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악역영애 현대병기-86화 (86/150)

악역영애 + 현대무기 86화 - 악역영애와 처음의 이벤트

...........

─ ─ 악역영애와 처음의 이벤트

엘자 군의 입학으로 부터 7일이 지났다.

마침내 프리드리히와 콘텍트하는 이벤트가 발생하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을까? 제대로 이벤트는 발생했을까?

"겔프, 보고!"

『대상 E는 마스터가 말씀하신 것처럼 마차에서 진흙을 받았습니다!』

만약을 위해서 겔프을 엘자 군의 감시 임무로 해둔 것이다.

엘자 군은 요정이 보이는 사람이니

경솔한 말은 못하지만 멀리서 스토킹을 하는 정도라면 괜찮다.

겔프는 엘자 군의 시계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제대로 스토킹 하고 있다.

그 영상은 나도 감시중이다.

"좋아 좋아. 이벤트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구나.

그대로 감시를 계속한다, 겔프!"

『라져!』

이대로 프리드리히의 마차에 타고

갈아입을 교복을 준비했을 터지만, 글쎄 어떻게 될까?

그 프리드리히가 엘자 군을 버린다고 믿기 어렵다.

제대로 갈아입게 할 것이다.

"아스트리드님?"

"왜, 왜그럴까나, 미네?"

나는 갑자기 뒤에서 미네 군이 말을 걸어온 것에 쫄았다.

"이 전에요. 모험자 길드 쪽에 오우거의 퇴치를 의뢰했는데,

그 일은 모르시나요?"

"이야~. 모르겠네~. 지금 처음 들었어"

모른다. 모른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때 아스트리드님과 비슷한 분을 보셨을 겁니다만…….

사실은 쌍둥이 자매라거나 안 계십니까?

사생이라거나,

학원의 교복을 입었으니 이 학원의 학생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누구일까나~. 나도 그렇게 비슷하다면 만나고 싶다"

귀족의 사생아는 엘자 군이야! 그쪽을 깨달으라고!

"지-..."

"미, 미네? 그렇게 바라보면 부끄럽지만……?"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그것은 아스트리드님밖에…….

아스트리트님, 좀 머리모양을 포니 테일로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아니아니. 내 머리가 상하기 쉬우니까 그런 일은 못하거든 미안"

너무너무 의심 받고 있다! 이것은 엘자 군을 감시할 상황이 아니다!

"그렇습니까. 그렇지만, 그 새빨간 빨간 머리는……"

누군가~! 누군가 도움을!

"빨간 머리의 아이구나! 나도 찾아볼테니까 찾으면 알려줄게!"

"에? ㄱ,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왜 의문형인데 미네 군.

학원에도 빨간 머리의 학생은 몇명인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대신한다.

근데, 엘자 군은 어떻게 된 건지! 겔프의 시야를 공유.

앗? 엘자 군이 프리드리히와 함께 마차에서 내려왔어.

교복은 거기까지 더러워지지 않지만 확실히 진흙이 묻어 있어.

프리드리히가 뭔가를 말할때 마다,

엘자 군이 거리를 벌리고 있어.

황족에게 교복 대신을 요구하기가 황공하다는 곳인가.

응응. 첫 이벤트는 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스트리드님?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ㅇ, 아니. 별로 그런 것은 없어요?"

미네 군이 아까부터 내 쪽을 본다거나, 여러가지로 하기 힘드네?

"하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빨간 머리라면 역시 아스트리드님밖에……"

"아니. 빨간 머리의 아이는 학원에도 많이 있으니까.

미네이 눈치채지 못할지도 모른다구!"

미네 군! 지금은 중요한 때니깐 놔줘!

"그렇습니까……. 고등부 학생이었다고 생각하니 좀 찾아 볼게요"

"그래그래. 분명히 다른 아이야"

미네 군이 마침내 떠나 주었다. 그런데 상황은…….

헉! 엘자 군이 벌써 갈아입고 있다!

이것은 제대로 프리드리히에게 조달받은 것일까?

그것도 자력으로 어쩌면 본 것일까.

후자라면 프리드리히와의 사이에 플래그가 안 선다고?!

나중에 엘자 군에게 직접 듣……는 것은 무리야.

나는 계속 교실에 있고,

엘자 군이 진흙을 뒤집어쓰는 장면도

갈아입는 장면도 보지 않는것으로 되니까.

그러나 프리드리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저 녀석, 어디 갔어

으~. 꼭 중요한 최초의 이벤트가 되었는지 불투명하다.

프리드리히와 엘자 군 사이에 플래그가 나오지 않으면

내가 아주 곤란하지만, 어찌하면 좋은것일까…….

...........

"안녕하세요, 아스트리드님"

잠시 뒤 엘자 군이 모습을 보였다.

엘자 군은 입학 당시에 나에게 안내받은 것에 은혜를 느끼는지

나한테 잘 인사한다. 그 마음은 기쁘지만,

접근 저지 전략이 성립되지 않게 되니까 곤란하다.

그리고 오늘은 ─ ─.

"안녕하세요, 아스트리드. 어제는 지독한 비였네"

"네, 네. 심한 비 였습니다"

오늘은 프리드리히와 같이다.

모르는 걸까. 주위에서 충돌같은 질투의 눈빛을.

어째서 평민이 프리드리히와 같이냐는 질투의 시선이.

나에게 이야기만 해도,

공작가 따님에게 평민 따위가 말을 거냐고

질투의 소용돌이 치고 있는 것을.

"엘자 군. 좀 주변을 조심하는 것이 좋아……"

"에? 왜요?"

혹시 이 아이, 천연?

"프리드리히 전하를 만난다면 사람 없는 곳으로요.

프리드리히 전하를 따르는 사람은 많으니까.

그런 애들로부터 질투받는다고"

"에, 그치만.

오늘 프리드리히 전하와 함께 나왔던 것은 우연이라고 할까……"

알고 있어. 알고 있어. 프리드리히의 바보 덕분에 플러그 섰...겠지?

"뭐, 프리드리히 전하는 서민형이니까,

엘자 군에게도 상냥할 거야! 힘내면서 가자구! 화 이팅~!"

"ㅎ, 와이팅-?"

엘자 군. 너의 미래가 걸린 이야기야. 기합을 넣어줘.

"그런데 프리드리히 전하의 인상은 어때?"

"상냥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으, 음~. 이 서투른 리액션.

"엘자 군의 취향의 남자는 어떤 느낌?"

"에? 그런 것은 생각한 적이 없어서……"

생각해~. 지금 당장 생각해.

"지금은 공부가 중요하니까요.

저는, 기초적인 것은 학원이 아니라

전 궁정 마술사 장인 할아버지에게 가르쳐 받았을 뿐입니다만.

앞으로 따라잡기에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ㄱ, 그렇구나."

우와~! 말하는 것이 정말 옳으니 아무 말도 할수없다-!

"그럼 공부 열심히 해. 하지만, 사랑을 해도 괜찮아요?"

"아니요. 지금은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은 둘째입니다!"

……역시나 히로인이야. 자기 개발에 틈이 없다.

하지만, 그러면 곤란하다구! 니가 프리드리히와 잘 되지 않으면!

헉! 그러고 보니 4일 후에는 아돌프와 첫 이벤트,

그 다음날에는 실비오과 첫 이벤트가 시작이야.

ㅅ, 설마, 엘자 군은 아돌프와 실비오가 좋다는 것인가……?

안된다고, 엘자 군! 아돌프들에게는 이제 상대가 있는거다.

사람의 먹이를 빼앗는 다면, 학원에서 너무 너무 시달린다고!

"그럼, 그 공부를 내가 도와야 할..까나"

"엣!? 괜찮나요?"

으, 응. 괜찮지만 주위의 시선이 점점 무서워졌다.

엘자 군은 이 질투 스톰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거니? 천연이야?

"그, 그럼, 방과후에 도서관에서? 모르는 게 있으면 알려줄께"

"부탁합니다, 아스트리드님!"

……접근저지 전략이 즉각 작동하지 않는데. 나는 바보인걸까.

하지만 이걸로 엘자 군이 공부에 자신감을 가져주면

프리드리히에게 어프로치 해줄수도 있다!

"아스트리드님. 평민 따위와 어울리는건……"

"이야~. 내가 아무래도 보살피는걸 좋아하는 성격같아서

난감한 아이가 있으면 가만히 둘 수 없는 거야"

엘자 군이 떠나자 미네 군이 오고, 떫은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상대는 평민이예요.

공작가의 영애인 아스트리드님이 아무것도……"

"같이 공부할 뿐이니깐! 그 이상은 없거든!

거기까지 걱정할건 없어! 괜찮다면 미네도 오지 않겠니?!?"

젠장. 아니나 다를까, 이대로는 나한테까지 불똥이 쏟아질 것 같다.

"그러시다면, 저도.

그 평민이 아스트리드님에게 실례되는 언행을 하지 않나

제대로 감시하겠습니다. 급우라고는 하지만,

아스트리드님과 평민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하는것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되니까"

ㅇ, 와~. 미네 군이 이상한 벡터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럼 미네도 방과후에? 기다릴께"

"네. 가겠습니다"

그래서 방과후는 엘자 군 미네 군과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하게 되었다고 할까, 되어 버렸다.

나의 접근저지 전략은 초기에 파탄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 귀족의 미움을 사지 않으면 좋겠는데.....

...........

p.s 애드포스트로 의욕을 주신 4명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