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마왕님은 용사 아빠들이 너무 귀찮아 (1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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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마왕님은 용사 아빠들이 너무 귀찮아 (13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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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화>
‘……하지만 내 감정이 뭐가 중요하겠어?’
모네는 바르톨로아 가주의 도구였다.
태생부터 그를 목적으로 태어났으니, 삶의 이유도 오로지 바르톨로아 가주에게 헌신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마음을 정돈하려던 차.
‘그런데, 나는 왜 가주님의 도구가 되려고 했을까?’
불현듯 그런 의문이 들었다.
도구는 의지를 가질 필요가 없다.
그저 주인의 의지대로 움직여질 뿐.
그러니, 모네는 본디 이런 생각 자체를 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그런데도.
……자꾸만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아냐, 쓸데없는 생각이야.”
모네는 스스로를 세뇌하기라도 하듯, 몇 번이고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
“이런 생각은 해서는 안 돼. 나는 가주님께 도움이 되기 위해, 그분께 인정받기 위해 태어난 거야. 그래, 그런 거야…….”
하지만, 한 번 싹튼 의문은 어느새 굳건히 뿌리를 내려서.
어떻게든 저 의문을 뽑아내고 싶은데.
그러기는커녕, 자꾸만 쑥쑥 자라나기만 해서…….
‘괴로워.’
모네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