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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 나만+장르가 이상하다-137화 (137/183)

137화

<난 당황하지 않았다>

이벤트 이후 80여 일의 안전지대가 생성된 후, 영지 전력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벤트 때보다 전력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고 볼 수도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지의사들이다. 지구의 의지의 사제들.

엘라와 소피아의 광역 도발, ‘그린 랭크에 오르지 못하면 주인님을 받아낼 수도 없다.’는 말에 눈에 불을 켜고 좀비를 때려잡기 시작한 여성 지의사들.

그런 여인들을 보면서 네이선을 필두로 한 남자들도 불타올랐다.

“이대로 뒤처지면, 저번에 식당에 강제로 참석하게 된 것처럼 계속 미친 짓에 강제로 참여해야 할지도 모른다.”

루크의 이 말에 남자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최악의 상황을 떠올렸다. 천진난만하게 도른 유다연과 냉철하게 도른 올리비아를 시작으로 하나 같이 정상이 없는 지의사들의 행패에 당하는 자신들의 미래를.

“아, 안 돼!!”

“으아아악!”

지독한 악몽이라도 꾼 것처럼 기겁하며 상상에서 벗어난 일곱 명의 남자들은,

“우리는 오늘부터 자는 시간을 줄인다.”

“그것 가지고 되겠어? [내성] 전용 [요리사]에게 도시락을 받자.”

“그래. 특수 텐트 중에 이제는 안 쓰는 것들도 챙기고.”

숙련된 군인처럼 빠르게 작전에 필요한 것들을 거론하며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데브 그루(DEVGRU) 출신의 네이선은 그 조건들을 다 듣고 난 뒤에,

“그런데.”

입을 열었다.

“우리는 전부 물리 공격 계열이야. 마법사는 고사하고 하다못해 사제도 없어. 다칠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가 있으니까. 사제는 필수야.”

“사제? 우리 다들 마력이 변했잖아. 신성력에 준하는 수준으로. 그런데 사제가 필요할까?”

네이선의 말에 리암이 반박했지만,

“필요해. 독이 좀비 독만 있는 건 아니니까. 혹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고.”

에단이 재차 반박과 함께 추가 설명을 하면서 사제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네이선, 리암, 빌리, 에단, 제임스, 루크, 헌터까지. 일곱 명의 남자 지의사의 클래스는 전사 계열이 다섯에 궁수 계열이 둘이었으니까.

“좋아. 사제 구하자. 가장 랭크 높은 사람으로. 마법사도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그렇게 일곱 명의 최상위 각성자 파티가 마법사와 사제를 구하면서 면접을 겸한 사냥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시발점이 되었다. 마법사와 사제 면접을 통하면서 재능 있는 이들을 찾는 일이 영지 전체에 사냥 붐을 불러왔다.

본래라면 이렇게 갑자기 모두 전투에 참여하면 사냥터 그러니까 좀비가 부족하겠지만, 영지가 블루(Blue) 랭크에 올라 영지 범위와 영지 권역이 넓어지면서 안전지대가 더 넓어졌다.

수학적인 이야기지만, 반지름이 2배 길어지면 넓이는 4배 늘어난다. 넓어진 안전지대는 좀비를 더 멀리 밀어냈고, 좀비가 모여 있는 공간은 더 넓어졌다.

이게 바로 두 번째 이유다. 넓어진 사냥에 밀집한 좀비와 악마들.

세 번째 이유는 새롭게 탄생한 종교, 펠리타 때문이다. 이전의 좀비가 마력이 담긴 무기로 쉽게 목을 자를 수 있었다면, 종교가 탄생한 이후 신앙 스탯 70인 이들을 기준으로 최하급인 좀비가 마력에 닿는 것만으로 서서히 재가 된다.

영화에 나오는 은제 무기에 죽임당한 뱀파이어처럼, 마력이 닿은 부분을 중심으로 번지면서 한줌도 안 되는 재를 남기고 사라진다.

물론 특수 좀비나 악마는 그렇게 쉽게 죽지 않지만, 이벤트 때만 하더라도 특수 좀비 이상은 엘븐나이츠와 창천의 날개 기사단에게 처리를 부탁했던 걸 떠올리면 장족의 발전이다.

“흠.”

그리고 오늘을 기점으로 [영지]는 또 한차례 큰 도약을 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영지 정산 일이 밝았습니다.』

『먼저 세수를 정산 중입니다.』

『한 달 동안 전체 영지민이 획득한 카르마 포인트의 10%를 영지 세금으로 회수합니다.』

오늘이 바로 세금이 들어오는 날이다. 세금이 뭐 대수냐고?

생각해보라. 이번 세금이 책정되는 한 달의 기간 안에 뭐가 있었나?

『정산 완료.』

『마이너스 카르마 264,914,656 포인트가 책정되었습니다.』

『플러스 카르마 594,914,771 포인트가 책정되었습니다.』

그래. 이벤트가 있었다. 좀비 이벤트가 무려 여러 개.

『세계수의 존재로 영지에서 얻는 모든 카르마 포인트를 10% 추가 획득합니다.』

『고유 능력 [만능]의 영향으로 영지에서 얻는 재화 획득량이 30% 상승합니다.』

『마이너스 카르마 105,965,862 포인트를 추가합니다.』

『플러스 카르마 237,965,908 포인트를 추가합니다.』

『최종 결산합니다.』

『마이너스 카르마 370,880,518 포인트를 징수했습니다.』

『플러스 카르마 832,880,679 포인트를 징수했습니다.』

게다가 영지민이 220만이 넘으면서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가 엄청나게 늘었다. 220만이라면 한 사람당 안정감, 행복 같은 감정으로 100 정도만 책정해도 2억 2천이다.

억 단위의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다. [집]을 대거 건설한 후,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는 엄청 늘었다. [집]이 이렇게 무섭다.

『[행정청]에서 [집] 임대료와 매매 비용이 지급되었습니다.』

『수수료 5%를 제외한 카르마 158,330,000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다욱이 [집]을 매매하거나 대여한 이들에게 들어오는 카르마 포인트가 있었다. 언젠가 말했다시피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 5억을 들여 [집]을 대거 건설한 건 성급한 결정도 아니고, 손해도 아니다.

임대료는 꾸준히 들어올 거고, 앞으로 [집]을 더 지으면 임대료는 계속 늘어날 거다.

무엇보다 [집]을 건설할 때는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를 사용했지만, [행정청]을 통해 돌려받을 때는 양쪽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르마 포인트’로 받았다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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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자 정보>

1. 이름(Name): 이요한

2. 칭호(Title): [지구가 도와주는] [장비 전문가] [마스터]

2. 국가(Nation): 대한민국

3. 소속(Clan): 유토피아

4. 직업(Class): 영주(領主)

5. 카르마(Karma)

[선업(Plus Karma) 1,055,428,650]

[악업(Minus Karma) 696,413,047]

[특수 카르마 포인트 909,330,000]

6. 스탯(Status)

신체[Rank: Blue(▲1)]

[근력 1] [민첩 1] [체력 1] [내구 1] [마력 1]

특수

신체[Rank: Blue(▲1)]

[위엄 1] [교감 1] [친화 1]

히든[Rank: Orange]

[행운 47(▲36)]

<고유 능력>

1. 영지(領地)[Rank:B(▲1)]

2. 만능(Almighty)[Rank: B(▲1)]

3. 문을 여는 열쇠[Rank: B(▲1)]

<일반 능력>

1. 영지관리 [Rank:B(▲1)]

2. 오러 [Rank: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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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 10억. 마이너스 카르마 포인트 7억. 그리고 특수 카르마 포인트 9억.

난 이걸 모두 써버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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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능력

1. 영지(領地) [Rank: B(▲1)]

영주가 소유한 토지의 속성은 온전히 영지에 계승됩니다.

영주 성을 중심으로 영주가 소유한 토지의 2.5(▲0.5)배만큼의 면적을 영지로 책정합니다.

최초 영지 선포 시, 영주가 소유한 토지를 밟고 있는 영지민은 영지로 이동합니다.

최초 영지 선포 이후, 해당 고유 능력의 랭크가 상승할수록 영지의 넓이는 넓어집니다.

※ 영지의 종교관 개설 이후, 성벽 안쪽이 모두 성지(聖地)로 지정됩니다.

※ 영지 전체를 감싸는 마력 돔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지속 시간은 최대 72시간이며 완전 방전 시, 재충전까지 필요한 시간은 1주일입니다.

[Yellow Rank 영지 구성]

1. 성벽 [Rank: G]

2. 성문 [Rank: G]

3. 병영 [Rank: G]

4. 성소 [Rank: G]

5. 내성 [Rank: G]

6. 창고 [Rank: G]

7. 농장 [Rank: G]

8. 행정청 [Rank: G]

9. 망루 [Rank: G]

10. 광산 [Rank: G]

11. 항만 [Rank: G]

12. 마구간 [Rank: G]

13. 대장간 [Rank: G]

14. 도서관 [Rank: G]

15. 기사단 숙소[Rank: G]

16. 연구소[Rank: G]

17. 치료소[Rank: G]

18. ※ 마법사의 탑(The Tower)

19. ※ 용병 길드(Mercenary Guild)

20. ※ 연금의 숲(Forest of Alchem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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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관 개설 이후 추가된 문장과 영지 랭크가 블루 랭크가 된 이후에 추가된 문장이 하나씩 있다.

성지가 되면 뭐가 좋냐고? 토지의 성능 자체가 상승한다. 작물을 심으면 더 좋은 열매가, 더 많이 열린다. 난 단순히 복숭아를 심었는데, 거기서 맺힌 열매 중 일부는 마력 스탯을 올려주는 영단이 되기도 한다. 또한, 성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리기도 한다.

좋은 거냐고? 좋은 거지. 그것도 엄청.

“그래도 마력 돔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블루(Blue) 랭크는 여러모로 신비한 일이 일어나네.”

마력 돔. 한 마디로 영지 권역을 감싸는 마력으로 구성된 보호막 같은 거다. 다른 일반적인 쉘터처럼.

그래. 여기서 중요한 게 ‘일반적인 쉘터’처럼이다. [영지]는 하이 리스크 하이스트 리턴이라고 했잖은가.

일반적인 쉘터에서 마력 돔이 있는 대신 내 [영지]처럼 건물을 만들거나 카르마 포인트로 엘라는 고사하고 [병영]의 병사 정도 되는 존재도 고용할 수 없다.

대신 [영지]는 마력 보호막 같은 게 없다. 망루를 피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영지 안으로 침입할 수 있다. 그 단점이 사라진 셈이다.

“좋아. 그럼 일단 [마법사의 탑], [연금의 숲]을 개방할게.”

『마이너스 카르마 포인트 백이십구만(1,29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마법사의 탑]을 건설합니다.』

『영지 건물 [마법사의 탑[Rank: White]]을 건설하기까지 7,740시간이 남았습니다.』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 백이십구만(1,29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연금의 숲]을 건설합니다.』

『영지 건물 [연금의 숲[Rank: White]]을 건설하기까지 7,740시간이 남았습니다.』

『가신(家臣) 두 명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10% 단축됩니다.』

『장인이 고용된 그린(Green) 랭크의 대장간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9% 단축됩니다.』

『그린(Green) 랭크의 행정청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11% 단축됩니다.』

『그린(Green) 랭크의 내성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6% 단축됩니다.』

『연구소의 연구원이 14명입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14% 단축됩니다.』

『총 건설 시간이 50% 단축됩니다.』

『카르마 포인트 육십사만 오천(645,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건설 대기 시간을 무시하고 즉시 건설 완료할 수 있습니다.』

『카르마 포인트 육십사만 오천(645,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건설 대기 시간을 무시하고 즉시 건설 완료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즉시 건설. 마이너스 카르마 포인트로.”

『총 마이너스 카르마 일백이십구만(1,290,000) 포인트를 차감합니다.』

『영지 건물 [마법사의 탑[Rank: White]]이 건설되었습니다.』

『영지 건물 [연금의 숲[Rank: White]]이 건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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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탑 [Rank: White]

진리를 탐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모인 상아탑과 달리 이 탑은 마법사의 경지 상승을 위해 모인 탑입니다.

그러하기에 마력을 기반으로 이치를 비틀고, 세상을 희롱하며, 환상을 구현하는 마법사의 탑의 마법사들은 전장에서 기사단보다 위력적이고 무시무시한 존재가 될 겁니다.

1. 상당한 양의 카르마 포인트를 소비하여 [마법사]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영지에 특수 개체 [세계수]가 존재합니다. 마력의 질이 최상급이기에 상당한 양의 카르마 포인트가 적당한 양의 카르마 포인트로 고용 비용이 낮아집니다.

2. [마법사의 탑]의 랭크가 최소한의 랭크―블루(Blue)―를 만족하면 막대한 양의 카르마 포인트를 소비하여 [마도사]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영지에 특수 개체 [세계수]가 존재합니다. 마력의 질이 최상급이기에 막대한 양의 카르마 포인트가 상당한 양의 카르마 포인트로 고용 비용이 낮아집니다.

3. [마법사의 탑]의 랭크가 최소한의 랭크―네이비(Navy)―를 만족하면 엄청난 양의 카르마 포인트를 소비하여 [대마도사]를 최대 한 명 고용할 수 있습니다.

4. 영지 건물 [연금의 숲]과 [도서관]이 건설하면 비전투 계열 「스킬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제작된 스킬북은 [도서관]과 [연금의 숲], [마법사의 탑] 랭크에 따라 결정됩니다.

5. [연구소]에서 특수 고용 개체 [마도 공학자]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6. [대장간]의 장인 랭크가 블루(Blue) 랭크 이상이면, [마법사]와 [연금술사]와 협동하여 [아티팩트]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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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의 숲 [Rank: White]

고대부터 연금술은 숨겨진 비밀이었으며, 기록이 아니라 구전을 통해 전해지는 비밀 가운데 가장 은밀한 비밀이었습니다.

그래서 연금술사들은 고대부터 세상을 등지고 숨어들었고, 그렇게 연금술사들이 모인 숲이 탄생했습니다. 허락받지 않은 자는 숲에서 죽을 때까지 길을 잃고 방황할 것입니다.

다만 연금술사의 허락을 받은 존재라면, 비밀을 간직한 그들의 당신을 도울 겁니다.

1. 카르마 포인트를 소비하여 [연금술사]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연금술사]를 고요할 때, 필요한 카르마 포인트는 가변적입니다. 적당한 소재와 연구 주제가 있다면 적은 양으로 [연금술사]를 대거 고용할 수 있습니다.

2. [연금의 숲] 랭크가 블루 랭크 이상이면, 상당한 양의 카르마 포인트를 소비하여 [치프 연금술사]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치프 연금술사] 휘하에 5명의 [연금술사]를 배정하고 연구 주제를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3. [연금의 숲] 랭크가 네이비 랭크 이상이면, 막대한 양의 카르마 포인트를 소비하여 한 명의 [숲 지기]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4. 영지건물 [마법사의 탑]과 [도서관]이 건설하면 비전투 계열 「스킬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제작된 스킬북은 [도서관]과 [연금의 숲], [마법사의 탑] 랭크에 따라 결정됩니다.

5. [연구소]에서 특수 고용 개체 [생명 공학자]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6. [대장간]의 장인 랭크가 블루(Blue) 랭크 이상이면, [마법사]와 [연금술사]와 협동하여 [아티팩트]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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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군.”

난 당황하지 않았다. 당황하지 않았다. 예상한 범위다. 음음.

[당황하셨네요.]

‘주인님. 왜 당황하신 거지?’

‘영주님. 당황하신 거 티 안 내시려는 거 귀여우시네~. 후후.’

『아포칼립스에 나만 장르가 이상하다?』

심행 퓨전판타지 소설

(주)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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