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화

<누가? 내가.>

『[영지]의 개념이 확장됩니다.』

『고유 능력 [영지]가 [대영지(大領地)]로 확장됩니다.』

『클래스 [영주]가 [대영주(Lord Paramount)]로 승급합니다.』

『이제부터 당신은 영지 범위 바깥의 땅을 정복하여 침탈자와 약탈자를 몰아내고 일정 구역을 휘하 안전지대인 [부속 영지]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부속 영지]로 지정된 안전지대는 [대영지]보다 2랭크 낮은 영지 건물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부속 영지]로 지정된 안전지대를 다스리는 [봉신]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음.”

이번에는 놀라지 않았다. 이전과 다르게 무언가 큰 게 온다는 걸 직감하고 있었으니까. 어떻게?

당장 블루 랭크까지만 해도 스탯만 올리면 됐는데, 이번에는 무슨 영지 건물을 죄다 올려야 한다고 했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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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능력

1. 대영지 [Rank: N(▲1)]

대영주가 소유한 토지의 속성은 온전히 영지에 계승됩니다.

영주 성을 중심으로 영주가 소유한 토지의 3.5(▲1)배만큼의 면적을 영지로 책정합니다.

최초 영지 선포 시, 영주가 소유한 토지를 밟고 있는 영지민은 영지로 이동합니다.

최초 영지 선포 이후, 해당 고유 능력의 랭크가 상승할수록 영지의 넓이는 넓어집니다.

※ 대영지의 종교관 개설 이후, 성벽 안쪽 영역이 전부 성지(聖地)로 지정됩니다.

※ 대영지 영역 전체를 감싸는 네이비 랭크의 마력 돔을 [상시] 구현합니다.

※ 대영지의 영역 밖으로 영지 특수 시설 [도로]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Navy Rank 영지 구성]

1. 성벽 [Rank: B]

2. 성문 [Rank: B]

3. 병영 [Rank: B]

4. 성소 [Rank: B]

5. 내성 [Rank: B]

6. 창고 [Rank: B]

7. 농장 [Rank: B]

8. 행정청 [Rank: B]

9. 망루 [Rank: B]

10. 광산 [Rank: B]

11. 항만 [Rank: B]

12. 마구간 [Rank: B]

13. 대장간 [Rank: B]

14. 도서관 [Rank: B]

15. 기사단 숙소 [Rank: B]

16. 연구소 [Rank: B]

17. 치료소 [Rank: B]

18. 마법사의 탑 [Rank: B]

19. 용병 길드 [Rank: B]

20. 연금의 숲 [Rank: B]

21. ※ 텔레포트 게이트(Teleport Gate)

22. ※ 비공정 조병창(Flying Carrier Arse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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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음? 어?!”

스크롤의 압박이 있어서 아무렇지 않게 내리다가 새롭게 나타난 두 건물을 보고 황당, 당황을 거쳐 놀람으로 수렴했다.

“비공…정? 텔레포트 게이트? 그 텔레포트 게이트……?”

본래 상태창에 새롭게 등장한 [대영주]와 [대영지]에 대한 것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카르마 포인트 칠백구십만(7,90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텔레포트 게이트]를 건설합니다.』

『카르마 포인트 칠백구십만(7,90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비공정 조병창]를 건설합니다.』

궁금해서 못 참겠다. 그런데,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와 마이너스 카르마 포인트가 부족합니다. 특수 카르마 포인트로 대체합니다.』

궁금증을 풀려고 했는데, 또 궁금할 만한 내용이 나타난다. 다른 영지 건물과 다르게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카르마 포인트라고 나오지 않은 메시지가 시스템이나 정신머리 없는 작가 놈의 실수가 아니었던 거다.

“그냥 카르마 포인트야? 그럼 특수 카르마 포인트가 아니어도 특수 카르마 포인트처럼 써서 건설할 수 있는 건데?”

좋다. 좋으면서도 어쩌면 화이트 랭크의 최초 건물을 올리는 순간에 카르마 포인트가 [연구원] 효과가 없었으면 천만이라는 것과 함께 선업과 악업을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뒤로 갈수록 카르마 포인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나 보네.”

새롭게 열린 건물의 건설 비용이 까마득할 거라는 경고처럼 보였다.

‘뭐, 괜찮아.’

센 척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 괜찮다. 아직 3,850억 정도의 카르마 포인트도 남았고.

‘최고위 언데드 일곱 마리. 그것들도 어차피 잡아야 하는 놈들이야.’

최고위 언데드는 엄청난 카르마 포인트를 줄 게 확실하니까.

『특수 카르마 포인트 이백구십만(2,90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텔레포트 게이트] 건설을 즉시 완료합니다.』

『특수 카르마 포인트 이백구십만(2,90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비공정 조병창] 건설을 즉시 완료합니다.』

‘빨리. 빨리 보자.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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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포트 게이트 [Rank: White]

지적 생명체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근원적인 탐구욕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공간과 시간이라는 개념이 쉬이 예측할 수 없는 미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1. 대영지 본성에 위치한 [텔레포트 게이트]는 영지 영역 바깥의 안전지대에 [텔레포트 게이트]를 추가로 건설하여 양방향으로 텔레포트 게이트를 연결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합니다.

2. [텔레포트 게이트]는 최대로 연결할 수 있는 거리가 존재하며 랭크가 상승할수록 거리는 증가합니다. 현재 랭크[White]에서는 50km입니다. 다음 랭크[Red]에서는 100km입니다.

3. 건설할 수 있는 [텔레포트 게이트]의 수 역시 랭크에 따라 상승합니다. 현재 랭크[White]에서는 한 개입니다. 다음 랭크[Red]에서는 두 개입니다.

4. [텔레포트 게이트] 한 개를 건설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4-1. [마도 공학자] 세 명 이상 필요합니다.

4-2. [생명 공학자] 한 명 이상 필요합니다.

4-3. [마도사] 세 명 이상 필요합니다.

4-4. 아티팩트를 제작할 수 있는 블루(Blue) 랭크 이상의 [장인]이 한 명 이상 필요합니다.

5. [텔레포트 게이트]를 유지·동작하는데 필요한 특수 광물 [마정석]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광산[Rank: Navy]]이 필요합니다.

6. [텔레포트 게이트]는 안전지대 영역 안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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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포트 게이트]는 다른 영지 건물처럼 뭔가를 생산하거나 소환하는 게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도 같고, 다른 쪽으로는 [용병 길드]와 그 성격이 비슷하다.

다만 [용병 길드]나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건물보다 자격 조건이 까다롭다. 필요한 것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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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정 조병창 [Rank: White]

조인족을 제외한 모든 지적 생명체는 하늘을 나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갈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지성체는 하늘을 날 방법을 강구하고 궁리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방법으로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그 어떤 방법보다 비공정의 시스템은 안전하게 하늘을 날 수 있으며, 그 어떤 비행 물체보다 안정적인 전장을 제공할 것입니다.

1. 대영지 본성 성벽 위에 [비공정 조병창]이 건설됩니다.

2. [비공정 조병창]에서 제작할 수 있는 [비공정]은 [비공정 조병창]의 랭크가 상승할수록 다양해집니다.

3. 현재 랭크[White]의 [비공정 조병창]에서 원활한 [비공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3-1. 최소 [비공정 조병창] 랭크와 동일 랭크의 [마도 공학자] 다섯 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3-2. 최소 [비공정 조병창] 랭크와 동일 랭크의 [장인] 여섯 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3-3. [치프 연금술사] 세 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3-4. [마도사] 두 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4. [비공정] 제작에 핵심 광물인 특수 광물 [부유석]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광산[Rank: Navy]]이 필요합니다.

5. 숙련된 비공정 운행을 위해서는 [함장] 한 명과 [항해사] 세 명이 필요합니다. 만약 비공정에 [함포]를 배치한다면 [포수]가 필요합니다. [함장], [항해사], [포수]는 모두 [비공정 조병창]에서 카르마 포인트를 소비하여 소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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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미친.’

이건 진짜다. 비공정이다. 그 게임이나 등장하는 하늘을 떠다니는 비행선.

과학이 발달한 세상에 살아가는 지구인에게 비공정이 뭐가 특별한가라고 묻는다면,

“‘그 어떤 비행 물체보다 안정적인 전장을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다른 것보다 비공정 자체를 설명하는 저 문구에 있다. 지구에는 여객기도 있고, 전투기도 있다. 다만 그것들은 말 그대로 하늘을 이동하는 것뿐이다. 지금 각성자들이 강해졌음에도 비행기를 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행기 위에서 괴물들을 상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공정은 [부유석]이라는 특별한 광물의 힘으로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기동하고, 고정되어 머물 수도 있다. 설명 그대로 ‘안정적인’ 전장을 제공한다는 의미였다.

“좋아. 좋아. 아주 좋아.”

더할 나위 없다. 이 말이 지금의 내 기분을 정확히 표현해주고 있다.

“엘라.”

“네.”

“올리비아에게 전달해. [행정청] 소속 [전문직원]에게 물어서 ‘쉘터’ 특성을 보유한 각성자 모아두라고 해.”

“네. 실프.”

엘라가 실프를 통해 전달하는 사이,

“[연구소]부터.”

난 카르마 포인트를 쓰는데 집중했다.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 일백구십칠억 오천만(19,750,00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연구소]를 블루(Blue) 랭크에서 네이비(Navy) 랭크로 업그레이드하시겠습니까?』

“이야. 후덜덜하구나.”

21% 할인된 카르마 포인트가 200억 조금 안 된다. 본래는 250억이라는 게 더 대단한 거다.

“건설해. 특수 카르마 포인트로. 대기시간도 삭제하고.”

『가신(家臣) 두 명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10% 단축됩니다.』

『장인이 고용된 블루(Blue) 랭크의 [대장간]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10% 단축됩니다.』

『블루(Blue) 랭크의 [행정청]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12% 단축됩니다.』

『블루(Blue) 랭크의 [내성]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7% 단축됩니다.』

『[연구소]의 [연구원]이 [21]명입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21% 단축됩니다.』

『[마법사의 탑]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7% 단축됩니다.』

『[연금의 숲]이 존재합니다. 영지 건물 건설 시간이 7% 단축됩니다.』

『총 건설 시간이 74% 단축됩니다.』

『특수 카르마 포인트 육십오억(6,500,00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연구소] 업그레이드를 즉시 완료합니다.』

“[연구원] 최대 고용.”

『특수 카르마 포인트 사천오백만(45,00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연구원] 9명을 추가로 고용하시겠습니까?』

“그래.”

『[연구원] 9명을 고용했습니다. 현재 [연구소]에 배속된 [연구원]의 수는 서른(30) 명입니다.』

서른 명.

그럼 모든 분야에 30% 할인이 된다는 건데.

『플러스 카르마 포인트 일백칠식오억(17,500,000,000) 포인트를 소비하여 [치료소]를 블루(Blue) 랭크에서 네이비(Navy) 랭크로 업그레이드하시겠습니까?』

“키햐~!!”

아까는 197억 5000만이었는데. 이번에는 175억. 4,500만 포인트로 [연구원]을 아홉 명 고용했더니 22억 5천만을 세이브하는 기적.

게다가 건설 대기시간을 삭제할 때도 추가로 9% 할인되니 55억이 할인되는 거다. 결과적으로만 본다면.

“미치겠네. 그럼 네이비 랭크에 열린 [텔레포트 게이트]나 [비공정 조병창]은 얼마나 줄어드는 거야? [연구소] 건설한 카르마 포인트 뽑고도 남겠다.”

나도 모르게 비죽비죽 웃음이 나온다. 입꼬리하 한없이 당기는 걸 느끼고 입매를 손으로 만졌음에도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최고위 언데드? 다 뒤졌다! [행정청], [내성], [대장간] 순으로 업그레이드 해. 이것까지 랭크가 올라가면 1%씩 건설 시간이 줄어들 테니까.”

『합계 특수 카르마 포인트 이억 천오백만(215,000,000) 포인트가 소비되었습니다. [행정청]이 네이비(Navy) 랭크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합계 특수 카르마 포인트 이억 천이백오십만(212,500,000) 포인트가 소비되었습니다. [내성]이 네이비(Navy) 랭크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합계 특수 카르마 포인트 사십이칠억(4,200,000,000) 포인트가 소비되었습니다. [대장간]이 네이비(Navy) 랭크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건설 비용이 30% 줄었고, 건설 대기 시간이 86% 줄어든다. 좋네. 좋아.”

건설 대기시간을 줄이는 즉시 건설을 사용하게 되면 본래 건물 건설 비용만큼의 추가적인 카르마 포인트를 소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건물 건설 혹은 업그레이드 비용이 2억이라고 하면, 즉시 건설하게 되면 2억을 또 내야 하는 시스템인 거다.

즉, 엄밀히 따지면 즉시 건설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영지 건물의 건설 혹은 업그레이드 비용은 기존 비용의 2배인 셈이다.

그런데 건설 비용이 0.7로 낮아지고, 건설 시간이 0.14로 낮아졌으니, 둘을 더해도 0.84으로 기존 비용보다 더 저렴한 카르마 포인트로 건물을 올리게 된 거다.

처음으로.

“뭐, 그렇다고 해도 고작 레드 랭크에 열렸던 [내성]이나 [행정청]의 기본 비용이 2억 5천인 걸 생각하면 카르마 포인트가 엄청 필요하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카르마 포인트가 엄청 많다. 누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