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용사 아카데미의 노답 유급생-191화 (191/233)

〈 191화 〉 교미왕에 오르다.

* * *

“빨리와! 빨리!”

케이트는 내 손을 잡고 모래사장 위를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에 잘 익은 사과처럼 조그만 케이트의 엉덩이가 씰룩거렸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벗었다고 난리 치더니.’

우리가 도착한 곳은 모래사장의 제일 깊숙한 곳에 크게 세워진 오두막이었다. 거의 삼층은 될 것처럼 큰 오두막은 노란색과 하늘색이 알록달록하게 칠해져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았다.

“여기가! 제일 비싼 곳이야! 안에 모든 게 다 있데! 빨리 들어가!”

케이트가 나를 돌아보며 미소짓고는 오두막의 문을 밀고 들어갔다. 오두막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훨씬 넓었다. 이게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넓었고 오두막과 어울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물품들이 잔뜩 놓여 있었다.

‘무슨 통나무 집이….’

그 모습에 나는 감탄하며 실내를 구경했다.

“흐음… 뭐! 완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지내기는 적당한 것 같네!”

케이트가 입을 씰룩거렸다.

“이게 마음에 들지 않다니. 존나 넓은데?”

“이게 뭐가 넓어! 이 정도는 기본이지!”

그런 케이트의 반응에 나는 앞으로 살 집이 걱정됐다. 돈이 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 저택을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 내가 진짜 결혼했다는 게 실감 났다.

그리고 결혼반지를 모두에게 뿌린 것도.

‘애초에 사람이 많으니 이 정도 크기로도 안 되겠는데…?’

너무 대책 없이 반지를 뿌렸어. 이제부터 먹여 살려야 할 입이 너무 많았다.

“내 개인 별장만 해도 이것보다 커! 그리고 첩들도 많은데… 우리가 살 집은 이것보다 커야지!”

“그…러게. 이것보다 커야겠네. 돈이 되려나?”

“돈 걱정을 왜 해! 내가 황녀인데. 멍청아.”

케이트가 주먹으로 내 배를 살짝 두드리며 혀를 빼꼼 내밀었다. 그에 나는 걱정을 접어두기로 했다.

“그럼 황녀 맛 좀 볼까?”

나는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돌아다니는 케이트의 잘록한 허리를 잡아 끌어당겼다.

“그…그게 무슨 소리야아아악!! 잠깐만!! 준비한 게 많다고! 벌써 하면!!”

“일단 좀 박고 생각하자.”

“시…시간이 많잖아!! 천천히! 천천히! 분위기 좀 잡고! 야아아!! 대뜸 넣으면! 아흐으윽!!”

“이미 충분히 젖어 있네. 뭐야? 무슨 상상을 하고 있었길래 이렇게 젖어 있어.”

“닥…닥쳐!! 이상한 소리 하지마!! 이거는… 땀이야! 땀! 더워서 그래! 멍청한 오두막! 왜 이렇게… 아흑! 더워!!”

케이트는 기상천외한 변명을 하며 내 것을 조이기 시작했다.

“역시 보지는 케이트가 최고야.”

“…진짜지? 너 다른 애한테… 아흑! 가서도 그런 말 하면 진짜… 아흑!”

“진짜야. 최고야.”

“당…당연하지! 내가 아응! 황녀인데! 황녀! 조이기!”

‘미친 시발….’

칭찬하니 신나서 대뜸 이상한 말을 지껄이는 케이트의 모습에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다. 웃긴 건은 케이트가 저렇게 말하며 양손을 꽉 움켜쥐니 정말 더 조이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잔뜩 집중한 듯 입술을 질끈 깨물고 미간을 찌푸린 케이트의 모습이 보였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럴수록 케이트의 음부가 점점 더 내 것을 조였다.

“…아흑! 어때! 황녀! 조이기! 조이기! 마구 조이기!! 아흐으!”

슬쩍 고개를 돌려 내 반응을 본 케이트가 신나서 외치면서 슬금슬금 허리까지 움직였다. 그러다가 이내 신음을 내뱉으면서 다시금 쓰러지길래 나는 황급히 케이트의 허리를 세웠다.

그에 케이트의 음부는 마치 처음 사용할 때처럼 비좁아졌다.

‘도대체 어떻게 한 거지?’

방금까지 기운차게 외치던 케이트는 힘을 잃고 그저 내게 허리를 붙들려서 박혔다.

“…아흑! 하흐! 황…녀 조이…기! 아흑!”

입을 헤­ 벌리며 초점을 잃은 상태에서도 끝까지 이상한 기술명을 외치는 케이트의 모습에 작게 웃으며 차오르는 사정감을 원 없이 뿜어냈다.

“아흑! 으으읏!!”

내가 깊숙이 박으며 사정하자 케이트가 놀란 고양이처럼 화들짝 놀라며 상체를 세웠다.

“후… 역시 황녀 보지가 최고야.”

“당…헤으으­ 연하지! 내가 황녀인데! 하으….”

케이트는 바닥에 엎어져 연신 몸을 떨면서도 기를 쓰며 내게 대답했다.

그런 케이트의 모습에 만족감을 느끼며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부드러운 털이 잔뜩 깔린 의자가 내 몸을 포근하게 끌어안았다.

“헤으… 닥쳐 실프… 내가 하라면 하는 거지…. 흐으으­ 뭘 불평이야….”

케이트가 거친 숨을 고르면서 이해 못 할 말을 중얼거리다 슬쩍 나를 돌아보더니 움찔거리면서 일어나서 내게 다가와 내 앞에 쪼그려 앉았다.

“후으…. 내가 그년들 보다 못하는 게 있을 리 없잖아. 얍!”

“야야! 지금 그거 더러….”

“읍읍.”

내 앞에 쭈그려 앉은 케이트가 이상한 기합을 넣더니 내 것을 한입에 넣었다. 내 것은 애액이랑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서 더러웠지만, 케이트는 전혀 거리낌 없었다.

케이트는 내 것을 입에 물고 어색하게 혀와 입을 움직이며 나를 올려다봤다. 그 아름다운 황녀 케이트가 내 좆을 입에 물고 나를 올려다보는 모습은 내게 묘한 정복감을 안겨줬다.

“읍… 후! 어때? 좋아?”

“어. 완전 잘하는데?”

“당연하지! 나는 황녀니까! 황녀 펠라! 얍!”

물론 케이트가 입으로 하는 것은 서툴러서 이빨이 살짝씩 긁혀 별로였지만, 쭈그려 앉아 나를 올려다보며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에 차마 별로라고 말할 수 없었다.

“후후… 읍읍.”

케이트 입안의 따뜻함과 촉촉함에 내 것은 다시금 기운을 되찾았고 케이트는 그에 만족스럽게 웃으며 거만하게 올려다봤다.

그리고는 덜덜 떨리는 다리로 내 위에 올라타서 내 것을 자신의 음부에 맞췄다.

“황녀! 프레스!! 아악! 따가워! 아파!!”

돌연 허리를 쭉 내린 케이트가 나를 끌어안으면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아프면 잠깐 쉬다가….”

“닥쳐! 정실인 내가! 계속하지 못할 리가… 아악! 아파!”

내 위에서 지랄하며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는 케이트의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황녀… 프레스! 아악! 따가워! 흥! 안 따가워! 좋아? 좋냐?! 아악! 안 좋아!!”

계속해서 지랄하는 케이트의 모습에 나는 눈을 질끈 감고 감각에만 집중했다.

“하핫! 좋아서 눈을… 아악! 아파! 감을 정도군! 역시 황녀 프레스는… 아윽! 좋아? 좋아! 안 좋아!”

‘진짜 지랄 좀….’

제 딴에는 고혹한 표정을 짓는다고 나를 내려보다가도 금방 울 것처럼 아파하다가 다시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지랄하는 모습에 나는 눈을 다시 감았다.

***

“괜찮다고! 조금 더 프레스를 해도…. 아흐.”

“닥쳐 좀. 피나잖아.”

“이건 처녀의 증거! 황녀의 처녀를 가졌으니 감사하도록!”

“네 처녀는 내가 옛날에 땄고. 이건 그냥 까진 거야.”

“그럼 호…혹시 하혈?! 우리의 소중이가!”

“하혈은 무슨 하혈! 그리고 저번에는 콩콩이라며!”

“…칫.”

내 품에 안겨 자꾸만 헛소리하는 케이트의 말을 무시하고 황급히 안드레아를 찾았다.

쾅쾅!

“누구야! 내가 빌린 섬에서 공사를 하는 쌍놈이!”

큰소리가 나는 곳에 가자 나체로 살벌하게 뒹굴고 있는 키아나와 비키가 보였다.

“야! 어딜 보는 거야!!”

그 아름다운 모습에 정신 팔렸다가 케이트의 호통에 다시 고개를 돌렸다.

비키와 키아나가 뒹굴고 있는 옆에 있는 나무 그늘에 안드레아가 쪼그려 앉아있었다.

“안드레아!”

“아… 에이든 님!”

내가 부르자 뭔가를 땅에 긁적이고 있던 안드레아가 일어나 달려왔다. 그 모습이 마치 강아지 같았다.

“무슨 일이신가요? 역시 이런 꼬맹이 황녀는 오래 못 버티는 게….”

“뭐래! 성녀! 죽을래?! 너 그거 황족 모독죄야! 효수 감이라고!”

“그…그게 아니라 얘 보지가 씹창이 나서 치료 좀 받으려고요.”

“씹창이라니! 이거 하혈이라니까! 아니! 처녀의 증거야! 야야! 뭐해! 뭐하냐고!”

다시금 지랄하는 케이트를 고쳐 들어 양다리를 쫙 벌려 안드레아에게 케이트의 음부를 보여줬다. 그에 케이트가 발작하듯이 발버둥 쳤지만, 내 힘을 이길 수는 없었다.

“…아! 금방 다시 쓰실 수 있도록 치료해드리겠습니다.”

“아흑! 야! 손가락을 왜 넣…어! 아윽! 얘 좀 말려봐!”

안드레아가 케이트의 음부에 슬그머니 손가락을 넣더니 눈을 감고 빛을 뿜어냈다.

‘근데… 손 안 대고도 치료할 수 있지 않았나?’

밝았던 빛이 사라지고 케이트의 음부에서 나오던 피가 멈췄다. 안드레아는 다른 손바닥을 케이트의 음부 아래에 대더니 넣었던 손가락을 뺐다.

“아흐으윽! 진짜 저게 뭐 하는 거야!”

그에 케이트가 몸을 작게 떨면서 내 품에 숨었다.

“새것처럼 치료해뒀어요. 마음껏 쓰셔도 돼요.”

안드레아가 양손을 뒤로 숨기며 단아하게 웃었다. 그 청순한 미소와 배에 새겨진 내 이름 간의 괴리감에 쓰게 웃었다.

안드레아한테 인사하고 케이트를 데리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걸었다.

“내려놔! 혼자 걸을 수 있어!”

작게 내 가슴을 두드리는 케이트의 말에 내려놨다.

“후! 진짜! 저 성녀란 애 완전 이상하다니까! 그치? 애가 눈이 이상해! 눈이!”

케이트가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손가락으로 안드레아가 있던 방향을 가리켰다.

“치료해준 사람한테 그게 무슨 소리야.”

“진짜 너는 아무것도 몰라! 멍청이! 어? 에일 버드다! 귀여워!!”

나를 보며 입을 삐쭉 내밀던 케이트가 옆에 돌아다니는 에일 버드를 보고 쭈그려 앉았다.

케이트의 주변으로 에일 버드들이 몰려와서 연신 삐익­ 거렸다.

케이트는 그런 에일 버드들을 미소 지으며 쓰다듬다가 돌연 강하게 움켜쥐었다.

삐익­! 삐익­!

“미…미안해 애들아… 하지만… 에이든이 좋아하니까… 정말 미안해!”

케이트는 울 것 같은 얼굴로 주변에 돌아다니는 에일 버드들을 잡아 품에 안았다.

***

“자… 먹어….”

거의 울 것 같은 얼굴을 한 케이트가 노릇노릇하게 익은 에일 버드 튀김을 내게 내밀었다. 이미 케이트의 큼지막한 눈망울 아래에는 눈물 자국이 한가득 그려져 있었다.

케이트가 준 에일 버드 튀김을 한입에 넣자, 특유의 맛이 내 입을 감쌌다.

“개 맛있어.”

“…흐윽! 에일 버드들아 미안해! 내 낭군이 야만인이라!”

나는 옆에서 중얼거리는 케이트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입에 에일 버드 튀김을 넣었다.

“…흐어어엉!! 맛있어!! 개 맛있어! 미안해!! 에일 버드들아!! 근데 너희가 맛있는 걸 어떻게 해!! 흐어엉!!”

나를 보며 입에 튀김 하나를 넣은 케이트가 대성통곡을 하며 꺼이꺼이 울었다. 그러면서도 케이트는 에일 버드 튀김 한 개를 슬그머니 집어 입에 넣었다.

“흐어어엉!! 왜 이렇게 맛있니!! 미안해!! 너무 맛있어!! 에일 버드 튀김!!”

그런 지랄을 애써 무시하며 배가 부를 때까지 에일 버드 튀김을 입에 넣었다.

어느 정도 배가 부르자 대성통곡하며 울고 있는 케이트의 큼지막한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디저트를 먹을 시간이었다.

“…아흑!! 흐어어엉! 미안해!! 에일 버드들아!! 흐어어엉!! 아흐으윽!!”

내게 박히며 절정하면서도 연신 에일 버드에게 사과하는 케이트의 모습에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확실히 얘는 정상이 아니었다.

***

“따가워…. 이흑.”

“그러니까 내가 그만하라고 할 때 그만해야지. 그 황녀 프레스인가 뭔가 너무 집착할 때부터 알아봤어.”

“그…그렇지만 내가 많이 써둬야 뒤의 그 건방진 애들이 못 쓰잖아. 아흐… 따가워….”

케이트가 찔끔 몸을 떨면서 내 품에 비벼 들어왔다. 나는 손을 내밀어 내 품에 파고드는 케이트를 부드럽게 안아줬다.

케이트는 한 손에 안고도 여유가 남을 정도로 쪼그맣고 사랑스러웠다.

“…야.”

“뭐! 아흐… 따가워.”

케이트가 나를 보며 음부 쪽을 손가락으로 매만졌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안드레아를 찾아갈 수도 없었다. 나는 그저 케이트의 부드러운 등을 쓰다듬으며 침대에 누워있었다.

[말하게 소년! 뭘 머뭇거리나! 첫날 밤이잖아!]

독촉하지 말라고 시발.

막상 케이트에게 말하려니 입이 간지럽고 가슴에 뭐가 얹힌 것처럼 답답했다. 하지만 그래도 첫날 밤이니 나는 억지로 말을 끄집어냈다.

“사…랑해 시발.”

“…뭐야!! 뒷말은 빼야지!!”

얼굴이 불타는 것처럼 붉어진 케이트가 힘없는 주먹으로 내 가슴을 연신 때렸다. 그러다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작게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우리는 침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밤을 지새우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잠이 들었다.

***

“뭐…뭐야아아! 아아아악!!”

갑자기 들리는 케이트의 비명에 황급히 눈을 떴다. 그러자 창문에서 손을 털고 있는 안드레아가 보였다. 어쩐지 퀭해 보이는 그 얼굴에는 만족스러움이 가득 차 있었다.

“안…드레아?”

“아! 좋은 아침이에요. 에이든 님. 오늘은 제 차례에요.”

“야이!! 개자식아!! 네가 그러고도 성녀야!! 감히 황녀인 나를 2층에서 집어 던져?!! 너! 돌아가면 효수야 효수!!”

밖에서 들리는 케이트의 목소리를 보니 멀쩡한 듯했다.

“그러네요. 좋은 아침이네요.”

“네. 그러면….”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대답한 안드레아가 천천히 내게 다가와 돌연 내 것을 입에 부드럽게 물었다.

“안…안드레아?!”

“오늘은 제가 은혜를 받을 시간이에요. 사랑해요. 에이든 님.”

안드레아는 내 것을 입에 물고 능숙하게 움직였다. 그 입놀림이 케이트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능숙하고 현란했다.

안드레아는 열심히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도 몽롱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이…게 성녀?’

닳고 닳은 창부처럼 현란하게 내 좆을 물고 고개를 움직이는 안드레아의 모습과 평소의 청순한 모습 사이의 괴리감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다만, 저번에 불안해했던 안드레아의 모습이 생각나 밖으로 티를 내지 않았다.

내 것이 어느 정도 서자 안드레아가 고개를 빼더니 내 위로 올라섰다. 그 모습은 그때 본 모습과 같았다.

만지지 않았음에도 물을 질질 흘리고 있는 안드레아의 음부는 애써 외면했다.

“사랑해요. 에이든 님. 아니 주인님.”

안드레아가 떨리는 눈빛으로 나를 보며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말에 몇 번이나 대답했지만, 안드레아는 매번 말할 때마다 긴장했다.

“저도 안드레아 사랑해요.”

나는 내 위에 올라타서 음부에 내 것을 맞추는 안드레아를 막았다.

“…아?”

그에 안드레아가 세상이 망한 듯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손을 살짝씩 떨었다.

“이번엔 내가 위에서 할게요.”

나는 그런 안드레아를 부드럽게 당겨서 옆에 눕히고 올라탔다.

“…주인님 마음대로 하셔도 돼요.”

그에 엎어진 안드레아가 어색하게 다리를 벌리며 내게 음부를 훤히 드러냈다. 안드레아의 털이 한 올도 없고 여물지 않은 음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위에 상표처럼 적힌 내 이름까지.

“제… 제… 제 개 보지에 박아주세요!”

“안드레아?! 그게 무슨 말이에요!”

돌연 눈을 질끈 감으며 소리치는 안드레아의 말에 당황해서 넣으려던 것을 멈췄다.

“…예? 제 개 보지에 박아주세요!”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그… 책에 이렇게 적혀 있었는데… 남자가 좋아한다고.….”

내 반응에 얼굴이 붉어진 안드레아가 말을 더듬었다.

‘시발 도대체 무슨 책을….’

그에 아찔해지는 정신을 애써 부여잡으며 다시 음부에 내 것을 맞췄다.

“안드레아는 그런 말 하지 않아도 돼요…. 충분히 아름다우니까요.”

“…고마워요. 분명 이렇게 적혀 있었는… 아아아앗!”

한번 넣었음에도 안드레아는 금세 절정하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안드레아…? 괜찮아요?”

“네…. 그…그게 예열을 좀 해뒀더니….”

“예열이요? 언제부터요?”

“…어제 케이트 님의 보지를 치료하고 나서부터요. 책에서 예열을 해두라 해서….”

터질 것처럼 붉어진 얼굴을 양손에 묻고 대답하는 안드레아의 말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안드레아의 음부는 물을 찔끔찔끔 뿌려대고 있었으니까.

“제…제… 개보지를! 써주세요! 아으으! 아기 미끄럼틀이 가득 차 버렷!!”

내가 움직이지 않자 혼자 허리를 살짝 움직인 안드레아가 또 절정했다. 그리고 입술을 질끈 깨물며 다시금 허리를 움직이고 또다시 절정했다.

“제 자…자궁이 패배 선언했어요!”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도대체 무슨 책을 읽었길래!”

자꾸만 내 정신을 아득하게 만드는 대사에 나는 어떻게든 빨리 끝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안드레아의 바들바들 떨리는 몸을 애써 무시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아흑…! 단단해! 주인님 것 상타치! 씹상타치!”

“제발 조용해 줘요!! 안드레아!! 무슨 책을 읽은 거예요!!”

아무리 조용히 하라고 해도 절정 중인 안드레아는 내 말이 안 들리는지 연신 이해 못 할 대사들을 줄줄이 내뱉었다.

다만, 그것을 성녀인 안드레아가 내게 박히면서 외친다고 생각하니 묘하게 흥분됐다.

한없이 절정하던 안드레아는 피곤했는지 이내 정신을 잃고 쓰러져 그저 몸을 떨었다. 나는 신경 쓰지 않고 사정감이 차오를 때까지 안드레아에게 박다가 사정했다.

안드레아에게서 일어서자 음부가 뻐끔거리며 내 정액과 피를 쏟아냈다.

‘피는 도대체 왜 나오는 거야…?’

의문이 들었지만, 이내 찾아온 피로감에 다시 누워 안드레아를 품에 안고 잤다.

***

안드레아의 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해가 지고 있을 때였다.

안드레아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흘렀다는 것에 초조함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부에서 흘러나와 굳은 액들을 소중히 손가락으로 모아 입에 넣어 그 맛을 음미하며 옆에 누운 에이든을 확인했다.

‘에이든 님이 내게… 사랑한다고 했어.’

돌연 떠오른 기억에 안드레아는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천천히 에이든에게 기어갔다.

안드레아는 힘을 잃었음에도 우람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는 에이든의 것을 소중하게 들어 입에 물었다. 안드레아는 혹시라도 이에 닿을까 조심조심하면서 그 무엇보다 달콤한 그것을 천천히 입안에서 굴렸다.

이내 성물은 딱딱해졌고. 안드레아는 입이 찢어질 것 같았지만, 애써 무시하며 더 열심히 고개를 움직였다. 어차피 치료하면 되니까.

잠시 뒤 성물은 소중한 것을 뿜어냈고 안드레아는 그것들을 입안에서 천천히 굴려 모은 다음 손바닥에 소중히 뱉었다.

안드레아는 힘을 잃은 성물에 입을 맞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힘을 쓴 주인님을 위해 요리를 할 시간이었다.

***

향긋한 음식 냄새에 눈을 떴다.

그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서 1층으로 내려갔다.

거기에는 나체로 열심히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안드레아가 있었다.

태양을 본 적 없는 것처럼 그 새하얀 나신에 음심이 동하기는 했지만, 배고픈 게 먼저였다.

“아! 에이든 님. 이쪽으로 오세요.”

나를 발견한 안드레아가 단아하게 웃으며 식탁의 의자를 빼주었다.

나는 그 빈자리에 앉았고 안드레아는 내 건너편에 앉았다.

식탁에는 꽤 맛있어 보이는 스프와 빵들 그리고 고기들이 있었다.

“고기는 앞에 있는 소스에 찍어 드시면 돼요.”

묘하게 상기된 얼굴의 안드레아가 목소리를 잘게 떨면서 내게 설명해줬다. 그런데 안드레아의 앞에 놓인 소스와 내 앞에 놓인 소스의 색이 조금 달랐다.

“소스 색이 다르네요?”

“…예. 재료가 달라서요.”

내 물음에 안드레아가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대답했다.

‘그런가?’

고기를 내 앞에 놓인 소스에 찍어 먹었다. 미세하게 익숙한 맛이 나기는 했지만, 맛있었다.

“…아흣. 맛있게 드세요.”

내가 고기 먹는 것을 보고 이상한 신음을 흘리던 안드레아가 고기를 앞에 놓인 소스에 찍어 먹더니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안드레아는 몸이 약한가 보네.’

식사하면서도 몸을 바들바들 떠는 안드레아의 모습이 조금 안쓰러웠다.

‘근데 바닥이 왜 이렇게 축축해?’

***

“비키십쇼!! 우리 차례입네다!!!”

마치 강도처럼 문을 부수고 들어온 이지수가 안드레아를 밀어냈다. 그에 안드레아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집 밖으로 쫓겨났다.

“자자! 에이든 동무!! 혁명적인 합체를 할 시간입네다!! 이히히히히잉!! 준비 됐습네다! 끼잉끼잉!”

안드레아가 나가자 이지수가 돌연 땅에 엎드리더니 내게 음부를 들이밀었다.

“천오는 왜 데리고 온 거야.”

나는 뻐끔거리는 이지수의 음부를 애써 무시하며 옆에 멍하니 서 있는 천오를 가리켰다. 가슴이 하나도 없는 천오의 나체는 자꾸만 죄의식을 불러일으켰다.

“아! 천오 동무 말입네까?! 천오 동무! 연습한 것을 보여주십쇼!!!”

“….”

이지수의 말이 끝나자 천오가 엉거주춤 바닥에 눕더니 다리를 쫙 벌렸다.

안드레아의 음부처럼 털 한 올도 없이 여물지 않은 분홍색 음부가 보였다.

“천오 동무도 나이가 충분한바!! 여자의 즐거움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네다! 자! 에이든 동무! 천오 동무의 처녀를 가지십쇼! 천오 동무도 동의했습네다! 천오 동무!!”

“…이야!”

천오가 무표정한 얼굴로 손가락을 내려 자신의 음부를 활짝 벌렸다.

그에 나는 눈을 질끈 감으며 둘을 내쫓았다.

물론 이지수는 창문으로 다시 넘어와서 내게 매달렸기 때문에 혁명 합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혁명! 합체! 이그그극!! 좋습네다! 에이든 동무의 자지에! 저 이지수! 좋아 죽습네다!! 에이든 동무가 없으면 살 수 없는 몸이 되버렸습네다!! 에이든 동무의 불 몽둥이가! 제 보지를 혼내고 있습네다!!”

머리가 어지러운 이지수의 신음에 점점 내 원기가 바닥나는 게 느껴졌다.

***

“서방님. 식사하세요. 서윤! 너는 저것 좀 치우고.”

“알았어.”

“으헤에엑!! 놓으십쇼! 저는 에이든 동무만의 좆집! 계집은 취향에 없습네다!!”

“뭐라는 거야! 닥쳐!”

서윤이 엎어진 이지수를 끌고 나갔고 서아가 내게 다가와 부드럽게 손을 잡아끌었다.

그 손길에 이끌려 아래로 내려가자 한 상 가득히 차려져 있는 음식이 보였다.

“기운이 없으시죠? 이것 좀 드세요.”

식탁의 중간에 나를 앉힌 서아가 내 옆에 앉아 내 입에 이것저것 넣어줬다. 뭔가를 입에 넣자 원기가 조금씩은 회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지수를 쫓아낸 서윤도 다시 돌아와 내 반대편에 앉아서 식사를 시작했다.

오랜만의 정상인 같은 모습에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다. 서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내 몸과 마음을 다듬어줬다.

식사가 끝나자 서아는 산책을 추천했고 나는 서아와 서윤의 손을 잡고 밖을 잠시 돌아다녔다.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었다니.”

“서방님이랑 같이 걸으니까 좋아요.”

“…아앗! 나…나도 서방이랑 같이 걸으니 좋아.”

우리는 밖에서 돌아다니다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그리고 서아가 챙겨온 바구니에 있던 차와 과자를 꺼내 잠깐의 휴식을 즐겼다.

그에 조금은 회복이 된 나는 본연의 일로 돌아가기로 했다.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니까.

“후… 어느 정도 회복이 됐으니 슬슬 시작하죠. 준비해주시겠어요?”

“…서방님이 원하신다면.”

“아앗! 언니! 어디를 만지는 거야!”

“조용해! 서방님이 준비하라잖아!! 너도 빨리해!”

“…진짜 이게 무슨 개 같은…. 알았어! 알았다고! 거기를 꼬집으면 어떻게 해! 아흑!”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서아가 서윤의 음부에 손을 가져다 댔고 저항하던 서윤도 이내 체념한 얼굴로 서아의 음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따사로운 햇볕 아래에서 서로 닮은 두 미녀가 뒹구는 모습에 참으로 보기 좋은 풍경이었다.

이내 서아 쪽이 먼저 물을 뿜어내며 절정했고 서윤도 금세 같이 절정했다.

“서…서방님 저희는 준비됐어요.”

“…진짜 이게 무슨.”

“얘! 빨리!”

“서…서방 준비됐어.”

이내 나란히 엎어져 내게 음부를 벌리는 둘의 모습을 보며 나는 의지를 다시 다졌다.

나 교미왕 에이든.

아직 멀쩡하다.

몸속에 있는 기운을 돌려서 살아난 원기를 더 북돋웠고 이내 내 물건은 다시 처음처럼 쌩쌩해졌다.

“역시 서아 씨 엉덩이가 더 이쁘니까 서아 씨부터!”

“…감사해요! 제 보지를 선택해주셔서!”

“언니! 무슨 그런 천박한 말을!”

“윤희가….”

“그 썅년이 진짜!”

“아흐으으윽!!”

둘이 무슨 소리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엎어진 서아에게 거침없이 밀어 넣었고, 흠뻑 젖어 준비된 서아의 음부는 내 것을 저항 없이 받아들였다.

“아흐윽! 서방님! 아흑! 서윤! 어서!”

“…진짜 그거를 하라고?”

“어서! 약속했잖아! 아흑!”

“진짜 미쳤나 봐….”

서아의 호통에 사색이 된 서윤이 일어나 내 뒤로 움직였다. 나는 둘의 말을 무시하며 내 것을 조이는 서아의 음부에만 집중했다.

“어엇?! 뭐야! 뭐해?! 너!”

“…닥쳐! 나도 좋아서 하는 거 아니니까!”

“아흑!! 서방님! 어때요?! 괜찮아요?!”

내 엉덩이에 얼굴을 처박은 서윤이 혀를 내밀어 내 제일 더러운 곳을 핥았다. 그 부드러운 서윤의 혀 느낌이 좋았지만, 묘하게 벗겨진 기분이 불쾌하기도 했다.

다만, 서윤이 노력하는 듯해서 말리지는 않았다. 미인이 내 엉덩이에 얼굴을 박고 있다는 사실이 묘하게 흥분되기도 했고.

서윤은 내 엉덩이에 계속해서 얼굴을 맞으면서도 열심히 혀를 움직였다.

그런 애매한 상황에서 서아의 음부 안에 사정한 내 액은 평소보다 배는 많았다.

“하으으… 역시… 윤희야….”

서아가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자신의 음부에서 흠뻑 쏟아지는 액을 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

“…사제?”

다음날 찾아온 것은 잔뜩 쭈뼛거리는 키아나였다.

“서방님. 식사는 저희가 차려두고 갈게요. 어제는 정말 좋았어요. 평생 잊히지 않을 것 같아요.”

“…간다. 서방.”

키아나의 등장에 내 양옆에 누워있던 서아와 서윤이 인사하고 밖으로 나갔다. 키아나는 나가는 그들에게 작게 고개를 숙였다.

그 체계가 잡힌 듯한 모습이 묘하게 만족스러웠다.

“그게… 그냥 양보할까도 했는데… 그러면 또 다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 그냥 사제 쉬는 날이라도 주려고 왔어.”

둘이 나가자 키아나가 중요 부위를 손으로 가리면서 어색하게 웃었다.

“아… 고마워요. 사저. 이쪽에 앉아요.”

나는 침대의 유일하게 젖지 않은 부분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에 키아나가 쭈뼛거리며 다가오더니 내게 등을 돌리고 정자세로 앉았다.

그러자 깨끗하고 하얀 키아나의 등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장난스레 손을 키아나의 어깨 사이로 집어넣어 가슴을 움켜잡았다.

“아?! 사제?!”

“사저가 이제 제 정부라던데요?”

“그…그게… 황녀님이…. 으흣­.”

“이지수는 사저보고 제국 제일 암캐라던데.”

“그건! 그 사람이 이상한 거야!! 나는 그런 이상한 별명이 아니라….”

키아나가 금세 얼굴을 붉히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가슴이 약한 키아나는 조금씩 들뜬 신음을 흘렸다.

“다른 여자들에 비해 볼품없는 내 가슴을 왜….”

“사저 가슴은 쫄깃 가슴이라니까요. 사저 가슴 감촉이 제일 좋아요.”

“…그러면 다행이야.”

잠시 키아나의 가슴을 만지다가 일어나서 산책을 나섰다. 키아나가 잠시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평소의 얼굴로 돌아와 다시금 미소지었다.

“천오 동무!! 그거 먹으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습네까!!”

“웩­!”

“야 첩들! 요리 재료 다 구해왔어?”

“네…. 서방님이 좋아하시는 것들로….”

“멍청아! 에일 버드가 없잖아! 그게 제일 맛있다니까!!”

“하…하지만 너무 귀여운데….”

“쯧쯧! 이래서 네가 첩을 못 벗어나는 거야!”

“아앗… 따가워.”

“조금만 참으세요. 금방 치료되니까요.”

밖에는 나체의 여자들이 왁자지껄하게 나름의 질서를 지켜 생활하고 있었다. 작은 사회가 구성된 듯한 모습에 묘한 느낌이 들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지….’

“생각보다 좋아. 다들 조금 다투기는 해도 화목하게 잘 지내니까.”

내 상념을 키아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깼다.

“…그래요?”

“응. 다들 첫날부터 같이 수영도 하고 요리도 하면서 잘 지냈어. 크게 싸우지도 않고.”

“그러면 다행이에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푸흣. 사제가 모르면 누가 알아. 좀 더 걸을까?”

“그러게요.”

우리는 손을 잡고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이동했다. 거기에는 야자수 나무가 빽빽이 심겨 있어서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오랜만에 대련이나 할까?”

키아나가 땅에 떨어져 있는 막대기 중 굵직한 것을 주어서 내게 내밀었다.

“그러죠. 뭐. 저 이제 존나 강해요.”

나는 손에 착 감기는 막대기에 만족감을 느꼈다.

“용을 잡은 사제 실력 좀 볼까?”

키아나가 웃으면서 내게 손짓했다.

잠시 그 아름다운 나체에 시선을 뺏겼다가 이내 막대기를 쥐고 키아나에게 달려들었다.

호기롭게 달려들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나는 키아나에게 단 한 번도 닿지 못했다.

분명, 강해졌었는데 나.

­ 크흠…. 이걸로도 부족하다고? 어떤 의미로 소년은 정말 대단하군.

자꾸만 져서 땅을 뒹구니까 점점 성질이 났다.

키아나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번을 내게 져주지 않았다.

결국, 절대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막대기를 멀리 던졌다.

“…응? 사제?”

내 행동에 키아나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세상을 밝힐 정도로 아름다운 키아나의 얼굴과 그 아래에 탄탄한 몸을 보니 내가 이길 방법이 생각났다.

“사저. 엎어져서 다리 벌려요.”

“…으응?! 그게 무슨 소리야 사제?!”

“정부잖아요. 사저. 지금 박고 싶으니까 벌리라고요.”

“사…사제?”

“내가 음부를 볼 수 있게 벌리라고요. 제국 제일 암캐.”

거의 애처럼 떼쓰는 것과 다름없었지만, 키아나는 안절부절못하며 몸을 움찔거렸다. 키아나는 의외로 내가 강하게 나가는 것에 약했다.

“어허! 빨리요! 사저!”

“아…아니. 알았어….”

잔뜩 붉어진 키아나가 막대기를 떨어뜨리고는 움찔거리며 천천히 땅에 앉았다. 다행히 땅에는 부드러운 풀들이 잔뜩 깔려 있어서 괜찮을 듯했다.

키아나가 내 눈치를 보며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그에 선명한 분홍색 음부가 내 눈에 보였다.

나는 그 앞에 냉큼 쪼그려 앉아 키아나와 눈을 맞췄다. 키아나는 떨리는 시선으로 나를 보다가 슬쩍 고개를 내렸다. 그 모습이 마치 패배한 듯한 모양새여서 마음이 조금은 풀렸다.

“흐음… 사저? 지금 사제한테 보지 보이면서 흥분한 거예요?”

“그…그게 무슨 소리야! 사제! 왜 그런 천박한 말을…! 오고….”

“봐봐요. 이렇게 물을 질질 흘리고 있는데… 왜 아닌척해요.”

“그거는 그게 아니라…. 으극….”

“아니기는…. 맞네요. 제국 제일 암캐.”

“그…그런 이름으로 부르지….”

나는 한 손으로 키아나의 머리를 부드럽게 잡아 나를 보게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 키아나의 음부를 계속해서 쓰다듬었다.

키아나는 애써 내 시선을 외면하면서 몸을 잘게 떨었다.

‘그래 애초에 검으로 이 여자를 이길 수 없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키아나의 위에 몸을 부드럽게 포갰다.

“잠…잠깐 사제!! 으그극!!”

“왜요?”

“밖에… 밖에….”

“제가 알아서 할게요. 역시 사저 보지는 쫄깃해요. 쫄깃 보지!”

“…그래. 아흑!!”

키아나는 금세 나와 입을 맞추며 부드럽게 나를 끌어안았다.

“박히고 싶었죠? 솔직히 말해봐요.”

내게 박히면서도 애써 표정을 관리하는 키아나의 모습에 장난기가 올라왔다.

“…아니야. 그냥! 아흑! 사제가 안아줬으면 좋겠다! 생각한거야! 아흑!”

“박히고 싶지는 않았어요? 근데 왜 이렇게 젖어 있었어요?”

“…조금.”

“뭐라고요? 안 들려요.”

“조그으음!! 아아악!!”

“역시 제국 제일 암캐 맞잖아요.”

“그런 거 아니야! 사제! 그런 말 쓰면! 아흑! 안 돼!”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는 키아나를 들어 뒤돌아 네 발로 땅을 짚게 했다.

“사…사제? 이게 무슨? 왜 이런 천박한 자세를….”

키아나가 잔뜩 당황한 얼굴로 나를 돌아보며 말을 더듬었다.

“칙칙폭폭! 제국 제일 암캐 놀이!!”

나는 그를 무시하고 키아나의 허리를 잡아 강하게 밀어 넣었다. 그에 앞으로 엎어지려는 키아나의 머리채를 잡아 세웠다.

“아흑! 사제! 이거 너무! 부끄러워! 그만! 그만! 아흑!”

“닥쳐요! 제국 제일 암캐!! 칙칙폭폭! 출발!”

“아흑! 밀지마! 밀지마! 사제!! 아흑!”

내게 꽂힌 키아나는 내가 밀자 말을 더듬으면서 모멸감에 구겨진 얼굴을 하고 네 발로 엉금엉금 기었다.

키아나의 아름다운 눈동자에서 참지 못한 눈물이 뚝뚝 떨어졌지만, 나는 애써 무시했다.

‘나중 일은 나중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그날 나는 야자수가 잔뜩 있는 그 넓은 숲을 키아나가 네발로 기어 돌게 시켰다. 물론 내게 박힌 채로. 키아나가 절정하면서 쓰러지면 억지로 붙잡아 다시 기게 했다.

“따라 해요! 검술은 일류지만! 보지는 삼류에욧!”

“그… 그게 무슨 천박한 말이야! 사제!! 오고고곡!”

“빨리요!”

이미 내게 흠씬 맞아 새빨개진 키아나의 엉덩이를 짝 소리가 나도록 내려치자 키아나가 물을 질질 흘리면서 입을 열었다.

“검…검술은 일류지만! 보…보지는 삼류에요옷! 오고고고곡!! 미… 미쳤어 진짜!!”

나는 키아나를 정말 제국 제일 암캐로 만들었다.

***

“잘못했어요….”

“사제! 아무리 사제라도! 그런 건 안 돼!! 인간의 존엄성이 있잖아! 누가 봤으면 어쩔 뻔했어!”

키아나가 막대기를 들고 엄한 표정을 짓고 내게 호통을 쳤다.

그 막대기에 맞아 지끈거리는 머리에 나는 황급히 양손을 더 높이 번쩍 들었다.

“아…아무도 안 봤잖아요!”

“그래도! 어떻게 나한테 그런 걸 시킬 수가 있어! 너무 부끄러웠어! 사제! 내가 아무리 사제를 좋아한다고 해도!”

키아나가 음부에서 흐르는 정액을 손으로 대충 닦아 털면서 다시 나를 노려봤다.

“그…그게 그냥 평소에 완벽한 사저가 내 밑에 깔려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에 흥분해버렸어요. 죄송해요….”

“…내가 완벽하긴 뭐가 완벽해. 그래도! 다음부터는 절대 안 돼! 알았어?!”

“알았어요! 사저! 다시는 그런 짓 안 시킬게요!”

“…알았어. 손 내려도 돼.”

키아나가 깊게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나는 한참을 들고 있어서 빠질 것 같은 팔을 내렸다.

“…왜 또 이건 커진 거야?”

키아나가 조금은 질린 눈빛으로 내 물건을 보며 양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사저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래요. 미안해요….”

“미안하다니! 미안한 게 아니지! 그…그래도 아까 같은 건 안 돼! 나도 사제를 좋아하고 취향을 맞춰주고 싶지만… 아까는 너무 부끄러웠단 말이야!”

키아나가 얼굴을 붉히며 애써 내게서 시선을 돌렸다. 나는 부드러워진 키아나의 태도에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 이번에는 조금 더 부드럽게 할게요.”

“뭐…뭐?! 그… 그렇지만 아까 그렇게 많이 했는데 또?!”

“…할게요?”

“알…알았어. 천천히… 이상한 거 시키지 말고….”

내 눈빛에 키아나가 고개를 숙이면서 가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내렸다.

역시 키아나는 강하게 나가는 것에 약했다.

그에 나는 키아나에게 다가가서 천천히 안았고….

“잠…잠깐! 사제 왜 들어?! 아앗! 사제?!”

거침없이 키아나의 음부에 밀어 넣었다.

내게 들린 키아나는 고개를 도리질하면서 떨어질까 봐 두려운지 나를 꽉 안았다. 그에 조이는 키아나의 음부에 만족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사제! 이상한 거! 안 한다며!!”

“그냥 산책하는 건데요?”

“아흑!! 산책을 왜 나를 안고….”

나는 자꾸만 저항하는 키아나의 말을 무시하고 이제는 익숙해진 야자수 숲을 다시 돌았다.

오…오고고고고곡!!

야자수 숲에는 다시금 기상천외한 신음이 울려 퍼졌다.

***

‘이제 몇 남았지?’

침대에 누워 키아나에게 흠씬 두들겨 맞아 찌뿌둥한 어깨를 움직이며 혼자 중얼거렸다.

‘비키와 루나만 해치우면 끝인가?’

그 끝이 보이지 않았던 대장정의 끝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비키가 남아있다는 게 문제였다. 나머지 여자들을 묶어도 비키 성욕만 못하는데….

“에이든에이든에이든. 나 다 봤어! 다 참았어!”

어느새 내 배 위에 올라탄 루나가 중얼거리면서 내 배에 몸을 문댔다.

그 큰 눈망울 옆에 자리한 눈물 자국과 흠뻑 젖어 있는 음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 처음부터 끝까지?”

갑작스레 등장해서 돌연 모든 걸 훔쳐봤다는 고백에 당황했지만, 애써 당황한 기색을 숨겼다. 얘는 교육을 주기적으로 해둬야 하니까.

“응응응. 그 건방진 쓰레기부터 이상한 쓰레기 그리고 공화국의 개들 또또또 쌍둥이 쓰레기와 암캐 쓰레기까지! 다 봤어! 근데 나 다 참았어! 에이든을 사랑하니까! 다 참을 수 있었어!”

나를 안은 루나의 가는 팔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그에 조금씩 새는 서늘한 루나의 마력이 희미해진 내 정신을 일깨웠다.

‘정신 차려야 한다. 제일 큰 관문이니까.’

나는 덜덜 떨리는 손을 내밀어 루나의 허리를 강하게 움켜잡았다.

“감동이야. 루나가 나를 그렇게나 사랑하다니. 아마 이 세상에 루나보다 나를 사랑할 사람은 없을 거야. 고통스러웠어?”

루나의 가는 허리를 잡아 일순간에 내 물건을 쑤셔 넣었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루나의 음부가 씹창나는 게 느껴졌지만, 이 미친년은 그런 걸 더 좋아하니까.

“응응응! 완전 고통스러웠어! 완전 사랑이 넘쳤어!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에이든! 에이든의 사랑 다 받았어! 에이든은 내게 사랑을 전하려고 그런 쓰레기들을 쓰는 거지? 그런 쓰레기들을 나를 위해서 참는 에이든의 사랑 다 느꼈어!!”

작은 루나가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조금이라도 내게 가까워지기 위해서 나를 당겼다. 그러자 루나의 손톱에 긁혀 따가웠지만, 애써 참았다.

‘이 미친년이 뭐라는 거야 시발….’

이해할 수 없는 말들투성이였지만, 나는 알아들은 것처럼 고개를 계속해서 끄덕였다.

“다 널 위한 거야. 루나. 내 모든 행동은. 알았어?”

“응응응! 알고 있었어! 나는 천재니까! 나는 다 알아!”

점점 초점이 흐려지는 시선이 두려웠지만, 억지로 허리를 계속해서 움직였다.

내 것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작은 루나의 아래가 찢겨 피가 줄줄 흘렀지만, 전혀 신경 쓰는 눈치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고통스러울수록 루나는 더 밝게 웃으며 나를 끌어안았다.

제일 키가 작은 루나의 음부는 다른 누구보다 내 것을 짜냈고 나는 몇 번이나 루나를 달래기 위해 허리를 움직였다.

고통에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도 기뻐하는 미친년의 얼굴은 내게 계속해서 경각심을 일깨웠다.

***

“그럼 나는 또 숨어 있을게! 에이든의 사랑 내가 다 받을게!”

아래에서 올라오는 파멸적인 기운에 루나가 고양이처럼 날렵하게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도대체 무슨 마법을 쓰길래 기척이 단 하나도 안 느껴지지?’

의문을 품으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서랍에 준비해둔 약을 꺼내서 입에 털어 넣었다.

혹시나 몰라 준비해둔 약이었지만, 마지막 결전을 앞둔 지금은 써야 할 때였다.

쾅!!

이내 방문이 부서졌고.

다른 의미의 미친년이 들어왔다.

“흐응­ 안녕 내 꺼?”

다른 여자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크기의 가슴이 보기 좋게 출렁였다.

최종 보스의 등장에 나는 아껴둔 기운을 모조리 끌어올려서 아래로 순환시켰다.

“그럼 시간이 하루밖에 없으니까 바로 해볼까?”

번개처럼 순식간에 내 위로 움직인 비키가 손가락으로 자신의 음부를 쩍하고 벌이더니 내 물건을 쑤셔 넣었다.

비키가 단계를 넘어서면서 다시 재생된 처녀막이 나를 반겼고 나는 그를 기운을 쓴 물건으로 찢어냈다.

강화된 처녀막은 기운을 쓰지 않으면 찢기지 않을 정도로 단단했지만, 이내 내 물건에 허물어졌다.

“크하­ 역시 이 맛이지!”

내 물건이 끝까지 비키의 음부 안으로 사라지자 비키의 탄탄한 배가 볼록 튀어나왔다.

“자… 그럼 내 꺼는 계속 세우기만 해. 알았지?”

나를 거만스럽게 내려다보는 비키의 시선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역시… 약 먹기 잘했어.’

“크하! 하윽!”

비키는 거침없이 허리를 움직이며 내 물건을 먹어 치웠다. 비키의 내부는 내 것에 꼭 맞게 바뀌어 있었다.

“역…역시 최고야! 내 꺼가!”

비키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나는 그저 하체에 힘을 계속해서 주며 침대의 끝부분을 손으로 잡고 버텼다.

‘이게 마지막이다… 마지막이야.’

속으로 되뇌며 자꾸만 흐릿해지는 정신을 애써 부여잡았다.

파멸적인 몸매인 비키가 내 위에서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모습은 모든 남성의 꿈과 같았지만, 나는 그저 생존 본능에 따라서 사정을 조절했다.

“아직 싸지 마! 아흑! 더 할 거니까! 참아! 하흣!”

에이든은 들려오는 말에 눈을 질끈 감았다.

‘자! 그럼 일단 내 결혼식이었으니까! 나부터 쓴다!’

비로소 케이트와 여자들이 말했던 쓴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깨달았다.

다음날 해가 뜨고 나서야 비키는 만족하며 내 위에서 내려갔다.

그때 내 몸에는 기운이 하나도 없었지만, 교미왕의 길을 무사히 걸었다는 경건함과 자부심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나는 비로소 교미왕이 되었다.

[…인정하네. 자네는 교미왕이야. 자네는 영웅이라고! 젠장! 자네는 자격이 있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