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750화 (750/771)

[ 귀인을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셈이냐. ]

“이 년이 먼저 시비 걸었다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허허…….’

리타가 개입하면 금방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하, 차라리 잘 됐다.”

종종 내 앞에서만 앞머리를 쓸어올리던 제노아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올리며 리타에게 말했다.

“어떤 년들이 얼마나 더 합류할지는 모르겠는데, 나나 이년도 지금부터 도착할 년들이랑은 도저히 사이좋게 지낼 생각이 없거든? 그러니까 우리끼리라도 서열을 정할 수 있게 결투를 허락해주는 건 어때?”

“저도 부탁드릴게요. 저 무식한 년에게 더 이성 저분의 귀한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아요.”

속 시원하게 주먹질 한 번 하게 해달라는 제노아의 요구에 넬라까지 거들며 나섰다.

당연히 저들의 대화 내용을 알아 들어서는 안 되는 나였기에 나는 그냥 뚱한 얼굴로 빈 물병을 만지작거리며 리타가 어떤 대답을 할지 기다렸다.

[ 이상하군. 나는 분명 귀인을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거냐고 물었는데……. ]

넓은 소매 안쪽에서 들려오는 사슬 소리에 나는 본능적으로 리타의 이름을 불렀다.

“리타?”

[ ……예. 귀인. ]

사슬 소리가 멈추며 그녀가 내 어깨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나는 지적인 여자를 더 좋아해. 그러니까 저 둘은 몰라도 리타까지 폭력을 먼저 휘두르려고 안 했으면 좋겠는데.”

[ ……죄송합니다. 금방 정리하겠습니다. ]

오늘은 내 정액을 흡수하지 않아서 아직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을 텐데, 급히 고개를 내빼던 리타의 두 뺨은 어째선지 조금 붉어진 듯 보였다.

[ 서열 정리는 너희 좋을 대로 해라. 다만, 귀인의 시간을 다시 한번 낭비케 한다면 귀인께 너희에 대한 평가를 어디까지 떨어트릴 수 있는지 보여주도록 하지. ]

““……?!””

당장이라도 서로를 못 잡아먹어, 웃는 것도 잊고 눈을 부라리던 둘은 동시에 두 눈을 부릅뜨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 알아들었으면 움직여라. ]

“…야. 저녁에 보자.”

“…바라던 바야.”

리타의 지시에 드디어 발을 떼고 움직이는 둘은 마지막까지 서로에게 한 마디씩 얹으며 식당의 문을 밟았다.

**

묘하게 기분이 좋아 보이던 리타를 아래에 남겨두고 3층으로 올라온 나는 넬라에게 인사하며 제노아와 함께 그녀의 침실로 들어왔다.

“저, 저기…….”

먼저 침대에 걸터앉으며 그녀가 다가오길 기다리는데, 제노아가 침대가 아닌 내 앞에 멈춰 서며 말했다.

“나, 보, 봉사…… 입… 노, 노력한다……요.”

무척 어눌하지만, 그래서 더욱 귀여운.

나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내 대답, 혹은 반응을 기다리는 그녀의 얼굴에 손을 뻗어 부드러운 두 뺨을 감쌌다.

“왜, 왜?”

내가 말없이 뺨을 감싸자 제노아는 이 행동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빠르게 눈을 끔뻑였다.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미소로 대답하며 감싼 두 뺨을 천천히 내게 끌어당겼다.

“으응…….”

머뭇거리던 제노아는 뒤늦게 이 행동에 의미를 알아차리고서 내게 안기듯 다가와 입술을 맞췄다.

부드럽고 말랑한, 그녀의 입술을 가볍게 깨물며 어설프게 마중 나온 혀를 놀리듯 핥았다.

“역시 이상하다고 이거…….”

너무 깊지 않은, 그러나 충분히 애정을 담은 입맞춤에 제노아는 한껏 붉어진 얼굴로 작게 중얼거렸다.

달칵.

“아…….”

수줍은 소녀처럼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던 제노아는 내가 벨트를 풀자, 외투 위로 드러난 어깨를 흠칫하더니 스스로 내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무릎 꿇고 앉았다.

그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제노아의 검은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부탁.”

“…영광인 줄 알라고.”

가느다란 두 손으로 내 바지춤을 붙잡더니, 아주 천천히 아래로 끌어내렸다.

팬티와 함께 골반을 지나 허벅지 아래까지 내려갔을 때였다.

“……?”

제노아는 뭐가 이상한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손은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거치적거리던 것들이 훌렁 아래로 내려갔다.

“뭐, 뭐야. 오늘은 왜 작아?”

아직 자극받을 만한 일이 없어 얌전히 늘어져 있던 내 자지를 발견한 제노아가 그리 중얼거렸다.

‘먹고 자는 거랑 투쟁 이외엔 관심이 없는 종족이니까, 뭐 발기에 대해선 모를 수도 있으려나.’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런 점 역시 귀여운 요소였기에 나는 신기하다는 듯이 축 늘어진 내 자지를 빤히 바라보는 제노아의 머리를 괜히 한 번 더 쓰다듬으며 침대에 걸터앉았다.

“제노아.”

“어, 어?”

멍하니 자지만 바라보던 제노아가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세로로 길게 찢어진 그녀의 금색 눈동자를 마주 보며 나는 손으로 X자를 만들었다.

“손.”

“…손?”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따라 팔을 X자로 만들었다.

“손, 쓰지 말라는 건가……?”

그러더니 진실의 미간을 하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어, 그, 손…… 안 돼? 아씨, 이게 맞나?”

손을 쓰지 말라는 게 불만인 줄 알았는데, 이마를 구긴 건 단지 어제 배웠던 단어를 떠올리기 위함이었던 모양이다.

“맞아. 손. 금지.”

“…바라는 것도 많네.”

제노아가 눈을 내리깔며 귀엽게 투덜거렸다.

잠깐 바닥을 바라보던 그녀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무릎걸음으로 조금 더 파고들었다.

“…이렇게 보니까 조금 귀여운 거 같기도 하고.”

힘없이 축 늘어진 자지를 유심히 보던 제노아는 흘러내린 머리칼을 귀 뒤로 넘기며 그대로 내 귀두에 입술을 맞췄다.

“응, 츄…… 으음, 쪽… 응……♥”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한다는 듯 보였지만, 그 횟수가 거듭될수록 입술이 귀두에 맞닿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녀의 숨결이 점차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읏, 뭐, 뭐야……?”

점차 정성스러워지는 그녀의 입맞춤에 혈류가 점차 아래로 쏠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늘어져 있던 녀석이 본래의 위용을 되찾기 시작했다.

“꿀꺽…….”

겨우 검지만 하던 내 자지는 순식간에 몸집을 불려 제노아의 얼굴 위로 우뚝 솟아올랐다.

“제노아?”

“으, 어, 어?”

조금 몽롱한 시선으로 발기한 자지를 올려다보던 제노아가 흠칫하며 정신을 차렸다.

“이, 이런 게 내 안에…….”

하지만 금방 또 본인 만의 생각에 빠져든 제노아는 내 자지를 올려다보며 또 혼자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에 나는 잠깐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자지를 붙잡고 가볍게 휘둘렀다.

챠악──

약간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제노아의 고개가 살짝 옆으로 틀어졌다.

“…하아?”

뒤늦게 자신이 자지에 뺨을 맞았다는 사실을 인지한 그녀가 다소 불쾌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제노아.”

“아니, 너 방…… 큭?!”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뿔을 잡아당기고, 그녀의 얼굴을 발딱 서 있는 자지에 처박았다.

불알과 자지 사이에 맞닿은 그녀의 코와 입에서 뜨거운 숨결이 흘러나왔다.

“…….”

“…….”

그렇게 나는 한참이나 그녀의 얼굴을 내 자지에 파묻었고, 제노아 역시 얌전히 내 자지와 불알 사이에 코를 박고 군침을 삼켰다.

슬슬 무르익어 간다고 생각될 즘에 나는 발등으로 제노아의 사타구니를 툭 건드렸다.

“……?!”

멍하니 자지에 빠져 있던 제노아가 다시 한번 흠칫 몸을 떨며 나를 올려다봤고, 나는 그녀의 시선을 받아주며 붙잡고 있던 뿔을 놓아줬다.

“진짜 뭐냐고…….”

결국 먼저 시선을 피한 건 그녀였다.

자유를 되찾은 제노아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어느새 흘러나온 쿠퍼액이 잔뜩 맺힌 귀두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술을 가져댔다.

“……쪽.”

처음은 가벼운 입맞춤.

“하움, 응, 쮸웁.”

이어서 기다란 혀를 내밀어 아래에서부터 기둥을 천천히 핥아 오른 다음, 도톰한 입술로 귀두를 삼켰다.

스륵.

“흐응…….”

입술로 덮은 귀두 주변을 혈로 날름날름 핥으며 쿠퍼액을 쫍쫍 빨아 삼키던 제노아는 내가 다시 사타구니를 발등으로 건드리자 묘한 신음을 흘리며 나를 힐끗 올려다봤다.

“쮸웁, 츄르릅, 응…… 츄….”

내가 계속해서 사타구니를 두드리고 그 주변을 자극하자, 나를 올려다보던 제노아의 시선이 더욱 노골적으로 바뀌었다.

“푸하~!! 하아, 하아….”

최대한 이빨에 닿지 않게 신경 쓰며 열심히 귀두를 핥고 빨던 그녀는 숨이 차올라 한 번 뱉어냈고, 나는 그에 맞춰 발로 희롱하던 것을 멈췄다.

“……쪽.”

마치 무언가를 깨달은 듯한 눈으로 다시 나를 올려다보더니, 타액과 쿠퍼액으로 덧칠된 입술로 다시 한번 자지에 키스한다.

그리고 나는 무언가를 확인하려는 듯한 그녀의 시선을 받아주며 다시 발등으로 사타구니 주변을 어루만져줬다.

“큿, 이, 이 자식…….”

제노아는 잔뜩 붉어진 얼굴로 입술을 짓씹으며 나를 노려봤다.

물론, 내 발은 그녀를 더 이상 희롱하지 않았다.

그녀와의 대치는 길어졌지만, 조금 전처럼 뿔을 붙잡아 강제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렸다.

“제기랄…… 젠장….”

이번에도 역시나 제노아가 먼저 시선을 피했다.

그렇게 두 번이나 시선을 회피한 그녀는 무릎 꿇은 상태로 제 가랑이를 주춤주춤 조금 벌렸고.

“하움, 응, 츄르릅, 쮸웁…… 응… 츄……♥”

훨씬 더 정성스럽게 내 자지를 삼키고는 스스로 가랑이를 내 발등 위에 가져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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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다들 월요병을 대비해서 편안한 일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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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오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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