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748화 (748/771)

“음~ 오늘은 어제보다 진하구나?”

“하, 하하…….”

오늘도 시원스럽게 내 불알을 텅텅 비워낸 셋째 누님이 야릇하게 입술을 핥으시더니, 바닥에 벌러덩 누워버린 나를 위해 직접 몸을 낮추시고는 추욱 늘어진 내 자지를 입에 넣고 오물거리기 시작했다.

“윽, 이, 이빨 세우시는 건 조금 봐주십쇼…….”

“흐흐~ 기여기느으…… 쮸웁♥”

분명 불알은 텅 비었을 텐데, 뱀처럼 요사스러운 셋째 누님의 혀가 귀두 구석구석 요도구 주변을 살살 핥아 올릴 때마다 조금씩 아랫도리에 다시 혈류가 쏠리기 시작했다.

“츄르릅, 쪽…….”

물론, 완전히 발기하는 것보다는 셋째 누님께서 남아 있던 정액찌꺼기와 본인의 타액을 말끔히 핥아 삼키시는 쪽이 빨랐다.

“후우~ 그런데 새가슴 서방아.”

“넹?”

정기를 모두 빨려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여전히 내 가랑이 사이에 자리를 잡은 셋째 누님이 장난치듯 자지에 입김을 불어넣으며 나를 불렀다.

“오늘은 어째 어제보다 못하더구나? 묘하게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했고. 혹시 다른 고민이라도 있는 것이냐?”

“으흐으으…… 그, 그런 거 아닙니다.”

자지에 입김을 불다가 갑자기 홀쭉해진 불알을 입에 넣고 혀를 굴리는 행위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그허며?”

“…그냥 피곤해서 그렇습니다. 그보다 불알을 입에 넣고 말하는 건 그만둬 주시면 안 될까요? 기분은 좋은데 거기 진짜 민감하고 소중하거든요?”

“흐흐~”

뽀압.

불알을 입에 삼킨 채로 장난스레 웃으시던 셋째 누님은 마지막으로 크게 한 번 빨아들이시고는 뱉어내 주셨다.

“쯉, 우응, 쮸읍.”

물론, 입 안에 삼켜진 탓에 타액이 또 잔뜩 묻어 그걸 또 혀로 날름 핥으며 청소하시는 탓에 내 등허리와 머리는 쉬지 않고 이어지는 오싹한 쾌락이 한동안 춤을 춰야만 했다.

“……연구는 뭔가 좀 진척이 있습니까?”

“글쎄다.”

여전히 뻗어 있는 나와 달리, 입술을 핥는 것으로 정리를 끝낸 셋째 누님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를 향해 입꼬리를 살짝 끌어올리셨다.

“장담할 순 없지만, 우리 새 가슴 서방이 본좌의 입을 버텨내는 것보다는 빠를 것 같긴 하구나.”

“…내기라도 하시렵니까?”

“자신은 있고?”

흥미가 있으신 걸까.

셋째 누님은 가시던 걸음을 멈추더니, 내 머리맡에 쭈그려 앉고는 조금은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오셨다.

“진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성적인 부탁 하나 들어주기 어떻습니까? 천마님께서도 제게 뭔가 얻으실만한 건 없으시니까 적당할 거 같은데.”

“흐흐, 그래. 그러자꾸나. 어차피 본좌가 이길 텐데.”

“윽!!”

셋째 누님은 재밌다는 듯 내 콧잔등을 가볍게 때리시더니,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 너머로 사라지셨다.

“후우.”

혼자가 된 나는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어깨에 주고 있던 힘을 빼고 조금 더 편하게 드러누웠다.

‘…셋째 누님 상대로 가속을 쓰는 건 미친 자살 행위구나.’

좀 전의 질문에는 단순히 피곤해서라고 대답했지만, 사실 집중력을 분산시키면 어떻게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셋째 누님의 펠라가 시작되기 직전에 아카이브를 가속 시켜두었다.

결과는 대화를 들어서 알겠지만, 당연히 대실패.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냥 단순하게 두통은 두통대로 느끼고 쾌락은 쾌락대로 느껴졌기 때문에 실패했다.

“읏차.”

잠깐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을 대충 회복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팬티와 바지를 추슬렀다.

“잠깐.”

이대로 침실로 돌아가 시란의 품에 안겨 휴식을 취하려던 나는 낮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걸음을 멈췄다.

‘슬쩍 다녀와 볼까?’

시간이 꽤 늦긴 했지만, 리타라면 지금까지 그녀들을 가르치고 있을 것 같았기에 나는 위가 아닌, 아래로 걸음을 옮겼다.

[ 귀인? 필요하신 거라도 있으신지요. ]

늦은 시간임에도 1층을 청소 중이던 몽마 하나가 내게 다가왔다.

“잠깐 별궁에 다녀오려고. 그보다 리타는?”

[ 아직 별궁에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아, 그러면 내가 가는 건 알리지 말아줘.”

[ 예. ]

나는 그녀를 뒤로하고 전각을 나와 별궁으로 향했다.

**

지나칠 정도로 고요한 내성의 분위기.

물론, 은은한 달빛과 길목마다 설치된 마법등 덕분에 을씨년스럽다기보다는 뭔가 감수성이 깊어지는, 뭐 그런 쪽에 좀 더 가까웠다.

‘좋아. 불은 켜져 있구나.’

별궁 앞에 도착한 나는 3층에 환한 불빛을 확인하고서 안으로 들어갔다.

“…굳이 소리를 죽이고 들어갈 필요는 없겠지?”

확신할 순 없지만, 그 셋이라면 내가 별궁 근처에 다가온 순간부터 이미 내 존재를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

‘징표를 쓰고 올 걸 그랬네.’

충동적인 결정이라 미쳐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질 못했다.

이러면 몰래 엿보려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기에 굳이 올라갈 이유가 사라졌지만, 그래도 이왕 발걸음을 옮겼기에 얼굴이나 보자는 의미로 마저 계단을 밟아 위로 올랐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 귀인. ]

2층을 막 지났을 때, 위에서 내려오던 리타와 마주쳤다.

[ 어쩐 일로 오셨는지요. ]

“아니, 낮에 글을 가르친다고 했잖아? 어떻게 가르치나 궁금해서 잠깐 보러 왔지.”

[ 그러셨군요. 하지만 오늘의 교육은 방금 끝났습니다. ]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일단 리타를 신뢰하는 건 맞지만, 이번에 한해서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면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두 사람한테 인사나 해야겠다.”

[ 모시겠습니다. ]

…라고 대답한 리타는 자연스럽게 내 옆에 서며 손을 붙잡았다.

그녀에게는 이젠 이게 기본값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모양이다.

“썅!! 다 했는데 어딜 간…….”

리타와 함께 사이좋게 위로 올라가려는데, 잔뜩 화가 난 얼굴의 제노아가 소리치며 아래로 뛰어 내려왔고, 나와 리타를 발견하더니 입을 벌린 그대로 굳어버렸다.

“리타?”

[ 제가 따로 질문이 있다는군요. ]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거짓말.

[ 먼저 올라가시지요. ]

“그래.”

나는 리타의 손을 놓으며 다시 다리를 움직였고, 제노아에게 가까워졌을 때 슬쩍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잘자.”

“……!!”

마치 내 말을 알아들은 듯이 제노아의 길게 찢어진 눈이 살짝 동그랗게 변했다.

그 반응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었지만, 질투심을 키우기 위해 나는 그대로 제노아를 지나쳐 3층으로 향했다.

“어, 어?”

거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앉아 무언가를 끄덕이고 있던 넬라가 곧장 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에 나는 웃으며 그쪽으로 다가가 그녀의 앞에 섰다.

“잘자.”

“으, 흐으, 응……??”

그리고 머리와 뺨을 쓰다듬어주는 건 덤이다.

당황스러우면서도 내 손길은 또 기분이 좋은지, 고롱고롱 기분 좋은 소리를 내다가도 슬쩍 눈을 치켜뜨며 나를 올려다보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마무리로 살짝 내려온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 넘겨주며 드러난 이마에 입술을 맞추고 뒤로 물러났다.

“아, 으……?”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입술이 맞닿았던 이마를 두 손으로 감싸는 넬라.

나는 그녀를 향해 웃으며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야 귀 옆에 가져대고는 머리를 살짝 기울였다.

“아!!”

그러자 넬라는 무언가 깨달은 표정을 짓더니, 조금 전까지 끄적이고 있던 노트를 집어다가 페이지를 여러 장 넘겼다.

“어, 그, 아, 안녕히…… 주, 주무세요……?”

“오오, 맞아. 그거야.”

“맞, 아……!!”

고개까지 끄덕이자, 넬라가 배시시 웃으며 얌전하게 접어 두었던 날개까지 소심하게 파닥이며 기뻐했다.

저 손에 쥔 노트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그건 내일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기로 하며 나는 다시 한번 넬라의 이마에 입술을 맞추며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잘자.”

“아,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수줍게 날개를 파닥이는 넬라를 뒤로하고 나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리타의 교육이 특별한 건지, 아니면 넬라가 배움이 빠른 건지…….’

대략적인 건 저 아래에 있는 제노아의 실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확인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아씨……!! 내, 내려오잖아!!”

[ 그렇군. ]

“그렇군?! 야!! 너 이렇게 나올 거냐?!”

[ 소리를 낮춰라. 귀인께서 놀라시니. ]

“끄으으으윽…….”

2층에 가까워지자 제노아와 리타의 다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덜 끝났어?”

그녀들 앞에 도착한 나는 당연히 아무것도 못 알아들은 척, 조금 전 리타의 거짓말에 맞춰 질문했다.

[ 방금 다 끝났습니다. ]

“즈아끄아은기다리지……?”

미련 없이 내 손을 붙잡는 리타와 그런 리타의 앞을 가로막으며, 어떻게든 웃는 낯으로 할 말을 이어나가는 제노아.

“할 말이 남은 거 같은데?”

[ 잘 가라는 인사입니다. ]

“…그래?”

[ 예. 가시죠. ]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 리타는 제 앞을 가로막은 제노아를 가볍게 밀어냈다.

“하, 하하……!!”

그런데 옆으로 밀려났던 제노아가 돌연 웃더니, 그대로 저를 밀어냈던 리타의 팔을 끌어안으며 그녀에게 달라붙었다.

‘오, 화났다.’

어지간해서는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리타지만, 방금 제노아가 팔짱을 끼자 숨길 수 없는 불쾌함이 그대로 얼굴에 드러났다.

“야……. 나도 이러는 거 싫거든? 그러니까 협조 좀 해라. 어?”

[ 당장 놓지 않으면 사지를 잘라버리겠다. ]

“네 잘난 귀인 앞에서? 야. 잘 생각해. 지금 도와주면 나도 나중에 네 칭찬 저 녀석한테 마구 해 줄 테니까.”

웃고 있는 제노아와 무심한 리타.

겉으로 드러난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주고 받는 대화는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리타?”

[ ……. ]

내가 이름을 부르자, 리타는 잠깐 내 눈치를 살피더니, 제노아를 한껏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 귀인께선 입으로 봉사하는 걸 좋아하신다. 특히 목구멍 깊숙이 삼키고 시선을 마주쳐 드리는 걸 좋아하시지. ]

“이, 입이라고?”

[ 그래. 이제 놓고 꺼져라. ]

“입…… 아씨……!!”

팔짱을 푼 제노아는 힐끗 내 눈치를 살피다가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리더니, 도망치듯 위로 올라가 버렸다.

[ 가시죠. ]

“어, 가야지.”

여러모로 내일이 기대되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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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다국어의 중요성

우리 사원님들도 파견을 위해 다국어를 공부하는 겁니닷=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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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감사!!

NetFighTer//이어지는 개근 출석...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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