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사는 청년 쿠로키는 함께 검도를 배웠던 소꿉친구 시로네를 포함한 인물들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을 겪고 나서 얼마 후, 이세계로 소환되었다. 그런데 자신을 소환한 사람은 그 세계의 마왕 모데스였으며, 그는 쿠로키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을 구해 달라며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알고 보니 마왕은 딱히 인간이 사는 중간계나 신계 에리오스 등을 침략할 생각 같은 건 전혀 없었고, 자신의 왕국인 마계 나르골과 아름다운 아내 모나에게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하지만 예언의 여신으로부터 받은 신탁에 의하면 이세계에서 소환된 용사의 손에서만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운명이 정해졌고, 마왕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용사소환의 공식을 비틀어 주인공을 소환한 것이었다.
쿠로키는 비틀리고 왜곡된 이세계의 법칙에 맞서, 마왕 모데스를 도와 암흑기사가 되어 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