도 그만큼 조수를 뿜었다면 움직이는 건 힘들었을 테니까.
“천마……. 여왕님은 어디 계셔?”
[ 아,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
사라졌던 감각이 돌아와서 많이 놀라긴 한 모양이다.
리타가 눈을 감았고,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눈을 떴다.
[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
“그래? 그러면 나가서 좀 앉아 있자.”
다른 곳이었으면 먹을 거라도 뭐 하나 챙겼을 테지만…….
떠올리는 것만으로 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은 끔찍한 맛에 얼른 고개를 가로저으며 리타를 품에 안고 주방을 나왔다.
“리타.”
[ 네에. 귀인. ]
나를 향한 리타의 대우가 한결 부드러워진 게 느껴졌다.
미인의 호감을 얻는 일은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나는 이쪽을 향하고 있는 다른 몽마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아내며 입을 열었다.
“소리가 다 들렸을까?”
[ 아무래도. ]
리타가 힘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 처음에 말씀드렸다시피, 이곳은 구색을 갖추기 위한 장소인지라 방음 소재는 물론이고 별다른 마법 각인 역시 되어있지 않습니다. ]
즉, 리타의 격렬했던 교성이 고스란히 새어나가 지금 이쪽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몽마들 귀에 들어갔단 소리였다.
“하, 하하.”
[ 귀인께서 부담가지실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편히 계셔주시길. ]
그게 마음처럼 된다면 좋을 텐데.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 으음. ]
“왜? 어디 불편해?”
[ 불편한 건 아니고……. ]
조심스럽게 고개를 든 리타가 힐끗 나를 곁눈질하며 말했다.
[ 날개와 꼬리가 없는 게 조금, 어색해서…. ]
그 대답과 동시에 리타의 두 뺨이 다시 발그레 선홍빛으로 물들었다.
‘부담가지지 말라면서 자꾸 부담을 주시면 곤란합니다만…….’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운 얼굴을 보여주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주고 싶어지는 게 사람 심리인 것을.
‘설마, 이것도 계략인가?’
만약 그런 거라면…… 마족은 정말 무서운 종족이다.
그렇게 셋째 누님이 오시길 기다리며 리타를 안고 있기를 잠깐.
‘리타가 셋째 누님 다음으로 높은 계급인가?’
나와 시스처럼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대화를 주고받는 부분도 그렇고, 여전히 부담스러운 몽마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히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점 같은 부분이 그런 생각이 들도록 만들었다.
“해방자여!!”
그리고 리타의 따뜻한 체온에 슬슬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할 즘에 셋째 누님이 식당의 문을 박차고 등장했다.
역시 예상대로 여왕은 셋째 누님이셨다.
성큼성큼 거리를 좁혀오실 때마다 밝은 분홍빛 머리칼과 함께 천마님의 내공. 아니, 마력 주머니가 자유분방하게 흔들리며 내 눈을 굉장히 즐겁게 만들었다.
“벌은 다 끝난 겁니까?”
“…조금 있다가 다시 받으러 갈 거다. 그러니 괜한 소리 하지 말거라. 알겠느냐?”
“옙.”
나 스미스. 눈치 있는 사내.
하지만 내가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뭔가 달라질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레이벨 누님이라면 셋째 누님이 지금 이곳으로 들어온 걸 진즉에 알아차리셨을 테니 말이다.
‘그래도 점수는 딸 수 있을 때 최대한 따두는 게 좋지.’
혹시라도 이 일로 레이벨 누님이 셋째 누님을 혼내려 한다면 레이벨 누님이 기분 상하지 않을 선에서 셋째 누님의 변호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싶다.
“리타.”
[ 예. 여왕이시여. ]
셋째 누님이 손을 뻗어 리타의 왼쪽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얌전하던 리타의 엉덩이가 움찔거리며 내 허벅지와 사타구니를 자극했다.
“내려와라.”
[ 예. ]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힘없이 품에 안겨 있던 리타가 조심스레 다리를 움직여 내 품에서 벗어나 두 다리로 섰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는데 셋째 누님이 리타에게 마력을 불어넣어 준 모양이다.
“…….”
[ ……. ]
‘……?’
리타가 내 품에서 내려와 두 발로 서는 것까지는 좋았다.
이제는 내 차례인가 싶어 셋째 누님이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며 둘이 마주보고 눈빛을 교환하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시스야. 바빠?’
살짝 소외감을 느껴 나도 내 영혼의 동반자를 불렀다.
【네에. 바쁩니다. 말 걸지 마십시오.】
‘어, 그래. 일 봐…….’
몰링타에 있는 신도들과도 교감을 나눠야 할 테고, 제도에서의 정보도 알아보고 있을 테니 당연히 바쁘겠지.
그런 와중에도 대답을 해주다니.
【……당신.】
‘응?’
【바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 전 대답은 다소 날카로웠던 것을 인정합니다. 신경 쓸 부분이 있어서 그랬으니 당신이 이해해주세요.】
세상에.
【아무튼……. 대화는 여기까지입니다. 정말로 바쁜 거니까 괜한 오해로 혼자 침울해 있지 마세요. 아시겠습니까?】
‘넹.’
【……하아.】
뭔가 많은 의미가 담긴 한숨 소리를 끝으로 시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그리고.
“해방자여.”
셋째 누님과 리타도 대화를 끝냈는지, 둘 다 몸을 돌려 이쪽을 바라봤다.
“네. 천마님.”
내가 대답하자, 셋째 누님께서 한 걸음 더 거리를 좁혀왔다.
덕분에 나는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셋째 누님의 젖가슴에 시야가 완전히 가려져 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스르륵.
눈 앞을 가린 거대한 젖무덤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더니, 셋째 누님께서 한쪽 무릎을 꿇은 자세로 내 손을 꽉 붙잡았다.
‘리타보다 더 무겁네…….’
허벅지 위에 올려진 셋째 누님의 젖가슴은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내 품에 안겨 있던 리타보다도 무거웠다.
“이건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다. 부디 우리 아이들의 무료함을 달래줬으면 하는구나.”
더 없이 진지한 분위기.
“그러겠습니다.”
“…정말이냐?”
살짝 놀란 듯 되묻는 그 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료함만 달래는 게 부탁이라면 이미 생각해 둔 게 있으니까.’
굳이 내 자지를 통하지 않더라도 암컷 관통의 능력이 부여된 성물이라면 분명 그녀들에게 쾌감을 줄 수 있을 거다.
“그보다 리타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살아났던 감각은 조금 전 다시 죽어버렸느니라.”
역시.
이 부분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기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그래서 말인데…….”
붙잡은 손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갔다. 살짝 아플 정도로.
“그대의 정액을 조금씩 나눠줄 수 있겠느냐?”
“상관없습니다.”
이 부분은 나도 조금 중금했다.
암컷 관통의 효과를 받아 마력으로 치환된 정액만이 효과를 주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정액도 상관이 없는 건지.
일단 내 정액이 리타의 감각을 되살아나게 만들었다는 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말입니다. 저도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무엇이냐?”
리타는 물론이고 몽마들을 돕는 건 좋다.
누가 뭐래도 셋째 누님은 시란의 자매니까.
그리고 시란의 자매인 그녀들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의 몇 배. 아니, 몇십 배는 더 제도에 있는 겨울이가 걱정되고 보고 싶었다.
“마대륙에 있는 모든 종족의 가장 강한 여성을 최대한 빨리 안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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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몽마의 수는 665명입니닷(・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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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