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용사 아카데미의 노답 유급생-181화 (181/233)

〈 181화 〉 (외전) 창의력 넘치는 꿈.

* * *

[일어나게 소년! 지금 빨간 도마뱀을 잡으러….]

“하아­ 아흑! 에이든 님! 사랑해요!”

[지금 교미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내 숙적인 빨간 도마뱀을….]

“에이든 님! 에이든 님!”

[부럽다 부러워! 소년! 난 네가 부럽다!]

[닥쳐라!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몽롱한 정신 속에서 자꾸만 머리를 시끄럽게 하는 목소리들이 들렸다. 다만, 아직도 정신이 깨지 않았다.

그때, 내 아래에서 뭔가가 헐떡거리며 열심히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열자 상상을 뛰어넘는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평소의 그 단아하고 청순한 안드레아가 나체 상태로 내 위에 올라가 입을 헤­ 벌리며 엉덩이를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움직일 때마다 천박하게 찌걱­ 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안드레아의 음부에서 물이 흘러나왔다.

늘 상상했던 것처럼 하얗고 적당히 솟아오른 가슴이 위아래로 격하게 흔들리고 있었고 시선을 좀 더 내리자 뽀얗고 살짝 나온 배에는 ‘에이든’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나는 그런 안드레아의 모습을 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결론을 내렸다.

‘꿈이네.’

그 단아하고 청순한 안드레아가 이러고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꿈이 확실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아래의 풍경을 보면서 내 천박한 상상력에 감탄했다.

어떻게 그 청순하고 단아한 성녀인 안드레아를 마치 약에 중독된 창부처럼 천박하게 상상할 수 있단 말인가. 심지어 배에는 내 이름까지 새겨놓을 생각을 했다니.

나는 내 생각보다 더 상상력이 뛰어난 게 틀림없었다. 다만, 저번 꿈이 늙은이였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안드레아의 얼굴에 집중했다.

“아흥­ 에이든 님! 아흑! 제게 은혜를! 아흑!”

안드레아는 헐떡거리면서 내 이름을 연신 외쳤다.

이번에는 저번과 달리 얼굴이 또렷하게 보이는 게 변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긴장을 풀 순 없었다. 언제라도 얼굴이 변할 낌새가 보이면 당장이라도 뺄 생각을 하며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손을 안드레아의 보기 좋은 뽀얀 골반 위에 올려서 붙잡았다. 평소에는 성녀 복 때문에 몰랐지만, 안드레아의 골반은 상상 이상으로 넓었다. 정말 아기 낳기에 최적화된 아기 공장이었다.

“에…에이든 님?! 아… 이거는!!”

내 손이 움직이자 안드레아가 헐떡이던 표정을 금세 지우고 평소의 단아한 표정으로 돌아갔지만, 불그스름한 볼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격정적으로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암캐였다.

다만, 안드레아의 속은 내 생각보다….

“안드레아 보지는 생각보다 허벌이네.”

어차피 꿈이기 때문에 나는 내 느낌을 거침없이 말했다. 사실 안드레아의 그 아름다운 외모를 생각하면 처녀라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꿈이라서 그런지 감촉이 생각보다 덜했다. 그래도 청순하게 생겨서 더 조일 것 같았는데 말이지.

[미친 소년.]

[지금 이럴 때가 아니라 빨간 도마뱀을….]

“…예? 제 처음은 에이든 님이… 이…이건 제가 오늘 너무 많이 은혜를 받아서 느슨해진 거예요…! 잠시만요! 이익!”

내 말에 안드레아가 충격받은 얼굴로 잠시 중얼거리다 눈을 감고 밝은 빛을 뿜어냈다. 그러자 아래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처녀의 음부처럼 다시 나를 꽉 움켜잡았다. 움켜쥐는 정도가 아니라 쥐어짜 내는 정도까지 회복되자 나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허리를 튕겼다.

“좋네. 계속 유지해.”

“…네.”

안드레아가 언제 그랬냐는 듯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작게 대답했다. 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신음하면서도 밝은 빛을 계속 뿜어내고 있었다. 청순하게 생긴 성녀가 얼굴을 붉히며 내 말에 순종하는 것을 보며 내 안의 가학심이 올라왔다.

‘어차피 꿈이니까 상관없잖아?’

나는 거칠게 안드레아의 머리채를 움켜잡고 틀어쥐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자 안드레아가 고통에 얼굴을 살짝 찡그렸지만, 다시 나를 애정이 듬뿍 담긴 눈으로 쳐다보며 방긋 웃었다.

“사랑해요! 에이든 님! 사랑해요!”

안드레아는 드디어 말할 기회가 왔다는 듯 애절함이 잔뜩 담긴 목소리로 소리치면서 빛을 뿜어냈다. 그 뿜어내는 빛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나를 간질였다. 안드레아가 손을 내밀어 내 가슴을 어루만졌다.

나는 고통에 자꾸만 일그러지는 안드레아의 얼굴에 만족하면서 주변을 둘러봤다. 주변의 모습에 나는 지금이 꿈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

아까 인사했던 수녀 두 명과 스칼렛이 나체 상태로 옆에 공손하게 서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아래의 허벅지에서 흘러내리는 피가 섞인 액을 보니 저 여자들은 이미 했다는 설정 같았다. 거기에다가 배에 적힌 에이든이라는 글자들까지… 꿈이 아니라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근데 저 수녀들은 왜 에이든 2라고 적힌 거지?’

나는 내 시선에 고개를 돌리는 수녀 둘을 보면서 의문을 품었다.

“흐으으­….”

그때 내 위에서 엉덩이를 움직이던 안드레아가 몸을 부르르­ 떨면서 내 위에 엎어졌다. 절정해서 다리에 힘이 풀린 듯했다.

‘꿈인데 나보다 여자가 먼저 절정하다니 신기하네.’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과 내 위에 엎어진 안드레아. 문득 떠오른 좋은 생각에 나는 안드레아의 허벅지 안쪽에 손을 넣어 팔 부근까지 올려서 잡고 거칠게 들었다. 그리고 수녀들에게 보이는 쪽으로 안드레아의 음부를 향하게 한 다음 거칠게 내 물건을 쑤셔 넣었다.

그러자 청순한 성녀인 안드레아를 마치 하나의 도구처럼 쓰는 것 같아 머리가 터질 정도로 흥분이 올라왔다.

“하흑­ 에이든 님! 사랑해요!”

안드레아는 몸을 비틀이며 헐떡이면서도 거부하지 않고 연신 사랑 고백을 했다. 아마, 내 상상력이 부족해서 저 대사밖에 못 하는 거겠지.

나는 그를 무시하고 더욱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퍼지며 안드레아의 음부에서 물이 질질 흘러내려 내 허벅지를 타고 떨어졌다.

“아흑! 거기 뭐해요! 지금 성수 떨어지잖아요!”

안드레아가 신음하다가 돌연 수녀들을 보면서 호통쳤다. 내게 붙들려서 도구처럼 박히면서도 호통하는 모습이라니….

“수녀! 헤이즐리!”

“…마샤.”

수녀 둘이 다리를 후들거리면서 다가오더니 무릎 꿇고 엎어져서 내 다리를 소중히 핥았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내 창의력에 감탄했다.

그때 내게 옆에 서 있는 스칼렛이 보였다. 스칼렛은 나를 핥고 있는 수녀들을 노려보면서 음부를 움찔거렸다.

“스칼렛도 와.”

“…네에?”

“와서 내 불알 핥으라고­ 이 빗치년아.”

“빗…빗치라뇨?! 저…저는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

꿈인데도 불구하고 스칼렛은 충격받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가슴 부분을 손으로 가렸다. 스칼렛의 요염한 눈꼬리에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아흑! 스칼렛! 뭐해요! 아흑! 와서 부랄 핥으시라잖아요! 하으으윽!”

“히끅!”

내게 박히면서 앙칼지게 소리치는 안드레아의 말에 스칼렛이 움찔거리면서 딸꾹질을 했다. 잠시 고민하던 스칼렛이 부들거리면서 다가왔다.

[이… 이럴 때가 아니라 빨간 도마뱀을….]

[닥치게! 갈 땐 가더라도 어떻게 이걸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자넨 교미왕 아닌가!]

[으윽… 하지만 저기에는 빨간 도마뱀이….]

[닥치게!]

결국, 내 사타구니에 쪼그려 앉은 스칼렛은 내 말처럼 혀를 내밀어 내 아래를 핥았다. 스칼렛은 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연신 내 불알에 얼굴을 맞으면서도 안드레아의 눈치를 보며 혀를 내밀었다.

“은혜를… 은혜를…! 아흑!”

“히끅­ 악! 히끅­ 악!”

“이거 먹다 보니까 맛있지 않아? 마샤?”

“…멍청한 소리 하지마.”

나는 금세 차오르는 사정감에 안드레아를 쥐어짤 것처럼 거세게 잡아당겼다. 뿌드득­거리며 안드레아의 골반에서 꺼림칙한 소리를 내며 다리가 기이하게 벌어졌지만, 안드레아는 헐떡거리기만 할 뿐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차오르는 사정감에 아쉬움이 들었다. 보통 몽정은 한번 싸고 나면 끝이기 때문에. 하지만 그 청순한 안드레아를 정말 좆집처럼 다루는 꿈이라니 깨서도 잊지 않기 위해 집중하며 참았던 사정을 했다.

“아흐으으으­ 사랑해요… 사랑해요 에이든 님….”

안드레아가 부들거리며 몸을 떨면서도 손을 내려 자신의 음부에서 흘러내리는 액을 받았다. 나는 꿈에서 깨는 걸 아쉬워하면서 안드레아를 뽑아 옆에 던졌다.

철퍼덕 소리가 나며 쓰러진 안드레아는 손에 담긴 액을 소중하게 입 쪽으로 가져갔다. 안드레아의 골반이 기이하게 꺾여 있는 것을 보니 탈골된 것 같았지만, 어차피 꿈이니 나는 신경을 껐다.

“으음… 안 깨네? 더 할 수 있는 건가?”

내 예상과 다르게 꿈은 깨지 않았고 나는 내 아래에 붙어서 아직도 핥고 있는 수녀들을 쳐다봤다.

“다들 엎어져서 벌려. 마음에 드는 보지에 박을 테니까.”

“히끅­ 저는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조금 더 소중하게….”

“수녀! 헤이즐리! 한 보지 합니다!”

“…멍청한 소리 하지 말라니까.”

헤이즐리가 손을 번쩍 들더니 제일 먼저 엎어져서 허벅지를 양손으로 잡더니 거침없이 벌렸다. 그에 옅은 금색 털이 살짝 난 음부가 보였다. 그 옆에 있던 마샤라는 수녀도 조심스럽게 앉더니 슬그머니 다리를 벌렸다. 마샤의 것은 털이 아예 나지 않았다.

“뭐해? 빗치 수녀?”

“빗…빗치라뇨?! 제가 왜… 히끅! 알았어요!”

내 말에 반발하던 스칼렛이 안드레아 쪽을 보더니 황급히 수녀들 옆으로 가서 누워서 활짝 벌렸다. 스칼렛의 음부에는 털이 하나도 없었는데 분홍빛이 만연한 게 셋 중에서 제일 건강해 보였다.

“그… 헤이즐리라고 했나? 네가 스칼렛 흥분시켜놔 내가 바로 넣을 수 있게. 마샤 너는 이리 와서 내 것 세우고.”

“수녀! 헤이즐리! 맡겨 주세요! 스칼렛 님… 죄송하지만, 다리를 좀 더 활짝 벌려주시겠습니까?”

“히끅! 살살해… 살살….”

“…멍청이들.”

헤이즐리는 스칼렛이 다리를 벌리자 냉큼 얼굴을 음부에 처박았다. 그 기개 있는 모습에 작게 감탄하고 있을 때, 어느새 내 앞에 온 마샤가 내 것을 입에 물었다.

“읍…읍….”

다만, 마샤의 동작이 너무 어색해서 도무지 흥분되지 않았다. 그에 나는 마샤의 검은 머리칼을 잡아 거칠게 내 것을 쑤셔 넣었다.

마샤가 내 허벅지를 손으로 치며 반항했지만, 뭐 꿈인데 별거 있겠나 싶어 나는 멈추지 않고 움직였다. 한참이나 움직이자 마샤의 눈이 점점 돌아갔고 충분히 딱딱해진 것을 느끼고 손을 놨다.

“흐으으읍! 하아! 하아!”

내게서 떨어져 땅에 엎어진 마샤가 숨을 거칠게 쉬며 나를 노려봤다.

“수녀! 헤이즐리! 스칼렛 수녀님의 보지는 준비됐습니다!”

“히끅! 너! 히끅!”

입가에 물기가 잔뜩 묻은 헤이즐리가 해맑게 손을 들며 외쳤다.

“그래 잘했다.”

“히끅! 잠…잠깐만 조금만 천천히! 부드럽게! 아아악!!”

“야 좀 잡아.”

“수녀! 헤이즐리! 스칼렛 수녀님 은혜 받는 건데 가만히 좀 있으십쇼! 이잇!”

스칼렛이 얇은 팔로 나를 밀어내며 저항했지만, 헤이즐리가 그 팔을 잡아서 위로 당겼다. 그에 흔들리는 스칼렛의 가슴을 만족스럽게 보면서 스칼렛의 음부에 거칠게 쑤셔 넣었다.

“으음…? 왜 피가. 스칼렛은 빗치인데 피라니… 꿈이 확실하네.”

“히끅! 아파! 조금만 부드럽게 좀! 빗치라뇨?! 히끅! 아흑!”

스칼렛의 음부는 마치 새것처럼 내 것을 강하게 조이고 있었다. 그에 나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고개를 도리질하는 스칼렛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그에 스칼렛은 금세 내게 입을 같이 맞추며 어색하게 혀를 들이밀었다.

이런 꿈이라면 매일 밤 꿔도 좋을 것 같아.

“흐윽! 아파요! 진짜 너무 아파! 하흑! 살살 좀! 제발! 안에 해도 상관없으니까… 조금만 살살… 아악!”

어차피 꿈이니 스칼렛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부숴버릴 생각으로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그에 스칼렛이 다시 울면서 내게 애원했지만, 가볍게 무시했다.

마침내 사정감이 끝까지 올라왔고­.

나는 스칼렛의 가슴을 거칠게 쥐어짜면서 사정했다.

“히끅! 아그으윽!!”

퍽.

스칼렛의 안에 원 없이 사정하며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 뒤에서 둔탁한 통증이 느껴지며 정신이 흐려졌다.

“이거이거­ 또 사고 치고 있을 줄 알았다니까! 안드레아는 그렇다고 쳐도 스칼렛까지 이러면 어떻게 해요?! 또 뒤처리는 나한테 하라고….”

“히끅! 나는 빗치가 아니야… 아니라고….”

“뭐라는 거에요! 야 너희도 일어나서 빨리 치워! 진짜 항상 짬 처리는 내가 한다니까….”

흐려지는 의식 사이로 아가사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렸다.

좋은 꿈이었어.

[내 숙적인 빨간 도마뱀을… 젠장….]

[부럽다… 부러워… 너무 부러워.]

크롸롸롸롸롸롸….

마지막으로 배경음처럼 멀리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

“그러니까 저게 네 사도라고?”

“….”

“저 골반이 씹창난 여자는 네 성녀고?”

“….”

“하… 진짜….”

“…이… 이것 봐봐라! 명품이다! 명품이야… 비싼 거라고… 내가 이기고 있다고… 이기고 있다니까?”

대지신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바다신에게 찢겨 한쪽이 뜯어진 가죽 가방을 흔들었다.

그 모습을 주변에 있는 신들이 애써 고개를 돌리며 외면했다.

“내가 1등이라고… 그렇게 보지 말라고… 내가 이기고 있다니까….”

대지신은 더욱 열심히 가죽 가방을 흔들었지만, 자꾸만 흐르는 눈물은 감출 수 없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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