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이 날뛰는 시대. 똑똑한 동생에게 가문과 작위, 모든 것을 물려주고 평생 편히 놀고 먹으려 했건만. 똑똑해도 너무 똑똑한 동생이 기어이 폭군을 무찌르고 왕이 되겠단다. "언니, 도와줘." 라는데 어쩌나. 도와줘야지. * * * 동생을 도와 폭군을 무찔렀고, 동생은 황제가 되었다. 동생의 하나뿐인 언니인 나는 공작이 되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하나. 동생을 도우며 신께 했던 맹세를 지키는 것. 그러기 위해선 일단 결혼을 해야 하는데. "저, 저는 당신이 신께 어떤 맹세를 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삼 년, 딱 삼 년만 저와 결혼 관계를 유지해 주십시오. 그 뒤에 바로 이혼해 드리겠습니다." 폭군의 사생아 왕자가 계약 결혼을 제안해왔다. "절대, 절대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사랑을 원하지 않으시잖아요. 그저 완벽한, 완벽한 남편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얘 뭐래니? 이슈앤 장편 로맨스판타지 <아쉴레앙 공작의 계약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