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마왕님은 용사 아빠들이 너무 귀찮아 (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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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마왕님은 용사 아빠들이 너무 귀찮아 (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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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정말 신기해.’
타티아나와 함께할 때마다, 라키어스의 세계가 조금씩 넓어지는 기분이 든다.
이를테면…… 사과를 듣는 것.
황비와 루돌프는 언제나, 발밑에 꿈틀거리는 벌레를 바라보듯 라키어스를 바라보고는 했었는데.
‘……미안해, 라키어스.’
그런 두 사람이 처음으로 제게 사과를 했다.
게다가 황제 또한, 세 용사들에게 더 이상 책잡히기 싫다는 이유일지언정.
‘그만하시오, 황비.’
황비와 루돌프 모자가 아니라, 라키어스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나.
아마 이번 일 때문에, 황궁 생활은 조금 더 힘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전혀 후회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쁜 건…….
‘일주일에 세 번.’
라키어스는 가슴 위로 주먹을 꾹 움켜쥐었다.
소년의 미소가 조금 더 짙어졌다.
여덟 살 소년답게, 그늘 없이 해사한 미소였다.
‘……타티아나 양을 만날 수 있어.’
다음 주 월요일.
오를레앙의 타운하우스에 처음으로 방문하기로 한 날짜였다.
그때가 너무나도 기다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