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도 골치 아파하는 최악의 해골마왕이 있었다.
“우리 일을 대신 해주면 인간으로 만들어주마.”
하지만 신들에게 사기 계약을 당하고 봉인당해버렸다.
“마왕도 사라졌으니 마족을 전부 없앱시다.”
“마족 퇴치도, 포교도, 우리 대신 소중한 <성자>에게 맡기죠.”
“시건방진 해골 마왕 놈은… 평생 고문하며 벌레 안에 가둬놓고요.”
분명히 그랬는데.
“어머나, 성자님. 일어나셨나요?”
성자가 되어버렸다?
그것도 신들을 먹여살리는 신성제국의 공작가 아들로?
그럼, 이 나라를 멸망시키면 신들도 같이 멸망하는 거 아냐?
“어머, 아기 성자님이 왜 이렇게 기분이 좋으시지?”
“성자님, 여기 증오스러운 해골마왕의 장난감이에요. 한번 부숴보실래요?”
“위대한 신들은 분수도 모르고 신에게 도전한 해골마왕의 모든 것을 환수하셨답니다.”
…없애자, 이 나라.
신들의 등골을 빼먹으며 없애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