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영애 + 현대무기 145화 - 맹약의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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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약의 마녀
프랑켄 공작가.
제국 귀족 중에서 가장 황실에 가까운 핏줄을 가진 주인
오토·하인리히 폰 프랑켄은 프랑켄 베르크 성의 자기 방에서
병으로 누워있다.
꽤 심한 병이다. 폐거 침범되어, 블러드 매직으로도 치료하지 못하고
식사는 물론 호흡마저 어렵게 되는 것이었다.
아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두려워한 오토는
성에서 아들 부부를 쫓아내 혼자 농성이라도 하듯 성에 틀어박혔다.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에게 손님이 찾아올리도 없다.
그럴 것이었다.
"지독한 꼴이구나, 오토"
소녀의 목소리가 울린다. 소녀처럼 가늘고 가련하면서,
어딘가 망가진 울림을 느끼게 하는 소리다.
그 목소리가 손님이 오지 않는 오토의 방에 울리고 있었다.
"마녀...세라피네... 왔구나……"
"뭐, 15년 만인가. 보기 흉하구나. 늙고 병들고, 추악하게 죽어 간다.
정말 보기 흉한 것이다. 그것이 인간이란 것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이란 것을 그만둔 몸으로서는 추악하게 보이는 것이다"
"지껄이는 구나, 마녀... 커흑, 쿠억.……"
늙은 노인을 내려다보는 것은 마녀다.
검정색 복장에 검은 로브를 걸친 14, 15세 가량의 소녀.
세라피네다. 그 마녀 협회의 고참 협회원에
"선혈의 세라피네"라는 제2의 이름을 가진 마녀다.
인간이기를 그만두고, 불로불사의 진짜 "마녀"라는 종족이 된 것.
"근데, 무슨 일이냐? 그 무너진 몸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대로 늙음을 병으로 죽어 갈 뿐이다. 방법은 없다"
"나의 병이 어쩔 수 없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설마 죽는것 밖에 없는 것을. 하지만 미련이 있다.
딸이다. 재난의 아이. 저주 받은 딸, 그것이 살고 있다고 들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냐, 마녀……?"
재난의 아이.저주 받은 딸.
그것은 엘자의 일이다.
호문쿨루스인 아들 부부의 첫 아이로 태어나
아들 부부를 갈라버리던 딸. 단지 그것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딸.
그것을 저주 받았다고 말하지 않으면 뭐라고 하는걸까.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난 모양이라서.
하지만 딸이 살아 있건 그렇지 않던, 이제 너에게는 관계 없을 것이다.
어차피 저것은 사산으로 숨겨졌다.
그러니까 너는 재난의 딸과 아들을 갈라놓지 못했다"
"불길하군……. 다만 왕실에 가까운 혈통이
우리 프랑켄공작가의 혈통을 더럽힌 그녀의 존재가 꺼림칙하다.
그 딸이 낳은 아이도 꺼림직하다.
그 아이가 행복하게 살다니 어이 없는 일이다.
그 재난의 아이는 죽어야 한다……"
"죽이지 않으면 안되나. 그것이 나에 대한 요망?"
늙고 죽어가는 공작이 알리는 말에
세라피네는 수상한 듯한 웃음을 띤 채 듣고 있었다.
"저것은 절대 죽지 않으면 안 된다. 맹약의 마녀여.
지금이야 말로 맹약을 한다. 그 아이를 죽여다오,
마녀, 그것은 존재하면 안 된다.
꼭 저주해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커흑. 프억……"
"그렇게 서두르지 마라. 죽여주마.
나름대로 재미있는 것을 볼 수 있을것 같으니깐"
미친 듯한 오토 말에 세라피네가 야릇하게 웃는다.
"내 제자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고 싶다.
거기다 공격할려면, 화려하게 가지 않으면?
곧 그 저주받은 딸은 결혼한다.
그 식장을 피로 물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세라피네는 그렇게 알리고 오토를 봤다.
"마지막은 편하게 죽고 싶은가, 오토?"
"안 된다.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딸은 평민의 딸인 그대로.
고생이 좋다. 나의 허락을 얻지 않고
콘라트는 그것을 자신의 딸이라고 인정되지 못하고
배척 받고 살아가는 것이니까. 이 나를 속인 죄를 깨달아라……!"
"그러면 마음대로. 나는 맹약의 마녀. 네놈은 대가를 지불했다.
그렇다면 나는 네놈 때문에 일한다.
아아. 기대된다. 재미로 기대된다.
모두가 분쇄되는 순간과
자신이 기른 제자가 얼마나 나에게 저항할지를 상상하면"
오토가 피를 토하며 고하는 것에
세라피네는 발길을 돌려서 오토의 방에서 나갔다.
"죽음을. 재앙의 아이에게 죽음을.
프랑켄 공작가의 혈통을 더럽힌 것에 죽음을……."
오토는 병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고 원망의 말을 퍼부어 갔다.
그 원망이 실현될 것이라고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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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 엣카토에게 이 3년은 꿈 같았다.
된다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한 귀족학교에 다니게 되고
거기서 배우게 되었다.
이것도 지금까지 마술을 가르친
전 궁정 마술사의 할아버지 덕분이라고 생각하면 감사밖에 없다.
하지만, 엘자는 학교 생활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학원은 고상한 귀족의 장소로, 나는 빵집 딸에 불과하다.
자신을 키워 준 부모의 빵집에 자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긍지는 귀족의 역사깊은 혈통과 비교하면
사소한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알고 있었다.
꼭 당하는 것이라고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처음에 친해진 학생은 올덴브루크 공작가의 따님이라는 입장에 있으면서
어디까지나 친밀감 깊은 사람, 학원에서 여러가지 조언했다.
저 사람은 위험하니까 다가가면 안 되거나
이런 문구는 어디서 모으면 좋다던가.
지금 생각하면 자신이 괴롭힘 당하지 못한 것은
저 빨간 머리의 소녀의 덕분이라고 알 수 있다.
그 마음 착한 사람이 있었기에 나는 학원 생활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그 소녀에게 폐를 끼친 것이라는 죄책감이 솟았다.
그래도 학원 생활이 충실한 것은 분명하다.
사소한 사건으로 황태자와 친구가 되었고,
공부회와 학원에서 행사를 통해서 점차 친해져서 갔다.
문화제에서 연극의 감상에서는,
교양이 부족한 자신에게 여러가지로 가르치고 주고
자신은 요리 연구부의 요리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역설하기도 했다.
원래라면 이런것은 할수 없는데,
엘자와 왕세자는 점점 친해지고 있었다.
엘자는 처음으로 사랑에 열중했다. 황태자의 고민도 어울렸다.
황태자는 자기가 정말 차기 황제에 적합한지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서민에게 상냥한 왕세자가
황제에 맞지 않다니 있을 수 없다.
엘자는 자신의 떠오르는 말로 왕세자를 격려했다.
빨간 머리의 소녀도 사랑을 밀어 주고,
엘자는 정말, 정말 왕세자에게 빠져들었다.
"당신을 위해서라면면 왕위 계승권을 버려도 좋다"
어느새 황태자와 엘자는 황태자가 그렇게 말할 정도로 친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엘자는 당황했다.
정말 괜찮을까, 하고.
왕세자는 절대로 황제가 될 만한 인재였다. 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자신과 왕세자가 맺기에는
왕태자가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는 것 외에 길은 없었다.
귀천 결혼이란 그런 것인 것이라고 엘자는 거기서 처음 제대로 이해했다.
그 친절한 빨간 머리의 소녀에게 폐를 끼친 것처럼
이번에는 왕세자를 방해하지 않은걸까 엘자는 고민했다.
그래도 잡고싶은 사랑이 있었다고 해도 정말 왕세자를 희생해도 되느냐고.
그 고민은 몇일이나 이어지고 어느 날 느닷없이 그것은 찾아왔다.
"너는 원래는 우리 딸이 아니다"
친부모라고 생각한 사람에게 그렇게 통보받고 소개된 것은
프랑켄 공작가라는 엄청난 역사 있는 대귀족이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그동안 쭉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데리러 왔다. 그동안 기다리고 있어서 정말 미안했다"
콘라트라고 밝힌 프랑켄 공작 가문의 당주는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말했다.
갑작스러운 일로 엘자는 혼란했다.
지금까지 빵집의 딸이라고 계속 생각했는데,
사실은 공작가의 자녀였다니 있을 수 없는 것 같아서 꿈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틀림없이 현실이다.
친부모도 양부모도 엘자를 사랑해 주는 듯했다.
그래서 엘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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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애드포스트로 의욕을 주신 1명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세일중이라 지금 엄청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
덕분에 새로운 작품도 찾지 못하고
다음주 포켓몬 대회도 준비하고 싶은데... 큰일이네
여유가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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