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영애 + 현대무기 97화 - 악역영애와 연극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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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역영애와 연극 연습
호이! 이리스와 약속했던 연극반 연습을 견학하러 왔습니다!
장소는 제1체육관. 연극부의 연습 장소다.
"언니!"
"이리스! 그 옷 잘 어울려요!"
이리스는 히로인으로 훌륭한 드레스에 몸을 감싸고 있었다.
주홍빛의 리본과 레이스로 장식된 일품.
이것이 드래곤의 아가씨인가, 그럴듯 하다.
"벌써 연습 시작했니?"
"네. 이제 막 장면 하나를 끝까지 하는 곳입니다.
부끄럽지만, 보고 가세요."
그렇게 알리고 이리스는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기다려지네요, 아스트리드 선배"
"그렇네, 디트리히 군"
디트리히 군은 약삭빠르게 내 옆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연일까. 아니면 정말 아직도 나를 신경쓰는 것일까.
디트리히 군은 프리드리히보다 훨씬 우량 물건이고,
늠름하다기도 하고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어찌하랴 내 타입에서 벗어나고 있다.
디트리히 군이 나보다 조금 일찍 태어났으면..
그러면 키도 크고, 훌륭한 성인 남자가 되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만은 어쩔 수 없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나의 옆자리에는 베르나 군이.
프리드리히는 그 옆에서 그 또 옆에는 --.
"연극부라는건 화려하고 좋네요"
"네. 학원의 연극반은 학원의 동아리 안에서도 유수한 실적이 있으니까.
이 학교의 연극부를 나와서, 제국의 극단에 들어간 학생도 많습니다."
엘자 군이다.
프리드리히! 잘했다! 다시 봤어!
엘자 군도 순조롭게 프리드리히와 좋은 느낌이 되고있어.
이렇게 연극반의 견학을 넣어 두는 사이다.... 휴- 휴-. 뜨겁군!
이대로 엘자 군에게는 이 전술 핵지뢰를 처리 하게 하자.
미네 군들의 반응이 무섭기는 하지만
그곳은 진실된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줘. 나도 서포트할테니까.
"그러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이리스 화이팅!!"
연극반의 선배 다운 남자 학생이 말하는 것에,
이리스들이 무대에 모인다.
"대본 59페이지. 아우구스투스와 클라우디아의 밀회부터"
"대도구 팀, 준비!"
연극반의 선배들의 지시로 장치를 담당하는 중등부 학생이 무대를 조립한다.
응. 분명히 여기의 연극반은 우수하구나. 장치도 매우 열중하고 있다.
본고장의 극장에서 연극을 본 적은 몇 차례 있지만
그것에 필적할 정도로 열중하고 있다.
이것이라면 분명 극단에 들어갈수 있는것이다.
"그러면, 시작!"
호령이 걸리고 무대의 막이 오른다.
"오오. 아가씨여. 나에게는 약속한 사람이 있는 것이다.
알아다오. 너와는 결혼할 수는 없다"
……어라? 아우구스투스는 바람핀 거야?
그런 연극인가……. 내가 전에 책을 읽었봤는데
그런 복잡한 남녀 관계를 그린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아. 그렇게 슬퍼하지 마세요, 아우구스투스님.
저는 당신의 곁에서 모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이리스 등장!
처음에는 모두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어색한 연기가 될까 생각했지만,
이리스는 달랐다! 이리스는 오면 빨리도 히로인을 맡고 있다!
바로 도움을 받은 드래곤의 아가씨라는 느낌이야!
"좀 기다리세요, 아우구스투스님!
그런 아가씨와 함께 살다니 싫습니다!
신분도 모르는 여자따위!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사이가 갈라져 재산을 노릴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이리스 못지않은 기세로 난입한 것이 베라의 추종자다.
확실히 히로인을 뺐긴만큼 굉장히 질투적인 여자다움을 발휘하고 있다…….
소름 끼치는 것이 있다…….
"ㅈ, 진정하는 거다 테레자. 하지만 그녀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그 눈을 보면 알것이다"
"아니오! 모르겠어요! 사람의 마음 속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등등"
……너무 소름 끼쳐서 주연배우 군이 겁먹을 정도다.
그래도 연기를 그만두지 않는 것은 끈기가 있구나.
"나를 믿으세요, 아우구스투스님. 제발 곁에"
"떠나라 이 도둑 고양이! 재산은 빼앗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질투 여자 군이 더욱 강력해서,
이리스의 덧없는 듯함이 돋보인다.
이것은 나로서는 좋은 배역이 아니었을까?
이리스의 역할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나의 동생인 이리스가 히로인이 되야지!
그 후, 이리스와 질투녀의 대화는
남우 주연을 방치로 200분 가량 계속되었다.
……역시 어딘가 이상해요.
원래대로라면 익스트림 학의 보은인데
어째서 아침드라만 같은 남녀의 교환이 드는 거냐.
아무래도 각본을 어레인지 한 것같군, 이것은…….
"거기까지!"
마지막은 남우 주연 군이 남자를 보이고,
이리스를 질투 여자 군으로부터 떨어뜨리고
질투여자 군은 상당한 분노에 분사했다. 어디까지 장렬하구나, 어이.
"어땠습니까, 언니!"
"응. 이리스는 뛰어났고 각본도 대단했어요 "
"각본은 고등부 쪽이 만들었지요 "
그 고등부의 아이는 여러가지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이리스니까 전혀 허둥대지 않았고
연기도 박진감에 육박한 것이였다고!
이리스는 연극의 재능이 있지 않을까?"
"ㅇ, 아니. 아직 멀었습니다.
때때로 시선이 궁금해서 부끄러운 것입니다.
얼굴이 빨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빨갛지 않았어요! 역할에 빠지고 있구나! 그치, 베르나 군?"
여기서 이리스와 베르나 군 사이를 주선한다.
"네, 이리스 선배의 연기는 대단했습니다.
그 아우구스투스 역의 선배에게 질투할 정도였습니다."
"베르나님……"
나이스 코멘트다, 베르너 군!
"나도 연극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중등부에 진급하면 연극반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리스와 함께 무대에 올라가봐!"
응응. 이리스와 베르나 군의 콤비라면 꼭 좋은 공연이 될 꺼야.
…… 하지만 지금 아침드라마 같은 각본은 좀 참아 줬으면 좋을까나…….
"이리스 양, 멋진 연기였습니다"
"칭찬을 주셔서 영광입니다, 전하"
프리드리히도 절찬하고 있다. 역시나 우리 사촌 동생이다.
황족도 칭찬한 거야.
"이리스 씨. 굉장한 연기였습니다. 평소부터 훈련하고 있나요?"
"그, 조금……"
엘자 군도 이리스를 칭찬하는 것이지만,
이리스가 내 등에 머리를 파고들고 말았다.
"언니. 좀 괜찮습니까?"
"응. 왜그래?"
그리고 이리스가 내 교복의 옷 자락을 잡고 있기에
내가 이리스에 끌려가 제1체육관의 창고에 들어간다.
"언니. 그 평민의 분과는 친한 것입니까?"
"뭐, 전하와 함께 공부 봐주는 정도라구. 참고로 이름은 엘자 군."
이리스는 엘자군을 소개했었나?
"……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너무 그 분과 관련이 되는건 별로에요. 나는 언니가 걱정이예요"
"에? 무슨 일?"
"평민의 분은 무엇을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평민 쪽의 세계에서는
절도나 폭력, 사기는 일상 다반사인 것이라고 아버님에게 들었어요.
그 평민도 무엇을 할지……"
아-……. 그랬다.
이리스는 브라운 슈바이크 공작 각하로부터,
평민이 사는 세계는 위험이라고 주입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평민인 엘자 군을 위험시 해버리고 있는 셈이다.
"괜찮아. 엘자 군은 평민이지만 좋은 아이니까"
"주변의 사람은 그렇게 생각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언니께서 그 평민과 함께 있으면 언니까지 평민 취급을 받기도……"
내 걱정을 해주고 있는거니, 이리스는.
뭐, 확실히 엘자 군에게 너무 친해지면
주위의 귀족에서 눈총보일 가능성이 있다.....
미네 군들도 좋은 아이들인데,
크건 작건 이리스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지.
그 점, 평민이라도 사람과 인연을 만들으라고 한 아버님은 대단하네.
"저기 말이지, 이리스.
평민이니까 안 되니 그런 생각을 하면 시야가 좁아질 것 같아.
나의 아버님이 말했지만
평민들도 학원의 교사가 되면 귀족이 되고
장래 이리스의 아이가 신세 질지도 모른다?"
"ㄱ, 그건 그렇지만……"
이리스와 베르너 군의 아이도 마력이 있으면 이곳을 다니게 될 것이다.
그때는 엘자 군이 교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뭐, 엘자 군은 황후가 됩니다만!
"하지만, 언니가 걱정입니다.
평민 쪽을 편드는 바람에 언니가 주위의 귀족에게서 괴롭힘 받거나
평민 쪽이 언니에게 폭력을 하거나 한다면……"
"그때는 반대로 돌려줄테니깐 괜찮아!"
언니는 그렇게 약하지 않을 거야. 눈이 찍히는 것은 곤란하지만.
"정말 괜찮나요, 언니? 믿어도 좋습니까?"
"믿어줘 믿어줘.
엘자 군도 샤루롯테 이야기에 나오는 것 같은
깨끗한 마음을 가진 평민 일지도 모르잖아요 "
이리스가 걱정스럽게 말하는데 나는 가볍게 이리스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알았습니다. 언니를 믿습니다.
그러나 언니께서 무슨 힘든일을 당할때는 나에게 상담하세요?
언니는 요즘 진흙 투성이가 되어 돌아온다고 아버님이 말씀하고 있었어요 "
"아, 저것은 마술의 훈련 때문이야! 괴롭히는건 아니야!"
ㅈ, 정보가 많은 곳으로 흐르고 있다…….
설마 내가 모험자 길드의 보조 마법사를 하고 있다니
아직 베룬하루토 선생님 이상은 알려지지는 않겠지만…….
"그러면, 돌아갑시다, 언니.
나도 언니를 믿고 평민 쪽과도 이야기 하겠습니다"
"응응. 엘자 군은 좋은 아이니까 꼭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리하여, 이리스도 이래저래 엘자 군을 신용하게 되었다.
남은 것은 미네 군들이다,
저쪽은 아돌프와 실비오 일로 아직 거칠어져 있기 때문이야...
하아. 빨리 귀찮은 엘자 군의 진짜 할아버지 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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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애드포스트로 의욕을 주신 6명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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