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블랙기업 스미스-754화 (754/771)

달콤 시큼한 암컷 내음으로 가득 찬 욕실 안.

“그만.”

[ 하악, 하아, 하아악……. ]

깍지 낀 양손을 머리 뒤에 가져댄 자세로 내 위에 올라타 열심히 방아질하던 리타가 완전히 녹아내린 얼굴로 허리를 멈췄다.

‘…너무 야한데.’

천박하게 가랑이를 활짝 벌려 내게 숨김없이 모든 치부를 내보인 리타.

거기에 반보다 조금 못 미치게 자지를 삼킨 채로 굳은 리타의 빨갛게 부은 보짓덩이 아래로는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아까운 마력이 줄줄 새어 흐르고 있었다.

“가고 싶어?”

[ 부, 부디……. ]

“다른 몽마는 몰라도 리타는 조심히 대해달라고 천마님이 부탁하셨는데.”

[ 제가, 마, 말씀, 드리겠…… 습니다… 그, 그러니까……. ]

“뭐, 네가 그렇게 부탁한다면야.”

나는 느긋하게 몸을 일으켜 말도 안 되게 잘 빠진 리타의 골반을 상냥하게 감쌌다.

[ 하아, 하아……♥ ]

앞선 두 번의 사례를 모두 지켜본 당사자이기에 지금부터 본인이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 알고 있던 리타의 호흡이 급격하게 흐트러졌다.

‘호흡이 필요 없는 인형의 몸으로 저렇게 숨을 쉬는 거면 도대체 얼마나 흥분한 상태라는 건지 감도 안 잡히네.’

나는 고개를 숙인 채로 결합 된 부위만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그녀의 잔뜩 흐트러진 얼굴을 감상하다가 자지와 불알에 막아두었던 혈도를 모두 뚫었다.

그와 동시에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부위처럼 공허하던 자리에 익숙하고도 끈적하게 달라붙어 조여오는 감각이 빠르게 등허리를 타고 뇌로 전달되기 시작했다.

[ 아, 아아…… 더, 더 커지시다니……♥ ]

이미 발기 상태의 자지가 한층 더 몸집을 부풀린다는 건, 곧 사정한다는 징조였고.

“다리에 힘 빼.”

[ 그, 그럼……. ]

나는 그녀의 골반을 아래로 강하게 당겼고, 리타는 나오지도 않는 군침을 꿀떡 삼키며 내 명령에 따라 버티고 있던 다리에 모든 힘을 빼버렸다.

그렇게 겨우 버티던 리타의 엉덩이는 내 손과 그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순식간에 아래를 향했고.

철퍽──!!

물기 가득한 소리와 함께 리타의 탐스러운 엉덩이가 그대로 내 허벅지에 닿아 뭉그러졌다.

동시에 삼켜지지 못해 외로워하던 내 자지의 나머지 부분은 순식간에 리타의 보지 안으로 뿌리까지 삼켜졌고, 리타의 매끈한 하복부가 볼록하게 솟아올랐다.

[ 으그으으읏!! ]

웃는 건지 우는 건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틀린 입매를 파르르 떨며 내 품에 안긴 리타는 한동안 몸 전체를 부르르 떨며 몇 번이고 가랑이 사이로 뜨겁게 달아오른 마력수를 뿜었다.

꿀렁꿀렁꿀렁.

그리고 한발 늦은 사정.

약간 부족했던 사정감을 경련으로 인해 알아서 조이고 풀어지기를 반복하는 리타의 질구가 채워졌기 때문이다.

[ 하아아아……♥ ]

내 목을 끌어안으며 잠깐 의식을 잃었던 리타가 달콤한 숨결을 토하며 정신을 되찾았다.

빠져나간 마력수를 대신해서 내 정액이 마력으로 치환된 덕분이겠지.

“움직일 수 있겠어?”

[ …죄송합니다. ]

“죄송은 무슨. 괜찮아.”

애초에 실험에 어울리도록 꼬신 건 나였기에 그녀에겐 아무런 잘못도 없다.

“일단, 슬슬 돌아가야 할 시간이니까 뺄게?”

[ 예에……. ]

나는 축 늘어진 리타의 탄탄한 엉덩이를 붙잡아 번쩍 들어 올렸다.

[ 오옥!! ]

푸슈우웃──!!

조금 전까지 내 자지를 삼키고 있던 탓에 살짝 헐겁게 벌어진 음부가 구멍을 꽈악 조이며 그 위에 있는 또 다른 구멍으로 다시 한번 마력수를 뿜었다.

그렇게 나는 다시 눈이 몽롱하게 풀린 리타를 욕실 바닥에 내려두고, 조금 떨어진 곳에 사이좋게 몸을 끌어안은 채 잠든 리리와 로로에게 다가갔다

‘이쪽은 행복해 보이니까 됐나?’

실험을 위해 초반에 조금 다소 괴롭히긴 했지만, 마지막에는 원하는 만큼 가게 만들어주고 씨앗도 잔뜩 채워주었으니 그녀들로서는 크게 불만이 없으리라.

“이런 뒷정리는 진짜 오랜만이네.”

나는 아내들로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자리를 정리했다.

**

“다들 좋은 꿈 꿔.”

사랑스러운 겨울이와 아내들의 얼굴이 수정구의 빛이 꺼지면서 함께 사라졌다.

“너희도 참 대단하다. 어쩜 하루도 안 거르고 시간을 꽉꽉 채우는 건지.”

“이것도 부족합니다만?”

“뭐 특별할 것도 없는데 무슨 할 말들이 그리 많니?”

비젤린님은 질린다는 얼굴로 투덜거리며 수정구를 챙겨 본인의 침대로 폴짝 넘어갔다.

“그러면 다녀올게요.”

“오냐.”

“큼, 너무 무리하지는 말아라. 동생.”

“흐흐, 오늘은 쌩쌩하게 올라올 테니까 다들 걱정 마요~”

나는 시란과 레이벨 누님에게 상큼한 미소를 지어준 다음, 가벼운 걸음으로 침실을 나와 아래로 향했다.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 이 말씀이지.’

전에 아내들에게 장난치려 했다가 역으로 그게 들켜 섭취하게 됐던 의문의 알약.

일단 약효가 돌게 되면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도 없고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게 된다.

점혈 역시 그 약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혈도를 틀어막은 부위의 감각을 완전히 차단한다. 그리고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는 건 곧 신경 자체가 차단된 것과 같았기에 당연히 움직이는 것도 불가능.

그러나 약효가 끝나는 순간 축적된 감각이 휘몰아치던 그 의문의 약과 다르게 점혈을 이용한 감각의 차단은 그러한 부작용이 일절 없었다.

문제는 자지에 지나는 혈도를 틀어막으면 발기가 점차 수그러들기 때문에 직접적인 자극 이외의 방법으로 계속해서 성적 흥분감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문제 아닌 문제점이 존재했다.

‘근데 제노아는 분명 그때 조수도 뿜으면서 몇 번이나 가버렸는데. 뭔가 다른가?’

나중에 슬쩍 떠보기로 하며, 나는 늘 같은 자리에 서 계시는 셋째 누님을 향해 살짝 고개 숙여 인사했다.

“오늘은 자신감이 넘치는 얼굴이구나?”

“큼큼, 그럴 리가요. 그냥 기분이 조금 좋을 뿐입니다.”

내가 헛기침하며 다가가자, 셋째 누님의 입매가 한쪽으로 삐뚜름하게 올라갔다.

“우리 새가슴 서방은 어디 가서 거짓말을 하면 큰일 나겠어.”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 겁니다만, 그렇게 티가 납니까?”

“하하!! 그럴 리가.”

“……?”

갑자기 호쾌하게 웃으시는 셋째 누님의 반응에 나는 그 자리에 멈춰서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우리 해방자는 꽤 표정 관리를 할 줄 아는 쪽에 속한다고 말해줄 수 있겠어.”

“그럼…… 떠보신 겁니까?”

“무얼. 본좌 정도 되는 경지에 오르면 아주 미세한 반응 하나로도 상대의 진의를 꿰뚫어 볼 수 있느니라.”

“……그렇게 말씀하시면 또 할 말이 없긴 합니다.”

뭔가 굉장히 속은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또 납득이 가지 않는 말은 아니었기에 나는 뺨을 긁적이며 멈췄던 걸음을 다시 움직였다.

“근데 정말로 제가 표정 관리가 잘 되는 편입니까?”

“뭐, 지금까지 보기로는 그래 보인다만?”

내가 앞에 서자 셋째 누님은 자연스럽게 아래에 쭈그려 앉아 나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능숙하게 꼬리를 이용해 바지와 팬티를 벗기며 내 말에 경청해 주셨다.

“아니, 제 아내들이 천마님이랑 똑같은 말을 했거든요. 저는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다 드러난다고.”

물론, 눈앞에 있는 셋째 누님 정도의 초월자는 아니더라도 우리 아내들 역시 대단한 실력자들이기는 하다만…….

“그만큼 그 아이들이 그대를 사모하는 거겠지. 본좌와는 다른 의미로 아주 사소한 것조차 알아차릴 만큼 말이야.”

“…그, 그렇군요.”

“그런 것이니라.”

아내들의 칭찬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그만큼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타인의 입으로 전해 들으니, 뭔가 가슴이 간질거렸다.

“그보다 그대여.”

“…저, 천마님?”

“무어냐?”

자지를 훌렁 내놓은 주제에 굉장히 태연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 이 상황이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그보다 더 부끄러운 꼴도 보였기에 나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천마님께서 저를 부르는 호칭이 계속 바뀌지 않습니까?”

“본좌의 기분에 따라 달리 부르지.”

“그, 불편한 건 아닌데…… 그냥 스미스라고 불러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거 같아서…….”

“고려는 해보마.”

…후우.

셋째 누님이 씨익 웃으시며 추욱 늘어진 내 자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 넣으셨다.

“오늘은 조금 빈약하구나.”

“하하…….”

내가 어색하게 웃는 사이에 셋째 누님은 당연하다는 듯이 불알과 기둥 사이의 틈으로 얼굴을 들이미시고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지금이다.’

슬슬 내 불알을 쥐어짜기 위해 시동을 걸기 시작하는 셋째 누님의 요염하고 도발적인 행동에 나는 얼른 반쪽짜리 신성을 이용해 불알과 자지의 혈도를 모두 틀어막았다.

“큭큭, 큭…….”

내가 혈도를 완벽하게 틀어막는 순간, 우연인지 그에 맞춰 셋째 누님이 돌연 어깨를 떨며 웃기 시작하셨다.

‘…그럼 그렇지.’

혹시나 했지만, 아무래도 내가 부른 꼼수가 들통난 모양이다.

하지만 이미 저지른 일.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아주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크흠, 천마님? 준비됐습니다.”

“아~ 그래. 그런 것 같구나.”

눈물을 닦는 시늉까지 하시며 셋째 누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처음으로 입이 아닌 손가락을 내 귀두에 살포시 가져대셨다.

“설마 닷새 만에 미노타족의 아이를 제 것으로 삼을 줄이야.”

“예?”

“아아, 되었다. 탓하려는 게 아니니. 그래. 언제쯤 단서를 줘야 하나 고민했는데 본좌가 그대를 너무 무시했던 모양이야.”

일단 나를 칭찬하고 계시는 것은 분명했다.

다만, 그게 오해에서 비롯된 거라는 게 문제지.

“단서도 없이 길을 찾아냈으니, 상을 주도록 하마.”

내가 오해를 바로잡고자 입을 열기도 전에 귀두에 닿은 셋째 누님의 기다란 검지가 요도구 주변을 꾸욱 눌러왔다.

“힘을 다루는 법을 깨우쳤으니, 이제는 통제력을 길러야겠지? 안 그럼…….”

찌릿.

감각이 느껴져서는 안 될 아랫도리에 따끔! 하는 감각이 스쳐 지나간 순간.

“허어억──?!”

눈앞이 깜깜하게 점멸하며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리고 의지와 상관없이 불알에 들어 있던 정액들이 울컥울컥 밖으로 토해져 나왔다.

감당할 수 없는 쾌락의 파도에 허덕이는 내 귓가로 끈적한 속삭임이 들려왔다.

“…이렇게 통제권을 쉽게 빼앗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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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천마님께 재롱(?)부리고 상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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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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