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암컷 내음으로 가득 채워진 침실에 위태로운 침대의 삐걱임 소리가 불규칙하게 울려 퍼진다.
“하아, 하아아…… 필사적인 얼굴은 조금 내 취향일지도….”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여유로운 미소를 한 제노아가 천천히 내 뺨을 쓰다듬었다.
그에 나는 기꺼이 고개를 살짝 기울여 뺨에 닿은 그녀의 손에 입술을 맞췄다.
“…미치겠네.”
위로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숨기기 위해 제노아가 다른 손으로 제 입을 가렸다. 동시에 내가 사정한 정액을 욕심쟁이처럼 가득 머금은 질구가 또 한 번 꼬옥꼬옥 조여왔다.
‘슬슬 저쪽으로 넘어갈 시간인가.’
허리를 꼿꼿이 펴고서 나를 내려다보며 허리를 놀리던 제노아였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거의 내 품에 안기다시피 달라붙어 겨우 엉덩이를 튕기는 게 고작이었다.
게다가 흐트러짐 없이 보송하던 얼굴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그녀의 호흡 역시 상당히 가빠진 상태.
나는 거의 제자리에서만 깔짝이던 제노아의 땀에 젖은 엉덩이를 우악스럽게 움켜쥐고는 직접 허리에 조금씩 힘을 줘 반동을 일으켰다.
찌걱찌걱찔꺼억♥
다시 한번 과격하게 자지가 안쪽 헤집기 시작하자, 애액과 뒤섞인 정액이 밀려 나오면서 음탕한 소리가 만들어졌다.
“하아, 하아, 엉덩이 엄청 만져대네 진짜…….”
말하는 투는 약간 경멸하듯 들렸지만, 그녀의 입꼬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듯 자연스러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푸슈우웃──!!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추지 않고 경련하던 질구가 꼬옥 조여오더니, 몇 번째인지 모를 물줄기가 내 아랫배를 흥건하게 적셔왔다.
동시에 겨우 버티고 있던 제노아의 상체가 한층 더 내게 가까워졌고, 내 가슴에 맞닿아 있던 그녀의 가슴은 날 기분 좋게 압박하며 완전히 뭉그러졌다.
‘이쯤이면 본인도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을 텐데. 그냥 모르는 척하는 건가?’
자존심을 위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엉덩이와 허벅지를 쓰다듬을 때마다 마냥 기뻐하는 걸 보면 그냥 이 상황에 푹 빠져서 별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근데 계속 해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네.’
제노아 본인은 눈치채지 못한 거 같지만, 조수를 뿜으며 절정할 때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흔들던 허리를 멈추고 질구의 경련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가 멋대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서 허리를 튕기는 중이었고, 당연히 꼬옥꼬옥 조여대며 경련 중인 질구를 지금도 무참히 부풀어 오른 귀두로 긁어대며 자궁구를 찔러대는 중이다.
덕분에 절정과 함께 한 번만 뿜어져 나왔던 조수는 지금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퓻퓻! 쉴 틈 없이 뿜어지고 있다.
“헤으…….”
그리고 멈춰야 하는 건지 고민하기 무섭게 점차 얼굴이 풀어지던 제노아가 돌연 눈을 까무룩 뒤집더니 그대로 내 품에 추욱 늘어져 버렸다.
“이렇게 될 거 같더라니.”
정신은 잃었지만, 여전히 끈적하게 달라붙어 우물우물 자지에게 아양을 부리는 제노아의 음탕한 보지.
나는 그녀를 조심히 끌어안으며 그대로 몸을 뒤집었다.
순식간에 그녀가 나를 덮치는 구도에서 내가 그녀를 덮치는 구도가 되었고, 나는 축 늘어진 그녀의 골반을 붙잡아 아래로 끌어 당겼다.
꾸우욱♥
빨갛게 부어오른 보짓덩이가 내 좆두덩에 뭉그러지면서 자지가 한층 깊숙이 파고들어 그녀의 자궁구를 밀어 올렸다.
그 상태에서 나는 볼록 올라온 아랫배를 왼쪽 손바닥으로 살살 누르며 반쪽짜리 신성을 그녀의 안으로 흘려보냈다.
‘비슷한 걸 몇 번 해봐서 그런지 찾는 건 쉽네.’
골디아스 왕국을 여행할 때, 누이트의 사술에 당한 나이엘과 벡스 일행의 몸속에서 누이트의 신성을 찾아내 제거한 경험이 있었고, 그 덕분에 제노아의 혈도를 찾는 건 생각보다 훨씬 쉬웠다.
“…괜찮겠지?”
이미 체력이 소진될 만큼 소진된 상태에서 과연 혈도를 풀어도 되는 건지 상당한 고민이 됐지만, 나는 부족 최강의 전사라는 그녀를 믿기로 하며 혈도를 틀어막고 있는 그녀의 마력을 조금씩 밀어냈다.
움찔.
그리고 곧바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제노아의 신체.
조금씩 들썩이기 시작하는 그녀를 감상하면서 떠오른 건데, 굳이 이렇게 밀어낼 필요 없이 그냥 성물 창조의 능력을 이용해 그냥 재료 보관소로 보내버리면 간단히 해결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물론, 지금은 제노아의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이기에 여기서 마력까지 갑자기 빠져나가면 정말로 위험해질 것 같아 그러진 않았지만.
‘셋째 누님이 상대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내 혈도를 뚫기 위해 들어오는 족족 재료로 만들어버린다면 아무리 셋째 누님이라도 손 쓸 방도가 없을 터.
셋째 누님이 바라는 정답은 아닐 테지만, 한 번의 기행은 용서해 주시겠지.
거기까지 생각한 나는 다시 제노아의 막힌 혈을 뚫는 일에 집중했다.
“읏…….”
축 늘어져 있던 다리가 움찔거리더니, 서서히 일자로 곧게 펴지기 시작했다.
하나. 또 하나.
꽈아아악♥
불규칙적이게 조이고 풀어지기를 반복하던 질구가 단숨에 안을 깊게 찌르고 들어간 내 자지를 강하게 물고 늘어졌다.
그리고 또 하나의 혈을 뚫었다.
퓻, 푸슛!!
힘이 빠졌다 생각됐던 허리가 들썩였고, 겨우 멈췄던 조수가 찔끔찔끔 뿜어져 나왔다.
자존심 강한 주인과 다르게 혈도를 뚫을수록 귀두에 더욱 끈적하게 달라붙어 추잡스럽게 입을 쪽쪽 맞춰오는 그녀의 자궁구.
‘이걸로 마지막.’
나는 한껏 올라온 사정감을 살짝 억누르며 막혀 있는 마지막 혈을 뚫었다.
푸슈우우웃──!!
“으고오옥♥”
곧게 뻗었던 다리가 다시 천박하게 벌려진다.
흐트러져 있던 두 손이 질척하게 젖은 이불보를 말아쥐었고, 여태껏 들썩이던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완전히 뒤집힌 눈, 뒤로 젖혀진 고개.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삐져나온 혀까지 바르르 떨었다.
“흐오옥, 윽, 그흐으으읏……!!”
숨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점차 엉덩이가 위로 올라왔고, 더는 뿜어낼 수분이 부족한지, 그녀의 음탕한 보지는 그저 뻐끔거리며 파고든 내 자지를 강하게 조여댔다. 그리고.
…쪼르르륵.
한참이나 엉덩이를 들썩이며 보짓덩이를 흔들어대던 제노아의 귀여운 요도구에서 샛노란 물줄기가 포물선을 그리며 흘러나와 내 좆두덩을 적혔고, 그에 맞춰 나는 그녀의 하복부를 꾸욱 누르며 참아왔던 사정감을 해방했다.
“으, 그, 으흐……♥”
반쯤 뒤집힌 눈동자에 입술 밖으로 내빼 문 혀.
뽀옥.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살덩이를 떨쳐내며 자지를 뽑아내자, 내 자지에 길들여져 느슨해진 보짓구멍의 틈으로 애액과 잘 뒤섞인 새하얀 덩어리들이 꿀렁꿀렁 흘러나와 다시 한번 음심을 자극했다.
나는 잔뜩 더럽혀진 자지를 붙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위로 향했다.
“우부웁……꺽, 꺼억♥”
그리고는 말랑한 제노아의 젖가슴을 엉덩이로 짓뭉개며 그녀의 뿔을 붙잡고는 벌어진 입술 사이로 자지를 깊숙이 찔러넣었다.
첫날에는 경험이 없어 리타에게 부탁했지만, 한 번 경험하기도 했기에 나는 부담 없이 그녀의 뿔을 붙잡고 소심하게 저항하는 그녀의 목구멍 너머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걱, 므웅…….”
보지와는 또 다른 기분 좋은 조임.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했다.
‘한 번 정도는 더 쌀 수 있겠네.’
나는 수분이 부족한 그녀를 위해 기꺼이 내 몸 안의 수분을 나눠줬다.
**
“…뭐, 괜찮겠지.”
정액이 살짝 역류하는 바람에 귀여운 콧방울까지 단 상태로 개구리처럼 침대 위에 뻗어 있는 제노아.
나는 벗어 놨던 팬티로 그녀의 얼굴만 적당히 닦아준 다음, 흐트러진 머리칼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바지를 챙겨 침실을 나왔다.
도중에 정신을 잃었으니, 그 이후에 벌어진 일은 당연히 기억하지 못할 테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자존심은 지켜졌다.
똑. 똑. 똑.
-네, 네에.
여전히 말은 더듬지만, 이제는 꽤 차분하게 대답할 수 있게 된 넬라가 문을 열고 나를 맞이했다.
‘오우…….’
차분했던 목소리가 무색하게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낸 그녀의 모습은 적극적이다 못해 몹시 노골적이었다.
“주, 준비. 열심히 했어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나를 맞이한 넬라는 문 앞에 선 그 자리에서 가랑이를 벌리더니, 흘러나온 애액으로 푹 젖은 음순을 활짝 벌리며 내게 제 부끄러운 속살을 과시했다.
아무래도 식당에서의 일이 상당히 신경 쓰였던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제노아에게 점혈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줘도 괜찮은지 물어본다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물론, 어차피 별 효과가 없다는 걸 알았으니 굳이 이야기를 꺼낼 필요는 없지만.
우선 나는 나를 빤히 바라보며 위아래로 달콤한 군침을 질질 흘려대고 있는 넬라를 번쩍 안아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제노아에게 그랬듯이 그녀의 손바닥에다가 글을 끄적였다.
-마력을 조금 더 잘 다루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꺅?!”
‘……?’
분명 실수 없이 제대로 글을 적었는데, 넬라는 돌연 귀여운 비명을 지르며 절대 가려지지 않을 제 젖가슴과 음부를 손과 팔로 감쌌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내 품에 쏙 들어와 몸을 웅크리고 있던 넬라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더니, 수줍게 내 손을 붙잡고 나를 따라 글을 끄적였다.
-저희 부족에서 사용하는 수련법이 있는데…….
역시 제대로 전달 된 게 맞다.
그럼 비명은 왜 지른 거지?
하지만 그리 중요한 건 아니었기에 나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그녀의 손바닥에 답을 적었다.
-혹시 알려줄 수 있을까?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바라신다면….
그리 답한 넬라는 품에서 벗어나 옷장으로 향하더니, 안에서 무언가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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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이빌족은 어느 환경에서든 날 수 있게 어린 나이때부터 '기구'를 이용한 단련을 한다고 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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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G크리티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