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의무병의 환생-184화 (184/255)

의무병의 환생 184화

에버그린과의 독대를 마친 후, 셰인은 그녀가 자신에게 마련해준 저택의 방으로 들어서게 되었다.

넓이는 물론이고 가구의 배치나 조명의 상태도 나쁘지 않은 방.

그런 장소에서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면 벽 면에 배치된 그림일 것이다.

'이건, 목탄화인가?'

하얀 액자의 안에 그려져 있는 잿빛의 그림들.

주로 서민 출신의 화가들이 애용하는 '목탄'을 이용해 그려진 그림이지만, 명암조절에서부터 사물의 표현이 하나하나가 모두 정교하기 그지없었다.

마치 흑색으로 물들어진 세계를 그대로 모사했다고 할까.

예술에는 조예가 없는 몸이지만, 이 그림들을 그린 자가 상당한 실력자란 건 알 수 있었다.

"현 블러드메리의 가주님께서 그리신 그림이라고 합니다."

"아아,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남작가라고 했었지?"

그것도 몰락이 예정되었던 남작가문.

가세가 기울어진 만큼 예술 역시 싼 값에 즐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나무를 태워 만든 숯은 좋은 도구로써 여겨졌을 것이다.

그리고 캔버스의 상태를 보건데 비교적 최근에 그려진 그림.

이 가문의 가주된 자는 가문히 부흥하게 된 현재에도, 지금과 같은 예술에 취미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걸 보면 아주 이용만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야.'

안주인이 직접 집무까지 보는 걸 봐선 가문을 접수한 건 확실한 듯하지만, 정작 제 남편과의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건 어느 정도 짐작을 한 상태였다.

이전에 베일을 걷어 자신에게 보여준 얼굴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어려운 것이었으니까.

'그런 얼굴을 남편에게만은 보여줬다고 했으니……. 의외로 금슬이 좋을지도 모르겠군.'

테올린과 엘레오노라처럼.

그런 두 사람의 얼굴을 얼핏 떠올리는 가운데, 리나가 그림을 감상하는 셰인의 곁으로 다가오며 조용히 말을 흘렸다.

"방이 불편하시다면 업자를 불러 그림을 치우는 것도 고려하겠습니다. 그 부분은 에버그린 님께서도 어느 정도 양해해 주시겠지요."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확실히 흑색으로만 이루어진 만큼 밝은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물며 그림 자체도 시들어있는 나무나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 무덤에서 슬퍼하는 사람들과 같은 우울한 소재들…….

셰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꺼림칙함을 느끼리라.

"이런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거든."

그래, 셰인은 오히려 이런 분위기에 안정을 얻는 사람이었다.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저택살이보단 이런 삭막한 배경이 더 익숙해서일까?

그를 보며 흡족히 미소를 짓는 가운데, 리나가 헛기침을 하며 셰인에 대한 화제를 전환하였다.

"또 한 가지 도련님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가문 밖에서부터 도련님을 찾아온 분이 계십니다만……."

"손님이 있다고?"

의문을 느낀 직후, 누군가가 셰인이 머무르게 될 방 안으로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왔다.

이전에 리나가 말한 손님으로 추측되는 자.

그를 마주한 셰인이 눈살을 찌푸리며 한 이름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황도군?"

제국의 제식 군복을 걸친 남자.

그 어깨에 매어진 휘장과 가슴팍의 훈장은 그 남자가 가진 권위를 가르쳐주고 있었지만, 정작 얼굴에는 가면이 하나 쓰여 있었다.

머리가 자신과 같은 금발인 건 알겠지만, 목소리가 심히 이질적이기에 누구인지 분간이 되질 않는다.

'황도군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다만.'

황실을 따르는 자란 오직 황실의 대변인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

그런 이유로 그들은 제 얼굴을 포함한 신변을 감추며 활동하고, 대외적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런 신분에 있는 남자가 자신을 알아보는 셰인을 향해 감탄을 흘렸다.

"호오, 황도군을 알고 있나?"

"……뭐, 블레이즈에서도 한 번 본 적 있으니까."

"그렇다면 이야기는 좀 더 빨라지겠군."

슬쩍 몸을 낮추는 셰인의 앞에서, 곧 황도군의 남자가 고개를 숙여 인사하였다.

"일단 초면이니 자기소개부터 하도록 하지. 나는 황도군 소속의 1급 기사인 잭, 황실의 명을 따라 앞으로 너를 감시하는 일을 맡게 된 몸이다."

잭.

그것이 가면의 남자가 가진 이름이었다.

성을 붙여 소개하지 않는 건 황실에 제 신변을 맡겨서일까?

'초면부터 말을 놓는 것이 좀 껄끄럽지만……. 애초에 내 주제에 그런 걸 논하는 것도 우습겠지.'

고위귀족조차 그들이 행차하면 긴장을 느끼는데, 일개 서자인 셰인이 그들의 행동에 훼방을 놓는 건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그러니 신경을 써야 할 건 상대의 태도나 신분이 아닌 목적일 터.

"……감시라니, 이제 와서?"

로열나이츠의 자격을 받았을 무렵 들어본 바, 황실 측에선 로열나이츠들을 일일이 감사하지 않고 사후조사를 통해 면죄의 여부를 파악한다 하였다.

당연히 이제까지 권한을 행사했을 때에도 대략적인 보고서를 적는 경우가 많았던 편.

이제 와서 황실 쪽의 사람이 접근한 데엔 의문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모르는 새에 그들의 심기를 거스르거나 하지 않는 한.

"아아, 딱히 자네에게 문제가 있어서 감시를 붙였다는 건 아니다. 그저 신속한 연락책이 필요하니 황실 측의 사람이 따라붙게 되었다는 거지."

"연락책이라니……."

"변경지대는 황실의 영향력이 떨어지니 말이다. 최근 변경에서 가장 성행하는 관광명소로 가볍게 여행을 왔다 한들, 이런 곳에서라도 로열 나이츠의 권한을 행사할 우려가 있다면 자네를 관찰할 사람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확실히 지금의 여행에서도 권한을 사용하지 못할 거란 보장이 없는 상태.

권한이 권한인 만큼 신속한 보고와 절차 처리는 필수적이니, 황실의 판단 자체는 셰인 역시 납득할 만한 것이었다.

불만인 건 그걸 이제 와서 설명했다는 거고.

"…그런 건 사전에 설명을 했어야지."

"미안하게 됐지만, 자네도 나의 사정을 어느 정도 배려해줬으면 하네. 자네가 열차의 강도단을 전멸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뒤늦게 결정된 일에 부랴부랴 온 것이니 말이야."

요컨대 자신이 열차에서 일을 크게 벌여, 그로 인해 황실의 관심이 향해졌단 것이다.

과잉진압에 경비병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무난히 넘기려던 게 문제였던 것일까?

그 또한 자신의 처지다, 생각하며 한숨을 뱉은 셰인이 다시 잭이라는 청년을 마주하였다.

"요컨대 그냥 뒤를 따르면서 감시하는 게 전부라는 거야? 내가 뭔가를 해도 막을 생각은 없고?"

"공교롭게도 그럴 권한은 존재하지 않는다. 감시를 하고 보고를 한다……. 자네가 저지른 일에 대한 뒤처리는 그때에 논할 일이지."

물론 그가 자신을 공격하거나 하면 최소한의 자기방어는 하겠지만, 반대로 제 앞에서 불의나 범법행위를 저질러도 직접 막으려 하진 않을 것이다.

로열나이츠가 과정보단 결과를 중시하는 직책이어서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황도군과 같은 대변인에게 자체적인 판단이나 행동권은 존재해선 안 되는 법이니까.

'융통성이 없긴 하지만, 뭐 이 정도는 괜찮겠지.'

방해 없이 감시만 한다면 골드리안에 있을 적과 별다르지 않을 테니까.

"좋아, 동행하는 건 별문제 삼진 않을게."

"받아들여 줘서 고맙군. 모쪼록 자네의 활동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여전히 가면을 쓴 채 정중히 인사를 건네는 잭. 그를 빤히 쳐다보던 셰인이 슬며시 제 고개를 들어올렸다.

앞으로 셰인이 쓰게 될 개인실의 천장을 향해.

"그건 그렇고, 댁 동행자는 언제 얼굴 보여줄 생각이야?"

"……동행자?"

어이쿠. 이쪽은 아니었나?

아무래도 위에 있는 녀석은 황도군이 아닌 다른 녀석인 듯했다.

셰인이 제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리나에게로 손을 뻗었다.

"리나, 사탕 남은 거 있어?"

"……단 건 싫어한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먹으려는 건 아니야."

조약돌 하나 줍자고 정원까지 나가긴 좀 그래서 그렇지.

리나가 우물쭈물하다, 곧 꺼내든 주머니에서 알사탕을 하나 꺼내 셰인에게 내어주었다.

영지를 오는 동안 받았던 사탕이었다.

셰인이 곧 그 사탕을 검지손가락에 올리고, 엄지손가락에 힘을 실어넣어 위로 쏘아보냈다.

-쿠궁, 캉!

알사탕이 천장에 부딪치기 무섭게 울려 퍼진 굉음. 그와 함께 천장이 요동치며 균열이 가해졌다.

천장에 숨어있던 자가 충격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안 나오면 한 발 더 쏜다?"

"으아아! 나, 나올게요! 나오면 되잖아요오!!"

천장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리나가 숨을 죽이며 천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천장에서 쿵쿵대는 소리가 서서히 잦아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이내 방의 입구로 들어선 누군가가 의기양양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후후……. 잘도 내가 있다는 걸 눈치 챘군 그래?"

"…못 채는 게 이상한 거지."

고된 전장살이 속에서, 셰인은 몸을 은폐하는 데에 쓰는 마나의 운용에 민감한 체질을 타고난 상태였다.

당연히 수준이 떨어지는 위장 정도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바.

반대로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한 리나가 '어, 어?'하며 당혹을 토해냈지만, 셰인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 앞에 나타난 여인의 행색을 살펴보았다.

"그건 그렇고……. 이건 광대도 아니고 뭐라고 말해야 하나?"

검은 레오타드에 각선미가 도드라지는 타이즈.

입구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여자들이 입은 것과 같은 '바니걸'이란 복장이지만, 머리에는 토끼귀를 대신해 실크햇을 쓰고 있다.

그리고 형태가 다르지만 잭과 마찬가지로 가면으로 얼굴을 감추고 있다.

웃는 얼굴에 눈물점을 대신하듯 찍힌 별모양이 인상적인 가면을.

"하하, 광대라니, 나를 그런 허접한 존재로만 보면 서운하단 말씀!"

유쾌하고 발랄하기 그지없는 목소리.

그와 함께 다리를 펼친 여인이, 가면에 그려진 별문양을 향해 V자를 그린 손가락을 가져가며 기묘한 자세를 잡아보였다.

"가장 밝은 낮에도, 가장 어두운 밤에도, 내 눈을 벗어나는 보물은 없으리라! 제국의 값진 재보를 가진 이들이여 두려움에 떨어라~! 내가 바로 이 제국의 공포가 될 '대도 루미네'님이시다!"

두둥.

어디선가 들려오는 북소리.

정말 어디서 들려오는지 궁금했지만, 대충 상대의 정체는 파악할 수 있었다.

곧 셰인이 제 방의 창문을 열며 근처를 누비는 경비병들을 향해 소리쳤다.

"거기 경비병 아저씨. 여기 도둑놈 하나가 저택에 들어왔는데 빨리 잡아가세요."

"아이앙!! 그런 거 아니야앙!!"

비명을 지르며 셰인에게 매달리는 여인.

가면에 미소가 그려진데 반해, 애걸복걸 하는 여인의 목소리는 울상으로 젖어있었다.

"오빠 너무 진지한 거 아니야!? 어디까지나 캐릭터 컨셉이 괴도라는 거지 진짜 도둑인 게 아니란 말이야! 사실은 영지에 있는 일하는 광대 중 한 명이니까 응? 역할극이 뭔지는 알고 있지 응!?"

아깐 광대 아니라며.

셰인이 제 몸에 달라붙은 광대를 떨어트리며 표정을 우그러트렸다.

"…광대녀석이 왜 그런 복장으로 천장에 숨어있는 건데?"

"그거야 뭐, 고용주님께서 이걸 입고 일하라 명령하셨으니까."

고용주님, 이라는 건 분명 에버그린을 말하는 거겠지.

애초에 천장에 있는 공간에 숨어있다는 건 이 저택의 구조를 잘 알고 있다는 것.

그것이 아주 거짓말이 아님을 깨달은 셰인이 다시 그녀를 향해 되물었다.

"요컨대 댁도 이쪽의 황도군처럼 날 감시하게 되었다는 말이지?"

"아하하~ 감시라니. 루미네는 그런 거 잘 몰라요~"

몸을 배배 꼬며 교태를 부리는 루미네.

하지만 노골적인 색기의 강조는 셰인에겐 불쾌하게만 느껴질 뿐이었다.

'저런 복장으로 잘도 돌아다니네. 수치심도 없나?'

표정을 구기자 루미네가 애매히 웃으며 제 손가락을 펼쳤다.

"그냥 그 뭐냐, 가주님께서 이 영지에서 활동하시는 동안엔 모르시는 게 많을 테니까, 오빠에게 나를 붙여둔 거야. 이른바 전속 시종 같은 거란 거지!"

움찔.

리나의 몸이 크게 떨렸다.

"전속 시종……?"

"괜히 피곤해지게 라이벌 의식 느끼지 마라 좀."

울컥하는 리나에게 셰인이 제지를 가했다.

애초에 시종도 리나 한 명으로도 과분하다 여기는 마당.

황실에서 보낸 감시자도 앞으로 동행해야 하는 입장에, 한 명 더 추가하는 건 사양하고 싶은 일이었다.

'……라고는 하지만.'

스윽, 셰인의 시선이 천장으로 향해졌다.

이전까지 루미네가 숨어있던 천장으로.

'에버그린. 그 녀석이 평범한 시종을 붙였을 리는 없겠지.'

단순히 복장이나 분위기만을 보고 그렇게 추측한 게 아니다.

애초에 천장에 숨었을 때에 숨겼던 기척. 그건 도저히 초보자의 것이라곤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셰인조차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정도였으니까.

복장도 남사스럽고 쌩뚱 맞은 기질이 보이지만, 잠입만 놓고 본다면 그 분야의 스폐셜리스트…….

그것이 셰인이 제 앞에 있는 루미네란 여자에게 내린 평가였다.

'그 여자, 그러고 보면 제국에서 정보전으로 자신을 따라올 사람은 없다고 자부했었지.'

그 자신감이 제 앞에 있는 자와 같은 이들을 부리기 때문이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자신도 눈치 채기 어려운 자라면 빈말 없이, 제국 곳곳에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첩보활동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

'그래 뭐, 일단은 협력하기로 했으니 어느 정도는 그 녀석의 장단에도 맞춰줘야겠지.'

셰인 골드리안으로써 변경지대의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것도.

그리고 카일 페터슨으로써 맺은 협약 역시도.

"…안주인님께서 나를 혼자 두지 못하시겠다는데, 떨거지 한 명 더 추가해도 괜찮겠냐?"

"떨거지라니. 오빠! 설마 그거 나 말한 거야?"

'누가 네 오빠야.'

잭이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나는 그저 자네를 감시하기 위해 온 것 뿐이다. 자네가 누구를 만나고 교류를 맺는지는 보고하겠지만, 그 자체에 간섭을 할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 상태지."

나중에 제 상사에게 보고는 올리겠지만, 그 이전까진 철저하게 방관자의 스탠스를 유지한다는 말이다.

너무 강경하니 나중에 후폭풍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걱정이 드는군.

'뭐, 당분간은 별 상관없겠지.'

이 영지에 신세를 지는 한 최소한의 제약은 당연한 거고, 국가의 녹을 받아먹는 만큼 황실의 입장을 거스를 수도 없다.

뭣보다 당분간은 남들의 시선에 별 신경 쓸 필요도 없는 상태.

대강 방을 둘러보는 것을 끝마친 셰인이 리나를 향해 손짓을 했다.

"리나, 최대한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뒤뜰에 있는 훈련장으로 따라와."

"아, 네. 수행을 하시려는 거군요."

리나가 익숙한 듯 말했다.

수행이라면 그를 따라다니면서도 늘 보아왔던 것.

조사를 위해 변경까지 왔다지만, 이제 와서 수행을 하는 걸 이상하게 여길 필요는 없었다.

한 가지 평소와 다르다는 점만을 제외하면.

"알겠습니다. 마실 것과 수건을 준비하고 바로 연병장으로 향하도록 할게요."

"그래, 네 몫도 챙겨와."

"……네?"

툭 내뱉은 말에 한 박자 늦게 의문을 토로하는 리나.

셰인이 곧 그녀를 돌아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기초는 슬슬 다져졌으니까, 이제부턴 실습도 해봐야지."

셰인의 전공은 외과.

그리고 외과는 약의 성분과 처방을 중시하는 약학과 달리, 엄연히 환부의 치료를 위주로 진행하는 실전 위주의 학문이다.

이론수업이 충분히 진행된 현재, 슬슬 실기를 고려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0